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 후기
Tidal PIANO G2 Speaker 시청회 후기
180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는 독일 Tidal PIANO G2 스피커 시청회로 진행되었습니다. Tidal PIANO G2 스피커가 주는 디자인적 첫인상은 다른 스피커와 많이 다르지 않았지만 무언가 스피커에서 풍겨오는 특별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는 바로 스피커에 최고급 피아노에서만 사용하는 피아노 블랙 마감으로 완성된 스피커이기 때문이었는데, 이에 더해 설치시 육중한 무게감을 느끼게 해, 어떠한 소리를 들려줄 지 관심을 가지게 했습니다. 그래서 스피커를 받자마자 지체하지 않고 바로 앰프에 물렸는데, 사운드적 첫인상은 '정교함' '밸런스', '고급스러운 질감', '빠른 스피드' 였습니다. 해외리뷰를 보다 보니 리뷰어들이 'Oh, Ahh'라는 감탄사를 썼는데, 왜 이런 감탄사가 나왔는데, 왜 이 스피커를 해외 리뷰에서 'TIDAL Sound(타이달 사운드)'라고 표현하는지 그 이유를 이번 시청회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Tidal PIANO G2 Speaker
이러한 타이달 오디오는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여 2003년 독일 Cologne로 회사를 옮기게 되었고, 회사 재정부분과 제품 예약 및 판매와 관련한 경영인인 Jürgen Meehsen 영입하는데 이 후 안정적인 회사 경영으로 인해 더욱 다양하고 좋은 제품들이 출시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러한 Jörn Janczak의 목표대로 타이달 오디오는 그들의 사운드에 열광하는 오디오파일이 생겨났으며, 많은 리뷰어들은 타이달이 만드는 사운드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운드를 만드는 부분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리얼 블랙 피아노 마감'이라고 타이달 오디오는 밝히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약 11번의 래커칠과 폴리싱으로 마감되는 타이달 스피커는 실제로 어느 각도에서 봐도 스피커에 흡수되는 빛의 아름다움이 돋보였습니다. 스피커의 래커칠과 마감은 피아노 제작의 본산지인 '독일'의 피아노 래커칠 마감의 장인에 의해 진행되며, 최고급 피아노의 마감과 동일한 퀼리티로 마감되어, 그 멋을 더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해외 리뷰어들과 오디오파일 사이에서 일명 'TIDAL Sound' 라고 불리는 이 스피커의 사운드는 '리니어한 주파수 응답', '극도로 빠른 스피커', '지나칠 정도의 중립성', 놀라운 사운드 스테이지'를 목표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운드는 모두 정교한 엔지니어링에 바탕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확함만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기에 여기에 더해 정보와 감정 사이에 섬세한 밸런스를 추구하고 결국에는 사운드 뿐만 아닌 'Music(음악)'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청회에 들었던 타이달 피아노 G2 스피커의 사운드는 매우 정교합니다. 초저역부터 초고역까지 매우 정교하면서도 탄탄한 밸런스감을 가지고 사운드를 전달하였습니다. 이러한 정교함속에 매우 고급스러운 질감을 보여주었는데, 이를 해외 리뷰 다수의 리뷰에서 'Luxurious(아주 편안한, 호화로운)' 이라는 단어로 표현하였습니다. 이에 더해 그들이 추구하는데로 영민한 저역의 스피드와 어느 한 대역에 치우치지 않는 밸런스로 리니어하면서도 중립적인 사운드를 이번 시청회에 들려주었습니다.
타이달의 특별한 캐비넷, 'TIRADUR(티라두르)'
타이달 피아노 스피커의 캐비넷은 특별한 물질로 만들어진 'TIRADUR(티라두르)' 로 제작되었습니다. 티라두르는 목재로 제작된 MDF의 무른 재질보다 강한 금속과도 같은 강성을 통해 공진을 흡수하는 재질입니다.
티라두르로 만들어진 캐비넷은 유기적으로 표면을 사용할 수 있어 타이달 스피커의 유명한 겉 표면 가공을 가능하게 하며, 실제 폴리에스터 피아노 래커 마감으로 제작됩니다. 타이달 피아노 스피커의 아름다운 '피라미드 마호가니', '에보니 마커사르', '샤이니 블랙 피아노' 마감으로 제작되는데 이것은 목재 마감으로 캐비넷이 제작되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큰 완성도로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이즈에서 볼 수 없는 65kg이라는 엄청난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Ceramic Graphite Tweeter(세라믹 그라파이트 트위터)
타이달 피아노(Tidal Piano) 가장 큰 차이는 30mm(1.2'') 세라믹 트위터에 있습니다. 타이달 피아노 스피커는 그라파이트로 코팅된 세라믹 트위터로 제작되어 있으며, 타이달 스피커는 그저 단순한 트위터의 종류의 바뀜이 아닌 트위터와 미드레인지의 조합을 완벽한 패시브 크로스오버 레이아웃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세라믹 그라파이트 트위터는 어떠한 부족함 없이 타이달 스피커 사운드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이 트위터는 타이달 스피커 중 다이아몬드 버전 같은 제품과 동일하게 큰 스테인리스 스틸에 하우징 되어 있으며, 사운드의 디테일함과 정교함을 전달해주었습니다.
BCC 미드레인지 우퍼
타이달의 독점적인 BCC 유닛 기술은 오직 타이달 스피커를 위해 개발된 기술로, 아큐톤과 타이달이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협력하여 만든 드라이버입니다. 이 유닛의 다이어프램(판)은 특별히 코팅된 블랙 세라믹 판으로 두개의 동일한 유닛 챔버를 위해 완벽하게 설계된 'long excursion motor design'으로 사용됩니다.
보호 그릴로부터의 반작용을 피하기 위해 특별한 모양으로 손수 제작된 큰 스테인리스 스틸에 고정된 이 유닛은 완벽한 성능과 안정성을 보증하는 유닛입니다.
VARIO Terminal
다른 타이달 스피커와 같이 피아노 스피커 또한 특별한 순은 바인딩 포스트로 제작되었습니다. 복잡한 구조의 섬유 강화 폴리메트릭 물질은 어떤 전기자기장 필드 유도도 피할 수 있으며, 순은 컨덕터를 통해 아주 낮은 저항과 들어오는 음악 신호의 손실도 없도록 만들어 줍니다.
패시브 크로스오버
밀봉된 쉴드 챔버에 마운트 된 순 구리 포일 커패시터, 동일한 구경을 가진 코일, 은-카본 저항은 오랜 기간동안의 사용에도 변하지 않는 성능을 보증하는 좋은 재료들입니다. 아쉽게도 이 재료들은 매우 비싼 재료들이고, 타이달에서 직접 커스터 마이징으로 제작되는데, 주의 깊게 선택되고, 평가된 모든 부품들은 구체적인 목적에 의해 선택된 것으로 더 이상의 대안이 없는 최고의 재료들입니다. 예를 들면 타이달의 가장 작은 스피커인 피아노에는 거대한 DUELUND 구리 커패시터가 사용되었습니다.
청취 음악 감상평
Youn Sun Nah 5tet
나윤선의 음악성을 느낄 수 있는 '베사메무초' 입니다. 여성보컬과 콘트라베이스로만 연주되는 이 곡은 나윤선의 변화무쌍한 다이나믹과 중역대 악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콘트라베이스가 저역 뿐만 아니라 중역대까지 오르 내리는 애드립으로 연주되어 그 나름의 꽉찬 사운드를 만드는 곡입니다.
먼저 이 곡에서 읊조리듯이 부르는 나윤선의 보컬이 굉장히 에어리하다못해 리퀴드하다는 표현까지 생각이 들 정도의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촉촉한 나윤선의 분위기 있는 소리가 시청실을 매우는 동시에 콘트라 베이스의 저역 및 중역은 각 음역대의 이음새가 매끈하고 견고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또한 'Tidal Sound'가 바로 이것이구나 하는 것는 뭔가 모를 고급진 사운드를 풍기는데 콘트라 베이스의 저역의 배음이 풍부하고 어택의 정도와 핑거링으로 연주함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변화무쌍한 다이나믹이 이러한 사운드를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Paavo Jarvi -Beethoven Symphony No.4 2nd movement
Paavo Jarvi Beethoven
느리디 느린 아다지오로 'Cantabile(노래하듯이)'라는 음악 용어를 제대로 선보여야만하는 베토번 4번 교향곡 2악장을 들어보았습니다. 서두에 등장하는 현악기의 여성적 주제 선율은 뒤이어 나오는 금관 + 팀파니의 남성적인 붓점리듬으로 나오는데, 현악기의 아주 작은 다이나믹스에서부터 빠른 스피드와 견고한 저역을 바탕으로한 금관 + 타악기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앞선 곡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계속 드는 생각은 '견고하다', '탄탄하다'라는 생각인데, 타이달 피아노 G2 스피커의 육중한 무게와 특별한 캐비넷 설계, 그리고 트위터가 담긴 부분의 설계까지 모든 공진을 억제한 각가지 기술의 영향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물흐르듯 공간을 메우면서 무대의 중앙 위쪽에 위치한 목관파트는 이 악장의 주제 선율을 아주 음악적이고도 자연스러운 음색으로 연주하여 파보 예르비와 목관 연주자들의 음악성을 잘 느끼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Compositons
펑키한 퓨전 재즈를 연주하는 Yoich Murata Orchestra의 'Double Clutch'는 아주 신나는 분위기의 곡이지만, 아주 두텁게 화성을 연주하는 브라스 밴드와 다채로운 싱코페이션의 리듬으로 견고한 스테이지감과, 노이즈 억제력을 통한 하모니, 빠른 스피드감으로 사운드를 재생해야하는 곡 입니다.
일본 특유의 퓨전 재즈 감성인 시원하면서도 강렬하고 싱코페이션의 향연이 나오는데, 미국 재즈 오케스트라와는 다른 세련된 현란함입니다. 이러한 현란함속에서도 역시 '견고하다' 라는 생각이 바로 떠오르는데, 정확한 비트와 박자속에 싱코페이션을 만들어주고, 금관악기의 두터운 화성감이 아주 속이 꽉 찬 사운드를 표현합니다. 또한, 풀밴드와 금관 재즈 오케스트라라는 대편성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악기가 솔로가 나올때마다 그 자리가 잘 연상이 되는 것은 역시 크로스오버 및 케이블 터미널, 각종 공진 억제 기술이 잘 적용된 타이달 피아노 G2 스피커라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Jacintha - Moon River
Jacintha - Autumn Leaves
레퍼런스 음원과도 같이 사용되어 수 없이 들어 본 야신타의 문리버입니다. 이 곡의 재생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깊디 깊고 아주 쌔까만, 아주 어둡고 적막한 뒷배경입니다. 보통의 시스템에선 감도 높게 녹음된 야신타의 보컬 뒤에 순도 높고 적막한 배경을 보여주었고, 재즈 피아노의 세련된 음색이 뒤이어 등장합니다.
이전에 다른 메이커에서도 실제 어쿠스틱 피아노의 제작 공정과 마감으로 만들어진 스피커도 실제 피아노와 흡사한 사운드를 들여주었는데, 다소 음압이 쎈 부분이나 다이나믹이 증가할 때 아큐톤 특유의 사운드를 들려주지만 테스트 한 야신타의 문리버와 에밀 길렐스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에서 대부분 자연스러운 피아노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지금까지 이번 시청회에 진행된 Tidal PIANO G2 스피커가 주는 사운드 및 기술, 디자인에 대해 나눠보았습니다. Tidal을 설립한 Jörn Janczak가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 제목을 따서 지은 Tidal Audio는 '밀물과 썰물'을 뜻하는 tidal의 사전적 본래의 의미가 아닌 부가적인 의미인 '거센 감정의 파도'라는 뜻에서 Jörn Janczak가 이렇게 브랜드 네임을 짓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센 감정의 파도가 Tidal PIANO G2 스피커를 통해 밀려왔다..."라는 의미를 부여할 정도로 좋은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시청회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