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첨단 올인원 인티앰프 로망의 완성
Bel Canto Design Black EX Integrated

김편 2018-08-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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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오디오 기기를 켜기조차 힘든 무더운 여름이다. 음악 한 번 듣기 위해 스위치를 올리고 신경을 써야 할 과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필자의 경우 이렇다. 디지털 소스의 경우 우선 룬 레디(Roon Ready) 인증을 받은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랜선을 연결한다. 여기에 MQA 디코딩 하드웨어가 장착된 DAC을 USB 케이블로 연결한다. 그 다음에는 진공관 프리앰프와 RCA 케이블로 연결하고, 때에 따라 진공관 파워앰프와 솔리드 파워앰프를 선택해서 운용한다.

 

 

 

 

아날로그 소스의 경우 턴테이블과 진공관 포노스테이지를 RCA 케이블로 연결하는 수고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이 재미있어서 시작한 오디오파일의 길이지만, 이렇게 무더운 여름에는 이 모든 것이 귀찮다. 더욱이 포노, 프리, 파워 모두 진공관이라 전기세도 문제지만 뜨거운 열이 생각만 해도 몸서리치게 만든다. 상대적으로 열이 덜 나는 솔리드 파워로 바꿔보지만 이 역시 클래스 AB에 8옴 100W 스펙이라 서늘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액티브 스피커에 크롬 캐스트 오디오를 연결해서 그냥 스마트폰 타이달 앱으로 듣는 요즘이다.

 

최근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 벨칸토(Bel Canto Design)의 인티앰프 ‘Black EX Integrated’(이하 Black EX 인티)를 집중 시청하면서 몇 번이나 가슴이 뛰었다. 네트워크 플레이, DLNA 인터페이스, 24비트/384kHz 및 DSD128 DAC, MQA 디코더, 포노 MM/MC, 여기에 8옴 250W, 4옴 500W라는 고출력 클래스 D 앰프까지 한 섀시에 담았다. 가격은 비싸 보이지만, 안에 담긴 기능을 생각하면 그렇게 터무니없는 것도 아니다. ‘Black EX 인티’ 한 대로 자택 탄노이 스피커를 울리는 그 간편하고 효율적인 오디오 라이프를 수도 없이 상상했다.

 

 

벨칸토와 Black EX Integrated

 

벨칸토는 1991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존 스트론처(John Stronczer)라는 엔지니어가 설립했다. 존 스트론처는 미국 방위산업체 허니웰(Honeywell) 근무 당시 갈륨비소 집적회로를 발명한 데 이어, 현재 업계표준이 된 10GHz 광 네트워크 리시버 앰프를 고안해낸 특출난 엔지니어였다. 그는 또한 26세 때 싱글 진공관 앰프를 설계했을 정도로 디지털과 아날로그 모두를 아우르는 제작자이기도 했다.

 

 

 

 

존 스트론처의 다채롭고 화려한 이력을 닮아 벨칸토 제품들은 독특하다. 네트워크와 DAC, DSP 회로를 모두 직접 설계했으며, 앰프부는 고효율 클래스 D 증폭 모듈, 그 중에서도 엔코어(Ncore) 특주 모듈을 즐겨 채택했다. 엔코어는 잘 아시는 대로 현 네덜란드 몰라몰라(Mola-mola) CEO인 브루노 푸제이가 하이펙스(Hypex) 재직 시절 개발한 ‘UcD(Universal Class D) 회로를 더욱 발전시킨 모듈이다. ‘Ncore NC1200’ 모듈의 경우 세타 디지털의 모노블럭 파워앰프 ‘Prometheus’, 몰라몰라의 모노블럭 파워앰프 ‘Kaluga’ 등에도 투입됐다.

 

시청기인 ‘Black EX 인티’는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2017년 론칭한 벨칸토 ‘Black EX’ 라인업의 인티앰프다. ‘Black EX’는 플래그십 ‘Black’ 시리즈에 투입된 기술들을 트리클 다운시킨 라인업으로, DAC 및 네트워크 프리앰프 ‘Black EX DAC, 스테레오 파워앰프 ‘Black EX Amplifier’, 그리고 이를 한 섀시에 담은 인티앰프 ‘Black EX 인티’로 짜여져있다. 밑으로는 프리앰프(DAC2.7)과 모노블럭 파워앰프(REF600M)로 구성된 ‘e.One’ 라인업이 포진해 있다.

 

 

 

 

결국 ‘Black EX 인티’는 상위 ‘Black’ 시리즈의 네트워크 인티앰프 ‘ACI600’을 트리클 다운시키며 가격도 낮춘 모델이다. 국내 출시가를 비교해보면 ‘ACI600’이 3600만원, ‘Black EX 인티’가 2100만원이다. 통 알루미늄 블럭에서 깎아낸 블랙 아노다이징 섀시에 붉은 도트의 표시창 등 치타의 눈동자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패밀리 룩은 매한가지. 그러나 볼륨 노브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상단에서 전면 오른쪽으로, 헤드폰 단자는 후면에서 전면 왼쪽으로 옮겨졌다.

 

 

외관과 스펙

 

‘Black EX 인티’는 기능이 너무 많아 한눈에 실체가 잘 잡히지 않는다. 이럴 때는 각종 인터페이스가 이뤄지는 후면을 보는 게 상책이다. 왼쪽부터 본다. 스피커 단자는 ‘ACI600’과 동일한 WBT의 진동 방지 넥스트젠(NextGen) 커넥터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8옴에서 250W, 4옴에서 500W 출력을 뿜어낸다. 이에 비해 ‘ACI600’은 8옴에서 300W, 4옴에서 600W를 보인다. ‘Black EX 인티’는 Ncore NC502MP 스테레오 특주 모듈, ‘ACI600’은 Ncore NC500 듀얼 모노 특주 모듈을 썼다.

 

 

 

 

그 옆에는 아날로그 입출력 단자가 4조 있는데 모두 언밸런스(RCA) 단자다. 맨 왼쪽부터 포노(MM/MC), 아날로그 입력 2조, 아날로그 출력 1조 순이다. 아날로그 출력은 일반 출력과 서브우퍼 출력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서브우퍼를 연결할 경우 설정에서 메인 하이패스 필터 옵션을 작동시킬 수 있다. 포노 입력 단 옆에는 접지 단자가 마련됐다. 지금까지만 봐서는 MM/MC 포노스테이지를 내장한 본격파 아날로그 프리앰프인 셈이다.

 

하지만 ‘Black EX 인티’의 진가는 아날로그 입출력단 옆에 마련된 디지털 입력단에서 드러난다. ‘ACI600’과 마찬가지로 7종의 입력단자를 마련했는데, 유선 네트워크 연결용 이더넷 단자, FAT32 포맷의 외부 저장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USB-A 타입 단자, PC나 네트워크 플레이 등과 연결해 24비트/384kHz PCM과 DSD64/128 음원을 DoP로 재생할 수 있는 USB-B 타입 단자, 그리고 24비트/192kHz를 지원하는 광단자와 동축 단자, AES/EBS 단자, 그리고 RS232 컨트롤러 입력단자가 장착됐다.

 

 

 

 

개인적으로는 이더넷 연결만으로도 24비트/192kHz PCM과 DSD64 음원을 재생하고 타이달 음원의 MQA 디코딩까지 가능한 점이 눈길을 끈다. 더욱이 룬 레디(Roon Ready) 인증까지 받았기 때문에 별도 코어(Core)만 있으면 외장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거치지 않고도 룬의 세계, 그것도 MQA로 전송된 타이달 마스터 음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유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동일 네트워크에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무선 DLNA 재생의 간편함도 만끽할 수 있다.

 

스펙은 현존 올인원 디지털/아날로그/네트워크 인티앰프 중 최고 사양으로 보면 된다. 라인 레벨 출력은 4.5Vrms, 헤드폰 앰프 출력은 32옴 부하에 4.5Vrms, 포노단 입력 감도는 MM이 2.5~5mV, MC가 0.25~0.5mV를 보인다. 입력 임피던스는 MM이 47k옴으로 고정됐고 MC는 50, 100, 500, 1000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RIAA 커브 정확도는 50Hz~15kHz에서 -0.25dB에 달한다. 주파수 응답 특성은 0Hz~50kHz(-3dB), 최대 출력 전류는 25A, 다이내믹 레인지는 125dB, 왜율(THD+N)은 0.001% 이하를 보인다. 무게는 12kg.

 

 

설계디자인 : 음의 입구부터 출구까지

 

그러면 벨칸토는 ‘Black EX 인티’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계했을까. 음의 입구부터 따져보자. 우선 입력되는 모든 신호는 ‘AMiP(Asynchronous Multi-input Processor)’, 즉 비동기 멀티 입력 프로세서라고 명명한 5개의 프로세서에 의해 관리된다. 즉, 메인 프로세서로 32비트 ARM(Cypress CY8C5468AXI-LP106) 1개, 범용 오디오 프로세서로 32비트 XMOS(xCore 200 XU216) 2개, USB 입력 전용의 XMOS(HPA20C) 2개 투입돼 스트리밍/디지털 그리고 아날로그 입력신호를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이렇게 입력된 신호는 모두 벨칸토의 기술력이 집대성된 ‘HDR II’(High Dynamic Resolution II) 코어를 통과한다. 한마디로 소음과 왜곡, 지터를 극도로 낮춰 최상의 다이내믹 레인지(최대 127dB)를 제공하는 DAC과 DSP다. 32비트 디지털 프로세싱 방식의 볼륨 컨트롤도 이 코어에서 이뤄진다. DAC 핵심 칩은 버브라운의 ‘PCM1792’와 ‘PCM5102A’, DSP 핵심 칩은 아날로그 디바이시스의 ‘ADAU1450WBCPZ’를 썼으며, 틸트(Tilt), 베이스 EQ, 서브 게인, RIAA EQ 등 ‘Black EX 인티’의 다양한 디지털 프로그래밍 옵션이 이 DSP를 통해 제공된다.

 

한편 포노 입력을 포함한 아날로그 입력신호는 ADC 회로를 거쳐 모두 디지털 신호로 변환된 뒤 ‘HDR II’ 코어로 들어오는 점이 특징. 결국 ‘Black EX 인티’의 모든 입력신호는 신호 전송 과정에서 왜곡이 발생하지 않는 디지털로 처리된 후 아날로그 증폭단으로 넘어가는 구조인 것이다. ADC 핵심 칩은 AKM의 AK5386VT가 사용됐다. 헤드폰과 서브우퍼, 그리고 라인 레벨 아날로그 출력을 위해 별도 DAC(다이내믹 레인지 112dB)과 아날로그 버퍼단이 마련된 점도 눈길을 끈다.

 

 

 

 

‘HDR II’ 코어를 빠져나온 아날로그 신호는 하이펙스 클래스 D 증폭 모듈을 거치기 전 클래스 A로 작동하는 아날로그 버퍼 회로를 거친다. 벨칸토에서 ‘SSHA(Single Stage High-Current Amplifier)’라고 명명한 고전류 앰프 모듈로, 클래스 A 증폭답게 저항, 커패시터, 증폭 소자 등 모든 아날로그 부품들에 바이어스 전류와 전압을 가해 오리지널 신호의 다이내믹스를 확보하면서 왜율은 낮추는 역할을 한다.

 

 

시청

 

시청에는 웨이버사의 라우터 ‘W Router’와 룬 코어 겸 미디어 서버 ‘W Core 2.0’, 그리고 엘락의 ‘Adante AF-61’ 스피커를 동원했다. ‘Adante AF-61’은 동축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그리고 6.5인치 우퍼 3발을 장착한 3웨이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로, 주파수응답특성은 39Hz~35kHz, 감도는 87dB, 공칭 임피던스는 6옴을 보인다. 시청은 룬 코어로 ‘W Core 2.0’, 필자의 맥북에어를 룬 리모트로 선택, 주로 타이달 음원을 들었다.

 

 

RATM - Take The Power Back

Rage Against The Machine

 

일감은 음끝이 펄펄 살아있다는 것. 활어처럼 싱싱하며 에너지감이 끝도 없이 넘쳐난다. 다이내믹스, 펀치력, 탄력감 등 주로 ‘힘’과 관련된 덕목에서 꽤 강한 인상을 받았다. 내장 DAC의 분해능과 해상력, 클래스 D 인티앰프 특유의 경쾌함과 빠른 스피드도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정신이 번쩍 드는 사운드. 그렇다고 자극적이거나 거친 소리는 아니다. 그냥 에너지가 넘칠 뿐이다. 어조는 분명하고 색채는 분명하다. 래선을 타고 들어온 ‘W Core 2.0’의 초저 노이즈 디지털 신호를 컨버팅해 곧바로 증폭해버린 결과다. 곡이 끝나니 귀가 먹먹할 정도다.

 

 

Madeleine Peyroux - Bye Bye Love

The Blue Room

 

요즘 LP로도 즐겨 듣는 음원인데 앰프가 놓여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생생한 실연 현장이 펼쳐진다. 무대를 직접 보고 듣는 느낌. 장르가 다르기도 하지만 이전 곡에 비해 그윽한 공간감과 고급스럽고 고운 입자감이 증가했다. 레이어의 투명도는 기본. 음에 군더더기나 때가 전혀 끼지 않았다. 오염이 전혀 안된 음들의 맨살, 녹음 음원의 민낯을 그대로 목도하는 것 같다. 여기에 보컬과 악기의 분리도와 앞뒤 거리감, 무대의 높낮이까지 잘 그려지는 것을 보면 ‘Black EX 인티’의 프리단 성능, 즉 모든 신호를 디지털로 처리하는 프리단 실력은 깜짝 놀랄 정도다. 기분 좋은 음의 샤워, 그 자체다. 어디선가 민트향이 불어오는 것 같다.

 

 

Andris Nelsons, Boston Symphony Orchestra

Shostakovich Symphony No.5 (Under Stalin’s Shadow)

 

24비트 MQA 음원으로 들었는데 한마디로 싱그러운 재생음이다. 실키하고 델리커시한 음들의 촉감이 좋다. 팀파니의 타격감과 탄력감은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다. 펑퍼짐한 저역이 아니라, 단기필마로 세게 치고 쏜살같이 빠져나가는 그런 저역이다. 이어지는 마이크로 다이내믹스 파트에서는 음의 표정이 더 잘 보이기 시작한다. 아, 디지털 극한을 추구하다가 맞닥뜨린 음악의 맨 얼굴이랄까. 스피커 유닛에서 나오는 음이 아니라, 그냥 필자 앞에 있는 저 악기들에서 직접 울려 퍼지는 생생한 음이다. 전기도 없고, 디지털도 없는, 그냥 자연스러운 음이다.

 

 

Chick Corea - Light As A Feather

Light As A Feather

 

역시 24비트 MQA 음원인데, 무엇보다 해상력의 잔치다. 각 악기들의 이미지가 이곳저곳에서 용암처럼 자글자글 들끓는다. 그러면서 음들 하나하나는 원색의 물결이다. 하나하나가 진하고 또렷하며 분명하다. 촉감은 탱글탱글 그 자체다. 특히 이 곡에서는 마치 직열3극관을 싱글로 듣는 듯했는데, 이는 ‘Black EX 인티’가 그만큼 배음과 잔향감을 많이 살려준 덕분으로 보여진다. 음이 앙상하거나 단선적이지 않고, 하모니가 풍성하고 윤택한 것이다. 끝으로 무대의 입체감과 꽉 찬 밀도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덕목. 흐물흐물하지 않고 속이 꽉 찬 무대는 마치 큰 연주홀에서 직접 음의 샤워를 만끽하는 느낌이었다.

 

 

총평

 

지난해 벨칸토의 ‘Black System’을 들으며 디지털의 진화가 이 정도까지 이뤄졌나 약간은 두려웠던 적이 있다. ‘Black’ 시리즈의 네트워크 프리앰프 ‘ASC2’와 모노블럭 파워앰프 ‘MPS1’ 조합이 들려주는 그 소리와 풍부한 인터페이스는 가공스럽기까지 했다. 필자의 입장에서는 ‘넘사벽’ 가격이라 일찌감치 체념하고 말았지만, 지금도 그 블랙 시스템이 선사한 전율은 잊을 수가 없다.

 

 

 

 

이번 ‘Black EX 인티’에서는 조금은 다른 느낌의 전율이 일었다. 단 한 대의 오디오기기로 턴테이블과 CDP, 타이달 같은 스트리밍 음원을 마음껏 받아들일 수 있고, 헤드폰 출력과 8옴 250W라는 스피커 출력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직관적인 룬 앱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DLNA 플레이, 여기에 MQA 디코딩까지 가능하다. CNC 가공한 블랙 알루미늄 섀시가 전해주는 시각적 포만감도 빠질 수 없다. 버튼 2개가 달린 리모컨 하나로 철인 28호를 조종하고 싶었던 그 어린 시절의 로망이 마침내 이뤄졌다.

 

 

김편

 

 

Specifications

Maximum Data Input Rates

24bit Data to 192ks/s: AES, SPDIF, TOSLINK

24bit Data to 192ks/s, MQA, and DSD64: 10/100 Ethernet

24bits to 384ks/s, MQA, and DSD64/128 (DoP): USB2 Audio

Low Level Outputs

Line Level Analog: 4.5Vrms with Bass Management

Headphone: 4.5Vrms maximum, 32ohm minimum load

MM/MC Input

Input Sensitivity: MM: 2.5mV to 5mV; MC: 0.25mV to 0.5mV

Input Load: MM: 47K ohms; MC: 50, 100, 500, 1000

RIAA Accuracy: +/- 0.25dB, 50Hz-15kHz

THD+N: <0.01% 1kHz A-Weighted

SNR: >70dB A-Weighted

Line Inputs

Maximum Input: 2.2 Vrms RCA

Input Impedance: 10k ohms RCA

THD+N: 0.003%, 1kHz

Dynamic Range: 110dB, A-weighted 20Hz-20kHz

Loudspeaker Output

Maximum Power Output: 500W-4ohm, 250W-8ohm

Minimum Load: 2 ohms

Peak Output Current: 25 amperes

Frequency Response: -3 dB 0.5Hz-50kHz, all loads

Output connections: 2-pair WBT Nextgen binding posts

Performance

Dynamic Range: 126dB A-weighted

THD+N: <0.001% 1W, 1kHz, 4 ohms

IMD (CCIF): <0.001%, 1W, 18.5:19.5kHz 1:1, 4 ohms

General

Power Usage On: 40W

Power Usage Off: 0W

Internally Set Operating Voltages: 100-120VAC, 220-240VAC 50/60 Hz

Dimensions: 17.75 W x 15.5 D x 3.5 H inches, 451 x 394 x 89mm

Weight: 25lbs (12 kg)

 

 

Bel Canto Design Black EX Integr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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