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코드 휴고 스케일러를 대여받고 3일 동안 집중적으로 청음한
후기를 올립니다.
일단 제 시스템은
스피커: 다인 c2 플래티넘
Dac: 브라이스턴 BDA 3
네트워크: 벨칸토 e.one stream
앰프: 그리폰 디아블로 인티앰프
케이블: 실텍 770
을 사용 중에 있습니다.
주로 듣는 음악 장르는 클래식이고 자주 재즈를 가볍게 틀어놓고 있기도 합니다.
테스트 환경은 네트워크 플레이인 타이달 50%, 음원 50% 비중으로
후기를 올립니다.
참고로 하이파이클럽에서 보내주실때 사진에서와 같이 블랙캣 트론도 같이 보내주십니다.
뿜 제대로 받아보라는 배려인듯..ㅠㅠ
먼저 타이달로 제가 주로 듣는 안네 소피뮤터의 지구르바이젠을 들어봅니다. 해상도가 너무 높아지면 바이올린 소리가 아주 듣기 싫게 나기에
테스트용으로 무조건 듣습니다.
벨칸토가 아날로그스러운 소리를 들려줘서 평소에도 만족하면서 사용했는데 이번 비청을 통해 그게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휴고 스케일러가 분명 해상도도 높고 선명한데...귀가 전혀 피곤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벨칸토로 전환을 시키니 너무 쏘네요 ㅠㅠ
그리고 바로 뒤이어 다이애나 크롤을 들어 봅니다.
허스키하고 따스한 중성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가수죠.
청음 포인트는 빅마우스 현상과 목소리의 매력 발산을 해주는지 입니다만...두 포인트에서 만점 입니다.
오히려...현재 제 시스템에서 빅마우스 현상이 생기고 있었더군요.
목소리와 노래의 뉘앙스도 아주 잘 살립니다.
이제 음원으로 넘어가 FARO의 Our Spanish love song 을 들어봅니다.
기타와 첼로의 극명한 소리를 얼마나 조화롭게 들려주면서 끝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감정을 건들는지가 포인트 입니다.
브라이스턴에 휴고 스케일러를 붙인 소리에 울컥했습니다.
막 휘몰아치는 부분에서 한스러운 뭔가가 느껴진달까요...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시경, 김동률 등 다양하게 청음을 하다가 나중에는 그냥 즐겼습니다. 너무 좋더군요.
데이브를 대여해 온적이 있었는데, 데이브만큼의 무대를 그리지는 못했지만(브라이스턴의 한계인듯) 브라이스턴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코드스러운 브라이스턴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휴고 스케일러는 어떤 성격을 가진 기기냐 라고 묻는다면 몇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소리가 뒤로 쑤욱 들어가면서 입체감이 생깁니다.예를 들자면 볼록렌즈에서 오목렌즈로 바꾼듯한 느낌입니다.
둘째 주변의 지저분한 음들이 사악 사라집니다. 잔음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그냥 번지는 소리였더군요. 그래서 소리가 간결하고 맑고 투명합니다.
셋째로 굉장히 효율적입니다. Usb 필터를 사용해본적이 있었는데 음원 외에는 사용을 항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스케일러는 여기저기 호환성이 아주 좋아서 폭 넓게 장비를 운용하기 좋을듯 합니다.
단점은...데이브나 휴고 TT2 뿜을 받게 된다는점? 정도인거 같네요^^;;
그만큼 사실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아 블랙캣 트론...정말 좋더군요. 집에 있는 다른 동축 은선 케이블과 비교를 해봤는데...제 케이블은 잠깐 듣다가 바로 빼버렸습니다. 트론도 정말 욕심 나네요 ㅠㅠ
아무튼 이번에 좋은 기회를 주신 하이파이클럽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변화를 좀 주고 싶은 분들이 계시면 꼭 한번 청음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