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CLUB, High-end Internet

  

I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실내에서 편하게 듣는 오디오 시스템의 모습도 점점 변하고 있다. 90년대까지는 CD와 같은 아날로그 미디어를 재생하는 미니 컴포넌트가 주류였다. 그러던 것이 아이팟과 아이폰의 등장 이래로, 디지털 오디오 재생기기와 결합하는 도킹 스테이션이 대세를 이루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에는, 물리적인 도킹이 필요 없이 무선으로 기기와 연결하는 개념으로 스마트 오디오가 하나 둘 선을 보이고 있다.

  

LG 스마트 오디오는 와이파이를 통해 음악을 재생한다. 블루투스의 경우 대역폭의 제한에 따른 음질 저하 문제 및 거리에 따른 신호 끊김 문제가 종종 발생하는데 비해, 와이파이로 연결하게 되면 넓은 대역폭에 따른 고음질 재생이 가능하다. LG 스마트 오디오는 여기에 더해 와이파이 연결에 듀얼밴드(2.4GHz/5GHz) 기술을 적용하여 보다 안정적인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한다. 음질 면에서도 최근에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고해상도 음원을 재생, 최대 24bit/192kHz에 이르는 샘플링 해상도를 지원한다. 

▲NFC 테그 와 WiFi, 블루투스 그리고 외부입력 선택이 가능하다

세 가지 모델 모두 외관은 전면 전체를 스피커 그릴을 적용하고 상단에 입력 선택 및 볼륨 조그 휠이 위치하는 일관된 스타일을 보여준다. 참고로 상위 NP8740/NP8540 모델의 상단버튼은 누르는 방식이며, NP8340 모델은 터치 버튼 방식으로 차이가 있다. 좌측 상단이나 측면에는 NFC 태그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후면에는 각종 입력 단자 및 기기 초기 설정을 위한 두 가지 버튼이 위치한다. 

▲ 좌측부터 NP8740, NP8540, NP8340 전면

▲좌측부터 NP8740, NP8540, NP8340 후면

  

LG 스마트 오디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가 가능한 모바일 기기나 PC에서 전용 LG스마트오디오 앱 또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사용하면 된다. 전용앱은 모바일 기기에서 일반적인 음악 재생용 플레이어와 동일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으며, 스마트 오디오의 다양한 기능을 조작 할 수 있다. LG전자는 아웃도어에서는 이어폰&헤드폰을 통해 음악 감상을 하다가 집에 들어와서는 듣던 부분부터 그대로 스마트 오디오로 감상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아웃도어에서 음악을 자주 들으며 음질을 고려하는 유저라면 솔깃할 만한 컨셉이다.

  

▲LG 스마트 오디오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이용되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 영상 

이외에도 '스마트' 오디오라는 명칭에 걸맞게, LG스마트오디오 앱은 다양한 부가 기능들을 지원한다. 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하여, 동일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들에 있는 음악파일을 검색할 수 있는 올서치(All Search) 기능 및, 인터넷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TuneIn, Deezer)도 지원한다. 그리고 사용자의 기분에 맞추어 기쁨, 슬픔, 활기참, 로맨틱함 등 15가지 기분에 맞는 음악을 자동 분류하여 추천하는 무드 스테이션(Mood Station) 기능 및, 스마트폰으로 오디오 시스템과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홈챗(HomeChat) 기능도 지원한다. 홈챗 기능을 통해서는 음악추천/볼륨조절/전원 켜기&끄기 예약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오디오의 사용에 점차 익숙해질수록 말 그대로 스마트한 오디오로 활용할 수 있게 사용자 친화적 기능들을 제공하는 점이 돋보인다. 

  

사운드의 경우에는 상위 NP8740/NP8540 모델은 좌우로 넓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여 각 채널에 독립적으로 할당되는 저음용 우퍼와 고음용 트위터가 배치되어 총 4개의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NP8340은 모노 재생을 지원하여 2개의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NP8740의 경우 여느 고음질 개인용 오디오 제품들과 견주어도 준수한 수준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NP8340의 경우에는 2채널 구성의 바로 상위 제품인 NP8540에 비해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편임에도 음질 면에서 제법 차이가 나므로, 되도록이면 NP8540 쪽을 권장하고 싶다.

음질의 경우에는 스마트 오디오가 의도한 대로 와이파이 및 유선랜 연결을 통해 깨끗한 음질을 즐길 수 있다. 동일한 음악을 블루투스로 재생하였을 때와 비교해 보면 네트워크 연결 쪽이 훨씬 또렷하고 박력 있는 사운드를 들려줌을 쉽게 알 수 있다. 기본적인 음색 튜닝은 자극적이거나 모자란 부분 없이 무난하게 설정되어 있으며, 만약 저음과 고음이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LG스마트 오디오 앱의 음향 설정을 통해 쉽게 저음과 고음을 강조할 수 있다. LG스마트 오디오 앱을 통해 재생하면 음향 설정을 손보지 않아도 어느 정도 자체적으로 사운드를 강화하므로, 기본적으로는 여타 재생 앱들보다는 LG스마트 오디오 앱을 권장한다.

  

TV의 화질이 울트라HD 해상도까지 향상되면서,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은 점차적으로 고화질 화면에 걸 맞는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는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래서 LG와 같은 대기업을 비롯한 많은 회사들에서 오디오 제품군을 점차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단순히 음질만 좋은 기기는 종래의 오디오 설계 노하우를 잘 살리면 비교적 쉽게 달성할 수 있지만, 라이프 스타일을 아우르는 신개념 제품군은 과거가 아닌 현재의 소비자층의 생활 패턴을 바탕으로 개발되어야 하므로 훨씬 포괄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그런 의미에서 LG 스마트 오디오는 중소기업 규모에서는 실현하기 힘든 '스마트'한 기능성을 잘 살리고 있는 제품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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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연결을 통한 고음질 재생

유선랜/블루투스/아날로그 입력 추가 지원으로 높은 범용성

여러 대의 스마트 오디오를 사용할 때의 연동 기능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범용적으로도 사용 가능한 전용 플레이어 앱

  

기기 조작에 따른 피드백이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다소 지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