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디지털을 넘어 아날로그의 시작!
Revox Studiomaster T700 Turntable

오승영 2022-07-0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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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이긴 하지만 여러 오디오파일을 비롯해서 좀 다른 무게와 다른 느낌으로 이렇게 다가올 거라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떠오르는 그런 이미지가 있는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리복스(Revox)는 다른 것 같다.

사람마다 소위 뎁스가 다른, 누군가는 아주 절실하고 첨예한 그런 브랜드로 기억이 되는가 하면 다른 누군가는 아예 모르거나 스쳐 지나가듯 본 어떤 라이프스타일 제품이나 브랜드 로고 이미지만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서로 다른 생각을 지닌 브랜드라고 생각된다.


Revox

빌리 스튜더(Willi Studer)

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턴테이블인데 리복스 제품이 원래 턴테이블을 만드는 회사는 아니고 굉장히 깊이가 있는 브랜드다. 리복스에 대해 잠깐 얘기하자면 빌리 스튜더(Willi Studer)라는 레코딩 업계에 대단히 큰 영향을 끼친 분이다. 스튜디오나 방송국에서 쓰는 테이프 레코더. 릴 데크 장비를 만드는 회사를 설립한 게 1948년이고, 빌리 스튜더 본인 이름으로 회사를 세우고 1951년 리복스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STUDER/REVOX라고 해서 본인 이름과 리복스를 같이 사용하다가 스튜디오 장비나 방송국에서 쓰는 PA 용품. 소위 프로 장비들은 스튜더라고 이름을 붙였고, 홈 오디오나 음악 감상용 시스템. PA하고 구분이 되는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제품들은 리복스라는 브랜드를 붙여서 유명해졌다.

이렇게 시작한 회사고 릴데크나 우리가 아는 녹음 장비. 그리고 그걸 플레이하는 재생 장비를 가지고 시작했는데 이 회사의 포트폴리오가 엄청나다. 그 기술을 그대로 사용해서 우리가 아는 카세트테이프. 70년대, 80년대에는 카세트 플레이어가 유행했고 리복스는 고가 카세트 플레이어로 유명했다.

회사 전체 포트폴리오를 보면 스피커부터 앰프, 턴테이블,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을 만들고 있는데 그중 인비저블 스피커라고 해서 투명 스피커가 있다. 회사의 컨셉이기도 하지만 스피커가 있는지 없는지 보이지 않게 만든 그런 스피커도 있는 아주 독특한 영역을 가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Studer J37

2000년 이후에는 너바나의 네버 마인드가 이제 오디오 평론가들이 평가하는 최고 앨범으로 보는데, 2000년 이전에 세계 최고의 명반을 뽑으면 항상 1위에 있던 앨범이 바로 비틀즈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다. 여전히 지금도 10위권 안에 항상 들어가는 명반이고 비틀즈의 제5의 멤버라고 하는 조지 마틴이 프로듀싱했다. 리복스는 역사가 오래되고 또 처음부터 레코딩 기술부터 관여하다 보니 이 비틀즈 앨범을 녹음할 때 Studer J37 제품으로 녹음했고 비틀즈 앨범과 덩달아 스튜더의 명성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Revox 최초의 턴테이블

Revos 60 턴테이블

Revox B795 턴테이블

50년대 후반쯤 턴테이블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 이름이 Revox 60이라는 제품이다. 리복스에서 만든 최초의 턴테이블이고 20년이 지나 77년에 B790이라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었다. 벨트 드라이브가 아닌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으로 만든 턴테이블이었고 더 놀라운 것은 암이 피벗 방식으로 축이 되어 레코드의 그루브를 쭉 트래킹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암축이 통째로 움직이는, 지금으로 말하면 리니어 트래킹 방식으로 출시했다.

축이 회전을 하면 레코드 전체의 그루브가 뒤쪽으로 갈수록 트레이싱력이 떨어진다 하고, 그루브하고 똑같은 각도로 따라가는 게 제일 좋기 때문에 리니어 트래킹이 유행을 하기 시작했는데 리복스에서 이미 70년대에 제작을 했었다. 이런 턴테이블 기술에 굉장히 많은 노하우가 축적된 회사이고 B790이라는 제품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보통 스위스나 독일 제품이 울긋불긋하거나 울퉁불퉁하지 않고 반듯하고 깔끔하면서도 그 안을 들여다보면 모든 게 다 들어가 있는 이보다 큰 제품들 속에 들어가 있는 메커니즘을 다 담고 있는 게 스위스나 독일 제품들의 공통점이라고 보면 이번 리뷰 제품인 Studiomaster T700의 디자인도 스위스, 독일 제품과 같은 완성도를 보인다.


Studiomaster T700

T700을 보면 리복스의 약 60여 년의 기술이 농축되어 있는 느낌이 드는데, 외관은 단순하게 보이게 만드는 디자인 컨셉을 지향하고 있고 기본적으로 메커니즘을 살펴보면 모터 축이 바깥쪽에 있어서 벨트를 통해 플래터를 회전시키는 벨트 드라이브 방식이고 플래터의 소재는 POM(폴리옥시메틸렌)으로 밀도가 높은 특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마찰력이 높고 공진을 잘 흡수하기 위해 밀도가 높아서 플래터의 무게가 2.85kg의 중량이다.

제품 전체 중량이 10.3kg 되는데 그중에 플래터의 무게가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이상적인 구조라고 생각된다. 플린스를 보면 투명한 글라스로 되어있고 좌측 조작부에 백라이트가 들어오는 터치식 센서로 33회전, 정지, 45회전 버튼이 있다. 정지 버튼을 누르면 회전이 서서히 멈추기도 하지만, 음악 신호도 같이 끊긴다.

모터가 똑같은 정속으로 도는 게 정확하게 돌기도 해야 되지만 그 속도를 똑같이 유지해야 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T700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LED 센서로 회전한 속도를 제어하는 소위 PLL 방식. PLL 회로라고 입력과 출력의 위상차를 가지고 센서가 감지하여 어긋나면 항상 일정한 전류를 유지하도록, 회전 속도를 똑같이 유지하도록 만든 전자 제어 회로로 작동하는 모터를 만들었다.

톤암은 스태틱 밸런스 방식으로 만들었는데 이게 추를 돌려서 만드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파이프. 롱암대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굉장히 고강도 알루미늄으로 만들고 그 바깥쪽을 카본 튜브로 감싼 구조로 되어 있다. 이걸 왜 이렇게 만드는지는 중요하기 때문인데 사실 턴테이블의 모든 게 다 중요하지만 암대가 중요한 이유는 턴테이블이라는 메커니즘 구조상 바늘에서 나온 신호를 케이블이 끌고 가는데, 이 케이블이 통과하는 곳이 암대이다.

레코드에 바늘을 올려놨을 때 상하, 좌우 신호를 다 받아서 완충시키기도 해야 하고 바늘을 꼭 붙잡아 그루브를 탈 수 있게 드라이브해 주는 역할을 톤암이 한다. 암대와 뒤의 전체 서스펜션 구조와 베어링까지 충실하게 만들어야 되고 신호가 통과하는 중요한 경로이기 때문에 소재와 공진에 대해 설계해야 한다.

T700이 MC 바늘 전용으로 만든 턴테이블이고 민감한 전압 신호가 지나갈 때 안에서 외부 신호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는 소재와 구조를 갖춰야 하기에 톤암이 중요하다. 그래서 알루미늄 소재를 쓰고 바깥쪽으로 카본으로 덮어서 제작되었다.

이 제품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포노앰프가 내장되어 있다. 보통 포노 이퀄라이저라고도 하고 포노 프리앰프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해서 바로 다른 앰프에 RCA 케이블을 연결하면 소리가 바로 나온다는 얘기다. 포노앰프가 별도로 필요 없고, 빌트인 포노 앰프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MC 바늘 전용으로 쓰게 만들어서 MC 전용 포노 앰프가 들어 있는데 하단을 보면 포노 앰프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DIP 스위치가 있다. 입력 감도와 임피던스를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는데 MC 바늘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 그거에 맞춰 사용하라고 좌/우 각각 입력 감도 4단계와 임피던스 6단계로 총 20개를 선택할 수 있다.

좌/우를 서로 다르게 할 일은 많지 않지만 그 조차도 사용자가 들어보고 맞춰 사용하라는 얘기다. 이런 것까지도 굉장히 섬세하게 스위스나 독일에서 만드는 제품은 이런 깨알같이 만드는 게 있다.

서스펜션까지도 중요한 게 턴테이블이다. 진동이나 공진 같은 것들에 민감하기 때문에 잘 제어하기 위해 삼점지지로 만들었다.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앞에 2개, 뒤쪽에 1개인 삼점지지 구조로 되어 있는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제작되었다.

턴테이블이 두껍고 크고, 반짝반짝하는 쇳덩어리로 만든 것들은 옆에서 두드려도 턴테이블에 크게 영향을 끼치진 않는다. 반면, T700을 재생 중일 때 옆을 두드려 봤는데 신호가 거의 들어가지 않았다. 이렇게 얇게 만들어도 그런 공진이 안 들어갈 수 있게 만드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리복스 같은 턴테이블을 오래 만든 브랜드들이 잘 보여주는 것 같다.


LP 플레이어가 빈틈없다는 말

500만 원대의 턴테이블의 사운드에는 독특한 패턴이 있다. 마치 한곳에 모여 ‘이렇게 소리가 나야 500만 원을 받기로 하자’라고 제조사들끼리 은밀히 규약을 한 듯 100-200만 원대 제품들과는 멀찍한 유격을 밀어놓았고 700-1000만 원대의 제품들에게 우리들과는 확실히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묵직한 의무감을 부여하고 있어 보인다.

첫째는 안정감이고 둘째는 음원에의 충실도, 셋 째는 음을 즐기는 재미 넷 째는 음악적 감성이다. 여하한의 부가 상황(전원, 카트리지, 증폭 시스템 등)이 어떻든 간에 이런 품질들은 흔들리지 않는다.

리복스 스튜디오 마스터 T700은 그런 소양들을 고루 학습하며 자라난 모범생의 이미지가 있다. 어디 가서 겉멋 부리지 말고 우리 집에 돈 많다는 얘기나 할아버지나 조상이 인싸였다는 그런 얘기들을 당부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제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어서 더욱 고급스러워 보이는 그런 스타일을 풍긴다.


정교한 쾌도난마 사운드

제품의 시청이 MBL 노블 라인업과 111F로 구성된 상황은 T700을 부각시키는 쪽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가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환경이라서 오히려 뭔가 임팩트가 있다거나 스스로를 부각시키는 제품이 더 유리하게 나타날 수 있음에도 T700은 그 자연스러움을 입구에서 출구까지 그대로 자신의 테마로 부연시키고 있어 보인다. 기본적으로 또렷하고 긴밀한 사운드가 반대편에 있는 스타일의 플레이어들과 다르다.

Seong-Jin Cho, London Symphony Orchestra, Gianandrea Noseda
Piano Concerto No.1 In E Minor, Op.11 -  II. Larghetto
Chopin: Piano Concerto No.1 | Ballades

노세다가 런던 심포니를 지휘하고 조성진이 연주하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2악장은 조성진이 이런 느린 템포에서도 어떤 천재적 기질을 담고 있는 연주자인지 T700은 잘 보여준다.

스트리밍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른 특유의 하모닉스를 엄격하게,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몰아가는 격식 있는 우아함을 들려준다. 막 새로 닦아서 뽀득거리는 건반, 그리고 피아노 바디 전체가 그렇게 느껴지는 말쑥함이다. 스트리밍에서 의식 못하던 특유의 건반 하모닉스가 그 숨 쉴 틈 없는 마음과 공간을 채워서 이 음악의 낭만을 살려준다. 이 곡은 이렇게 들려야 한다는 생각이 듣는 내내 비로소 커져갔다.

Diana Krall - The Look Of Love
The Look Of Love

T700은 스튜디오마스터라는 다소 오해를 살 수 있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이런 선입관을 완화시켜 격식을 해제해 주는 풍요로움을 풀어놓기도 한다. 음원 속에 그런 정보가 있을 때 말이다.

다이애나 크롤이 노래하는 The Look Of Love는 과연 그루브를 훑어 패키지로 만들어 놓은 듯한 유연한 아날로그를 들려준다. 두터운 질감을 허용하는 관용적 릴랙스와 특유의 보컬 음색의 뉘앙스를 듣는 재미가 크다. 엔터테이너적인 면모이다.

Eiji Oue, Minnesota Orchestra - Fanfare For The Common Man
Copland 100

다이나믹스는 왜 잘 만든 턴테이블이 디지털을 능가하는지 사운드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쉬운 지표이다. 에이지 오우가 미네소타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들을 위한 팡파르’를 아날로그로 오랜만에 들어본다.

징과 팀타니의 장엄하게 포문을 여는 도입부를 편안한 마음으로 들을 수 있다. 반복해서 들어봐도 작은 동요조차 없이 이 거대한 다이나믹스를 손실 없이 들려준다. 이 곡의 도입부를 이렇게 웃음 지으며 들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T700의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마무리

턴테이블의 올인원을 지향한 T700은 카트리지도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다. 소위 번들 카트리지이지만 결코 낮은 급의 제품이 아니다. 바로 오토폰사의 퀸텟 브론즈라는 제품으로 가격대가 높은 축에 들어가는 고급 MC 카트리지이다. 즉, 최적의 사운드를 위해 카트리지까지 튜닝된 턴테이블이다고 보면 된다.

톤암이 자동차의 플랫폼 차체라고 한다면 바늘은 타이어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본다. 타이어에 따라서 승차감이나 이런 것들이 결정되지만 기본적으로 차체가 얼마나 튼튼하고 잘 만들었냐에 따라 타이어의 성능도 달라진다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차체에 맞게 고른 타이어가 바로 오토폰 퀸텟 브론즈라고 보면 되겠다.

턴테이블을 플래터를 스타트를 시키면 생각보다 굉장히 늦게 소위 슬로우 스타트를 한다. 천천히 돌며 제 속도에 다다를 때까지 제법 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만든 이유는 바로 벨트의 수명을 고려함이다. 너무 빠른 시간에 제 속도를 올리면 벨트가 빨리 늘어나서 수명이 빨리 닳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함으로 보면 된다.

무엇보다 이 T700의 매력적인 점은 가격대이다. 500만 원대의 가격표를 달고 있는데, 이 가격대의 턴테이블이 주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 이 가격대의 턴테이블은 최근에 대세처럼 되어있는 디지털로 듣는 무손실 스트리밍이나 CD의 음질을 뛰어넘는 단계의 가격대로 이해를 하면 된다.

CD나 디지털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은 편리함과 더불어 깨끗한 노이즈 레벨과 다이내믹스인데, 사실 LP의 대역은 훨씬 더 넓다. T700 턴테이블의 경우 스펙 상의 주파수 대역이 “8Hz~80kHz”이다. 그러니까 대역폭이 매우 넓다는 것이다. LP 자체 메커니즘 이 정도 대역을 갖고 재생을 다 할 수 있는데, 그것을 얼마만큼의 기기로 재생할 수 있느냐는 사용자에게 달려 있겠다. 그 기준이 되는 가격대가 500만 원대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래서 T700을 권해드리고 싶은 오디오파일 분은, “나는 산전수전 다 겪고 오디오 다 해봤어. 이제 아날로그 한번 다시 좀 해보고 싶어. CD나 스트리밍보다는 조금 난 그래도 아날로그 감성 나는 알고 있거든. 처음에 들었던 그거를 좀 들을 만한 턴테이블을 좀 하나 소개해 줘.” 라는 분들께 주저 없이 권해드리고 싶은 턴테이블이다.

기본적으로 포노앰프까지 내장되어 있으며, 이 포노앰프의 수준도 상당한 것 같다. 너무 복잡한 구성과 세팅은 번거롭고, 그냥 간편하지만 MC 퀄리티의 음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정말 딱 맞는 그런 제품이라 여겨진다.

오승영

* 본 리뷰는 유튜브 영상리뷰를 텍스트 버전으로 재 편집한 것입니다.

Specification
dimensions
weight (kg): 10.3
length (mm): 470
height (mm): 156
width (mm): 336

frequency range

7 Hz ... 80 kHz (-3dB) 

signal-to-noise ratio

- 69 dB (20 Hz … 20 kHz)

distortions

0,005 %

channel offset

0,2 dB

channel separation

größer 80 dB

Subsonicfilter

10 Hz with first-order high pass (6 dB filter)

RIAA precision

± 0,2 %

impedance matching

6 levels: 47 Ω, 100 Ω, 220 Ω, 470 Ω, 1 kΩ, 2 kΩ

input sensitivity

4 levels: 150 μV, 300 μV, 600 μV, 1,2 mV

speed

33 / 45 revolutions per minute

speed variation

< 0,1%

input/output

analogue line output (cinch stereo), 15V DC power socket

outer dimensions

470 x 336 x 156 mm (WxDxH) without sockets

projection (back)

16 mm (hinge, RCA-socket)

weight

10,3 kg total, 2,85 kg turntable POM, 0.21 kg inner platter aluminium

Revox Studiomaster T700 Turntable
수입사 우미테크
수입사 홈페이지 revoxkorea.com
구매문의 02-582-9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