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인격

인경방 가족여러분 안녕하세요 상쾌한 휴일 아침입니다. 오됴 한다고 방구석에 처 박혀 있다 보니 나이는 30대 인데 하복부살을 비롯한 신체이상징후에 몸은 60대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게 오됴파일의 숙명인지라 몇 년간 요런 짓거리(?)에 탐익 하다보니 연안부두 벤뎅이(요거 회무침 정말 맛있는데요, 언제 벤뎅이 번개를 쇠주 꺄~~) 소갈딱지가 되는 내자신이 초라해 보여 시작 했읍니다.(오르고 또 오르자) 직원들에게는 매주 특수부대 훈련 간다고 합니다. 일명 실미도 831부대 산행 보통 금요일 야간에 출발 새벽에 산행을 시작해서 토요일 밤에 집에 돌아옵니다. 한 구간을 잡아서 종주하는 스타일이죠 매일매일 할수 없고 테니스다 땜박질이다 해봤는데 오됴땜에 안됩니다. 그래서 한번 가면 죽자살자 산을 타죠 이번에 간곳은 지리산 태극능선 성삼재에서 종석대를 돌아 만복대 세걸산 바레봉 인월리 까지 악천후로 인해 예정산행시간 9시간보다 무려 2시간이나 오바한 11시간 걸렸읍니다. 기상청 놈들이 사기 쳐서(오후 늦게나 밤에 비 온다고 함) 우천대비를 안했더니 등산화에 물차고 바지는 물쫄바지되고 과거에 교통상해 입은 왼쪽무릎에 통증이 오기시작해서 혼났습니다. 정말 오랬 만에 재데로 산 탓읍니다. 능선한번 타면 중간에 빠꾸할수 없읍니다. 무리를 지어서 걷다가 어느 순간 뿔뿔이 흩어지죠 그 다음부터는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산과나 능선과나 그리고 하늘과 산과 나만 있을 뿐이죠 토해내는 거친 숨소리가 입에서 나오는지 코에서 나오는 모르고 오로지 넘고 또 넘고 앞을 향해 갈뿐입니다. 아구! 봉우리 한 30개는 오르락 내리락 한 것 같습니다. 사진 1 : 새벽녁 성삼재 휴게소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입니다. 사진 2 : 만복대 쪽에서 바라본 운무에 휩싸인 지리산 주봉들 입니다. 민족의 영산 지리산 육산의 거대함에 숙연해 질뿐입니다. 혼을 토해내는 듯한 거침없는 뻗침 스피커로 말하면 제이비엘 정도나 된다고 할까요 사진 3 : 만복대에 오른 diego 입니다. 줄거운 휴일 되십시요 die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