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 후기
Wilson Alexx, Boulder 3010 Pre, 3060 Power, 2120 DAC 시청회
미국 스피커의 정점으로 평가되는 윌슨 오디오(Wilson Audio), 그리고 앰프의 제왕으로 평가되는 볼더(Boulder)의 매칭으로 들어보는 이번 시청회는 각 기기의 가격과 크기, 무게만큼이나 견고하면서도 헤비급의 여유로운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특히 윌슨 알렉스 스피커는 ‘이렇게 디테일하게 조정하고 스피커를 설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실력을 가진 스피커이며, 미국 콜로라도 볼더 지역에 큰 돌이 많아 ‘볼더(Boulder)’라고 명명된 지명처럼 커다란 암석처럼 그저 덩치만 큰 앰프가 아닌 각 섀시를 구역별로 완전히 분리하고 견고하게 제작하였으며, ‘오랫동안 하나의 제품을 사용하게 하겠다' 라는 볼더 수장의 철학이 그대로 보여진 각 기기들이었습니다. 더 자세히 각 기기와 시청소감을 나눠 보겠습니다.
기기소개(機器紹介)
Wilson Audio Alexx Speaker
Wilson Audio는 MAXX3(68,000불)을 단종시키고 Alexandria XLF (210,000불)와 Alexia (48,500불) 사이의 갭을 메울 수 있는 스피커가 필요했습니다. 윌슨오디오의 설립자인 데이브 윌슨 (Dave Wilson)은 현 플래그십인 WAMM Master Chronosonic 스피커 (685,000불)의 개발로 매우 바빴고, 그의 아들인 데릴 윌슨(Darryl Wilson)의 주도로 약 100,000불의 가격을 가진 스피커가 탄생했습니다. 바로 이번 시청회의 주인공인 알렉스(Alexx) 스피커입니다.
Alexx의 디자인은 마치 작은 알렉산드리아 XLF(Alexandria XLF) 스피커처럼 보입니다. 이는 알렉산드리아 XLF 처럼 알렉스가 키가 크고 하단의 직사각형 인클로저에는 10.5인치, 12.5인치의 2개의 우퍼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두개의 우퍼 중 저역에서 상단에 위치하는 영역을 내어주는 더 작은 우퍼는 미드레인지 유닛과 소리가 잘 섞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하드 종이 펄프로 된 원뿔 모양의 새로운 유닛은 ‘W’ 물질로 만든 우퍼를 대체하는 유닛입니다. 이 새로운 우퍼는 원래 플래그십 WAMM 스피커를 위해 설계된것인데, 후에 Alexia 에서 진화하였습니다.
▲ Wilson Audio Alexandria XLF Speaker
또한, 알렉산드리아의 인클로저와 달리 알렉스는 매우 견고하고 기계 가공이 어려운 미네랄 주입 페놀릭 합성 수지인 윌슨 ‘X-Material’로 만들어졌습니다. 실제로 두드려보면 굉장히 단단한 물성과 더불어 공진이 없는 몸체가 느껴집니다. 또한 각도 있는 전면 배플은 시간 영역에서 유닛 출력을 보다 잘 통합하고 측면을 부드럽게 위쪽으로 테이퍼하며, 트위터 및 미드레인지 부분보다 원활하게 전환 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윌슨 오디오는 알렉스의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구체적으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7인치 미드레인지 유닛은 알렉산드리아(Alxsandria)에서 사용되었던 동일한 복합 펄프 / 섬유 콘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는 미드레인지에서 중저역을 커버한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미드레인지 유닛인 5.75 인치 유닛은 사브리나(Sabrina)의 유닛을 사용하였으며, 종이 / 펄프 콘으로 제작되었으며 미드레인지에서 중고역을 커버합니다. 이러한 구성은 미드레인지의 탄력있는 서라운드 능력을 발휘하게 하고, 미세하게 미드레인지 상위 영역의 반응속도를 증가시키며 이것은 미드레인지가 가진 트위터의 역할을 조금은 완화시킨 것입니다. 알렉스에서 사용된 트위터는 윌슨에서 특주한 스캔스픽사 컨버전트 시너지(Convergent Synergy) 돔(실크로 도핑)으로 컨버전트 시너지의 변형된 트위터는 윌슨오디오의 대부분 제품 라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알렉스 스피커의 특별한 기술 중 하나는 바로 Alexandria XLF 스피커에서 개발되어 사용되었던 ‘Aspherical Group Delay(비구면 그룹 딜레이)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각각 분리된 미드레인지 및 트위터 유닛의 위치를 조정하여 청취 위치에서 시간축에 맞는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사실 Joseph D'Appolito가 개발한 MTM(미드레인지-트위터-미드레인지)구조는 두개의 미드레인지 유닛 사이에 위치한 트위터의 배치(MTM)로 MTM 배치는 시간축 얼라인먼트를 통해 위상을 정확하게 일치시킬 수 있어 많은 스피커 제조사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MTM 기술을 더 정교하고 세분화하여 조정할 수 있도록 만든 윌슨의 ‘비구면 그룹 딜레이’는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음악을 하모닉하고 질감있게 들리게 하며 다양한 유닛과 크로스오버에 의해 분리된 주파수를 청자의 위치에서 정교하게 재조합하는 역할을 하는 기술입니다.
이러한 MTM을 구성하는 알렉스 각각의 MTM 유닛은 개별적인 인클로저에 담겨있으며, 각 인클로저의 바닥에는 3개의 알루미늄 스파이크가 앞면 1개, 후면 2개가 있으며 인클로저의 각도를 스파이크의 높이 조절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미드레인지 인클로저의 앞뒤 위치는 제조사의 매뉴얼대로 세밀하게 수치로 표기된 눈금에 맞추어 조절 가능하며, 윌슨오디오의 번 그레딜(Vern Credille)에 의해 개발된 청취자와 스피커로부터의 거리와 앉을 때의 귀 높이에 따라 각 배플의 전후 위치와 경사 각도에 대한 도표를 제공합니다. 이는 세팅 시 추측과 귀에 의한 세팅보다는 보다 과학적인 세팅으로 최적의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내부의 선재는 미국 트랜스페런트 케이블(Transparent Audio)의 특주품을 사용하며 여러 저항으로 이루어진 제품 후면 중앙에 위치한 ‘트위터 및 미드레인지 유닛 보호 & 레벨 조정부’는 투명한 판에서 잘 보일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으며 편리하게 조정 및 교체가 가능합니다.
Boulder 3010 Preamplifier
Boulder는 약 3년여의 개발과정을 통해 플래그십 프리앰프인 3010을 개발하였습니다. 3010 프리앰프는 4개의 독립적인 섀시로 구성되어 있는데 왼쪽 아날로그 신호용, 오른쪽 아날로그 신호용, 논리 / 사용자 인터페이스 신호용 및 전원 공급용 섀시로 구별되어 있습니다. 특히 왼쪽 및 오른쪽 아날로그 섹션에 대한 별도의 인클로저는 모든 제어 및 전원 회로가 사운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Boulder는 이러한 4개의 독립적인 섀시를 통합하여 배치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이러한 3010 프리 앰프에는 몇가지 특별한 회로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완전히 분리된 스테레오 신호를 받아 16단계의 점진적으로 모노로 변환하는 '블렌드 (Blend)' 회로입니다. 블렌드 회로는 팬(Pan, 녹음시 악기의 좌우를 조정)이 고정된 악기에서 진정한 센터 이미지를 만들 수 있으며 스테레오 포노 카트리지로 재생되는 모노 LP로 안정적인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전면에 시원한 시안성을 주는 커다란 풀컬러 14.9인치 LCD 디스플레이는 프로그램 된 오디오 경로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모든 제어 및 설정의 상태를 명확하게 표시합니다. 3개 밸런스 출력은 멀티 존 작동을 위해 하나 또는 바이 또는 트라이 증폭을 위해 독립적으로 작동 될 수 있습니다.
한편, 3010 프리앰프의 HTML 설정 페이지는 3010이 컴퓨터 네트워크에 연결된다면 기본 설정과 입력 및 출력 옵션을 프로그래밍하고 사용자 정의 입력 및 출력 이름을 할당 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풀 IP 컨트롤 통합을 제공하는 최초의 프리 앰프이기도 합니다. 부가적으로 프로그램 영화관 모드(Programmable Theater Mode)를 갖추어 홈시어터 시스템에서 원활하게 사용 가능하며, 네트워크 제어 및 분산된 홈시어터 시스템에서 사용하기 위한 오픈홈(OpenHome) 호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완벽하게 균형 잡힌 볼륨 컨트롤은 왜곡 및 스텝 노이즈를 크게 줄여 실제로 음질을 현격히 향상시킵니다. 3010 프리앰프는 동사의 3000 시리즈 앰프와 자연스럽게 매칭될 수 있으며 Boulder가 설계 한 가장 유연한 프리 앰프 일뿐만 아니라 볼더 역사상 가장 뛰어난 프리 앰프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Boulder 3060 Stereo Power Amplifier
볼더 3060 스테레오 파워앰프는 앰프의 끝을 보여주는 앰프입니다. 채널당 900와트의 출력과 200킬로에 육박하는 무게, 거대한 사이즈, 그리고 엄청난 물량 투입으로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디자인적인 관점에서 모노블럭인 3050 파워앰프와 큰 차이는 없지만, 3060은 가운데가 더 볼록 솟아 하나의 섀시로 디자인적인 완성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제품에 전용 받침대가 있으며, 실제로 그 웅장함에 압도되는 앰프입니다.
볼더의 설립자이자 제작자인 제프 넬슨(Jeff Nelson)은 미니멀리즘을 지양하고 하나의 기기로 오랫동안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철학을 바탕으로 3060 스테레오 파워앰프를 제작하였는데, 제품 내부에는 5개의 전원 트랜스가 들어가 있으며, Class A 설계를 위해 출력 TR이 채널당 60개나 사용되었으며 바이폴라 TR이 선별되었습니다. 보통 바이폴라는 튼튼하고, 대역폭이 넓으며, 특히 저역 재생이 좋은것이 장점인데 발열이 많아 이를 식히는 구조가 중요한데, 3060 파워앰프의 커다란 히트 싱크 덕분에 외부로 손쉽게 열을 발산하고 있으며, 실제로 앰프를 구동할 때 섀시를 만지면 구동이 잘 되고 있구나 정도의 발열로 상당한 히트싱크 기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두채널의 총 120개의 바이폴라 TR중 하나라도 고장나면 구동될 수 없어 기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며, 디자인적으로 그리고 큰 섀시 크기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반사음의 왜곡 현상을 줄이기 위해 90도 각도로는 섀시가 조각 되지 않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내부회로는 디스크리트 회로로 구성되었고, 모든 전원부는 채널별로 분리되었고 게인 스테이지 또한 철저한 모듈방식으로 분리시켜 사소한 전기적 상호간섭이 없습니다. 또한, 리니어 타입의 충실한 전원부와 상호간섭이 극도로 배제된 게인 스테이지, 그리고 정교하면서도 압도적인 제동력을 자랑하는 출력부로 표현되는 전통적인 아날로그 설계방식의 앰프 최강자 볼더 3060 스테레오 파워앰프는 일명 ‘앰프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Boulder 2120 DAC
볼더의 2000 시리즈는 1996년에 출시되어 계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중 2100 시리즈는 이전 2000 시리즈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되어 오랫동안 고성능 오디오의 강자로 자리잡았던 제품들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2100 시리즈 중 이번 시청회에 사용된 2120 DAC의 모든 전자 회로는 완전히 새로운데, 전면 SoM(System on Module) 호스트 프로세서 및 전면 패널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전용 비디오 드라이버의 엔지니어링을 포함하여 약 6년 동안 개발되었습니다.
본체는 3010 프리앰프와 마찬가지로 섀시가 총 4개로 나뉘어집니다. 전면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섀시, 본체 부분에서 좌우를 담당하는 각 섀시 한개, 그리고 전원부의 독립 섀시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철저한 독립 설계로 노이즈와 왜곡을 극도로 낮추었으며, 내부 또한 모듈러 방식으로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99S 게인 스테이지'를 한 채널당 10개씩 사용하여 극도로 낮은 노이즈 플로어 보여줍니다.
2120 DAC의 회로는 독자 알고리즘을 적용시킨 FPGA 설계를 적용하였고, 2120 DAC는 Coaxial, S/PDIF, AES, toslink, 비동기 USB 표준 (컴퓨터) 및 슬레이브 (메모리 장치)와 같은 표준 입력을 가지고 있으며, 선택사양으로 HDMI 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120 DAC는 완벽한 스트리밍과 PCM, DSF (DSD 1x 및 DSD 2x), AIFF, Apple Lossless, FLAC, WAV, MP3 등의 파일을 이더넷을 통한 DLNA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또한, 32kHz, 44.1kHz, 48kHz, 88.2kHz, 96kHz, 176.4kHz, 192kHz, 352.8kHz 및 384kHz를 포함하는 샘플링 속도에서 16, 20, 24, 32비트 파일의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
한편 2120 DAC는 인터넷에 연결될 때 자동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설정할 수 있으며, Apple 및 Android OS가 가능한 스마트기기에서 제어가 가능하며 iTunes와 호환되는 만능 소스기기입니다.
청음(聽音)
이번 시청회의 윌슨 Alexx 스피커와 볼더 3010 프리, 3060 스테레오 파워앰프, 2120 DAC의 매칭은 다시 한번 초하이엔드 사운드는 어떠한 것인지, 그리고 어디까지 오디오 시스템이 진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지금껏 들었던 그 어떤 사운드보다 최고의 사운드를 보여주는 이 시스템은 음악에 대한 집중도와 만족감을 높혀주는 감동적인 시스템이었습니다.
Marie Claire Alain - Charles Marie Widor Symphony No. 6
Charles Marie Widor
초하이엔드급 시스템에서만 들을 수 있는 초저역을 포함하는 ‘오르간 사운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이 곡은 초반부터 강한 다이나믹으로 몰아부치는데 아주 긴 파형을 가진 초저역의 부르르 떨리는 오르간의 페달 저역을 통해 이 곡이 녹음된 웅장한 성당에서 홀로 오르간을 연주하고 있는 오르가니스트의 모습이 떠올려집니다. 이는 성당의 긴 의자에 앉아 들었던 발끝까지 떨리게 하는 초저역과도 같습니다. 이러한 장대한 인트로 이 후 다양한 음색이 오르간 스탑의 변화에 따라 나오게 되는데 오르간 스탑이 바뀌는 분위기와 마치 파이프 오르간이 위치한 실루엣까지 느껴지는 디테일로 표현합니다. 이는 에너지감이 충만하며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가진 알렉스 & 볼더 시스템에서만 들을 수 있는 리얼리즘입니다.
Jacintha - Moon River
Jacintha Autumn Leaves
아주 빽빽한 밀도감속에 과장 없이 툭툭 내 뱉는 야신타의 솔로는 공간을 메우는 촉촉한 입자감으로 청자에게 다가옵니다. 아마 이전에 듣던 사운드는 조금은 과장된 사운드였던것 같습니다. 이 곡이 이렇게 내추럴하게 들려지는 것은 이 후 등장하는 피아노의 강한 어택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한대의 표현이 가능한 피아노의 어택과 어택 다음에 사라지는 음들 역시 공간을 빽빽하게 잘 채워줍니다. 또한 이 곡이 무대에서 실연되는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은 잘게 쪼개진 스테이지 표현력입니다. 마치 무대를 등지고 피아노 연주자가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는것처럼 좌측은 저역, 우측은 고역을 연주하는 것이 잘 포착되고, 음들이 쨍하거나 왜곡되는것 없이 실연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선사하였습니다. 이는 볼더 시스템의 철저히 나눠진 섀시 구성과 전원부를 통해 만들어진 적막한 배경과 깨끗한 노이즈 플로어로 인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Michael Jackson - You’re not alone
You’re not alone
이 곡에서 드는 첫 느낌은 단단한 토대위에 소리를 쌓은 느낌입니다. 모래위에 성을 지으면 금방 무너지겠지만 단단한 반석위에 집을 지으면 이러한 느낌과 같을 것 같습니다. 굉장히 소리를 술술 쉽게 풀어내지만, 그 사운드는 견고합니다. 이러한 안정적인 밸런스 위에 마이클잭슨은 그만의 메세지를 자연스럽게 풀어갑니다.
Herbert von Karajan - Beethoven Symphony No.5 1th
Berliner Philharmoniker
‘운명처럼 나의 삶을 두드린다’고 해서 붙혀진 베토벤 교향곡 5번 1악장의 운명 동기는 매우 힘있으면서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이와 동시에 이처럼 청명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만큼 오케스트라와 나 사이에 어떤 장벽도 없이 그대로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풀오케스트라 이 후, 등장하는 각 악기의 음색과 다이나믹 표현은 세밀하면서도 앞뒤의 넓은 스테이지 표현력을 보여주어 눈을 감고 들으면 실연을 그대로 느끼고 상상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Wilson Alexx, Boulder 3010 Pre, 3060 Power, 2120 DAC 시청회는 또 다른 사운드의 세계를 보여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치 헤비급 복서가 가볍게 훅을 던지지만 그 주먹은 굉장히 강력한 것임을 알 수 있듯이 거대함과 디테일을 가진 시스템이 보여주는 음들의 세계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이는 제품 설계와 제작에 있어 지독한 세밀함으로 제품을 제작하고 있는 윌슨오디오와 볼더 시스템만이 만들 수 있는 사운드였습니다. 시청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