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샵, JAYs haus 에서 독일 저먼피직스 HRS-130 스피커 간담회 진행
전 방향 고르게 펼쳐지는 무지향성 스피커와 네임 오디오 시스템의 매칭
음악이 소음이 아닌, 여유가 되는 상업 공간을 제시
▲2017년 4월 18일 고양시 행주외동에 위치한 제이스하우스(Jay’s haus)카페에서 시연된 저먼피직스(German Physiks)의 무지향성 스피커 ‘HRS-130’.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소리샵에서도 청음 가능하다. (사진 제공=소리샵)
지난 3월 프리미엄 음향기기 전문기업 ㈜소리샵(대표 최관식, sorishop.com)은 독일의 하이파이 스피커 브랜드 ‘저먼피직스(German Physiks)’의 무지향성 스피커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저먼피직스는 독일의 대표적인 무지향성 스피커 제조회사로 국내에는 4200만 원대의 스피커 보더랜드 마크 4 (BORDERLAND MK IV)를 필두로 HRS-130, 언리미티드 마크 2 얼티메이트(Unlimited MK II Ultimate) 세가지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보더랜드 마크4는 지금의 저먼피직스의 명성을 있게 해준 대표 모델.
저먼피직스가 선보이는 무지향성 스피커는 일반적인 스피커와 달리 360도 전 방향에 사운드를 들려준다. 기존의 2 채널 스피커들이 지닌 이른바 ‘스윗스팟’(sweet spot)의 한계를 제거한 진보적인 사운드가 특징이며 음향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사실상 ‘룸 어쿠스틱’이 쉽지 않은 아파트형 거실, 카페 같은 넓은 라운지등 어느 곳에서나 뛰어난 밸런스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에 소리샵은 지난 4월 18일 경기 고양시 행주외동에 위치한 카페 ‘제이스 하우스(Jay’s haus)’에서 기자, 평론가를 대상으로 저먼피직스의 ‘HRS-130’ 스피커와 네임 오디오(Naim Audio)의 기기를 함께 시연, 카페 같은 상업적인 공간에 맞는 무지향성 스피커를 제안하고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 매칭된 네임 오디오는 하이파이의 본고장 영국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 3대 자동차라 불리는 벤틀리(Bentley)가 동사의 카 오디오 시스템으로 선택한 회사다.
▲(왼쪽부터) [Naim] NAC 252 프리앰프+SuperCap DR 파워 서플라이, NAP 300 DR 파워앰프+300PS 파워 서플라이, Uniti Core 하드디스크 리핑 서버 네트워크 플레이어 (사진제공=소리샵)
간담회는 ‘오디오 시장이 주목해야 할 영역인 상업공간에서의 사운드’와 ‘정형화된 배치에서 벗어나 음악 감상의 대안이 될 무지향성 스피커’의 두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를 주최한 소리샵의 관계자는 ‘오디오파일이 아닌 일반인들은 현실적으로 집에서 큰 소리로 음악을 듣기보다는 이런 카페에서 음악을 접하기가 수월할 것’이라 말했고 기존의 카페에서 들렸던 음악은 고음이 귀를 쏘고 저음이 머리를 울리게 해 카페라는 곳이 휴식의 기능을 다 하지 못했을 것’이라 덧붙이며 이번 행사의 기획 의도를 전했다.
사실 HRS-130는 동사 HRS-120의 향상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인클로저는 이전과 다르게 블랙 및 화이트를 선택할 수 있고, 최고급 피아노에서 볼 수 있는 피아노마감으로 제작되었다. 이러한 인클로저는 피스톤 운동을 하여 앞을 향하여 소리를 뿜는 일반적인 인클로저와 다르게 무지향성 스피커 답게 8각형의 인클로저를 보여주었다. HRS-130은 사이즈로는 크진 않았지만 제품 내부에 브레이싱과 Hawaphon®이라는 특수 제진재가 각 패널 내부에 도포되어 뛰어난 강성을 자랑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진동에너지를 열로 효과적으로 바꾸어 공진을 제어한다고 한다.
HRS-130의 핵심은 바로 카본파이버로 제작된 독일 Physiks DDD 유닛이다. 상단에 원뿔 모양처럼 가이드에 가려져 있는 이 유닛은 무지향성으로 220Hz에서 24kHz 범위의 넓은 대역을 재생하는데 여러개의 유닛을 사용할 때 미드레인지에서 크로스오버 포인트를 제거하여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매끈한 대역 이음새를 통해 그러한 사운드를 보여주었다. 이 유닛을 통해 스윗 스팟이 필요없는 어느 자리에서 들어도 세밀한 입체적인 스테레오 이미지를 만들어주었다. 특히 DDD 유닛은 투명한 사운드, 뛰어난 해상도, 다이내믹 표현을 제공하여 무지향성 스피커에 대한 편견을 깨주었다.
또한 제품 하단에는 잘 보이진 않지만 동사 최상급에도 사용되는 바닥을 향한 10인치 우퍼 유닛이 달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자연스럽고 알맞은 저역의 크기가 나와 청자의 만족도를 높여주었다.
행사가 진행된 ‘제이스 하우스’에서는 저먼피직스 스피커와 네임 오디오의 기기로 다음 달 20일까지 음악을 시연하며, 이외에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리샵’을 통해서 상시 청음이 가능하다고 한다.
▲(왼쪽부터) Borderland MK IV, HRS-130, Unlimited MK II Ultimate (사진제공=소리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