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CLUB, High-end Internet

하이파이클럽 218회 시청회는 소스기기별 음질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LP(턴테이블), CD, 네트워크 플레이어, ROON 을 같은 음원으로 들어보며 각 소스별 음질의 장.단점을 비교분석 해보는 시청회로 흥미로운 주제로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셔서 열띤 비교 청음의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시연제품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날로그 시스템 ( 가격대 : 13,500,000 원 )

LP Player : Well Tempered Lab Amadeus MKII with BOP

Phono Amp : Waversa W PHONO3

Phono Cable : Hemingway Creation Phono Cable

XLR Cable :Hemingway Creation Ultimate S XLR

Power Cord :Hemingway Creation Ultimate S Power Cable

CD Player  ( 가격대 : 36,000,000 원 )

CD Player : Chord Red Reference mk-II

XLR Cable : Hemingway Creation Ultimate XLR

Power Cord :Hemingway Creation Ultimate S Power Cable

Network Player  ( 가격대 : 100,000,000 원 )

DAC : dCS Vivaldi Clock, Upsampler, DAC 시스템

NAS : Waversa W NAS3

Hub : Waversa W Smarthub

LAN Cable : Waversa W LAN Cable

Digital Cable :Kimber KS-2120 Dual AES/EBU, Kimber illumination BNC Cable

XLR Cable :  Hemingway The Creation Advanced XLR

Power Cord :  Hemingway Creation Ultimate x 2EA, Tchernov Utimate

ROON Nucleus  ( 가격대 : 2,490,000 원 +  Network Player )

Roon Cord ; ROON Nucleus

Hub : Waversa W Smarthub

DAC : dCS Vivaldi Clock, Upsampler, DAC 시스템

NAS, LAN Cable, Digital Cable, XLR Cable, Power Cord : Network Player와 동일

시청을 위해 앰프는 Dan D'Agostino Momentum Preamplifier와 Dan D'Agostino Momentum M400 monoblock Power Amplifier가 사용되었으며, 스피커는 Avantgarde Acoustic Trio Classico XD Speaker With Basshorn이 사용되었습니다. 전원장치는 ISOTEK Super Titan 전원장치가 사용되었고, 케이블은 헤밍웨이 크리에이션S 시리즈와 체르노프 케이블이 사용되었습니다.

Dan D'Agostino Momentum Preamplifier

Dan D'Agostino Momentum M400 monoblock Power Amplifier

ISOTEK Super Titan

Avantgarde Acoustic Trio Classico XD Speaker With Basshorn

비교 청음곡

• A lover in Berlin - Kari Bremnes

• Beethoven Symphony No.7 2악장 - Paavo Jervi

• 이등병의 편지(라이브) - 김광석

많은분들이 참석해주신 이번 시청회에는 매우 흥미로운 대결에 참석자 모든 분들이 깊은 관심과 참여로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시청회를 진행하며 이틀동안 참가자 분들께 가장 좋았던 소리를 평가해달라 부탁을 드렸고 그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다음 표와 같습니다.

사전 조사

우선 참석자 분들께 LP와 CD, Network Player 사용 유무를 여쭤보고 더 선호하는 소리를 파악했습니다. (거수하신 분들의 숫자만 파악하였습니다)

LP와 CD의 음질을 선호하는 조사에서 몇몇 분이 장르에 따라서 CD가 더 낫다는 의견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Network Player와 CD음질 비교시 더 많은 분들이 CD 음질이 더 좋다는 평가를 내려주셨습니다.

LP vs CD

이번 시청회 비교 청음 후 더 좋은 소리를 내주는 소스를 선택한 결과입니다.

위의 시청회 결과를 설명 드리면 이번 시청회에서의 음질 비교는 모든 면에서 LP가 제일 뛰어났고, 디지털 진검승부에서는 ROON Nucleus + W Smarthub 조합이 월등하게 좋았습니다. 시청회에 참석해주신 대부분의 분들이 집에서 들을때 CD가 Network Player보다 더 음질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청회에서 ROON Nucleus + W Smarthub 조합은 CD를 압도하는 고음질로 LP에 근접한 해상력과 사운드 스테이지, 자연스러운 음장으로 뛰어난 음질을 들려주었습니다.

Smarthub가 없는 상태에서의 비교(3번)에서는 일반 Network Player와 Nucleus의 음질비교는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에서 발생하는 고주파 노이즈를 없애는 웨이버사 W Smarthub가 재평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W Smarthub는 일반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 보다 ROON에서 월등한 음질 개선을 가져온다는 것이 이번 시청회를 통해 알게된 자리였습니다.

비교 청음 방법

음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해상도의 좋고 나쁨을 과연 평가할 수 있을까요? 개인의 취향과 기준이 강한 오디오의 취미 특성상 해상도의 기준과 관점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해상도를 수치화 한다거나 어떤 기준을 잡고 평가하기가 애매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청회는 상대적 비교가 아닌 절대적 평가를 위해 객관적 데이터를 만들고 기준을 잡았습니다. 그 기준은 사운드 스테이지 재현 능력입니다. 사운드 스테이지 크기와 특히 높이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평가하였으며, 음상과 음상 사이의 빈공간과 3차원의 입체적 이미징을 만드는 능력입니다. 이는 취향과는 별개로 오디오 재생음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절대적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사진으로 사운드 스테이지를 만들어내는 현상을 그려보았습니다.

CD Player

사운드 스테이지 표현능력으로 평가를 하면 LP와 CD의 차이는 극명합니다. 사운드 스테이지의 높이는 중간부분에 길게 걸쳐지며 베이스가 바닥으로 내려가지 못합니다. 목소리와 악기간의 경계도 불분명하고 빈공간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음색의 차이도 불분명하며 다소 두터운 텁텁한 사운드가 나옵니다. 마치 DVD 화질처럼 원색의 선명하고 화려한 음색이 나오지 않고 빛바랜 색으로 표현되어 음색의 대비가 불분명합니다.

전체 사운드 스테이지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보컬의 음상은 더 커서 약간의 빅마우스 현상까지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블러(Blur)처리된 느낌의 음상으로 입체적인 느낌은 없고, 협대역의 느낌과 2차원적 평평한 벽면에 그려진듯 사운드 스테이지가 만들어집니다.

LP Player

사운드 스테이지는 깊고 넓어집니다. 광활한 무대위에 음악을 구성하는 음과 음상들이 3차원적으로 만들어집니다. 특히 사운드 스테이지의 높이가 현격하게 차이가 납니다. CD에 비해 베이스는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보컬은 위로 올라가는 마법같은 변화가 나타납니다. 이런 사운드 스테이지의 높이(위, 아래의 표현) 표현은 하이엔드와 미드파이의 능력을 나타내는 척도입니다.

LP에서는 묵직한 베이스는 사운드 스테이지 하단부를 든든히 받쳐줍니다. 낮은 베이스는 낮게 구르릉거리며 깊숙히 내려가며 저역의 결을 그대로 표현해줍니다. 사운드 스테이지는 넓고 깊어지며 보컬 및 드럼 스내어의 음상은 더 작아졌으며, 정확한 음색으로 음악의 다채로운 색깔을 화려하게 표현해냅니다. 뒷벽의 공간은 작은 음의 입자들로 에어리하게 채워지며 음악적 완성도를 올려줍니다.

Network Player

해상도는 CD보다 높지만 전체적으로 거칠고, 고역 음끝이 거북할 정도로 날카롭습니다. 음악의 선율이 사라지고 전체적으로 거칠고 음의 강약, 고저가 표현되지 않고 자극적인 음이 나옵니다. 이래서 Network Player가 CD보다 못해서 자주 듣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CD는 해상력이 떨어지지만 음악적이기는 하기 때문입니다.

ROON Nucleus + W Smarthub

LP에 가장 근접한 사운드가 나옵니다. LP에 비해 무대는 약간 좁아지고, 음색의 화려함도 약간 줄어들었지만, 모르고 듣는다면 LP와 구분할 수 없는 정도의 음입니다. 사운드 스테이지 구성도 LP와 마찬가지로 아래를 받치는 저역, 선명하게 떠오르는 보컬, 명확하게 대비되는 음색, 뒷쪽에서 반짝거리듯이 연주되는 드럼의 스내어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냅니다.

LP가 10점이라면 5~6점 대에 불과한 CD, Network Player에 비해 ROON Nucleus + W Smarthub 조합은 9 ~ 9.5점까지 올라간다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비교는 시청회에 참여하여 주신 모든 분들이 평가를 해주셨으며, 평가 결과에 납득을 해 주셨습니다.

Kari bremnes - A lover in Berlin

LP

넓게 펼쳐지닌 광할한 사운드 스테이지에 악기의 음상이 선명하고, 음색이 대비되며 화려하게 그려집니다. 베이스는 아래로 내려가고 보컬은 올라갑니다. 타악기의 타격음이 절도있고 선명하게 나오며 스내어 소리는 맑다 못해 눈이 부실정도의 광채까지 느껴집니다.

CD

사운드 스테이지 구성 능력과 악기간의 빈공간 등 표현 능력에서 보면 CD가 LP를 따라 올 수 없다는 것이 명확하게 확인이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CD와 LP를 비교하는 비교청음회가 많이 열렸었지만, 이제 더이상 CD와 LP의 음질 비교는 무의미함을 명확하게 증명해 줍니다.

객관적으로 접근해 보면, 베이스의 위치 등 모든 음상이 중간에 띠처럼 걸쳐지고 맙니다. LP에 비해 윗공간과 아랫공간이 없어져 버립니다. 사운드 스테이지 위/아래가 표현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ROON Necleus + W Smarthub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LP 이후에 진정한 하이엔드 오디오 포맷이 나왔다는 말이 틀림이 없음이 증명됩니다. CD이외에 파일 및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은 전부 편의성에 의존했던 것들이지 음질 면에는 높이 평가하기가 어려웠었는데, 룬 에서 여러면에서 의미있는 디지털 오디오 포맷을 제시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드웨어적 ROON을 설명드리면 Roon Core가 나스와 DAC사이에서 교통정리를 해준다는 것입니다. 네트워크 측면에서 RATT라는 새로운 프로토콜을 사용하였는데, 지금까지의 네트워크 환경은 패킷단위로 데이터를 랜덤 전송하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이 중요한 오디오에서는 적합한 포맷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RATT는 연속적이면서도 1:1로 이루어지는 데이터 소통 방식이기 때문에 시간의 연속성을 중요한 변수로 두고 있는 오디오 기기에서는 훨씬 더 좋은 방식임을 부연할 수 없습니다.

또 하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음원에는 FLAC, WAVE 등 여러가지 포맷이 있는데, 기존의 DLNA 체계에서는 파일 그대로 DAC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면 DAC가 입력된 음원을 PCM으로 변환하여 아날로그 신호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따라서 DAC에 부하가 많이 걸리게 되는데, Roon 체계에서는 Roon Core가 음원을 PCM으로 다 변환하여 DAC에 로우 포맷을 전송해 주기 때문에 연속적이면서도 적은 부하로 DAC 본연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일반 컴퓨터 및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의 가장 큰 문제는 파일 스트리밍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컴퓨터 및 네트워크 장비(허브, 공유기)마더보드의 고주파노이즈가 음질에 막대한 해악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고주파 노이즈를 제거하기 위한 웨이버사 W Smarthub는 메인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드라마틱한 음질 향상을 가져오며, ROON과 매칭시 일반 네트워크 플레이어보다 월등한 음질적 개선을 가져온다는 것을 이번 시청회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좋은 디지털 음질을 선보인 적이 없으며, 이번 시청회때 재생된 소리는 전 세계에서 오직 하이파이클럽에서만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소리입니다. 왜냐하면 전세계적으로 스마트 허브 같은 디지털 솔루션을 가진 나라가 없기 때문입니다.

재확인

여기서 다시 CD를 들어 보게 되면, 굉장히 답답하면서도 사운드 스테이지가 전혀 표현이 되고있지 않은 것을 누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혹시 코드 레드레퍼런스에 들어 있는 DAC가 안좋아서 그런것은 아닌가 의문을 제기 할 수 있기 때문에, 코드 레드레퍼런스를 트렌스 포트로 해서 비발디 DAC세트와 연결해서 들어 보았습니다. 이런 실험을 할경우 2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당대 최고의 CDP로 인정받았던 제품과 1:1 비교가 일어나는 상항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있게 청음을 하셨습니다.

비발디 DAC 세트를 통한 음질은 코드 레드레퍼런스 단독으로 사용할때 보다는 확실히 좋아지지만, 객관적인요소인 스테이지와 악기간의 공간이 잘 표현되지 않으며 Roon Nucleus 보다도 좋지 않은 면모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런 음질적 한계는 CD 메카니즘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 주는 좋은 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Paavo Jervi - Beethoven No.7 2악장

LP가 형편없는(?) SN비를 갖고도 CD등 디지털 음원보다 좋은 이유는 배음, 앰비언스, 마이크로 다이내믹스의 표현력입니다. CD가 수치적으로 SN비가 높은 것은 실제 SN비가 좋은 것이 아니라 노이즈를 없애며 작은 신호를 다 없애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음악에 중요한 배음과 앰비언스가 사라져버리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배음이라는 것은 Harmonic Overtone으로써 기음의 배수에 해당하는 소리입니다. 예를 들자면 200Hz의 배음은 400Hz, 800Hz….등이 되겠습니다. 악기와 사람은 고유의 기음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현의 피치나 관악기의 구조적 변화, 사람의 성대의 변화는 이러한 기음을 변화시키며 악기의 울림통, 사람의 흉성과 두성은 기음에 기초한 배음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사람들은 기음과 배음을 함께 들으며 소리를 인지 하게 되는데, 오디오에서 이 배음부가 들리지 않게 되면 사람들은 악기나 사람목소리의 고유질감을 느끼지 못하고 뻣뻣하며 단편적인 소리를 듣게 됩니다. 배음이 사라지고 마이크로 다이나믹스가 떨어지면 악기의 디테일이 전혀 표현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인 악기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며, 음악에 몰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과 연주한 Paavo Jarvi 베토벤 7번 2악장을 들어 보면, 단원수가 적은 오케스트라이 특성때문에 다이내믹스를 내기 위하여 작은 소리의 연주를 극한으로 작게 연주하는 것이 특징인 곡입니다. 그래서 이 연주에서는 작은 소리에서 음의 향연이 잘 느껴져야 합니다.

각 악기의 파트가 분명하게 들리는지,작은 소리에서도 악기고유의 질감과 단원 개개인이 보이는지를 유심히 들어 보았습니다.

CD

먼저 CD를 들어 보면, 이 음악에 감동과, 단원 개개인을 확인 하기가 어려운것을 물론이거니와 악기 본연의 질감, 공기감도 느끼기가 어려웠습니다. 머릿속에 상상을 하면서 음악을 들어야 합니다. 오케스트라 단원의 수가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확연히 줄어들고 음이 뭉쳐서 나옵니다.

ROON & LP

바로 Roon과 LP로 들어 보았는데요. CD에서 Roon으로 다시 LP로 가면서 단원의 수가 늘어나며 무대가 넓어 지고 개개인이 악기를 점점 더 조심스럽고 정성스럽게 연주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무대 뒷공간에서 부풀어 오르는 공기감, 매우 작은 피아니시모 연주에서도 악기의 질감이 모두 살아납니다. CD와 비교시 가장 큰 차이는 콘트라베이스 파트부 입니다. CD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던 콘트라베이스가 작은 음에서도 바닥으로 저역을 깔아주며 음악의 저음파트를 든든하게 지켜줍니다.

LP와 Roon은 취향에 따라서 선택을 할 수 있는 정도지만, LP와 CD는 누구나 어떤 것이 좋은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CD보다 압도적으로 좋은 디지털 포맷이 나왔다는 것을 다시한번 증명 할 수 있었습니다.

Network Player

그렇다면 지금 이 음악을 일반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들어 보면 어떨까요? 같은 음악을 일반네트워크 플레이어+비발디 DAC세트로 들었을 뿐인데, 메인 연주자들은 전부 가버리고 학부생들이 연주하는 느낌입니다. 연주의 강약이 사라지고 김빠진 사이다같이 맛이 없는 연주가 되어 버렸습니다. 음악적 감동은 사라지고 밋밋하고 재미없는 음악이 나와버리며, 감흥을 주지 못합니다.

김광석 - 이등병의 편지

CD

언뜻 들어보면 CD에서 큰 문제를 찾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도입부의 하모니카연주 선율도 부드럽고, 담백하게 노래를 시작하는 김광석의 목소리도 노래의 분위기를 잘 잡아갑니다. 하지만 ROON 과 비교시 문제점이 드러납니다.

하모니카는 사람의 호흡으로 소리가나는 “공기울림악기" 입니다. 하지만 CD에서는 공기울림악기(바람이 새어나오는)라는 표현이 나오지 않고, 너무 찐득하게 나오며 마치 오보에나 클라리넷 음색과 비슷하게 나와버립니다. 이를 “카스테라"에 비유했습니다. 하모니카 소리는 카스테라 처럼 나와야 하는데 약간 찹살떡 처럼 나온다고 표현 해보았습니다.

기타 소리도 하모니카 소리에 갇혀서 답답하게 나오며, 가장 중요한 오류는 이 음반이 라이브 녹음인데 김광석의 목소리는 마치 잘 밀폐된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것처럼 들린다는 것입니다.

이 곡에서 확인된 것은 CD의 열악한 해상력은 음(정보)를 지운다는 것입니다.

ROON Nucleus + W Smarthub

하모니카가 “공기울림악기"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가수의 호흡에 의해서 하모니카 홀 사이로 빠져나오는 공기의 소리가 표현이 됩니다. 이어지는 기타 연주도 하모니카 소리를 뚫고 선명하게 자기 위치를 자리합니다.

가수의 목소리에서 이 곡이 라이브 음반임을 바로 알수 있습니다. 가수의 음상은 작아지며 공연장 벽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잔향음이 정확하게 포착되며 이 곡이 주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Network Player

ROON에서 비로소 카스테라처럼 나왔던 하모니카 소리는 Network Player로 연결하자 고주파 노이즈에 의해 반대로 마치 “공갈빵"처럼 나온다는 비유를 했습니다.

하모니카 소리는 신경질적으로 마치 민방위 훈련날 울리는 싸이렌 소리처럼 나와버리며, 음상 내부가 텅 비어버립니다. 그래서 “공갈빵"처럼 나온다 비유 했습니다. 어디를 보아도 카스테라 촉감같은 하모니카 소리는 없습니다.

기타소리 역시 가늘어지고 울림통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라이브한 느낌은 조금 나오지만 가수의 목소리는 너무 밝아지고, 어려졌습니다. 마치 옆집 아저씨(?)가 입대하는 이야기를 해주는 아무런 감정없는 노래가 되버린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래서 해상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음악을 듣기에는 CD가 더 낫다는 것입니다.

위의 곡들 모두 Nucleus 단독과 Nucleus + W Smarthub 와 비교를 하였으며, Nucleus 단독으로 들었을 때는 일반 Network Player대비 좀 더 섬세해지고 차분해지지만 비슷한 수준의 음질을 내줍니다. CD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없으며, 시스템에 따라 Nucleus가 더 왜소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시청회에서도 Network Player 와 Nucleus 단독의 비교는 호.불호가 갈리는 수준이었습니다. 따라서, 아날로그에 근접하는 디지털 음원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은 반드시 W Smarthub와 같이 사용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뜨거운 시청회의 열기는 시청회가 끝나고 다양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그 부분을 요약 해드립니다.

Q&A

Q. 오디오에서 전원부에 리튬이온 배터리가 좋은 이유는?

오디오 시스템에 차폐 트랜스를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보셨을 것입니다. 전기선을 타고 넘어오는 노이즈를 제거해 주는 장치 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그 크기는 작지만 임피던스가 극한으로 낮아서(일반 트랜스 대비 50 ~ 100만배) 신호경로상의 모든 노이즈를 블랙홀 처럼 빨아드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 턴테이블은 가격으로 보면 디지털 시스템의 십분의 일 가격밖에 안하지만 소리는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그 이유는 전원을 일반 SMPS 전원이 아닌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간 BOP로 구동하여 그런 것입니다.

DC모터의 경우도 매우 심한 노이즈가 발생하는데(고가의 턴테이블이 전원부를 별도로 매우 크고 좋은 것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BOP가 그 노이즈를 제거하여 턴테이블의 구동을 매우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어 음질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턴테이블도 기본 전원부와 BOP를 비교하면 오늘 CD와 Nucleus + W Smarthub 수준의 음질차이가 나게 됩니다.

Q. 기존에 CD를 듣고있는 사람들은 그것들을 어떻게 활용하나요?

A.아날로그 회로에서 노이즈가 디지털 회로에서는 지터 에러가 발생됩니다. 아날로그에서 톤암에서의 험은 스피커에서 음악을 들을 수 없을 만큼 계속 누적되어 증폭되지만, 지터 에러의 경우 누적이 되지 않고 계속 시간축이 흔들리는 것이기 때문에 한곳에서만 지터를 잡아주면 음질을 좋아집니다.

CD의 16bit/44.1kHz의 포맷의 문제보다는 CD 트랜스포트에서 CD를 읽을 때 구조적으로 데이터를 잃어버리는 문제로 CD음질이 떨어지는 것이므로, 퍼팩트 리핑(같은 구간을 5번 이상 읽어서 에러를 보정하는 리핑 방식) 등을 이용하여 CD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놓으면 CD보다 음질이 더 좋아지게 됩니다.

Q. Nucleus와 W CORE의 음질 차이는?

A. W CORE와 Nucleus 같은 인텔 NUC 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차이는 노이즈 제어 부분입니다. W CORE는 트로이달 트랜스포머에 네트웍부(이더넷 포트)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하여 PC(W CORE)에서 발생한 노이즈가 외부로 방출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Nucleus는 SMPS전원부(FSP라는 가장 좋은 SMPS 전원부를 만드는 회사의 것을 사용합니다.)를 사용하고 있고, 메인보드상에 SMPS 전원을 이용하여 네트워크(이더넷) 전원을 공급하여 주므로 상대적으로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노이즈를 W Smarthub를 연결하면 거의 W CORE 수준의 음질이 나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W CORE와 Nucleus + W Smarthub의 음질차이는 미미하며, W CORE가 좀 더 선명하고 하이엔드적 성향을 갖고 있으며, Nucleus + W Smarthub는 좀더 풍성하고 아날로그적 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갖고 있는 음반의 수에 따라 W CORE나 Nucleus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Q. Roon Nucleus를 W Smarthub와 연결시 소리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

답변을 드리기 위해서 일반 허브 + Nucleus 소리와 스마트 허브 + Nucleus 소리를 비교 해 보았습니다.

일반 허브 + Nucleus를 사용하였을 경우 일반네트워크 플레이어보다 조금 섬세해지고 차분해지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음질 정도입니다. 이것은 Nucleus의 문제라기 보다는 유무선 공유기에서 발생되는 노이즈가 음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스마트 허브를 사용해서 들어 보았습니다.

이 실험의 승자는 스마트 허브라고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차이를 보여주었으며, 오디오는 전기와 진동과의 싸움 즉 노이즈와의 싸움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들어보셨듯이 W Smarthub를 사용하면 특히 ROON에서는 막강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Network Player 의 DAC인 dCS 비발디도 기본적으로 W Smarthub에 연결되어 있었는데도 Network Player와 Nucleus 의 음질차이는 현격하게 났습니다.

좋은 하이엔드 음질을 듣고 싶으시다면 웨이버사 W Smarthub는 필수 아이템이라 생각합니다. 전세계에 한국밖에 없는 W Smarthub는 하이엔드 디지털 소스기기를 완성시키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