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매거진 / 하드웨어리뷰
아방가르드가 찍은 마침표 Model 3
Avantgarde Acoustic, Model 3 Integrated Amplifier
• 작성자 : 이종학   • 등록일 : 2013년 4월 16일 화요일  • 조회수 : 9,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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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가르드(이하 AG)하면, 동그란 혼의 이미지가 강하고, 실제로 그 파격적인 모습에 시선을 빼앗긴 분들이 많다. 그러나 AG는 태생부터 스피커 메이커이기 때문에, 역으로 동사에서 만드는 앰프들은 그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퇴색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그냥 스피커의 역할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만든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다. 하지만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일전에 XA 시리즈라 불리는, 고급 사양의 프리 파워 앰프를 시청하면서 시청실에 비치된 여러 스피커에 장난삼아 걸어본 적이 있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그 자체로 하나의 당당한 제품이었던 것이다. 절대로 동사의 앰프를 스피커에 종속되는 존재로 생각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기본적으로 AG의 스피커들은 감도가 높다. 보급형이라 할 수 있는 우노 시리즈만 해도 104dB나 하며, 상위 모델은 107dB나 한다. 요즘같은 시대에 90dB만 해도 귀한데, 그보다 훨씬 더 감도가 높은 것이다. 이것은 다시 말해, 앰프에서 전달되는 약간의 노이즈나 왜곡이 그대로 아니 보다 증폭되어서 스피커에 반영된다는 뜻도 된다. 즉, 이런 노이즈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절대로 AG의 스피커에 연결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사에서 제작한 앰프들은 한 마디로 노이즈와 전쟁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혼에 바싹 귀를 들이대고 무슨 험이 나지 않나 조사해도 적막강산의 경지가 재현되지 않으면, 절대로 상품화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반 앰프들이 대략 85~90dB 정도의 입력 감도를 갖춘 스피커들을 상정해서 제작하는 환경과 비교하면 엄청 열악하다고 하겠다. 즉, 스피커가 너무 유능해서, 앰프가 손해를 보는 상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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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앰프에서 노이즈를 제거하려면 어쩔 수 없이 동원해야 하는 것이 피드백(Feedback)이다. 즉, 일정 신호를 되돌려 보내서 노이즈나 에러를 수정해 앞으로 보낸 신호와 합쳐서 음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얼핏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거기엔 분명히 시간차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피드백을 많이 쓰면 쓸수록 핑크 노이즈나 험은 줄어들지 모르지만, 음성 신호 자체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과연 이런 난국을 어떻게 헤쳐가야 할까?

여기서 잠깐 AG의 모토를 보자. 아주 심플하다. “Purity & Performance"(순수성과 성능). 여기서 순수성이란, 모든 오디오 메이커들이 추구하는 음성 신호의 순수성을 최대한 표방하는 덕목일 터이고, 성능은 이를 위해 최상의 테크놀로지를 구축한다는 뜻이리라. 

물론 말은 쉽지만, 좀 전에 피드백에서 알 수 있듯, 이런 구호는 양날의 칼로 작용하기도 한다. 완벽한 성능을 위해 피드백을 높이면 순수성이 훼손되고, 순수성을 최대한 지키자니 성능면에서 허술하게 되고 ... 앰프가 가진 이런 얄궂은 운명을 스피커 메이커로 유명한 AG에서 과연 어떻게 극복했을까? 이번에 소개하는 모델 3는 그런 면에서 다른 앰프 설계자들에게 일종의 교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듯싶다.

AG의 앰프 설계를 주도한 마티아스 루프(Matthias Ruff)는, 신호의 최단 경로 실현이라는 주제에 매진해왔다. 물론 많은 메이커들이 이를 추구하지만, 그 또한 그리 간단치 않다. 심플하게 설계할 경우, 각종 보호 회로를 어떻게 처리하는가, 라는 난제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또 피드백의 문제도 그렇다.

하지만 루프는 과감하게 증폭단을 2단 설계로 확 줄여버렸다. 이를 푸시풀 구조로 줄임에 따라, 피드백 역시 그 시간이 현격하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아니, 거의 제로 피드백에 가까운 효과를 얻어낸 것이다. 이게 바로 순수성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첫 번째 조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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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언급할 것이 이른바 “캐스코드 파워단”(Cascode Power Stage)의 실현이다. 이 캐스코드라는 것은, 사실 1930년대에 진공관 앰프가 유행일 무렵 선보인 기술이기도 하다. 저잡음 증폭 회로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 두 개의 3극관을 직렬로 접속하되, 앞의 것은 캐소드에 접지하고, 뒤의 것은 그리드에 접지하는 방식이다. 특히 초단파의 수신기에 초단 증폭용으로 쓸 때 큰 효과를 본 기술이기도 하다.

물론 모델 3는 진공관이 아닌 TR 앰프이다. 그러나 TR 소재를 이런 방식으로 응용함에 따라 이 방식이 갖는 장점을 그대로 흡수했다. 그것은 바로 광대역의 실현과 빼어난 해상도의 구축이다. 실제로 이런 설계를 하지 않은 경우, 이른바 “밀러 이펙트”라는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이것은 TR 내의 고주파 부분이 잘 뻗지 않는 현상이다. 따라서 재생되는 주파수 대역이 아무래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바로 그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이런 설계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또 이 설계는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EMF에 강하다는 장점도 아울러 갖는다.

하긴 이것도 역시 AG의 스피커가 전제가 되었기 때문에 도입한 방식이 아닐까 추론해본다. 104dB 이상의 입력 감도를 가진 스피커를 무결점 상태로 구동하려면, 통상의 앰프 설계와는 발상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avmd3_04.jpg

사실 AG의 스피커를 울린다고 하면 대출력은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본 기 역시 클래스A, 소출력 형식을 택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이가 없을 정도로 작은 출력만을 제공한다. 8오옴에 고작 0.4W이고, 20오옴에 1.1W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AG를 통상의 음량으로 즐긴다고 할 때 이 정도면 충분하다. 아니 충분하고도 남는다. 그러나 다른 스피커와 매칭하는 것도 전제해야 하므로, 그 이후는 AB 클래스로 전환해서 38W의 출력을 낸다. 의외로 구동력이 좋아 북셀프 외에 약간 큰 사이즈의 3웨이 톨보이에도 무난하다고 본다.

본 기의 외관을 보면 지극히 심플하면서 빼어난 기능미를 자랑한다. 양쪽 끝에 달린 노브 두 개는 각각 셀렉트 및 볼륨단이다. 내부를 보면 이 노브와 연결된 어테뉴에이터가 바로 셀렉터 회로나 증폭단에 그대로 직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신호 경로의 단순화에 몰입한 증거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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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알루미늄 섀시는 2mm 두께로 제작되었지만, 프런트 패널의 경우 무려 20mm나 한다. 한편 내부에 별도의 10mm 두께 알루미늄 브레이싱이 설치된 바, 주로 출력단과 파워 서플라이에 관계된 부분이다. 아무래도 진동에 민감하고, 열의 발산이라는 측면에서 효과적인 조치가 아닐까 싶다.

내부를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이 정도 출력의 앰프에 걸맞지 않은 대용량의 토로이달 트랜스다. 이 자체의 실딩 처리는 기본으로, 그것이 7개의 파워 서플라이로 연결되는데, 이들 역시 철저하게 서로 구분되어 있다. 그 각각이 독자적으로 전원을 공급받을 뿐 아니라, 상호 간섭을 극력 억제하고 있다. 이로써 이들이 드라이브단이나 디스플레이단 등 본 기를 구성하는 여러 파트에 독립적으로 전원을 공급하게 되는 것이다. 이 또한 앰프 설계에 있어서 귀감이 되는 수법이라 하겠다.

본 기의 시청에 있어서 AG의 스피커는 당연히 따라와야 한다. 그 정도로 민감한 스피커를 어떻게 구동하는지 파악하게 되면, 그 진면목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시청실에 우노 피노라는 모델이 있어서 걸었는데, 실제로 듀오 정도의 클래스와 매칭해도 문제가 없는 성능을 보여줬다. 소스는 메리디안의 MS600을 사용했다. 시청곡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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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가 《첼로 협주곡 E Minor 1악장 아다지오》 뒤프레 (첼로)
-슈베르트 《Leise Flehen Meine》 길 샤함(바이올린) 외란 쇨셔(기타)
-웅산 《Tomorrow》
-Yim Hok Man 《Poem of Chinese Drum》
  
우선 엘가의 곡부터 들어본다. 비장하게 전개되는 오프닝 이후, 슬픔이 가득한 첼로가 서서히 흘러나온다.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뒤프레는 아니나, 이런 분위기 묘사에는 발군이다. 가슴 가득한 서러운 느낌이나 감성이 절실히 이쪽으로 전달되어 온다. 무엇보다 대역 밸런스가 빼어나, 고역부터 저역에 이르기까지 일체 파탄이 없다. 총주에서 몰아칠 때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이다. 중립적인 음색을 견지하면서, 음악의 에센스를 가감없이 표현하는 앰프라 하겠다.

이어서 슈베르트를 들으면, 길 샤함 특유의 풍윤하고, 로맨틱한 음색이 시청실을 휘감는다. 어찌 보면 약간 특이한 음색이긴 하지만, 절대로 과장하지 않고 담담하게 악상을 드러내는데, 옆에서 보조하는 쇨셔의 능수능란한 손가락 놀림이 절묘하게 조화가 된다. 생각보다 정보량이 많고, 굴곡이 심해 이를 대충 표현하면 심심한 연주가 될 수 있다. 이 부분이 잘 극복되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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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이쉬한 감성이 풍부한 웅산의 노래는, 드럼이며 기타 등 여러 악기들이 두루두루 듣기 좋게 믹스되어, 소파에 푹 파묻혀 듣게 된다. 블루스라는 것이, 일단 그 리듬이 매우 친숙하고, 감성을 절묘하게 자극하기 때문에, 이를 잘 컨트롤만 하면 좋은 연주를 만들 수 있다. 그 점에서 웅산의 표현력이 매우 빼어나다. 결코 달콤한 보이스는 아니지만, 또 너무 진하지도 않다. 블루스라는 장르를 소화하는 깊은 내공도 갖추고 있다. 바로 그런 매력이 잘 드러나는 재생이다.

마지막으로 이 작은 출력의 앰프가 어느 선까지 중국의 대북을 표현할 수 있는가 걸어봤다. 역시 기우였다. 가죽의 질감이나 저역의 어택감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스피디해서 실시간으로 듣는 느낌이다. 또, 이 정도 스케일을 재현하면, 굳이 1억짜리 스피커와 비교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워낙 우노 피노 자체가 잘 만들어진 스피커인데다가, 그에 적합한 모델 3인 만큼, 이 둘의 컴비네이션은 일종의 모범 답안이라 하겠다. 기회가 되면 꼭 들어보기를 권한다.

이종학(Johnny Lee)

avmd3_08.jpg

INPUT
3 x audio (unbalanced) RCA/cinch sockets : 3 x stereo pairs
input impedance : 10 kOhm
2 x audio (balanced) 3-pin XLR sockets, female : 2 x stereo pairs
input impedance : 10 kOhm
optional (internally configurable)
1 x audio AV-Direct (unbalnced)
(bridging volume potentiometer)

RCA/cinch sockets : 1 x stereo pair
input impedance : 10 kOhm
OUTPUT
1 x record line out (unbalanced) RCA/cinch sockets : 1 x stereo pair
1 x preamp line out (balanced) 3-pin XLR sockets, male : 1 x stereo pair
1 x speaker output output impedance : 200 Ohm 
max. output level : 2 V
WBT terminals : 1 x stereo pair
rec. load impedance : 8-16 Ohm
FEATURE
output power CLASS A mode 8 Ohm, 2 x 0.4 Watt
20 Ohm, 2 x 1.1 Watt
output power CLASS AB mode 8 Ohm, 2 x 38 Watt
16 Ohm, 2 x 27 Watt
bandwidth -3 dB, 10 Watt @ 8 Ohm, 10-75,000 Hz
 damping factor
(@ 8 Ohm, dynamically measured)
20 Hz, 44
200 Hz, 21
2,000 Hz, 19
20,000 Hz, 5
 harmonic dist. (0,5 Watt, 8 Ohm) 100 Hz, 0.5%
1,000 Hz, 0.5%
 harmonic dist. (20 Watt, 16 Ohm) 100 Hz, 1%
1,000 Hz, 1%
 harmonic dist. (38 Watt, 8 Ohm) 100 Hz, 2%
1,000 Hz, 2%
 max. power consumption 160 VA
 power consumption STANDBY mode 6 VA
 power supply 230 Volt (50/60 Hz)
115 Volt (50/60 Hz)
(internally switchable) 
 7-fold precision power supply toroidal transformer feat.
7 secondary windings
primary voltage : 2 x 115 Volt (50/60 Hz)
secondary voltage : 4 x 25 Volt (1.2 Ampere)
secondary voltage : 2 x 15 Volt (0.5 Ampere)
secondary voltage : 1 x 12 Volt (0.5 Ampere)
static shieldings : 3
magnetic shieldings : 1
safety standards  : UL/CSA + ENEC EN 61558
 power connection 3-pin socket
ICE standard
 fuses (internally, on main board) fuses for power amp : 4 x 2.5 Ampere (slow)
mains fuse : 1 x 1.6 Ampere (slow)
remote control handset batteries 2 x AA type @ 1,5V
trigger output (1/8” jack sockets)  12 volt, 100 mA, 2 
 rigid casing
(suppressing vibration)
heat dissipation panels : 10 mm
front plate : 20 mm
back plate : 2 mm
cover : 3 mm
 frontal analog display volume + input/source
 display illumination
(*brightness adjustable) 
STANDBY mode : LED red*
ON/operation (input 1-4) : LED white*
ON/operation (AV Direct) : LED white*
MUTE mode : 50% LED white
DIMENSIONS  437 x 425 x 77 mm
WEIGHT 9.6 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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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사 홈페이지 http://www.taein.com
수입사 연락처 02) 971-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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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ia Air MK2
• 작성자 : 이종학   등록일 : 2015-05-12   • 조회 : 2,182
개인적으로 제일 관심이 많은 오디오 컴포넌트는 스피커다. 아무튼 시스템 전체의 성격을 규정짓는 대표적인 존재인 데다가, 다양한 접근법이 존재하고, 음에서도 차이가 많아 새로운 제품을 만날 때마다 늘 흥분이 된다. 그런데 스피커 제조의 노하우라고 할까, 아무튼 주목해야 할 요소로 크게 3가지를 꼽는다면 ..
[리뷰] 브리티시 사운드의 왕조 스펜더, 또 다른 가능성에 눈뜨다
Spendor SP 2/3 R2 Vintage SE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5-05-07   • 조회 : 2,779
사람의 오감 중 청감을 이용한 취미인 하이파이 오디오 또는 음악 감상은 그 감각 때문에 나이에 따라 좋아하는 음악은 물론 하이파이 오디오의 장르가 바뀌는 경우가 종종 관찰된다. 어떤 사람은 대편성 관현악곡으로 클래식에 입문에 나중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바로크 음악에 심취하는 경우도 있고 오히려 그 반대인..
[리뷰] 하이엔드 오디오계의 백아와 종자기
Viola Crescendo & Concerto
• 작성자 : 김관명   등록일 : 2015-04-30   • 조회 : 2,100
오디오에서 첫인상은 참 중요하다. 음질만 좋으면 됐지, 외모가 무슨 상관이야, 이런 시대에 덜 떨어진 얘기도 아니고, 재색겸비 운운하는 당연한 얘기도 아니다. 오디오의 첫인상에서 사운드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피커는 물론이거니와 파워앰프는 그 모양새와 무게, 마감만 봐도 거의 신기에 가깝게 ‘..
[리뷰] 소재 혁명으로 시작된 스피커의 진화
Wilson benesh A.C.T.
• 작성자 : 이종학   등록일 : 2015-04-28   • 조회 : 1,906
혹 셰필드라는 곳을 아는지? 영국 중부의 사우스 요크셔 주에 있는 이곳은 우리에게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지도를 보면 인근에 리버풀, 맨체스터, 리즈와 같은 도시가 있다. 당연히 이 지역과 연계되어 산업적인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 특별한 축구 팀이 없는지 우리에겐 생소한 편이다.실제로 그 역사를 파고 ..
[리뷰] 멤피스의 자랑 에글스톤의 실력기
Egglestonworks Rosa Signature
• 작성자 : 이종학   등록일 : 2015-04-23   • 조회 : 2,064
뜬금없이 엘비스 프레슬리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사실 우리는 그에게서 두 가지 이미지를 받게 된다. 초기 록큰롤의 제왕으로서, 반사회적이고, 저돌적인 모습이고, 말년에 요상한 복장을 하고 나와 엉덩이 춤이나 흔드는 타락한 모습이다. 과연 어느 쪽이 더 그의 본모습에 가까울까? 한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
[리뷰] 스피커로 확장된 악기의 이상
Kiso Acoustic HB-1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5-04-21   • 조회 : 2,923
“나무는 거짓말을 못한다” 수십 년간 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비와 눈과 바람을 이겨내며 살아온 나무의 인생은 나이테에 오롯이 새겨져 있다. 그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백년이 지난 나무로 만들어진 몇몇 악기들을 그 나이테에 맞먹는 깊이와 음악의 울림을 내주기도 한다. 어쿠스틱 기타 중에서도 가장 빛나..
[리뷰] 눈덮인 산을 닮은 사운드
Primare PRE32 & A34.2 
• 작성자 : 오승영   등록일 : 2015-04-17   • 조회 : 2,266
그룹 아바(ABBA)가 처음으로 BBC와 로열앨버트홀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의 상황은 마치 비틀즈가 처음 미국에 상륙했을 때의 모습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유로비전 우승 후 불과 3년만에 이들을 맞이한 런던은 예상치 못한 흥분에 휩싸였고 매체에서는 이 신드롬을 보도하느라 부산했다. 아바의 음반판매가 비틀즈와 비견되..
[리뷰] HD 시대에 촉발된 뮤지컬리티의 부활
Joseph Audio Perspective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5-04-13   • 조회 : 2,970
지난 조셉오디오 Pulsar 는 리뷰 뿐 아니라 개인적인 오디오 시스템 운영과 리스닝 룸에 따른 북셀프의 선택 등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기회를 주었다. 특히 어떻게 하면 작은 사이즈에 고성능의 사운드를 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컨셉을 조셉오디오가 알려주기도 했다. 물론 매칭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도..
[리뷰] 세기를 꿰뚫는 브리티시 사운드의 명장면
Spendor Classic SP100R2 Vintage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5-04-09   • 조회 : 3,245
최근 디지털 관련 이슈들은 하루가 멀다가 하고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24bit/96kHz를 넘어 24bit/192khz HD 음원들이 넘쳐나고 이젠 과거 SACD 가 DSD 로 환생해 다시금 오디오파일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스피커도 마찬가지여서 겉으로 보기엔 별로 발전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그 설계 이론은 나날이 진보하고 있으..
[리뷰] 향기롭고 따스한 트라이오드의 음악 언어
TRIODE TRV-88SER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5-03-25   • 조회 : 3,457
1908년 2월 18일. 이 날은 20세기 전자산업의 모든 근간이 되는 기술이 개발된 역사적 턴어라운드 시점이다. 리 드 포레스트 박사가 이른바 ‘Space Telegraphy'라고 명명된 특허를 취득한 날이기 때문이다. 진공 유리관에 전기의 양극이 걸리는 플레이트 금속과 음극이 걸리는 필라멘트 금속을 두고 그 사이에 그리드라는 ..
[리뷰] 디자인을 넘어선 소리만의 내공
Legacy Studio HD
• 작성자 : 이종학   등록일 : 2015-03-17   • 조회 : 4,397
요즘 여러 오디오 쇼를 다니면서 느낀 건데, 많은 회사들이 디자인에 치중하는 인상을 받았다. 심지어 소리는 뭐 어때도 상관이 없고, 생긴 것이 전부다, 라고 믿는 브랜드도 있다. 그런 부스에 가서 소리를 들어보면 참 한숨부터 푹푹 나온다. 뭐 내 일은 아니니까 큰 상관은 없지만, 반면 음은 좋은데, 그에 맞는 디자인..
[리뷰] 디지털의 놀라운 한계 효용 체감
DENON DA-300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5-03-13   • 조회 : 4,073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는 많은 것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았다. 저마다 산으로 바다로 야외에서의 여가활동이 빈번해졌고 백화점은 물론 길가의 아웃렛에서는 이제 등산이나 캠핑 관련 용품과 의류들이 넘쳐난다. 음악을 듣는 패턴도 점차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과거엔 어린 학생들이 즐겨 들었던 포터블 음향 기기들도 ..
[리뷰] 음질 중심의 다기능성 휴대용 무선 스피커
LG 포터블 스피커 NP7550
• 작성자 : 여진욱   등록일 : 2015-03-09   • 조회 : 4,119
_ 프롤로그 LG전자는 자사의 브랜드로 통합적인 리빙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TV 및 AV 방면으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TV시장의 흐름이 LCD TV의 급격한 보급기를 지나 점차적으로 안정기로 접어듦에 따라, LG전자는 이제는 오디오 쪽으로 더욱 힘을 주기 시..
[리뷰] 음악에 관한 모든 것
Lindemann Musicbook: 15
• 작성자 : 이종학   등록일 : 2015-03-03   • 조회 : 4,651
오랜만에 린데만의 신작을 본다. 아니, 여러 사정으로 최신작을 요즘 만나게 된 것이다. 예전에 800 시리즈 제품들은 여럿 접한 바 있으나, 그보다 더 작고, 앙증맞은 사이즈로 나온 제품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그런데 음을 들어보면 확실한 진보가 느껴진다. 그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독일 뮌헨 인근의 크라..
[리뷰] 5세대째 진화, 트렌스페어런트의 새로운 도약
Transparent ReferenceXL G5
• 작성자 : 이종학   등록일 : 2015-02-27   • 조회 : 3,414
오디오 용어로 흔히 “투명하다”라는 표현을 쓴다. 전망이 좋고, 베일을 벗긴 듯하며, 풍부한 정보량을 자랑한다는 의미로 통상 사용되는데, 이것을 영어로 하면 “transparent”라고 한다. 한데 그게 단순히 투명하다로 끝나지 않는다. 실은 현대 오디오의 미덕인 음장과도 관계되어 있다. 즉, 원래 소스에 담긴 정보에 ..
[리뷰] 교통체증이 갑자기 뚫린 쾌감
Soliton CBS 12
• 작성자 : 김관명   등록일 : 2015-02-24   • 조회 : 4,255
오디오를 접하고 즐기고 탐구하다보면 결국 설계자의 ‘사상’과 ‘의도’와 만나게 됩니다. 왜 같은 호환관인데 KT88을 쓰지 않고 6550을 고집하는지, 왜 MOS-FET 대신 J-FET을 썼는지, 나무 대신 왜 알루미늄으로 인클로저를 만들었는지, 펄프 콘 대신 왜 세라믹 콘을 썼는지,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왜 이전 모델보다 500H..
[리뷰] 아날로그 메커니즘의 평균율
Well Tempered Amadeus MK II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5-02-17   • 조회 : 4,219
전통적인 하이파이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들 중에 스피커는 턴테이블과 비슷한 점이 많다. 단순히 질 좋은 부품을 쓴다고 해서 그것이 탁월한 소리로 연결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수많은 DIY 족들이 아무리 전세계 최고의 물리적, 전기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아큐톤, 스카닝, 스캔스픽 더 나아가 카본과 베릴륨을 사용한 ..
[리뷰] 신세대 프리앰프의 이정표
KRELL Illusion 2
• 작성자 : 이종학   등록일 : 2015-02-13   • 조회 : 3,862
이번에 새로 출시된 아이바이어스 시리즈에 대해 연일 화제만발이다. 본격적인 클래스 A 설계로 돌아간 점이나, 최신 기술이 도입되어 몸체가 오히려 줄어들고 가격표도 내려간 점 그럼에도 어지간한 스피커는 펑펑 울리는 모습 등, 앰프에 대한 기존의 상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잠깐 디자인에..
[리뷰] 하이파이클럽 스페셜 리포트
Devialet 200 심층분석
등록일 : 2015-02-11   • 조회 : 3,844
프롤로그 세상에 수 많은 제품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작고 편리하고 간단하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점점 변화되어져 간다. 처음에 나왔던 컴퓨터는 공장 하나의 크기를 차지 할 만큼 거대했지만, Personal Computer(PC)가 대중화되면서 점차 작고 가벼우며 휴대할 수 있는 노트북 같은 제품..
[리뷰] Zesto Audio Andros 1.2
진공관 포노 스테이지의 몽환적 울림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5-02-10   • 조회 : 4,159
턴테이블을 주축으로 한 아날로그 시스템은 디지털과는 달리 그 하나의 아날로그 시스템이 마치 액자 소설처럼 전체 시스템 안에 자리잡은 또 하나의 오디오시스템 같은 아이덴티티를 갖는다. 물리적으로 LP 의 그루브를 읽어나가면서 이를 전기에너지로 바꾸어 소리를 전송한다. 카트리지가 이 역할을 담당하며 이를 조금..
[리뷰] 오디오기기가 비로소 완전체가 되는 매직
Artesania Exoteryc Rack
• 작성자 : 김관명   등록일 : 2015-02-06   • 조회 : 3,101
마음이 급합니다.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 왠 복잡한 오디오랙을 '시청'했습니다. 오디오랙을 '시청'한다? 어감이 좀 이상하지만, 이 표현이 적확합니다. 이 오디오랙을 사용하기 전과 후가 너무 달랐고, 이 오디오랙이 끼어든 순간 새로운 '소리'가 들렸기 때문입니다. 오디오기기의 없던 소리를 들려준 게 아니라, 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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