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거실에서 더욱 빛날 평판 스피커
Diptyque Audio DP77A


우리가 듣는 스피커 대부분은 박스형이다. 회절을 줄이기 위해 비대칭 곡면이나 물방울 형상을 취해도 박스는 박스다. 3차원 부피가 있다는 얘기다. 또한 우리가 듣는 스피커 유닛 대부분은 다이내믹 드라이버다. 진동판 뒤 포머에 보이스코일이 감겨있고 이것이 마그넷 틈새에서 움직여 소리를 내는 원리다. 이는 돔형 트위터든 콘형 우퍼든 매한가지다. 

이런 일상의 제작 문법에서 벗어난 스피커 브랜드가 하나 있다. 바로 이번에 들은 딥티크(Diptyque Audio)다. 2011년에 설립된 프랑스 제작사인데, 부피가 없는 2차원 프레임에 고역용 리본 트위터와 중저역용 평판 드라이버를 장착한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시청기는 10주년 기념작으로 나온 DP77A(Anniversary). 흔치 않은 외모에서 나온 소리는 깨끗하고 정확했다. 

평판 드라이버는 저역의 펀치감이 약하다? 헛짚으셨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Wake Up’을 들어보면 그 묵직하고 진한 저음의 타격에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더 놀란 것은 디테일 재생능력인데, 지금까지 수없이 들어온 ‘가두리' 박스와 돔/콘 다이내믹 드라이버 조합보다 확실히 몇 수 위였다. DP77A는 과연 무슨 수로 이런 소리를 냈는지, 이번 글은 이에 대한 필자의 탐사 리포트다. 


DP77A 팩트 체크

왼쪽부터 딥티크 오디오의 음향 엔지니어 질 두샤이(Gilles Douziech)와 메카닉 엔지니어 에릭 푸아(Eric Poix)
왼쪽부터 딥티크 오디오의 음향 엔지니어 질 두샤이(Gilles Douziech)와 메카닉 엔지니어 에릭 푸아(Eric Poix)

딥티크 오디오는 음향 엔지니어 질 두샤이(Gilles Douziech)와 메카닉 엔지니어 에릭 푸아(Eric Poix)가 2011년에 설립했다. 질 두샤이는 초음파와 관련한 의료 전자공학 분야에 종사하며 틈틈이 리본 스피커 같은 자신만의 스피커를 만들었다. 이를 위해 프랑스 스피커 제작사 물리딘과 툴루즈대학교 음향연구소 LAMI에서 인턴과정을 밟기도 했다. 오디오파일 출신의 에릭 푸아는 딥티크 스피커의 메카닉 디자인과 제작 담당. 현재 딥티크의 모든 스피커는 프랑스 몽토방(Montauban) 본사에서 제작된다. 

딥티크 오디오의 플래그십, 레퍼런스(Reference) 스피커
딥티크 오디오의 플래그십, 레퍼런스(Reference) 스피커
왼쪽부터 딥티크 오디오 DP160, DP140, DP107, DP77A 스피커
왼쪽부터 딥티크 오디오 DP160, DP140, DP107, DP77A 스피커

현행 라인업은 플래그십 레퍼런스(Reference)부터 시작해. DP160, DP140, DP107, DP77A로 이어진다. 모두 평판 스피커다. 흥미로운 것은 모델명에 붙은 숫자가 해당 스피커의 높이를 나타낸다는 것. 따라서 DP160은 높이가 162cm, DP140은 142.5cm, DP107은 107cm, DP77A는 77cm를 보인다. 

3.5웨이 구성의 플래그십 레퍼런스는 180cm라는 큰 키를 자랑하며, DP160은 우퍼를 전용 클래스D 앰프가 울리는 액티브 타입(DP160 AB. Active Bass)도 마련됐다. 레퍼런스, DP160, DP140은 모두 리본 트위터가 별도 프레임에 수납됐으며 스탠드가 없는 플로어 스탠딩 타입. 이에 비해 DP107과 DP77A는 리본 트위터와 평판 드라이버가 하나의 프레임에 수납됐으며 스탠드로 지지된다. 

  • Reference : 3.5웨이, 89dB, 4 ohms, 22~24000 Hz, 1800x650x45mm, 82kg
  • DP160 : 2.5웨이, 87dB, 6 ohms, 30~2000 Hz, 1625x575x42mm, 26kg
  • DP140 : 2웨이, 86dB, 6 ohms, 40~2000 Hz, 1425x482x42mm, 21kg
  • DP107 : 2웨이, 86dB, 6 ohms, 40~1900 Hz, 1070x470x20mm, 22kg
  • DP77A : 2웨이, 84dB, 6 ohms, 50~19000 Hz, 770x470x20mm, 18kg
기존의 DP77 오리지널 모델(왼쪽)과 2021년 브랜드 설립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디자인 된 DP77A 스피커(오른쪽)
기존의 DP77 오리지널 모델(왼쪽)과 2021년 브랜드 설립 10주년을 맞아 디자인과 설계를 혁신한 기념 모델인 DP77A 스피커(오른쪽)

시청기인 DP77A는 리본 트위터와 평판형 미드우퍼를 단 2웨이, 2유닛 스피커. 원래 DP77이라는 오리지널 모델이 있었고, 2021년에 브랜드 설립 10주년을 맞아 디자인과 설계를 혁신한 기념 모델로 이번 DP77A가 나왔다. 스피커 프레임과 U자형 스탠드 사이에 목재 인슐레이터를 집어넣은 점이 눈길을 끄는데 제작사에 따르면 새로 투입된 이 인슐레이터 덕분에 음질도 크게 향상됐다. 전체적인 스피커 형상은 옛 콘덴서 마이크에서 따왔다.

DP77A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역시 슬림한 외관. 높이는 77cm, 가로폭은 47cm이며 두께는 2cm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스피커 본체 무게가 11kg이나 나가는 것은 메탈 프레임 때문. 대형 평면 TV 옆에 놓으면 인테리어 효과가 돋보일 그런 디자인이다. 딥티크에서 자신들의 스피커를 ‘오브제’라고 부르는 이유다. 싱글와이어링 스피커케이블 커넥터는 하단 프레임 밑에 장착됐다. 

유닛을 살펴보면, 고역은 30cm 길이의 리본 트위터, 중저역은 1320 제곱센터미터의 평판형 드라이버가 담당한다. 정면에서 봤을 때 외줄 짜리가 트위터, 6줄짜리가 미드우퍼다. 딥티크에서는 자신들의 평판형 드라이버를 PPBM(Push Pull Bipolar Magnet) 시스템이라고 부르고 있다. ‘자석 극성에 따라 진동판이 앞뒤로 움직이는 시스템’이라는 뜻인데, 필자가 보기에는 일반 평판형 드라이버의 작동 원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PPBM 드라이버에 대해서는 뒤에서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DP77A는 이처럼 디자인과 설계가 이색적이지만 공개된 스펙 자체는 일반 스피커와 엇비슷하다. 공칭 임피던스는 6옴, 감도는 84dB, 권장 앰프 출력은 60W 이상, 주파수 응답 특성은 50Hz~19kHz를 보인다.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DP77A 설계 디자인 1. PPBM 드라이버

사진1. PPBM 드라이버
PPBM 드라이버

딥티크의 PPBM 드라이버는 일반 평판형(Planar Magnetic) 드라이버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1) 맨 위에 구멍이 송송 뚫린 플레이트가 있고, 2) 그 밑에 N, S 마그넷이 일정 간격을 두고 앞뒤로 지그재그식으로 배치돼 있으며, 3) 위아래  마그넷들 사이에 진동판 역할을 하는 얇은 필름이 투입된 구조다. 

필름 재질은 두께가 12um, 즉 0.012mm에 불과한 폴리에스터(상표명은 마일러), 필름에 깔린 보이스코일은 리본 타입 알루미늄이다. 전형적인 평판형 드라이버 구조다. 필름을 사용하는 만큼 진동판이 더 넓은 면적을 가질 수 있어 중저역 재생에 유리하다. 딥티크 각 모델의 PPBM 진동판 면적과 주파수 응답특성상 저역 하한은 다음과 같다. 

  • DP160 : 3600제곱센티미터. 저역 하한 30Hz
  • DP140 : 1980제곱센티미터. 저역 하한 40Hz
  • DP107 : 1980제곱센티미터. 저역 하한 40Hz
  • DP77A : 1320제곱센티미터. 저역 하한 50Hz

평판형 드라이버는 이처럼 음악 신호가 흐르는 얇고 널찍한 필름(진동판)을 두 마그넷 사이에 집어넣어 소리를 낸다. 물론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마그넷들 사이사이에는 진동판이 내는 소리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구멍이나 틈이 나 있어야 한다. 

일반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음악 신호가 흐르는 보이스코일이 진동판에 직접 이식됐다는 것. 따라서 음악 신호가 흐르는 얇은 도체(보이스코일)가 진동판에 얼마나 촘촘히 그리고 넓게 펼쳐져 있는지가 관건이다.  

그러면 두 마그넷 사이에 들어간 진동판에 음악 신호가 흐르면 왜 소리가 날까. 이 역시 플레밍의 왼손법칙을 이용한다. 즉, 자기장(자석) 사이에서 전기(도체)가 흐르면 힘(운동)이 생기는 원리다. 이때 도체 주변에 생긴 자기장의 방향이 자석의 자기장과 동일하면 진동판이 댕겨지고(pull), 방향이 서로 반대면 진동판이 밀쳐진다(push). 진동판의 이러한 푸시풀 동작으로 소리가 나는 것이다.


DP77A 설계 디자인 2. 리본 트위터

리본 트위터는 얇고 긴 띠 모양의 알루미늄 포일을 좌우 N, S 마그넷 사이에 집어넣어 소리를 낸다. 즉, 진동판 자체가 음악 신호가 흐르는 도체인 셈. 이에 비해 평판 드라이버는 얇은 필름에 알루미늄 코일을 붙여 마그넷 앞이나 뒤, 혹은 두 마그넷 사이에 집어넣어 소리를 낸다. 참고로 AMT 트위터 역시 평판 드라이버처럼 얇은 캡톤 필름에 알루미늄 코일을 코팅한 뒤 주름을 넣어 아코디언처럼 움직여 소리를 낸다. 

딥티크의 리본 트위터는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쿼지 리본(Quasi-Ribbon) 트위터로 봐야 한다. 얇고 긴 알루미늄 코일을 마일러 필름에 붙였기 때문. 딥티크에서 자신들의 유닛을 설명하면서 “고역부터 저역까지 동일한 타입의 진동판을 사용, 동일한 스피드를 냄으로써 일관된 음을 낸다"(The ribbon is produced as an isodynamic cell (mylar film and aluminum coil). The same type of diaphragm used from bass to treble, everything works at the same speed which provides consistency in dynamic behavior across the spectrum)고 밝힌 이유다. 

딥티크 오디오 DP77A 스피커의 리본 트위터. 사진 속 제품의 가장 좌측에 있는 유닛이 리본 트위터다.
딥티크 오디오 DP77A 스피커의 리본 트위터. 사진 속 제품의 가장 좌측에 있는 유닛이 리본 트위터다.

DP77A의 경우 리본 트위터가 30cm에 달할 정도로 세로로 긴 것이 특징. 이는 앞뒤로 움직이는 리본 진동판이 길수록 음을 밀어내는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음파의 직진성(directivity)이 좋아져 룸 환경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이점도 제공한다. 이는 콘서트홀 공중에 매단 대형 스피커들이 하나같이 세로로 긴 라인 어레이(line array) 방식을 취한 것과 마찬가지 원리다.

DP77A 리본 트위터는 또한 유닛 후면이 개방된 다이폴(dipole) 구조를 취했다. 2개를 뜻하는 접두사 ‘di’가 붙어 있어 우리말로는 쌍극형 또는 양극형으로 번역되는데, 드라이버의 앞과 뒤, 양방향에서 소리가 난다. 드라이버 뒤에서 나오는 소리를 박스로 가둔 것이 평소 접하는 모노폴(monopole) 스피커다. 어쨌든, 다이폴 유닛은 인클로저로 인한 사운드의 왜곡과 착색이 애초에 없어 그만큼 자연스럽고 잡티가 없는 청정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시청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 진행한 딥티크 DP77A 시청에는 MBL 네트워크 CD DAC N31, 프리앰프 N11, 모노블럭 파워앰프 N15를 동원했다. N15는 4옴에서 560W를 낸다. 

Fausto Mesolella - Sonatina Improvvisata D’inizio Estate
Live at Alcatraz

잡티 하나 없는, 아주 맑고 깨끗하며 선명한 음이 나온다. 이 기타 연주곡은 오디오 기기 테스트용으로 많이 듣는 곡인데 이 DP77A 스피커가 이 곡 재생에 특화돼 있다는 인상. 무엇보다 지저분한 것들이 음에 일절 붙지 않았다. 고음이 위로 쭉쭉 잘 뻗는 것은 리본 트위터 성격상 두말하면 잔소리다. 

어쨌든 음의 직진성이 좋아 룸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평판 스피커와 박스형 인클로저 스피커의 온갖 폐해를 없앤 다이폴 스피커의 시너지 효과가 생각 이상이다. 게다가 지금은 모노블럭 파워앰프가 울리고 있으니 정교한 음상과 뛰어난 SN비까지 가세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이 아니라 두 스피커 사이에 있는 MBL 기기들에서 직접 소리를 내는 것 같다. 

Moby - Heroes
Reprise

필자 바로 앞에서 피처링 가수 민디 존스가 노래를 한다. 그만큼 살가운 촉감인데 이는 진동판이 아주 얇은 리본(쿼지 리본)과 평판 드라이버만이 낼 수 있는 독보적 영역이다. 기타와 피아노, 두 악기 소리가 잘 들리는 것을 보면 DP77A는 기본적으로 해상력이 뛰어난 스피커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곡이 흐를수록 중저음이 풍성하게 나온다는 것. 그것도 부풀어 오른 찐빵 같은 저음이 아니라 타이트하고 골격이 튼실한 그런 저음이다. 묵은 때를 모두 벗겨낸 것 같은, 이제 막 손톱 소지를 한 것 같은 깨끗한 음을 만끽했다. 

Brian Bromberg - The Saga of Harrison Crabfeathers
Wood

무대 가운데에 맺힌 우드 베이스의 이미지가 선명하고 윤곽선이 아주 진하다. 그야말로 색 번짐이 일절 없는 상황. 중저음의 해상력이 장난이 아니다. 이 곡만 들어봐도 DP77A의 됨됨이를 훤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드럼과 피아노가 가세하니 이들 세 악기로 무대가 꽉 찼다. 

이 곡에서 특히나 매력적인 것은 피아노의 고음. 식욕을 돋을 정도로 맑고 투명했다. 이에 비해 드럼은 온 무대를 휘젓고 다녔는데, 이는 자신을 가뒀던 인클로저가 사라진 덕이 크다. 계속해서 음상이 정확하게 맺히는 것은 평판 드라이버가 직진성이 좋아 룸 환경에 영향을 덜 받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Rage Against The Machine - Wake Up
Rage Against The Machine

일렉 기타의 화려한 속주 속에서도 대충 넘어간다거나 음을 뭉개뜨리는 모습이 발견되지 않는다. 무대를 좌우로 넓게 쓰는 것도 특징. 드럼의 타격은 약간 건조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세다. 확실히 전에 들었던 오리지널 DP77보다 가장 차이 나는 부분이 이 저음의 타격감이다. 지금이 저 얇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Wake Up’인가 싶다. 

압권은 3분 20초부터. 음들은 그 에너지로 지글지글 끓어오르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묵직한 음들의 어택과 질주에 숨이 턱턱 막혀왔다. 콘형 다이내믹 드라이버에 비해서는 저음의 밀도감이 약간 밀리는 것 같지만, 이 속도감과 정보량은 그야말로 엄지 척이다. 

Arne Domnerus - Jag vet en dejlig rosa
Antiphone Blues

색소폰의 풍성한 음이 필자의 온몸을 감싼다. 마치 커다란 함지박으로 필자를 덮어 씌우는 것 같다. 그만큼 비현실적일 정도로 음이 따뜻하고 표면적이 넓다. 그러는 와중에 시청실이 파이프 오르간의 낮은 음으로 꽉 찼다. 얇고 가벼운 필름 진동판을 쓴 덕에 저음을 더 많이 밀어내고 더 정확하게 낸다는 인상. 

특히 돋보인 것은 저역이 필자의 몸에 와닿는 감촉인데, 일반 인클로저 + 다이내믹 드라이버 스피커의 ‘음의 압력’이 아니라 ‘음의 넓이’로 다가온다. 볕 좋은 날 마당에 고추 말리듯 음들을 아주 넓게 흩뿌린다. 여러모로 평판과 다이폴 스피커는 이득이 많다. 


총평

DP77A는 설계와 소리 모두 독보적이었다. 재생음의 인상을 결정짓는 고역 유닛으로 리본 트위터를 쓴 이유가 크지만, PPBM 평판 드라이버가 인클로저에 갇혀있지 않은 점이 결정타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진동판만으로 들었던 이 소리가 오리지널 음원에 보다 가까울 수도 있다. 

디자인적인 매력, 설계적인 이득도 빼놓을 수 없다. 거실에 놓아도 이질감이 없을 초박막 디자인 자체도 멋지지만, 이러한 평판 드라이버가 직진성이 좋아 룸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아니, 오히려 룸 튜닝이 전혀 안된 일반 거실에서 그 진가가 드러날 그런 스피커다.

by 김편 오디오 칼럼니스트

Specifications
Type 2 ways
Sensitivity 84db/1W/1m
Impedance 6 Ohms
Bandwidth 50 - 19000Hz
Power handling 150 W (recommended amplifier > 60 W)
Dimensions (height / width / depth) 770x470x20 mm
Weight / with stand 11Kg / 18Kg
Diptyque Audio DP77A
수입사 샘에너지
수입사 홈페이지 saemenergy.co.kr
구매문의 02-582-9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