동호인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언제부터인지 하이파이 클럽에 들어오는 횟수가 줄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오디오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는 것도 한 원인이겠지만 이곳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도 일년에 겨우 몇 건 정도이니 이런 현상은 나만 해당하는 것은 아닌듯합니다. 과거엔 평론가 시청기도 읽어 보았지만 요즘은 그도 귀찮아집니다. 읽으나마나 뻔한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 내용을 장황하게 늘어 놓는 것을 도저히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읽어내려가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너무 심했나요?
아무튼, 나름 과거 하이텔 시절부터 동호인들의 치열한 논쟁도 보고, 정보도 얻고 그런 연유로 하이파이 클럽에도 초창기부터 애정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하이파이 클럽에 대하여 느끼는 불만을 적어볼까 합니다.
첫번째, 너무 공구가 빈번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어떤 상업적인 속사정이야 있겠지만 최고의 음질을 보장한다는 악세사리류가 너무 자주 소개되다보니 이것도 최고! 저것도 최고!........ 과거에 극찬하던 수백만원짜리 악세사리류 중에서 요즘에 동호인들의 관심에서 완전히 잊혀진 것들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두번째, 직거래 장터에 업자의 참여를 허용한 것! 어느날 직거래 장터에 들어왔다가 업자들이 판치는 모습에 그야말로 아연실색했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이 고려되어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이겠지만........ 초창기부터 하이파이클럽에 관심을 갖고 있던 사람으로서 하이파이클럽이 직거래 장터에 업자의 참여를 허용하기 전에 동호인들에게 동의나 적어도 양해를 구하는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이 사이트가 하이파이클럽 회사만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그래서 회사 마음대로 결정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요? 최근 직거래 장터를 이용할 일이 있어서 몇가지 기기를 장터에 올렸는데 업자들 틈바구니에서 동호인 간 거래를 시도한다는 것이 너무 어색하고 불편했습니다. 이런 기분........ 저만 그런가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하이파이 클럽이 영향력도 크고 조회수도 높으니 동호인 한 둘쯤 불만을 가져도 상관없다고 하이파이클럽 운영진들께서는 생각하시는 것인지? 그러나 잊지말아야 할 것은 지금 잘 나간다고 해도 한 순간에 추락한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