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내리는 이른아침에..

우산 없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뚱땡이 홀쭉이..반바지..그렇게 셋이.. 지금 제가 컴 키보드를 두드리는 골방의 라디오 위에는 송내에서 삶을 영위하시는 행님이 주신 칼렌다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5월달력 위의 사진이 job300, jb dac96, job digi-pre 입니다. 게다가 지난 주에는 빌어먹을 미니 로고스에 연결된 미메시스 sr 프리 파워를 듣고 말았습니다. 지난 주 이래로 자꾸만 사고를 치고 싶은 파괴본능이 변연부에서 전두부를 거쳐 대뇌피질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라디오 소리를 들으며 이게 job 에 연결된 하베스컴팩트 소리다...하고 스스로를 암시 속에 빠져들게 하면서..가끔은 허벅지를 송곳으로 찌르는 정도 에서 넘어가긴 하는데... 특히나 이렇게 이슬비 내리는 아침에는 감성이 이성을 마구 지배하게 되는군요. 다음 달의 사진은 비올라의 스프리토, 브라보 콤비 입니다. 6월은 차라리 견디기 쉬울 듯 합니다. 어차피 포기 하면 되니까 말이죠. 그런데...사냥 범위 내의 사냥감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있지 잡을 수 는 없을 것 같다는 자괴감과 과감해질 필요도 있지 않을까하는 갈등이 5월의 잔인한 나날 속에서 수십번 씩 저의 우겨진 인격을 긁고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