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매거진 / 리뷰
[AStri C3] 사려 깊고 나긋나긋한 아스트리의 플래그십
• 작성자 : 이종학   • 등록일 : 2011년 6월 10일 금요일  • 조회수 : 18,750 •
 
평소 호기심이 많은 터라, 늘 새로운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을 만나면 약간의 흥분을 누를 수 없다. 이번에 만난 아스트리의 C3란 모델은 동사의 플래그십이라는 점도 있지만, 그 전에 먼저 제품 개발자인 알베르토 사바티니를 만나 인터뷰를 한 터라, 어떤 음이 날지 여러모로 궁금증이 많았다.
 
1990년대 중반, 이탈리안 사운드라고 해서 갑자기 이탈리아산 제품들이 일거에 소개된 적이 있다. 수려한 목재 마감의 스피커라던가 진공관을 중심으로 한 온기 높은 음을 내는 앰프 등 여러모로 매력이 넘치는 제품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부분 밀도 높은 중역을 중심으로 보컬과 바이올린에서 빼어난 음을 들려줬으므로 한번 맛들이고 나면 헤어날 길이 없을 정도로 강렬한 음색을 갖고 있었다.
 


그에 반해 이번에 만난 아스트리는 약간 무덤덤하다고 할까, 아무튼 전통적인 이탈리안 사운드와는 좀 다르다. 만일 스피커를 음상형과 음장형으로 나눈다면, 본 메이커는 철저히 후자에 속한다. 따라서 잠깐 보컬이나 현을 듣고 판단하기 보다는 제대로 세팅해서 어느 정도의 깊이와 넓이를 가진 음장을 재현하는가에 주목하기 바란다. 상당히 깊은 내공을 가진 제품이므로 그 진가를 파악하기 위해선 이쪽에서도 준비가 좀 필요한 것이다.
 
일단 C3의 외관을 보면 전면 배플이 상당히 좁은 톨보이형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프런트를 극단적으로 좁힌 것은, 음장을 형성할 때 큰 장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프런트 배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무대를 꾸밀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8인치 상당의 우퍼 두 발을 옆쪽에 부착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 보인다.
 


그런데 전면 상단을 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첫째, 미드레인지가 위에 있고, 그 밑에 트위터가 배치되어 있다. 둘째, 미드레인지 부분이 약간 앞쪽으로 돌출되어 있다. 이게 무슨 조화냐 싶겠지만, 차근차근 설명을 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우선 첫 번째 의문부터 말하면, 지난 번 알베르토 사바티니와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 실은 그가 룸 어쿠스틱에 상당히 조예가 깊다는 점이다. 그냥 감으로 스피커는 이렇게 배치하고, 바닥엔 꼭 카펫을 깔아야 하는 식의 추정이 아니다. 정확한 과학적 데이터를 갖고 실증적 경험을 바탕으로 고도로 세련된 방법론을 완성시킨 것이다.
 
그에 따르면 무엇보다 스피커에서 트위터의 위치가 리스너의 귀 높이와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파에 앉아 음악을 들을 때라 가정하면 자연스럽게 트위터가 미드레인지 밑부분에 위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 두 번째 의문이 따른다. 하필이면 왜 미드레인지 부분이 볼록 돌출되었는가다. 역시 알베르토에 따르면, 일종의 시간축 일치에 관한 것이다. 즉, 트위터와 미드레인지의 시간축이 맞아야 하는 것으로, 그를 위해선 다음과 같은 기준을 잡아야 한다. 본기에 쓰인 돔 트위터의 경우, 앞으로 볼록 솟은 끝 부분이 바로 그 기준점이고, 미드레인지의 경우 콘 드라이버의 맨 끝부분이 아니라 중앙에 놓인 센터 캡이 바로 그렇다. 이 둘을 수직선상에 놓아야 제대로 된 시간축을 형성할 수 있는 바, 미드레인지의 돌출은 어쩔 수 없는 조치인 것이다.
 
사실 본기를 포함한 아스트리의 여러 제품은 그간 해외 쇼에서 몇 번 접한 터라 그리 낯설지는 않다. 그렇다고는 해도 약간 위화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또 기본적으로 시어스제의 유닛을 채용한 바, 아무래도 스카닝이나 아큐톤에 비해 개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음을 들어보면 상당히 중립적이면서 온기가 있어 어떤 형태의 음악이든 지극히 높은 해상력과 공간 연출로 충분히 커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필자의 경우, 본기를 듣고 시어스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잠시 유닛에 대한 소개를 하겠다. 본기는 3웨이 4스피커 구성으로, 전면에 미드레인지 및 트위터가 상부에 위치해 있고, 사이드 패널에 두 발의 우퍼가 위 아래로 배치된 형상이다. 여기서 우선 트위터를 보면 1인치 패브릭 돔이 쓰였음을 알 수 있다. 미드레인지는 5인치짜리 페이퍼 콘이고, 우퍼는 8인치짜리로 역시 페이퍼 콘이다.
 
물론 페이퍼 콘이라고 해서 과거의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그 위에 특수한 코팅을 입혔다. 요즘 유행하는 알루미늄 콘을 쓰지 않는 점에 대해 알베르토는 이렇게 말한다. 분명 성능은 좋지만 음을 들으면 어딘지 모르게 위화감이 있다. 이쪽이 더 자연스럽다. 메이커의 감각으로 그런 선택을 한 점에 대해선 뭐라 할 말이 없지만, 전체 유닛의 톤이 일정하고, 시간축이 정확해서 특히 빼어난 음장 효과를 자랑하는 부분에 대해선 높은 평가를 내리고 싶다. 또 적당한 온기와 목질감도 꼭 지적하고 싶은 매력이다.
 
본기의 인클로저는 디자인이 약간 독특하다. 그 때문에 호불호가 가리겠지만, 동사가 위치한 벨포르테 델 키엔티 지방의 풍부한 유산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이 지역엔 맞춤형 악기 제조가 널리 이뤄지고 있어서, 특히 목공예 장인이 많다고 한다. 바로 그들의 솜씨를 본기에 단단히 투입한 것이다.
 


그 결과 프런트 및 위 아래 패널은 원목을 썼고, 사이드 및 리어 패널은 중첩된 자작나무를 사용했다. 물론 다 CNC 머신을 이용해서 정교하게 깎은 다음 수작업으로 꼼꼼하게 접합한 것이다. 내부 보강재까지 합하면 약 30여 종의 목재가 동원되었다고 한다. 만일 본기를 접할 기회가 있다면 프런트 패널을 가볍게 두드려보길 바란다. 얼마나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지 금방 실감할 것이다.
 
한편 본기의 주파수 대역은 29Hz~25KHz다. 이중에 우퍼가 담당하는 대역이 29~250Hz 정도이고, 미드레인지가 250Hz~3.5KHz다. 그 위로는 트위터가 담당한다. 그런데 실제 청음을 하면 마치 하나의 유닛에서 음이 나오는 듯 별로 이음새가 느껴지지 않는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동사가 갖고 있는 임피던스 모듈이라는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즉, 양 유닛이 각각 커버하는 대역이 만나는 지점에서 급격히 주파수의 곡선이 떨어지는 것은 멀티 유닛을 쓴 스피커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 부분을 보정하는 데에 있어서 정통적인 필터링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방식으로 보다 스무드하게 연결하고 있다. 게다가 최고급 소자의 저항이며 각종 부품을 사용한 점이나 이를 보드에 붙일 때 납땜이 아닌 접착제를 사용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까지 많은 배려가 이뤄지고 있다.
 


사실 이 정도 규모의 메이커는 대개 계측 면에서 좀 열악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동사의 제품 모두가 무향실에서 철저하게 측정되어 페어 매칭으로 출하되며, 마감 역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특수한 패턴이나 무늬를 원한다면 얼마든지 제작해준다고 한다. 이번에 접한 것은 흰색을 기조로 양옆이 블랙 처리된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푸른색이나 붉은색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본기의 시청을 위해 바쿤에서 나온 앰프 5513이란 인티에 블라델리우스의 엠블라를 동원했다. 시청 CD는 최근에 필자가 오디오파일용으로 제작한 재즈 및 클래식 편에서 자주 듣는 곡으로 골랐다. 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중 마치> 정명훈 지휘
- 조수미 <도나 도나>
- 멜로디 가르도
- 맥코이 타이너
 
우선 베를리오즈를 보자. 멀리서 은은히 들려오는 팀파니에 관악기들이 나직이 나오다가 점차 고조되면서 확 폭발한다. 그때의 공간감 재생과 펀치력이 상당하다. 무엇보다 세밀한 부분에 대한 재생에 능해, 여러 악기들의 모습이 정교하게 배치된 부분과 각각의 음색, 잔향이 또렷이 포착된다. 이 가격대의 스피커에서 상상하기 힘든 묘사력이다. 더블 우퍼의 경우, 펑펑 아무 때나 터지지 않고 정말 필요할 때만 멋진 첨가물 역할을 한다. 음향 효과보다는 음악의 재생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임을 깨닫게 하는 순간이다.
 
조수미의 노래는 활기가 넘치면서 일종의 관능미마저 느껴질 만큼 아름답다. 둥둥 무심한 듯 치는 더블 베이스와 나일론 줄의 질감이 잘 살아있는 어쿠스틱 기타의 반주가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중간에 나풀거리는 클라리넷의 음은 환상 그 자체다. 이 정도의 세련되고, 청아한 음은 어지간한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한데, 확실히 그 점에서 ‘아스트리 & 바쿤’ 콤비의 매칭은 특필할 만하다.
 
멜로디 가르도의 노래는 등장하는 악기의 수도 많고, 정교하게 편집한 솜씨도 두드러져서 여간 재생이 어려운 게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아주 말쑥하게 곡이 갖는 음향 효과를 드러낸다. 피아노가 천천히 반주를 시작하는 인트로에서 드럼, 베이스, 오르간 등이 가세해 일종의 필름 느와르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대목에 이르기까지 별로 지적할 만한 사항이 없고, 가르도의 노래에 이르면 점차 음악 그 자체에 빠져든다. 결코 성량이 풍부하거나 악을 쓰는 스타일이 아닌 가르도의 음성이 반주하는 악기들과 오소독스하게 엮이는 대목에서 가벼운 탄성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맥코이 타이너의 연주는, 피아노 트리오의 개성과 스타일이 듬뿍 살아 있는 재생이 마음에 든다. 우선 브러시로 긁는 스네어의 세밀한 음향이나 은은한 심벌즈 소리, 바닥을 가볍게 두드리는 더블 베이스의 깊은 저역, 그리고 낭랑하게 두드리는 피아노의 감미로운 음까지 여러 요소가 골고루 녹아들고, 리드미컬하게 엮여진다. 오래된 녹음이지만, 마스터 테이프에서 나오는 히스 소리까지 음악적으로 들리게 하는 점은 확실히 본기의 매력이자 내공이다. 
 


초두에 신생 브랜드의 제품이라고 본 기를 소개했지만, 여기에 담긴 내용은 결코 만만치 않다. 그저 외관을 보고 대충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권하면, 특히 바쿤 앰프와의 매칭을 적극 추천한다.


Specification
De=scription Floorstanding speaker
Speaker System 3 Way system
Enclosure Type Bass Reflex, Rear Vented
Shielded Componets Tweeter 26mm Fabric Dome
Shielded Componets Midrange 15cm Coated Paper Cone
Shielded Componets Woofer 2x22cm Coated Paper Cone
Freq. Response @ +-3Db on reference axis 29~25k Hz
Freq. Response @ +-3Db on 30 axis 29~17k Hz
Crossover frequency 250~3.5k Hz
Power handling on unclipped program 300W @ 8 ohms
Recommended Amplifier 25-300W @ 8 ohms
Sensitivity(2.83V/1m) 93dB
Nominal Impedance 6 ohms
Minimum Impedance 4.1 ohms @ 100 Hz
Net Weight 39.6 kg
Shipping Weight 45.1 kg
Dimensions(H x W x D) 1250 x 178 x 500 mm
Shipping Dimensions(H x W x D) 1370 x 360 x 800 mm
Finishes FN: Walnet Wood and Matt black
BM: Black Mirror
SE: No Limits E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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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서 와이어리스니, 블루투스니, 스트리밍이니, 좀 생소한 용어들이 오디오업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심지어 하이레스(High-Res)라는, 국적 불명의 신조어도 볼 수 있는데, 특히 일본 메이커들이 자주 쓰고 있다. 대체 이쪽 업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단 말인가? 아마 타이달(TIDAL)이라는 뮤직 스트리..
[리뷰] 40년의 내공으로 빚어낸 특별한 제품 스페셜 포티
Dynaudio Special Forty Speaker
• 작성자 : 이종학   등록일 : 2017-09-02   • 조회 : 3,244
올해 뮌헨 오디오 쇼를 참관하고 나서, 여기에 오기까지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하며 고생한 것이 억울(?)해서 그냥 돌아오기가 싫었다. 심지어 오디오 쇼 전에 스페인 몇 군데를 돌았지만,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일정상 프랑크푸르트에서 아웃하게 되었으므로, 아무래도 멀리 갈 수는 없는 상황. 이때 ..
[리뷰] REGA 안내서 -4편. 따스한 고해상도
REGA Apheta2 & Ania Cartridge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8-31   • 조회 : 3,000
“아날로그 전도사” 사람의 모든 감성은 아날로그적이다. 특히 음악은 사람의 감성과 직결되어 그 재생 과정이 음악을 느끼고 평가하는 결과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아날로그는 디지털의 무한한 편의성과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지탱해주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 여러 산업..
[리뷰] 진화하는 PMC, 전이하는 MB2
PMC MB2SE Speaker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8-26   • 조회 : 3,822
“1986년, BB5” 1986년 한여름, 피터 토마스와 애이드리언 로더가 의기투합한 PMC 에서는 한참 스피커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뻘뻘 흘리는 땀은 전혀 괴롭지 않다. BBC에서 의뢰받아 만들고 있는 BB1이라는 ‘Big Box’의 프로토타입이 완성되었고 이를 이제 막 BBC에 전달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 때문이었다...
[리뷰] 매끄럽다, 탁 트였다, 믿음직하다
Rockport Atria II Speaker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7-08-24   • 조회 : 3,646
먼저 올해 필자가 참관했던 2개 오디오쇼에서 ‘베스트 매칭’으로 꼽았던 리스트를 소개한다. 하나는 3월 열렸던 멜론 서울국제오디오쇼, 다른 하나는 5월 열렸던 뮌헨오디오쇼다. 그리고 이 리스트는 네이버 뉴스에 실리는 필자의 개인 칼럼에서 다뤘었다. 이번 리뷰를 위해 급조한 리스트가 아니라는 얘기다. #1. ..
[리뷰] 시대를 횡단하는 아날로그
Waversa Systems W PHONO 3T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8-22   • 조회 : 4,011
“웨이버사 디지털” 웨이버사는 기존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조차도 생각하지 못했던 디지털 알고리즘을 만들어냈다. WDAC 가 처음 출시되면서 웨이버사가 갈고 닦았던 기술들은 하나씩 물꼬를 틀고 나오기 시작했다. WAP라는 DSP 엔진은 신선했다. CD 수준 또는 그 이하의 해상도를 가진 음원들을 독자적인 알고리즘으..
[리뷰] 기념비적 순은 케이블
Albedo Monolith Speaker cable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8-17   • 조회 : 3,887
"새로운 물결" 1990년대 케이블 분야에서조차 하이엔드라는 언어가 생겨나며 기존엔 상상도 못했던 시도가 이루어졌었다. 순동, 순은을 활용해 무척 다양한 지오메트리로 선재를 엮어내 완제품을 만들었다. 단자 또한 대중을 위한 보편적인 저가 단자가 아닌 오디오용 단자들, 예를 들어 WBT등이 위세를 떨쳤다. ..
[리뷰] REGA 안내서 - 3편. 레가 아날로그, 그 진화의 서막
REGA RP8 Turntable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8-15   • 조회 : 3,630
주말이면 홍대 앞 여러 곳에서 버스킹 무대가 한창이다. 잠깐 스치며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넋을 잃고 무대의 뮤지션과 정서를 공유한다. 시간이 한참 지나도 떠날 줄 모른다. 가장 단출한 악기 구성에 대부분 유명 히트곡이나 영/미권 싱어 송 라이터들의 곡 또는 가요까지 레퍼토리는 각양각색이다. 예술의 전당이나 ..
[리뷰] 잊을 수 없는, 잊어서도 안될 컨버팅의 신세계
Lampizator Golden Gate DAC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7-08-12   • 조회 : 4,861
오디오 리뷰를 하다보면 제품 성능에 ‘확연히’ 놀라는 경우가 있다. ‘가성비’를 감안해서 놀라는 게 아니라, 제품 자체가 선사한 너무나 월등한 성능과 음질에 온 몸이 그냥 반응하는 것이다. 요즘 DAC 시장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인 폴란드 램피제이터(Lampizator)의 플래그십 진공관 DSD DAC ‘Golden Gate’가 그랬다..
[리뷰] 헤드앰프까지 품은 하이엔드 포노앰프의 끝판왕
Allnic H-7000V Phono Stage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7-08-08   • 조회 : 6,218
지난 2014년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의 세계적인 오디오전문지 스테레오파일이 대한민국 올닉(Allnic)의 포노스테이지 ‘H-3000V’를 클래스A 부문 추천기기 목록에 올린 것이다. ‘H-3000V’는 올닉의 자랑거리인 니켈 퍼멀로이 출력트랜스를 탑재하고 여기에 고순도의 승압트랜스, 진공관 정전압 회로 및 2단 증폭, 논..
[리뷰] 다채롭게 즐기는 실버 루나 프리스티지의 매력
Fezz Audio Silver Luna Integrated Amplifier
• 작성자 : 이종학   등록일 : 2017-08-05   • 조회 : 3,838
지금부터 몇 년 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동쪽으로 가면 벨로루시 접경 지역에 있는 크지즈노라는 곳에서, 한 남자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한평생을 바쳐서 일궈온 사업에 일대 전환점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가 만든 회사는 각종 오디오 부품, 스피커 인클로저, 전원 트랜스 등에서 상당한 주목을 ..
[리뷰] 깊고 아름다운 알베도의 세계
Albedo Silver Monolith XLR & RCA Intercables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8-03   • 조회 : 3,567
“반젤리스 그리고 알베도” 그리스 출신 반젤리스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초까지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의 키보드 주자로 활동했다. 우리에겐 ‘Rain and tears’나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등으로 익숙한 밴드다. 이후 반젤리스는 솔로로 독립하면 독창적인 음악의 우주를 건설하다 네모 스튜디오를 설립..
[리뷰] 다시 엔진을 켤 시간
Aurender N100C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8-01   • 조회 : 4,809
"고해상도 시대" 대세는 온라인 스트리밍이다. 전 세계적으로 스포티파이는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고 그 뒤를 애플 뮤직, 랩소디, 냅스터, 판도라 등이 잇고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언제든 즐길 수 있고 그에 걸맞는 포터블 기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별도의 저장장치가 필요 없다는 부분도 커다란 장점으로 작..
[리뷰] REGA 안내서 - 2편. 아날로그의 진심을 담다
REGA RP10 Turntable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7-29   • 조회 : 4,568
“아날로그의 매력” LP 로 음악을 듣는 일이란 끊임없이 LP를 회전시키는 일이다. 나는 이런 종류, 즉 레코드 판을 회전시켜서 음악을 듣는 행위를 약 20년 넘게 즐겨왔다. 음원으로 들으면 훨씬 간편한데 왜 꼭 LP로 음악을 듣느냐 물으면 할 말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나도 물론 고해상도 음원을 즐기며 그 음질이 ..
[리뷰] 1633m에서 불어온 청정공기처럼
Ayre KX-5, VX-5(bi-amping), QX-5 Twenty Series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7-07-27   • 조회 : 4,333
오디오 역사에 보면 가끔씩 올라운드형 엔지니어가 등장한다. 필자가 보기에 미국 에어(Ayre Acoustics)의 설립자이자 현 주재자인 찰스 한센(Charles Hansen)도 그 중 한 명이다. 그가 먼저 손을 댄 것은 스피커였다. 1986년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Boulder)에 친구 밥 그럽(Bop Grupp)과 함께 아발론(Avalon Acoustics)을 ..
[리뷰] 300B가 건네는 따스한 포옹
Fezz Audio Mira Ceti Integrated Amplifier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7-25   • 조회 : 4,433
“아날로그와 진공관의 역습” CD 포맷이 저물어가며 그를 대신해 같은 디지털 포맷 진영에서는 스튜디오 마스터 음원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같은 고음질의 대안으로 디지털 포맷이 아닌 아날로그 포맷이 다시 조명 받고 있다. 이는 단지 단순간의 붐이 아니라 2천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이어져온 흐름으..
[리뷰] Rega 안내서 - 1편
기본에 충실한 영국의 실용주의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7-07-21   • 조회 : 4,711
영국은 전세계 오디오 애호가들한테 너무나 친숙한 나라다. 아캄, 오디오랩, ATC, B&W, 캠브리지오디오, 캐슬, 셀레스천, 코드, 크릭, 사이러스, dCS, 이어 요시노, 하베스, KEF, 린, 메리디안, 미션, 모던쇼트, 뮤지컬 피델리티, PMC, 프로악, 쿼드, 레가, 록산, 루악, 스펜더, 서그덴, 탄노이, 와피데일, 윌슨베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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