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클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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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프로듀서로,녹음 엔지니어로 20여년 이상을 소리와 함께살아왔고 어린시절부터 아버지의 진공관릴과 LP에서의 음악을 들으며 성장을 하였지만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며 오랜동안 LP를 듣지못하고 살아왔습니다.
 
얼마전부터 다시 꺼내들은 LP를 통해 LP 클리너라는것을 알게되었고 그에대한 사용기를 하이파이 마니아 보다는 프로 음향 엔지니어/프로듀서의 측면에서 소개하려합니다.  
 
LP의 매력은 저음에 대한 콘트롤과 L/R 시그널의 페이즈(위상) 콘트롤이 디지털 사운드와 다른점이 되겠죠. 지나친 저음과 L/R 시그널의 페이즈특성은 자칫하면 스타일러스가 튀게되는 문제를 발생시킴으로 이에대한 특성을 마스터링 엔지니어는 익히 이해를하고있어야 합니다. 
이들 외에도 LP를 통해 원음감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고려되어야할 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CD와 다른 다이나믹 레인지와 모노 호환성 또한 LP시대에는 고려하여야 하는 중요한 요소들이었죠. 

저는 어린시절 LP 음악을 카세트로 변환시키는 녹음작업을 집에서 하며 음악 쟝르에 따른 다이나믹 특성과 시그널 게인상관에 의하여 소리가 쉽게 찌그러지는 (디스토션) 오버드라이브 현상이 발생함을 깨닳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시그널 게인을 콘트롤할수있는 감각을 키우게되었죠 

디지털 음반은 아나로그가 지니는 많은 특성및 문제들로부터 자유롭기에 보다 안정된 범위에서 쉽게 녹음및 카피를 하는것이 가능하게 되고 매체특성을 고려하지 않고라도 제멋데로 녹음을 얼마든지 할수있기에 이상 저음과 페이즈 특성이 디지털 음반을 통해 쉽게 나타나고 그러한 음반을 우리가 접할수있는 것입니다.
이들 특성은 음반을 작업한 엔지니어의 녹음 특성과 관계하는것으로 디지털 녹음방식은 아나로그 시대보다 쉽게 작업이 되고 깊은 지식과 전문적 지식을 토대로한 노력이 덜함이 음반에 반영된것이라 할수있습니다.
 
LP를 들을때 제가 가장 고려하는 점이 L/R 시그널 특성 입니다. LP는 스타일러스에 의하여 사운드가 픽업이 되고 LP판의 홈은 계곡형태로 파여져 왼편은 L 시그널을 오른편은 R 시그널을 지니고있습니다.
 
먼지나 LP홈의 손상으로 정확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듣지못하게되고 이상 페이즈 특성을 지니는 사운드를 듣기 쉽게됩니다. 나아가 주파수 특성또한 외곡되기 쉽습니다. LP로 부터의 아주 미세한 변화 차이는 전문적인 지식과 소리에 대한 경험이 필요로 되기에 일반인들은 쉽게 파악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여기에서의 전문적인 지식은 소리에 대한것만이 아닌 이 앨범이 만들어져 제품화 되기 까지의 다양한 프로세스 (녹음,믹싱,마스터링,및 매체 고유의 특성)를 포함 하는것이며 이것은 나아가 녹음방식 및 음악적 컨셉등의 많은 기술적 철학적 사항이 포함되는것입니다.

LP에서의 비내리는 소리와 같은 노이즈가 "추억의소리이다" 그럴수있겠죠, 하지만 그것은 노이즈이고 우리가 피하고자 하는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LP사운드의 매력은 LP만이 지니는 다이나믹 특성과 스타일러스를 거쳐 나타나는 스테레오 사운드 (모노 호환과 저음이 콘트롤되어진)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나로그 시스템 특유의 노이즈를 없애기 위하여 어마어마한 고가의 장비인 시더 또는 돌비 노이즈 리덕션 시스템을 사용하여온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것입니다. 가능하면 신선한 LP를 통해 신선한 컨디션의 사운드를 듣도록 하여야 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어쿠스틱을 전문으로하는 엔지니어로서 제가 지향하는것은 오리지널 음원의 특성을 매체를 통하여 원음 그대로 절달하고자 하는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케이블 및 각종 시스템이 얼마나 오리지널 사운드를 정확히 반영해 내는가 하는점을 시스템 선택시 가장 중요시 하고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음악적 측면에서 어떠한 소리는 오히려 외곡된것을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측면에 대한 이해는 음반을 만든 사람을 통해 그 정보를 얻으실수있을것입니다.
 
많은 아티스트들의 녹음이 아주 심플한 저가의 녹음장비에 의해서 녹음되었으나 그 앨범은 최상의 소리와 음악을 담고있는 경우들을 보았고 몇해전 내한한 재즈피아니스트 "키스자렛"의 앨범 녹음에 참여하면서 키스자렛 앨범도 그와같이 만들어진게 있음을 전담엔지니어의 말을 통해 알게되었죠.  즉, 좋은소리에 대하여 저는 첫째로 음악가의 음악 (음악가의 악기 또는 보컬의 톤특성) 그리고 두번째는 매체특성에 대한 이해이고 (Engineering) 오디오 시스템은 (Re-producing Techniques) 각자의 취향이라 생각합니다.  시스템을 통해 전해지는 소리의 질감에 대한 판단은 소리에 대한 이해를 얼마나 하고있는가 하는것이며 그것은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하며 앨범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하는것에 대한 이해가 앨범을 통한 사운드를 판단하는 가장큰 정보가 되겠죠. 
 
이나로그 매체인 카세트테잎,릴테잎,LP등은 단지 그들을 시스템을 통해 듣는것만으로가 아닌 그들 자체의 특성 (테잎속도, 매체의 저장능력, 전기적 특성등...)을 파악하고 그들과 시스템의 관계를 정확히하여야 음반에 담긴 사운드를 정확히 표현해낼수있게 된다는것입니다.
LP표면의 먼지로 인하여 소리가 얼마나 외곡되어 전달되는가에 놀라움을 금치못하고 오히려 LP에 대한 매력을 잠시 잃기도 하였고 밤을 새워 LP를 닦기도 하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창고에 처밖혀있던 LP는 이제 다시 저의 주관심사가 되었고 LP를 통해 제가 들어왔던 오랜 기억들을 되살려보고 엔지니어링 지식을 토대로하여 LP의 보다 정확한 사운드를 느끼기 위해 LP클리너를 사용하게 되었습다.
 
고가의 클리너들을 소개받았으나 현실적으로 그러한 기계들은 소음및 기타 여러가지 상황이 저와 맞지 않았고 효율적인 클리너를 찾던중에 지인으로부터 EZ-Clean (www.ez-clean.co.kr) 클리너를 소개받게되었죠
 
처음 제품을 받고는 박스크기에 놀랐었죠, 생각보다 커서 엄청난 기계를 구입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다음 느낀점은 매우 효율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었고 가장중요한 것으로 클리너의 세척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알고보니 이 제품을 만드신분은 하이파이 마니아로 본인이 LP를 사랑하고 듣다보니 LP 클리너가 필요하였고 본인을 위해 만들다 보니 이렇게 제품으로까지 만들게 되었다 하시더군요. 그분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열의, 보다 좋은 소리를 듣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제 가슴이 뿌듯해지고 친근감이 확들더군요.
 
이 클리너에는 그러한 감정이 있음을 사용하면서 깨닳았습니다. 음악을 통해 보다 나은 사운드를 접하고자 LP를 하나하나 돌려가고 닦고 다루는 그 모습이 바로 명곡속 예술가들의 혼을 위한 의식을 치루는것과도 같은 느낌이랄까요. ... 처음으로 사용해보는 LP클리너 이지만 그 효과에 감탄을 금치못하였고 또다시 한번 깨닳음을 갖게되었죠. 아무리 골든이어를 지니고있다 하더라도 매체가 지니는 기본적인 성질을 콘트롤하지 않고서는 귀가 지니는 특성에 의하여 속기 쉽게된다는것.....
 
LP클리너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깊은 지식은 없으나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에 (38만원에 구입함) 구입을하였고 아주 만족하며 잘사용하고있습니다. 릴테잎으로부터 보다 나은 소리를 듣기위하여 테잎속도를 고려하고 해드를 크리너로 닦고 아지무스 상태를 체크하는등의 여러 고려 사항을 통해 정확한 사운드를 듣고 판단하고자 함 같이 LP또한 그러한 노력이 필요함을 느껴왔고 LP클리너 하나없이 그냥 LP를 닦아 쓰던 저의 모습에 창피함이 느껴졌습니다.

요즘 LP가 또다시 인기라 하더군요.. 무엇이 대세고 인기이던 간에 저는 여러분들이 소리를 보다 정확히 듣고 감상하며 즐기실수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로부터의 감흥이 음반 시장 및 오디오 시장의 가치를 만들게되는것이라 생각하며 나아가 엔지니어/프로듀서의 가치도 더해지게 되는것이라 희망합니다.  
 
언젠가는 제가 녹음한 "황병기-달하노피곰" 앨범을 LP로 접해보고 그 소리의 특성과 변화를 느껴보고 싶군요..
그것으로 제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이상적인 소리를 추구하는 하이파이 마니아들에게 레코딩 엔지니어 프로듀서로서 경의를 표합니다!
 
이한철 (Dai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