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더 신드롬 Boulder 3010 Pre, 3060 Stereo Power, 2120 D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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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더 신드롬
Boulder 3010 Pre, 3060 Stereo Power, 2120 DAC

데이미언 셔젤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라라랜드’는 작년 연말 전 세계 스크린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덩달아 삽입곡들이 커다란 히트를 기록하면서 컬러 바이닐이 순식간에 ‘솔드 아웃’되었고 작년 가장 많이 팔린 사운드트랙으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내게 데이미언 셔젤의 최고작은 여전히 ‘위플래쉬’다. 광기의 드럼 연주. 검은 무대 위에서 악보 없이 연주하던 ‘Caravan’은 앤드류를 무대의 주인공으로 승격시켰다. 광기와 전율의 재즈는 앤드류의 손에서 흘러 심벌로 튀어버리는 낭자한 피처럼 동료 재즈맨들은 물론 관중을 음악 안으로 깊숙이 몰아넣어 잠식시켰다. 거짓말처럼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은 라라랜드의 음악도 책임진 사람이다. 그의 영화음악은 가히 신드롬이라고 할만한 반향을 일으켰다.

영화 위플래쉬. 어느 날 앤드류의 부모와 친구들이 모인 자리. 부모 친구들의 아들 자랑이 식탁 위 화제로 올라오던 중 앤드류의 드럼은 잘 되어 가는가 묻고 그는 밴드 핵심 멤버가 되었다 자랑스레 화답한다. 그러던 중 누군가 “음악은 주관적인 거잖아 ?” 은근슬쩍 재즈음악을 하는 앤드류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렇다. 음악은 다른 여러 예술 장르와 마찬가지로 주관적인 부분이 많은 분야다. 그러나 분명히 그 완성도와 예술적 가치는 구별된다. 동네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필하모닉을 동일 선상에 놓고 취향에 근거해 더 뛰어나다고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볼더 오디오가 추구해왔고 여전히 추구하고 있는 것은 오디오라는 음악 재생장치에서 주관적 관점 이전에 기술적, 음향적으로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좌, 우, +와 –신호의 철저한 분리, 공진에 대한 편집증적 컨트롤, 음질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에 대한 극도의 결벽주의가 볼더의 탄생을 도모했다. 결과물은 탱크 같은 디자인과 엄청난 무게 그리고 모든 신호부와 전원부 그리고 컨트롤 회로 등 철저한 분리주의로 구현되었다. 볼더 앰프를 처음 보았을 때의 그 권위감과 첨예한 사운드는 우리가 그저 오디오라고 부르는 재생장치를 넘어서는 그 무엇이었다. 실제로 볼더 이전과 볼더 이후 하이엔드 앰프 설계 기준이 상향 조정되었고 하이엔드 앰프 생태계는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윌슨 오디오가 대표적으로 볼더와 어울리면서 하이엔드 오디오의 기준을 격상시키며 선두에서 이끌었다.

“3010, 3060 & 2120”

볼더가 꿈꾸던 이상은 변함 없이 지속되고 있다. 자주 신제품을 내놓지 않는 그들은 자사 제품의 유저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충분히 즐기며 사용자로서 누릴 수 있는 자부심을 지켜준다. 매년 새로운 제품을 발매하는 보편적인 하이파이 메이커와는 근본부터 다른 모델 체인지업 주기를 가진다. 그런 볼더가 최근 세 개의 신제품을 들고 나왔다. 프리앰프 그리고 파워앰프, 또 하나는 DAC 다.

볼더의 주력 제품 라인업인 프리앰프와 파워앰프 신제품은 기존 라인업에서 여러 기능과 기술적 혁신을 추가했다. 일단 프리앰프는 모델 3010이다. 생긴 것이 마치 첨단 전차 같은 모습으로 상/하단이 분리되어 있다. 이 제품은 프리앰프 기능만 수행하지만 웬만한 일체형 인티 앰프 이상의 규모를 가진다. 3010 프리앰프는 총 네 개의 독립된 섀시로 구성된다. 좌측 아날로그 시그널 게인 및 출력, 우측 아날로그 게인 및 출력 그리고 유저 인터페이스를 위한 컨트롤, 마지막으로 맨 하단에 위치한 전용 전원부다. 볼더는 총 세 개 모듈을 모두 융합해 좌/우, +/- 신호를 단 한 치의 오차나 왜곡 없이 증폭, 파워앰프로 전송하기 위해 이런 기형적인 디자인을 마다하지 않았다. 모든 스테이지는 993SD 최신 게인 모듈을 사용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신호 증폭은 물론 파워앰프와 프리앰프 사이의 버퍼링 등을 모두 책임지는 핵심 소자로서 프리앰프의 심장이다.

3010프리앰프는 기능적으로 무척 다양하다. 하이엔드 프리앰프라고 하면 최대한 기능을 생략해 신호 전송에 왜곡을 일으키는 요소를 제거한다. 하지만 독보적인 회로를 구성해 기능과 성능 모두를 양립하고 있다. 전면에 총 네 개의 노브는 입력 게인 조정 및 좌/우 밸런스, 볼륨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한다. 풀 컬러 380mm LCD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이를 모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는 의외의 친절함이 돋보이기도 한다. 특히 블렌드 기능은 상당히 특이한데 모노 LP 등을 들을 때 좌/우 채널을 자연스럽게 블랜딩시켜 이미징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기능으로 깨알 같은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레퍼런스 프리앰프답게 입/출력 모두 XLR단자만 지원한다. 더불어 입력은 총 6조를 지원하며 출력의 경우 세 조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입력에서 극장 모드를 지원해 AV 프로세서나 리시버와 연동할 수 있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레코딩 입력 세팅이 가능하며 입력단 위상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다. 물론 입력단 게인 조절을 위한 입력 트림 기능도 제공한다. 볼륨 레벨은 총 360레벨로 설계되어 있어 어떤 파워앰프나 어떤 능률의 스피커를 매칭 하더라도 굉장히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다. 더불어 실제 사용시 필요한 거의 모든 주요 기능을 리모콘으로 조정 가능하다. 측정 수치 또한 굉장해 20Hz에서 5kHz 구간에서 THD+N이 0.0008%, 크로스토크가 –135dB 에 이른다.

3060 파워앰프는 전통적인 볼더 설계 철학을 여실히 보여준다. 우선 전체적인 디자인과 무게가 압도적이다. 케이스 자체가 6061-T6 알루미늄 덩어리를 정교하게 커팅, 가공한 것으로 파워앰프 무게가 무려 200KG 에 이르는 이유다.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정용으로 생산된 파워앰프 중 손가락 안에 넣을만한 헤비급이다. 각 면은 어떤 곳에서도 90도 각도로 꺾이지 않도록 기하학적 선의 조합이 인상적인 포름을 풍긴다. 히트싱크는 무척 아름다운데 마치 금속 공학 예술품을 보고 있는 듯하다. 내부는 더욱 가관이다. 스테레오 파워앰프로서 무려 다섯 개의 트랜스포머가 동원되었다. 스테레오 파워앰프로서 한 쪽 채널당 +, - 신호 증폭에 별도의 트랜스포머를 적용한 것. 레퍼런스급 파워앰프 중에서도 스테레오로서는 최상의 설계다. 하나의 섀시에 담겨 있을 뿐 사실 모노블럭 앰프 두 개가 하나의 몸체에 들어있다고 보는 편이 맞다.

전원부에는 무려 48개의 커패시터가 사용되어 충분한 전류 공급이 가능하며 매우 낮은 임피던스의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출력단엔 바이폴라 출력 트랜지스터를 사용했다. 채널당 무려 60개. 총 120개의 트랜지스터가 +와 –신호를 각각 증폭해 스피커를 제동한다. 이런 설계 이면엔 A클래스 증폭을 고집하고 있는 볼더의 변치 않는 설계 사상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하이엔드 메이커들이 점점 효율과 가격 대비 가치 등 실용성을 위주로 때로는 OEM 방식으로 퇴색한 마당에 볼더의 변치 않는 파워앰프 설계 앞에서는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출력은 8옴 기준 900와트, 2옴에서 3000와트까지 가능하다.

볼더 2120 은 DAC 면서 DLNA/UPnP 대응 네트워크 스트리머로서 기능한다. 광, AES3 및 USB 는 물론 HDMI 입력까지 제공하며 현존하는 거의 모든 디지털 포맷 재생이 가능하다. 프리앰프와 마찬가지로 2120은 모든 좌/우 채널 및 유저 인터페이스와 관련된 제어 섹션 그리고 전원부에 이르기까지 모두 분리시켜 케이싱하고 있다. 뭔가 조그만 간섭도 애초에 봉쇄하겠다는 의지다. 더불어 내부엔 방송국이나 레코딩 스튜디오 장비의 현대적 재해석이라 할만한 993S 게인 스테이지를 만들어 탑재했다. 이는 총 20개로 구성되어 풀 디스크리트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로써 THD+N을 20kHz 초고역까지지 0.0008% 정도까지 극도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2120은 내부엔 초정밀 클럭을 내장해 지터를 극도로 낮추고 있으며 디지털 정밀 볼륨 컨트롤을 갖추고 있어 파워앰프 직결도 가능하다.

“셋업 & 리스닝”

시스템은 윌슨 오디오 Alexx를 볼더 풀 시스템이 앞 단계에서 모두 진두지휘하는 형태로 셋업 되었다. 공간은 하이파이클럽 메인 시청 공간으로 여러 방향으로 이동 통로가 뚫려 있는 형태로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다. 그러나 Alexx 는 커다란 음장과 높은 능률 그리고 무엇보다 볼더가 만들어내는 뚜렷한 응집력과 펀치력으로 시청 공간을 장악했다.

Anne Bisson - Little Black Lake

Blue Mind

우선 음장 구현 면에서는 압도적이다. 앤 비송의 ‘Little black lake’에서 그려지는 음장 규모는 실사이즈에 가깝다. 대게 이런 90dB 이상 대형기를 실제 개인 주택에서 운용할 경우 작은 볼륨에서는 디테일이 아쉽고 커다란 볼륨에서는 하모닉스 표현이 어긋나 악기들이 산만하게 마스킹되며 정위감이 파탄나기 십상이다. 볼더 풀 시스템은 Alexx 라는 적토마를 조금은 얌전할 정도로 차분하게 제압한다. 절대 뒤로 바싹 물러나 밀착하지 않으며 반대로 너무 주인을 향해 도발적으로 울부짖지도 않는다. 보컬은 전/후 원근과 외곽선의 계조가 다층적으로 표현되어 실연의 그것과 유사한 무대와 음상을 만들어낸다.

organ polychrome.jpg

Jan Kraybill - Organ Polychrome 중 Symphony no.6

Organ Polychrome

이번엔 저역 구간을 테스트해보았다. Alexx 로부터 청취 거리를 변화시켜가면서 들어본다. 예를 들어 얀 크레이빌의 [Organ Polychrome] 중 교향곡 6번을 들어보면 저역 표현이 다르게 변화한다. 볼더 3060은 분면 Alexx 초저역 구간을 충분히 증폭한다. 40Hz 저역을 깨끗하고 정확히 증폭하지 못할 경우 상위 대역까지 뭉개지며 특히 파이프 오르간은 모든 대역을 뿌옇게 만들어버릴 수 있다. 이 경우 좀 더 뒤 쪽으로 청취 위치를 옮겨갈수록 점층적으로 몸으로 느껴지는 초저역을 더욱 선명하게 전달받을 수 있었다. Alexx 리뷰에서도 밝혔지만 그저 빵빵하고 커다랗게 표현되기 쉬운 저역에 볼더는 높은 펀치력과 밀도감을 부여해 곡을 추진력 넘치게 전개해나간다.

Dallas Wind Symphony - Crown Imperial

Crown Imperial

[Organ Polychrome]에서 파이프 오르간의 저역은 시청 공간의 바닥을 은은하고 검게 물들인다. 하지만 이것은 저역 표정의 일부에 불과하다. 댈러스 윈드 심포니의 ‘Crown Imperial’ 피날레 부분에서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타악은 무척 육중하게 요동친다. 어택과 동시에 커다란 농구공이 바닥을 튕기고 올라오듯 박력있는 저역 타격감이다. 전력 소모와 열을 최소화한 아날로그 서킷을 구성했으나 여전히 A클래스 증폭의 무게감과 권위적이 저역이 공간을 휘감는다. 무척 검은 배경 아래 힘들이지 않고 매우 자연스럽게 일렁이는 타악들의 움직임은 눈에 훤히 보일 정도로 디테일 자체는 매우 뛰어나다.

The O-zone Percussion Group - Jazz Variants

The Percussion Record

볼더 3060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산업용 장비에서나 볼 수 있는 32A 전원 인렛 및 전용 파워코드를 사용한다. 무시무시한 전원부를 구성하고 순간적으로 최대한 전류량을 공급, 확보하기 위한 대책이다. 전원 요구량이 평상시 300W 정도, 최대 6000와트지만 가변 바이어스 방식이고 방열 대책이 무척 잘 되어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대게 이런 거대한 파워앰프의 경우 그 크기나 무게 때문에 스피드가 느려 굼뜰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물론 코드, 버메스터처럼 빠른 계열은 아니지만 절대 느리지도 않다. 예를 들어 ‘Jazz Variants’같은 곡을 들어보면 단 하나의 스테레오 앰프 3060이 Alexandria XLF보다도 더 많은 힘과 임피던스 대응력을 요구하는 Alexx의 모든 유닛을 정밀한 시간축 위에 올려놓고 뒤흔든다.

Arne Domnerus - High life

Jazz at the Pawnshop

미세 약음들의 움직임은 마치 현실에서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땅 위의 상황에 더 가까운 체험을 선사한다. 아르네 돔네러스의 ‘High life’ 실황 레코딩에서 이 시스템은 마치 내가 듣고 있는 그 공간을 스웨덴 스톡홀름의 폰샵으로 옮겨놓는다. 번개처럼 빠른 속도감이나 약동하는 리듬감으로 승부하기보다는 한 올 한 올 약음의 디테일, 다이내믹 컨트라스트를 최고조로 확장시켜 만들어내는 쾌감이 높다. 이 외에 베토벤이나 말러 등 대편성 교향곡에서도 대역간 균형감을 잃지 않으며 겹겹이 쌓아올린 악기들의 레이어링이 거대한 음악의 성벽처럼 밀려온다. 나는 그 밖의 구경꾼이 아니라 체험의 영역 안으로 깊숙이 빨려 들어간다.

“총평“

볼더 풀 시스템으로 연주한 Alexx 는 마치 바위를 부수듯 육중한 무게와 최대로 확장된 낙폭을 가진 폭포수와 같다. 지구의 중력이 필요한 만큼 모두 당겨온 물은 충분히 바위를 산산조각 낼 만큼 위력적이다. 그러나 절대 수선을 떨지 않으며 사방은 조용하고 음악만이 그 자리를 촘촘하게 메우고 있다. A클래스 증폭의 충만한 깊이와 디테일은 차고 넘치며 Alexx를 철저히 장악한다. 빠른 템포에 급박한 리듬감만 앞세우기보다 낮은 자세로 구석구석 치밀한 세부묘사를 통해 현장에 육박하는 실체감을 이끌어낸다. 아니, 오히려 현장의 그것보다 정숙하고 세밀하다. 육중한 무게감과 광대역의 상쾌함은 물론이며 음상이 높지 않고 특히 무대를 우아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데 있어서는 탁월한 실력이 있다. 콤팩트한 시스템에서 아기자기하게 운용하기보다는 Alexx 같은 대형기와 운용할 때 자기 능력을 유감없이 펼쳐내는 시스템이다. 볼더 신드롬은 여전히 현재 진행중이다.

Written by 오디오 칼럼니스트 코난

Specification
Boulder 3010 Preamplifier
BALANCED INPUTS	6 via 3-pin XLR
BALANCED OUTPUTS, DUAL	3 via 3-pin XLR
AUXILIARY BALANCED OUTPUT	1 via 3-pin XLR
MAXIMUM INPUT LEVEL	7 Vrms
MAXIMUM OUTPUT LEVEL	28 Vrms
THD+N, 2V OUTPUT, 20 HZ TO 5 KHZ	0.0008% (-102 dB)
THD+N, 2V OUTPUT AT 20 KHZ	0.001% (-100 dB)
MAXIMUM VOLTAGE GAIN	20 dB
VOLUME RANGE	100 dB
VOLUME STEPS	0.1, 0.5, 1.0 dB ± 0.01 dB
AUXILIARY PATH GAIN	-1 dB
FREQUENCY RESPONSE, 20 HZ TO 5 KHZ	+0.00, -0.03 dB
FREQUENCY RESPONSE, -3 DB	0.02 Hz & 300 kHz
INPUT IMPEDANCE	333kΩ, Balanced
OUTPUT IMPEDANCE	100Ω, Balanced
POWER REQUIREMENTS	90-120V / 200-240V, 50 - 60 Hz
POWER CONSUMPTION	240W Maximum
PREAMPLIFIER CHASSIS DIMENSIONS	19” (48.25 cm) W x 18” (45.75 cm) D x 9.25” (23.5 cm) H
PREAMPLIFIER CHASSIS WEIGHT	78 lbs. (35.4 kg)
POWER SUPPLY CHASSIS DIMENSIONS	19” (48.25 cm) W x 18” (45.75 cm) D x 5.1” (13 cm) H
POWER SUPPLY CHASSIS WEIGHT	45 lbs. (20.4 kg)
SHIPPING DIMENSIONS	27” (68.6 cm) W x 33” (83.8 cm) D x 26” (66.1 cm) H
SHIPPING WEIGHT	106.6kg
Boulder 3060 Stereo Power Amplifier
PEAK POWER, 8 OHMS	900W
PEAK POWER, 4 OHMS	1650W
PEAK POWER, 2 OHMS	3000W
THD, 8 OHMS, 900W	20-2 kHz: 0.0006%, 20 kHz: 0.0025%
THD, 4 OHMS, 900W	20-2 kHz: 0.0008%, 20 kHz: 0.0030%
THD, 2 OHMS, 900W	20-2 kHz: 0.0012%, 20 kHz: 0.0045%
EQUIVALENT INPUT NOISE (EIN), 20KHZ BW	1.5 μV
MAGNITUDE RESPONSE, 20 TO 20KHZ	+0.00, -0.04 dB
MAGNITUDE RESPONSE, -3DB AT	0.015 Hz, 200 kHz
VOLTAGE GAIN	26dB
INPUT IMPEDANCE	Balanced: 200KΩ, Unbalanced: 100KΩ
COMMON MODE REJECTION (BALANCED ONLY)	60 Hz: 90dB, 10 kHz: 70dB
INPUTS	3-pin balanced (XLR)
OUTPUT CONNECTORS	2 sets of 6 mm / .250 inch wingscrews
POWER REQUIREMENTS	220-240 VAC 50-60 Hz, 300W nominal, 6000W at maximum output
WEIGHT	Amplifier: 161 kg Granite Base : 39kg Shpping : 256kg
Boulder 2120 DAC
DIGITAL INPUTS	HDMI, Ethernet (RJ45), USB 2.0, S/PDIF (RCA), AES3 (XLR), Tousling optical (EIAJ)
AUDIO FILE FORMATS SUPPORTED	PCM, DSF (DSD 1x/2x), FLAC, xFLAC, WAV, xWAV, AIFF, Ogg Vorbis, MP3, ALAC
PCM SAMPLE RATES SUPPORTED (KHZ)	32, 44.1, 48, 88.2, 96, 176.4, 192, 352.8, 384
PCM WORD LENGTHS SUPPORTED	16-bit through 32-bit
ANALOG OUTPUTS	2 pairs balanced XLR, adaptable to RCA
OUTPUT IMPEDANCE	100 ohms (balanced), 50 ohms (unbalanced)
OUTPUT LEVEL	4.0V balanced, 2.0V unbalanced @ 0dBFS
VOLUME CONTROL RANGE	80 dB in 1.0 dB steps
DISPLAY	12.3" (32.25 cm), 1280 x 480 backlit LCD
INTERNET/UPNP/DLNA	2 x RJ45 Ethernet connector
CONTROL SYSTEMS	IP, IR, 12V trigger out
SIGNAL-TO-NOISE RATIO	115 dB, 22-30 kHz, unweighted
THD+N, 0DBFS	Less than 0.0008% to 20 kHz
FREQUENCY RESPONSE	-0.5 dB @20 kHz
DAC WEIGHT	63 lbs., shipping 77 lbs. (28.6 kg, shipping 34.9 kg)
POWER SUPPLY WEIGHT	48 lbs., shipping 59 lbs. (21.8 kg, shipping 26.8 kg)
Boulder 3010 Pre, 3060 Power, 2120 DAC
수입사	케이원에이브이
수입사 연락처	02-553-3161
수입사 홈페이지	www.konea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