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스트리밍 시대의 금자탑 타이코
Taiko Audio SGM Extreme Music Server

이종학 2022-06-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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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라디오 시대

1920년 8월 31일, 미국 미시건주의 디트로이트에서 최초의 역사적 실험이 진행되었다. 처음으로 라디오 방송이 시작된 것이다. 라디오라는 물건을 사서 주파수를 맞추면, 신기하게도 뉴스라던가 드라마, 음악 등이 흘러나왔다. 대체 이게 무슨 요물이란 말인가?

하인리히 헤르츠(Heinrich Hertz)

이 기술의 개발자는 하인리히 헤르츠(Heinrich Hertz)로 알려져 있다. 1886년에 이 독일의 물리학자는 라디오의 기본이 되는 이론을 고안한 것이다. 헤르츠라는 용어가 이 분에 의해 유래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굴리엘모 마르코니(Guglielmo Marconi)

이후 10년 만에 이태리의 과학자 굴리엘모 마르코니(Guglielmo Marconi)가 처음으로 이 전파를 송출하기에 이른다. 이런 여러 기술이 합쳐져 드디어 1920년대에 이르면, 라디오라는 매체가 본격화된 것이다. 이것은 가히 혁명적인 기술이었다. 이를 통해 드디어 대중문화가 본격적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가 열린 셈이다.


재즈 에이지(Jazz Age)

흔히 1920년대를 광란의 시대라고 한다. 1차 대전이 끝나고, 일종의 허무주의에 사로잡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마약과 술과 오락에 탐닉했기 때문이다. 하긴 그런 엄청난 재앙을 겪고 나면, 일상의 세세한 부분들이 시시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미국 문학을 보면 이 시대에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헨리 밀러 등이 나왔고, 나중에 이들을 가리켜 로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용어도 나왔다.

또 이런 광란의 시대에 유행한 재즈에 빗대어 재즈 에이지라고 평하기도 한다. 라디오에서 당시 틀었던 대중음악이 바로 재즈였기 때문이다. 물론 이 당시의 재즈는 현재의 심각하고 전위적인 음악은 아니었다. 오히려 댄스 뮤직에 가까웠다고 보면 된다.

아무튼 라디오 덕분에 영화관에도 본격적으로 사운드가 도입되고, 혼 스피커가 나오고, 진공관 앰프가 개발되는 등, 나중에 하이파이 붐으로 연결되는 기본적인 기술이나 형태가 이미 1920년대, 라디오 시대에 갖춰진 것이다.


하이파이 시대의 도래

1957년에 스테레오 녹음이 본격화되고, LP라는 매체가 부각되면서, 본격적인 하이파이 시대가 시작된다. 특히, 당시 AR이 내놓은 밀폐형 북셀프를 통해 일반 가정에서도 진지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된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1960년대까지만 해도, 소스기의 주역은 절대 턴테이블이 아니다. 당시 LP는 고가에 속했고, 아무나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대부분은 라디오 방송을 들었다. FM이 나오면서 고음질의 음악을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특히 부각되었다. 또 다양한 전문적인 방송국의 설립도 애호가들을 기쁘게 했음은 물론이다.

이후 카세트 테이프, LP 등을 거쳐 CD에 오면서, 라디오가 아닌, 스스로 구입한 소프트를 즐기는 시대로 옮아갔다. 이런 매체를 패키지 미디어라고 부른다. 약 50년 이상 이런 기조가 유지되었던 것이다.


스트리밍 시대에 즈음하여

새 천년에 들어와 몇몇 업체가 컴퓨터를 이용한 고음질 파일의 재생을 시도하게 된다. 이후 본격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업체들이 나오면서, 오디오 업계 전반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이후 2010년대에 오면, 이른바 네트워크 플레이어라는 개념이 일반화되면서, 자신의 보유한 NAS나 외장 하드의 음원을 즐김과 동시에, 전문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기에 이르렀다. 덕분에 CD의 시대가 빠르게 종식되고, 느닷없이 LP 르네상스의 붐도 일었다.

아무튼 지금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대가 분명하다. 이미 패키지 미디어를 발매하지 않은 음반이나 음원이 흔해진 만큼, 새 노래나 새 음반을 듣고자 하면, 어쩔 수 없이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사야 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이런 현상은 내게 하나의 흥미로운 가설을 제공하고 있다.

사실 하이파이 업계 초창기의 주역은 누가 뭐래도 튜너였다. 좋아하는 라디오 방송에 맞춰 집에 가서 집중적으로 들었던 것이다. 당시 DJ가 큰 인기를 끈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제 시대가 돌고 돌아, 다시 패키지 미디어가 없는, 마치 라디오를 듣듯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상황이 일반화되었다. 다시 하이파이 초창기로 돌아간 셈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룬(Roon)의 탄생은 거의 FM 방송의 출현과 맞먹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룬의 기능을 최적화한 플레이어가 나왔다. 이번에 만난 타이코(Taiko)의 SGM 익스트림(Extreme)이다. 동사는 뮤직 서버라고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니, 일단 이 용어를 쓰기로 하겠다.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

스트리밍 서비스의 근원을 올라가면, 어쩔 수 없이 PC가 나온다. 이것은 어쩔 수 없다. 피씨파이로 시작된 운동이기 때문에, PC의 존재를 절대로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PC 자체의 한계도 문제가 되었다. 원래 사무나 업무용으로 개발된 터라, 노이즈가 많고, 클락에도 문제가 있으며, 전원부의 취약성도 지적되었다. 원래 전문적인 음악 감상용이 아니라서,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PC의 클락이나 전원부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프로그램만 차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와이파이 모듈이나 여러 디바이스를 통해, PC를 거치지 않은 뮤직 서버도 개발된 상태다.

한데 타이코는 PC의 성능을 고음질 음악 감상용으로 최적화시켰다. 하긴 마이크로소프트에 근무하는 인원만 무려 18만 명이 넘는다. 어마어마한 인재들이 모여서 개발한 윈도우라는 플랫폼을 감히 어떤 앱이나 프로그램이 따라올 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윈도우를 쓰고, PC의 강점을 추구하면서, 오로지 스트리밍 및 네트워크 플레이어 기능만 강화한 것이 바로 본 기다. 심지어는 DAC도 부착되지 않았다. 즉, 뮤직 서버의 기능만 극단적으로 추구한 것이다. 나는 이 용기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제품을 통해, 앞으로 뮤직 서버는 새 차원의 기술과 연구가 가해질 것이다. 적어도 앞으로 10년간은 이런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와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그런 면에서 본 기는 오디오사적으로도 큰 족적을 남기고 있는 셈이다.


타이코는 어떤 회사인가?

타이코의 CEO이자 메인 디자이너인 에밀 복(Emil Bok)

2008년 네덜란드에서 창업한 타이코의 CEO이자 메인 디자이너인 에밀 복(Emil Bok) 씨는 일찍부터 오디오에 관심을 가진 분이다. 이미 12살 무렵 직접 스피커를 자작할 정도로, 이쪽 분야에 재능을 보였다.

사실 네덜란드는 카르마라던가 실텍, 몰라 몰라, 크리스탈 케이블, 프리마 루나 등 실력파 브랜드가 많은 나라로, 덴마크, 스위스, 스웨덴 등과 더불어 오디오계의 강소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타이코가 가세했다는 점은, 역으로 네덜란드의 두터운 인재층을 깨닫게 한다.

에밀은 새로운 기술과 소재에 관심이 많지만, 전통적인 기술력 또한 무척 중시한다. 진짜 오디오파일을 위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는, 이렇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컨셉의 탄생에 기여한 것이다.

다이자(Daiza) 이이솔레이션 플랫폼

왼쪽부터 세치(Setchi) D-2, 세치 D-3 그라운딩 블록

처음에 손을 댄 분야는 아이솔레이션이나 그라운딩에 관한 쪽이다. 다이자(Daiza), 세치(Setchi) 등 여러 제품이 초기에 런칭되었다. 그러다 코부즈, 타이들 등을 접하면서, 평소 음악의 생동감, 라이브한 느낌 등을 중요시한 본인의 음향 철학을 이쪽 분야에 담기로 결심한다. 2015년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해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결국 충실한 전원부 구성, 효과적인 발열 처리, 듀얼 모노럴 구성, 최고 사양의 부품만 투입, 레조넌스 컨트롤, 전기적 악영향 사전 제거 등 다양한 고안이 투입되었다. 특히, 모듈 방식을 제안해서 향후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의 업데이트를 용이하게 한 점은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SGM 익스트림의 장점을 점검해 보도록 하겠다.


타이코의 장점들


1) 듀얼 CPU

룬보다 좋은 소프트웨어는 없다고 보는 타이코는, 룬의 동작을 최적화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발열을 최소화한 부분이 돋보인다. CPU는 인텔의 제온 스케일러블(Xeon Scalable) 10코어 짜리를 두 개 사용했다. 총 20코어인 셈이다.


2) PCIe 스토리지

통상 사용하는 SSD 스토리지는 마더보드에 장착된 DMI 칩셋에 연결되게 설계되었다. 이런 방식을 피하기 위해, 타이코는 PCIe 스토리지를 모듈로 사용해서 DMI를 패스하고 바로 CPU에 직결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경우, 기존 방식보다 무려 4배나 빠른 속도를 낸다. 당연히 노이즈도 적다. 블랙 백그라운드를 바탕에 깐 다음 아주 거대한 사운드 스테이지를 보여주고 있다. 세팅이 잘 된 LP나 오픈 릴 덱에서 들을 수 있는 음을 들을 수 있게 조치한 것이다.


3) 하이 스피드 RAM

RAM은 사운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그래서 아예 RAM 모듈을 새롭게 설계했다. 공장에서 직접 선별한 A급 메모리 모듈을 구입해서 설계한 것이다. DIMM을 따로 구성하면서, 메모리 칩, 커패시터, 저항 등을 선별하는 작업도 이뤄졌다. 1% 이내의 톨러런스를 갖춘 부품만 사용한 것이다. DIMM 한 개당 4GB의 메모리인데, 총 12개가 사용되었으니, 메모리만 무려 48GB다. 무시무시한 스펙이라 하겠다.


4) 비트 퍼펙트 아웃풋

일단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체 업샘플링을 실시하지 않는다. 업샘플링 과정에서 일정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모든 부품의 배열과 순서를 정확하게 처리해서 전원에 의한 오염이나 EMI/RFI의 간섭을 최대한 억제한 부분이 돋보인다.


5) 울트라 리니어 전원부

이런 기기에 전원부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설명하나 마나. 총 400VA급의 파워 서플라이가 동원되었다. 음질에 아주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독자적인 고안이 들어간 설계가 이뤄졌다. 투입된 부품의 퀄리티도 무척 높아서, 문도르프의 최고 사양 커패시터와 듀룬트의 비싼 부품이 다수 동원되었다. 대개 이런 제품은 클래스 D를 사용하는데, 본 기는 철저한 리니어 전원을 택했다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6) 효과적인 쿨링 시스템

발열을 처리하기 위해 숱한 아이디어를 점검했다. 결국 일체 액티브한 방식이나 팬 등을 배제했는데, 바로 노이즈 때문이다. 패시브 쿨링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효과적인 발열을 구현했다는 점이 특필할 만하다. 예를 들어 히트 싱크에 순동을 넣으면, 알루미늄보다 2배나 비싸지지만, 부품의 기능이 그만큼 안정적이고 또 수명도 연장되기에 과감하게 선택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치밀하게 쿨링 시스템을 완비한 것이다.


7) 섀시 디자인

본 기의 외관은 무척 수려하다. 손으로 만지면 기분 좋은 질감이 느껴진다. 이를 위해 항공기급 알루미늄을 동원했다. 외부 노이즈 차단에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또한 내부 진동의 억제에도 효과적이다. 마감은 실버 혹은 블랙 중에 선택하면 된다. 풋(Foot)도 특주한 부품. 당연히 미세 진동까지 잡아낸다.


8) 기타

소프트웨어는 특주한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룬을 사용하기 위한 최상의 솔루션이라 하겠다. 본 기의 사이즈는 꽤 큰 편이다. 가로 길이가 483mm나 하고, 안길이도 그쯤 한다. 높이는 180mm. 무게가 무려 45Kg이나 나간다.

한편 내장 스토리지는 2TB부터 24TB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용량이 올라가면 당연히 가격도 올라가지만, PCIe 방식의 스토리지가 갖는 장점을 생각하면, 처음부터 큰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입력단은 5개의 USB 포트가 돋보인다. 2개의 이더넷 단자는 RJ45급 동으로 코팅되어 있다. 그밖에 SPDIF나 AES/EBU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본격적인 시청

본 기를 듣기 위해 앰프는 MSB의 레퍼런스 DAC와 S202 파워를 동원했고, 스피커는 YG 어쿠스틱스의 카멜 2를 사용했다. 거기에 BOP 퀀텀 그라운드까지 가세하니, 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사운드가 재현되었다. 아마도 이보다 더 스케일이 큰 시스템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인상을 받았다.

Sviatoslav Richter, Stanislaw Wislocki, Herbert von Karajan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 - 1. Moderato
Rachmaninov · Piano Concerto No. 2 / Tchaikovsky · Piano Concerto No.1

첫 트랙은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 연주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 익히 들은 곡이지만, 역시 대가의 손길은 다르다. 새삼 절감했다. 서서히 힘이 붙는 오케스트라의 움직임과 꿈꾸듯 물결치는 피아노의 존재. 과연 급수 자체가 다른 재생이다.

사실 이런 시스템은 약간의 하자가 발견되면 즉각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마치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받는 서빙을 연상케 한다. 분위기, 요리의 맛, 와인의 급수 등에서 뭐 하나 지적할 것이 없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 정도 클래스의 음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Anne-Sophie Mutter · Berli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Violin Concerto No.3 In G Major, K.216 - I. Allegro
Mozart: Violin Concerto No.3 In G, K.216; Violin Concerto No.5 In A, K.219

이어서 안네 조피 무터 연주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1악장⟩. 왕실이나 귀족의 살롱에 온 듯한 럭셔리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최근에 다녀온 비엔나의 호프부르크나 쇤브룬 궁전이 바로 연상된다.

바이올린은 적절한 두께감과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여제답게 확실하게 악단을 이끄는 모습이다. 개방감이 풍부한 고역과 빠른 반응, 그리고 아름다운 음색은 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Pink Floyd - Breathe
The Dark Side of the Moon

계속해서 핑크 플로이드의 ⟨Breathe⟩를 듣는다. 인트로부에서 나오는 강력한 심장의 고동 소리. 이어서 효과음이 고조된 가운데, 신비한 슬라이드 기타가 등장한다. 마치 외계인이 연주하는 음악 같다.

매우 사실적인 보컬에 묵직한 킥 드럼 그리고 풍부한 베이스 라인. 전체적으로 꽉 짜인 음향이 기분 좋게 시청실을 장악하고 있다. 타이코는 스트리밍을 갖고 최상의 LP 세팅이나 오픈 릴덱 수준의 음을 지향하고 있다. 눈을 감고 들으면 그 목표가 결코 허황되지 않다고 보인다. 확실히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Radiohead - Karma Police
OK Computer

마지막으로 라디오헤드의 ⟨Karma Police⟩. 웅대하고, 복잡한 구성의 트랙이다. 하지만 일목요연하게 처리하면서, 각종 이펙트 음까지 음악적으로 들리게 만든다.

자세히 들어보면 정보량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위상이나 시간축의 불일치는 전혀 느낄 수 없다. 사실 본 기엔 DAC가 없다. 단순히 스트리밍 된 신호만 처리한다. 한데 이 기능만으로 전체적인 시스템의 퀄리티가 올라간다는 점은 매우 특별하다. 시험 삼아 몇 개의 스트리머와 비교했는데, 여기서 논할 수준이 아니다.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결론

본 기 SGM 익스트림을 접하면서 느낀 것은, 상당한 양의 공부가 별도로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만큼 최상의 솔루션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또 그만큼 획기적인 제품이기도 하다. 물론 운영면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다.

돌이켜보면 하이파이 초창기를 장식했던 것은 튜너였다. 특히, FM 방송이 실시되면서, 음질을 극대화하기 위한 여러 제품이 고안되었다. 마란츠 10B를 비롯, 매킨토시의 몇몇 모델은 지금도 사용 중이고 또 상찬의 대상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SGM 익스트림은 바로 그런 면에서 일종의 역사성을 띠고 있다. 타이달, 코부즈 등에서 제공하는 고음질 음원을, 최상의 음질로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드디어 이 분야에 마란츠 10B와 같은 존재가 나왔다고 해도 무방하다.

한편 본 기를 구입할 경우, 에밀과 1대1 채팅이 바로 연결된다. 사용상의 어려움이나 혹은 궁금한 점을 그때그때 물어봐서 처리할 수 있다. 물론 이런 부분에서 큰 문제는 없지만, 호기심이 왕성한 분들은 보다 다양하고 깊은 정보를 에밀에게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또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라, 과연 미래지향적인 디바이스가 갖는 강점이라 하겠다.

이 종학(Johnny Lee)

Specifications
CPU Dual Intel Xeon Scalable
10 core - 20 thread CPU’s for
20 cores - 40 threads in total.
Cooling
In-house designed ultra high
precision passive cooling system.
Storage
Standard storage provisions include 280GB of PCIe Intel Optane storage for the operating system, 2TB of PCIe storage for music files. Music storage can be increased in 2TB increments up to a maximum of 24TB.
RAM
Twelve 4GB custom order
industrial memory modules
for 48GB in total.
Colour Options
Silver and Black.
Power Supply
No compromise linear power supply, 400VA transformer, Lundahi chokes, 700.000uF of Mundorf and Duelund capacitors.
Software
Custom Windows 10 Enterprise
LTSC 2019 OS, Roon playback software.
Weight
45kg / 99Ibs.
Connections
External connections consist of 5 USB ports,2 copper Rj45 ethernet ports, 1 fiber SFP open slot ethernet port, 1 VGA port. S/PDIF, AES/EBU single, dual or quad optionally available.
Remote Access Setup and maintenance will
all be conducted remotely,
no user action needed.
Dimensions
483 width, depth 455cm, height 180mm
including feet.
Chassis
CNC machined hybrid copper / aluminium / ‘panzerholz’ chassis. Completely passive cooled for silent and fanless operation.
Taiko Audio SGM Extreme
수입사 디지투스랩스
수입사 홈페이지 www.digituslab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