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N 음질 분석
LP 이후 진정한 하이엔드 디지털 음원시대를 연 ROON 음질분석 (동영상 및 스펙트럼 분석)
ROON은 네트워크 플레이용 소프트웨어 중에 하나 입니다. 하지만 W CORE나 Necleus + W Smarthub의 무노이즈 전용 머신과 결합하면 역대 최강의 디지털 소스기기가 됩니다. W CORE와 ROON이 만들어 내는 음은 그저 좋은 음이 아닙니다. LP 이후에 드디어 하이엔드 오디오에 걸맞는 디지털 오디오 포맷이 등장했다고 봐야 합니다. CD를 뛰어넘어 LP와 비교될 수 있는 디지털 소스기기가 드디어 등장을 한 것입니다.
ROON Necleus
하이파이클럽에서는 그동안 BOP, W SmartHub 등을 발표하며 세계 어디에도 없는 컴퓨터 스트리밍의 음질 개선에 앞장 서왔습니다. 기존의 BOP, W Smarthub가 컴퓨터, 네트워크 상에서의 고주파 노이즈를 없애 음질을 개선해왔다면, W CORE, Necleus + W Smarthub 는 노이즈 발생을 근원적으로 없애주는 획기적인 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거기에 ROON의 RAAT 프로토콜도 큰 기여를 합니다.
Waversa W CORE
오디오와 스펙
오디오는 스펙대로 가지 않습니다. 기묘한 일이지요. 분명 비디오는 DVD < HD < UHD로 화질차이가 납니다. 그렇다면 오디오도 LP < CD < Computer Streaming 순으로 음질이 좋아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LP >> CD > Computer Streaming 순으로 음질 차이가 납니다.
왜 이런일이 일어날까요?
음악에 있어서 배음(Harmonics)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우리가 진공관 앰프에서 듣는 LP음이 따뜻하게 들리는 이유는 배음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즉, 차갑고 따뜻함의 차이는 배음의 유무입니다. W CORE 음질 테스트를 하면서 CD와 컴퓨터 스트리밍(네트워크 플레이, USB-DAC 포함)에서는 배음이 거의 없거나 심하게 왜곡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모든 스펙에서 밀리는 LP가 CD보다 음질이 더 좋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지만(아직도 CD가 더 정확한 소리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지만..), 24bit의 고음질 네트워크 스트리밍이 16bit의 CD보다 안좋다는 것은 정말 말이 안되는 시츄에이션입니다. 지난 29일, 30일 시청회에 참석해주신 분들도 CD와 컴퓨터 스트리밍을 같이 하고 계신 분들께 어느쪽 음질이 더 좋냐고 물어봤을 때, 모든 분들이 CD의 음질이 더 좋다고 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네트워크플레이보다는 CD가 더 음악적이라는데 동의를 하실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 원인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D는 디지털 에러를 기본적으로 허용하는(뭉게버리는) 유일한 디지털기기입니다.
시대적 배경으로 보면 CD는 LP를 대체하기 위하여 1970년대에 개발된 디지털 광학 저장장치입니다. LP의 부피를 줄이고, 작은 상처에도 노이즈가 나거나 레코드판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표면에 왠만한 스크래치나 오염물질이 있어도 무시되도록 개발된 저장장치입니다. 하이엔드 오디오는 고려되지 않았던 것이 CD입니다. (당시 광고도 LP플레이어마다 다른 소리를 내고, 세팅도 어렵고, 가격도 비싼 LP 대신에 모든 CD플레이어에서 동일한 소리를 내주는 것이 CD라고 광고했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CD입니다. 자주 듣다보면 저렇게 표면에 많은 스크레치와 얼룩등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CD플레이어에서는 아무런 이상없이 작동합니다. 심지어 우측 사진처럼 매직으로 굵은 라인을 그어놓아도 CD플레이어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재생을 해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모든 디지털은 1과 0의 2진수로 동작합니다. 1bit의 에러가 나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것이 디지털 기기입니다. 1bit의 에러는 숫자 2를 3으로 바꿔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CD는 그러한 디지털 에러가 나는 경우에 중간값을 취하거나 무시하고 넘어가는 로직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저렇게 표면이 더러운 CD도 아무 이상없이 (사실은 음질적 손실이 있습니다) 플레이됩니다.
컴퓨터 스트리밍 (네트워크 플레이, USB-DAC)
CD와 비교시 스펙상으로 보면 컴퓨터 스트리밍이 월등히 좋아야 합니다. 메카니즘 적으로 CD의 픽업과 컴퓨터 HDD의 데이터 처리 능력은 비교가 안될정도로 HDD가 뛰어납니다. 만일 HDD의 내부 디스크가 저렇게 더럽혀졌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작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CD플레이어에 저런 CD를 넣고, 1bit의 에러도 허용하지 않는 컴퓨터 스트리밍과 비교를 해보아도 음질이 CD가 더 음악적입니다.
또 하나, 디지털은 스펙이 전부입니다. 16bit가 24bit보다 좋을 수가 없습니다. 16bit (65536 bit)와 24bit (16,777,216 bit)의 차이는 256배입니다. 거기에 더해 44.1kHz와 176.4kHz를 더한다면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듣는 고음질 음원이 CD보다 1,000배 이상 좋은 소리가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CD음질이 좋다는 것은 16bit/65,536 칼라의 모니터가 24bit/1,600만 칼라의 모니터보다 좋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 이지만, 오디오에서는 그런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CD쪽이 더 음악적 뉘앙스가 살아있고 음과 음의 연결이 매끄럽게 이어집니다. 하지만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차갑고 음악적이지 못하고 밋밋하기만 하고, 음악이 아닌 소리만 나오는 느낌이 듭니다.
왜 이런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바로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장비(PC, 네트워크 공유기, 허브) 등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고주파 노이즈가 음질에 매우 큰 악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이엔드 오디오에서는 측정기로 측정되지도 않는 노이즈 때문에 음질이 변합니다. 값비싼 전원장치나 파워코드를 제조하는 회사들도 노이즈 제거능력을 측정치로 제시하는 회사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현대의 기술로도 그런 노이즈까지 검출할 수 있는 측정장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컴퓨터의 고주파 노이즈는 아주 저렴한 오실로 스코프로도 엄청난 양의 노이즈가 검출됩니다. 그러한 노이즈가 컴퓨터 스트리밍의 음질에 큰 해악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그 고주파 노이즈가 음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배음영역대의 정보를 모두 없애버리고 왜곡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진정한 디지털 음원의 시대를 연 ROON
컴퓨터 하드웨어적 고주파 노이즈 제거와 ROON의 프로토콜(RAAT)로 이제 하이엔드 오디오 소스기기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제 디지털 스펙대로 CD를 뛰어넘는 컴퓨터 스트리밍으로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LP 등장 이후에 CD의 음질을 능가하여 LP와 견줄 수 있는, LP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획기적인 매체가 등장한 것입니다. 그 차이는 DAC 등급이나 케이블의 변화와 견줄 것이 아닙니다. 이제 오디오도 진정으로 DVD에서 블루레이(HD)로 가는 전환점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3,000만원 DVD 플레이어 < 30만원 블루레이 플레이어
예전에 메리디안에서 3,000만원짜리 DVD 플레이어가 나왔었습니다. 저가의 DVD플레이어보다 더 뛰어나 화질과 음질을 들려주었었습니다. 만일 3,000만원짜리 DVD플레이어에 DVD를 넣고, 30만원짜리 삼성 블루레이플레이어의 블루레이와 비교하면 어떤것이 더 좋을까요? 당연히 블루레이가 월등히 좋습니다.
초고가 DAC + 일반 네트워크 < 중가 DAC + W CORE / Neclues + Smarthub
위의 부등식은 “참" 입니다. W CORE와 ROON의 등장은 월등한 음질 차이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아무리 고가의 DAC도 고주파노이즈가 가득찬 소스에서 좋은 소리를 뽑아내지 못합니다. 최고가의 DAC로 듣는 일반 네트워크 플레이보다 W CORE나 ROON Neclues+W SmartHub와 결합된 중저가의 DAC가 더 뛰어난 소리를 들려주게 됩니다. 물론 음원 소스가 좋아지니 다음단에 더 좋은 DAC를 붙여주면 당연이 더더욱 좋은 음질을 내주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하이엔드 DAC의 역할이 지금보다 훨씬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W CORE/ROON의 음질은 절대적으로 우수합니다.
W CORE/ROON의 음질은 상대적 우위가 아니라 절대적인 차이입니다. 이번 시청회에서 많은 분들이 W CORE의 음질에 찬사를 보내주었습니다. 컴퓨터 스트리밍보다 CD 음질이 좋다고 하셨던 분들도 모두 W CORE가 CD보다 월등한 사운드를 내준다는 것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것을 데이터와 팩트로 증명해보겠습니다.
우리가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에 출력이 낮은 파워앰프를 물리면 저역이 하나도 안나고 협대역의 중음만 벙벙거리고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스피커의 우퍼를 드라이빙하지 못해서 중역만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음의 에너지가 중역대가 강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중역대의 에너지는 매우 강하며 고역으로 올라갈 수록 에너지(음의 신호)는 매우 약하다는 것입니다.
대역별로 보면 315 ~ 2,500 Hz의 중음대는 보컬과 대부분 악기들의 음역대이고, 2,500 ~ 5,000 Hz의 중고역대는 사람에 청각에 가장 예민한 대역으로 음의 선명도나 정위감을 결정하는 대역입니다. 5,000 ~ 10,000 Hz 고음은 음의 화려함을 결정해주지만 음의 에너지는 중음대에 비하면 매우 약하며, 10,000 ~ 20,000 Hz의 초고음 대역은 클래식 악기의 배음영역으로 매우 미세한 신호입니다.
음악을 들을 때 음이 딱딱하고 메마르게 들린다는 것은 10,000 ~ 20,000 Hz의 배음이 사라졌을 때 입니다. 특히 이 대역의 음의 에너지는 매우 미세해서 아주 약한 노이즈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으며, 미세한 진동에 의해서도 변하는 대역입니다. (오디오에 받침대 등을 쓰면 음이 변하는 것도 이 대역이 변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이즈가 사라진 컴퓨터 스트리밍에서는 믿을수 없을만큼 깨끗한 소리를 내어줍니다. 배음이 그대로 살아나서 LP와 견주어서도 밀리지 않을 만큼 아날로그적 따뜻한 감성의 음색으로 음악성이 충만한 사운드를 내어줍니다.
이번 비교에서 CD와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는 마이크로 다이내믹스가 안나오고, 배음 영역의 정보가 거의 사라지거나 왜곡되었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W CORE와 비교시 CD는 음색의 화려함을 모두 잃어버리고 뭉툭하고 답답한 소리가 나옵니다. 5,000 Hz 이상의 정보가 살아있지 못합니다. 사진으로 치면 원색이 표현되지 못하고 채도가 빠진 음색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고역, 초고역대의 정보가 부족하여 어눌해지고 답답할 뿐, 음악성은 잃지 않고 들려줍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의 경우 5,000 Hz 이상 대역의 배음정보가 심하게 왜곡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주파 노이즈에 의해 높은 주파수대(고음부)가 더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5,000Hz 대가 노이즈에 의해 과장되면서 음색이 과도하게 밝아지고(화려해지고), 배음 영역대의 소리가 고르지 못하게 나오며 음끝이 갈라지고 거칠어집니다. 심한경우 반음 올린 것처럼 고역을 심하게 왜곡하며, 마이크로 다이내믹스의 정보가 모두 노이즈에 뭍여 음의 고저, 강약의 표현이 심하게 제한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W CORE와 CD, 컴퓨터 스트리밍(네트워크 플레이)를 동영상으로 비교 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하이엔드 오디오 음을 휴대용 캠코더로 촬영을 하여 PC 스피커로 구분한다는 것이 넌센스이지만, W CORE의 음질은 PC 스피커에서도 구분이 될 정도로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로시니 눈물 - CD, Network, W CORE 음질비교
로시니의 눈물을 동영상으로 비교한 것입니다. 약 1분 5초의 시간으로 녹음을 한 것으로 볼륨은 데시벨 메터에 의해 정확하게 일치시켜 재생시켰습니다. CD, 네트워크 플레이어, W CORE 순으로 녹음되었습니다.
CD : 배음 X, 잔향 X
부드럽게 연주가 시작되지만 고음이 닫혀있으며, 음끝이 둥그렇게 연마된 느낌입니다. 배음과 잔향이 모두 죽어버리고 데드한 피아노 소리가 나옵니다. 포르티시모에서 피아노의 타건에 힘이 실리지 않고, 피아니시모의 연주도 정교하다는 느낌까지 들지는 않습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 : 배음 X, 잔향 ▵
소리가 밝고 화려해지지만 차갑고 거칠어집니다. 잔향이 CD보다 확실히 잘 들립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소란스러워지고, 포르티시모에서 특히 음이 깨지는 것처럼 들리고 피아노의 음이 고르지 못하고 마치 조율이 안된 것처럼 불협화음처럼 들리기까지 합니다. 전체적으로 음의 고저, 강약을 느낄 수 없는 플랫한 음이 밋밋하게 나오며 음악적 감성이 사라져버립니다.
W CORE : 배음 O, 잔향 O
피아노의 배음이 확실하게 들립니다. 따뜻한 음색입니다. 한 음을 누르는 피아노 음이 마치 동시에 두개의 건반을 누른 것처럼 화음으로 나옵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는 마치 스타카토로 연주된 것 같은 음들이 W CORE에서는 긴 배음과 잔향의 꼬리를 만들여 음과 음 사이를 이어줍니다. 마치 연주를 더 느리게 하는 느낌입니다.
피아니시모와 포르티시모의 연주가 극명하게 대비되며, 피아노의 음은 매우 풍부해지고 다이내믹레인지가 나오며 거대한 그랜드피아노의 울림을 만들어냅니다.
로시니 눈물 구간별 비교 영상
위 동영상은 로시니 눈물을 짧은 구간을 반복하여 비교를 해본 동영상입니다. 짧은 구간에서의 차이는 훨씬 더 명확하게 구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녹음의 일부분을 어쿠스틱 스펙트럼 아날라이저로 분석해보았습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얼핏 보아도 CD보다 W CORE의 그래프가 좀 더 데이터량이 많은 것이 보여집니다. 특히 고역쪽의 정보에서 차이가 납니다. CD는 고역쪽 정보가 거의 없는 반면에 W CORE에서는 고역으로 올라가는 스펙트럼이 길게 이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제대로 된 시설과 마이크로 측정했다면 좀 더 명확한 결과물이 나왔을 것입니다. 정밀한 분석기로 분석한 것이 아니라 약식으로 했는데도 이런 차이가 난다면 오디오에서는 어느정도의 차이가 날지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역 부분만 확대를 해본 사진입니다. 그래프에서의 차이는 미미하다 볼 수 있지만, 음악의 배음정보는 저렇게 아주 미세한 신호이며 저 미세한 신호의 차이로 음질은 하늘과 땅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CD에 비해서 Network이나 W CORE의 고역쪽 음들이 더 많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Network의 저 정보들은 원래의 음의 신호가 아니라 노이즈가 섞여서 왜곡된 정보임을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광석 - 이등병의 편지 - CD, Network, W CORE 음질비교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라이브버전 입니다. 하모니카의 전주로 시작되는 이 곡은 하모니카 소리와 기타소리 그리고 보컬의 음색이 중요 체크포인트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 라이브 공연장 녹음이라는 것입니다.
CD
하모니카의 음이 실제보다 맑고 굵게 들립니다. 연주자의 들숨 날숨으로 연주되는 하모니카는 미세한 음의 변화가 있어야 되는데 CD에서는 아주 약간 표현이 될 뿐입니다. 이어지는 기타음은 하모니카 소리에 묻혀 답답하게 연주됩니다.
가수의 목소리가 매우 가깝게 들립니다. 라이브 녹음이라기보다 스튜디오에서 리버브를 걸은 것처럼 들립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음악적 선율은 유지되지만, 전체적으로 개방적이지 못하고 답답하게 나옵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
하모니카소리는 날카롭고 가늘어집니다. 처음 듣는 사람은 하모니카 소리라기 보다는 싸이렌 소리처럼 왜곡되어 다소 신경질적으로 들립니다. 기타소리는 CD보다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라이브한 느낌은 확실히 CD보다는 낫습니다. 하지만 가수의 목소리가 가늘어지고 젊어진 느낌으로 흉성이 표현되지 못하고 목으로만 노래를 합니다. 전체적으로 밝아진 음색으로 음악적이지 못하고 무성의하게 기계적으로 노래하는 느낌입니다.
W CORE
오디오 시스템에서 들으면 마이크의 험소리가 제법 크게 하모니카 연주내내 들립니다. 하모니카의 바람 새어나오는 소리까지 들리며, 한음을 연주하는데도 미세한 음의 고저, 강약의 변화까지 표현됩니다. 이어지는 기타소리는 맑고 선명하게 나오며 작은 소리에도 배음이 나오며 음의 온기가 실립니다.
가수의 목소리는 맑아지고 숨소리까지 느껴지며 몸에 힘을 빼고 편안하게 부릅니다. 음의 피어오름이 확연하고, 공연장의 벽에서 반사되는 홀톤까지 들립니다. 가수의 가슴(흉성)이 정확하게 들리고, 바이브레이션도 새삼스럽게 들립니다.
파보 예르비 - 베토벤 교향곡 7번 2악장 - W CORE, CD, Network, 음질비교
파보 예르비가 지휘한 베토벤 교향곡은 연주자 수가 40명이 안되는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과 연주한 것입니다. 소규모 교향악단이다 보니 다이내믹을 위하여 피아니시모의 연주를 극한으로 작게 연주한 것이 특징입니다. 마이크로 다이내믹스를 체크하는데 아주 좋은 곡입니다.
W CORE
관악기의 시작을 알리는 연주가 시작되고 현악기 파트의 소리가 바람이 일듯이 에어리하게 연주됩니다. 개개의 악기가 다 보이는듯 하고, 아주 작은 소리에서도 악기의 질감이 다 살아있습니다. 콘트라베이스의 저음이 확실하게 아래를 받쳐주고 있습니다.
연주자들은 매우 조심스럽게 공을 들여 몸을 움직여가며 한 음 한 음 피아니시모 연주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ppp 피아니시모 연주에도 모든 음이 살아있고, 악기의 질감, 에어리함, 마이크로 다이내믹스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연주는 조금씩 강약을 조절하며 ppp에서 pp로 넘어가며 연주되는 과정이 너무도 자연럽게 이어집니다.
CD
음악적이기는 하나 악기 개개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전체적으로 파트만 그려지며 연주를 시작합니다. 배음과 잔향이 없어서 에어리함이 부족하고, 스케일이 나오지 않으며, 협대역으로 마치 소편성 실내악처럼 나옵니다. 피아니시모로 가면서 악기가 많이 없어지고, 극적으로 작아진다는 느낌보다는 유연하게 부드러워지기만 합니다. 음간의 이음새는 좋지만 악기의 질감과 배음이 표현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
에어리해지고 잔향도 있지만, 음상의 알맹이가 빠진듯 엷은 음이 만들어집니다. 현악기의 질감이 표현되지 못하고 푸석한 음이 고저없이 플랫하게 나옵니다. 그러다보니 연주자들이 건성으로 연주하는 느낌으로 역시 음악적 감성이 나오지 않습니다.
피아니시모 연주의 느낌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저 악기의 수가 줄어버린 것 같습니다. 음악이 아름답게 이어진다기 보다 무덤덤하게 기계적으로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음악성이 없는 밋밋한 연주입니다.
위 음원의 무손실 WAV 파일의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PC 스피커에서도 좀 더 나은 음질로 들으실 수 있고,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있으신 분은 다운로드 받아서 오디오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케이블이나 앰프, 스피커의 음질 비교를 이렇게 동영상으로 찍어서 PC스피커로 한다는 것은 불가능 한 것이라는 것을 다들 잘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아래 동영상을 PC 스피커의 볼륨을 키우고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만일 PC 스피커에서 조차 미세한 차이를 느끼셨다면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을 꼭 방문하셔서 실제 오디오가 들려주는 엄청난 음의 차이를 꼭 느껴보시고 진실을 확인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