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회 시청회 후기 1부. Genelec 스피커의 가능성을 탐구하다
Genelec 6040R, G Five

2023 서울국제오디오쇼 삼아디엔아이 부스에 전시된 제네렉(Genelec) 스피커
2023 서울국제오디오쇼 삼아디엔아이 부스에 전시된 제네렉(Genelec) 스피커

사실 Genelec 스피커를 만날 기회는 2023년 초 서울국제오디오쇼에서 있었다. 그러나 다른 오디오들을 청음 하느라 순서를 미루다 결국은 기회를 갖지 못하고 그 겉모습만을 잠깐 보았다. 그러던 중 하이파이클럽에서 Genelec 스피커들에 대한 시청회를 한다는 공지가 떴는데, 사실 하이엔드 홈오디오에 대한 시청회를 주로 하였던 하이파이클럽에서 스튜디오용 스피커인 그것도 파워가 포함된 액티브 스피커는 좀 생뚱맞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전에 구경만 하고는 청음을 하지 못한 Genelec 사운드에 대한 궁금함도 있고 전에 패시브 스튜디오 스피커인 PMC 스피커에 대한 시청회에 참석하지 못하여 그 사운드를 들어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한번 Genelec의 소리를 들어 보기로 했다.


제네렉(Genelec) 소개

Genelec은 북구의 핀란드산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핀란드는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나는 것은 돌을 달구어 열기를 전하는 핀란드식 사우나와 산타가 사는 눈이 가득한 산타마을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생소한 나라이다. 오디오와 관련된 것은 거의 알려진 것이 없고 핀란드산 자작 나무가 스피커의 인클로저 재질로 좋다는 정도만 알고 있는 나라이다. 그리고 클래식 음악에서 핀란디아를 작곡한 시벨리우스 정도 일 것이다. 핀란드의 제품들은 오디오뿐만 아니라 가구 등의 다른 제품에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핀란드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그 특징은 화려하거나 일부러 아름다움을 뽐내려고 하기보다는 단순하지만 깔끔하고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GENELEC은 핀란드의 스피커 제조업체로 그 이름은 천재라는 뜻의 Genius와 전자기기이라는 뜻의 Electronics의 합성어이다. 제네렉의 스피커는 모두 공통된 기능상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모든 특성을 특허로 인정받아 놓은 소규모의 오디오 업체에서는 보기 드문 스타일의 업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네렉은 직원이 300명정도 되는 오디오에서는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규모의 회사라고 한다.

그리고 세계 각국의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그 음질을 인정받아 수 많은 스튜디오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피커라고 한다. 제네렉의 홈페이지에서도 스피커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많는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제네렉 스피커가 얼마나 많이 사용되고 있는지를 자랑하고 있다. 제네렉 스피커가 홈오디용 스피커라기 보다는 스튜디오용 모니터 스피커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 제네렉의 스피커는 레코딩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최고의 스튜디오용 모니터 스피커라고 손꼽는 사람들이 많다고 할 정도로 스튜디오용 모니터 스피커로는 인정받는 스피커이다. 국내에서는 홈오디오를 PC-Fi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스피커 브랜드 중 하나라고 한다. 먼저 제네렉 스피커의 기술적인 특징 등과 장단점을 알아보고 제네렉 스피커의 시연회에서 청음한 사운드와 스피커의 사양에 대해서 알아 보기로 하자.

제네렉 스피커의 특징

디자인

그 첫번째는 디자인이다. 마치 현대 조형과 같은 외관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한 이유에는 스피커의 마감이 흰색 아니면 검정색으로 미술관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외관을 하고 있었다. 이 외관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겠지만 미니멀한 디자인에 적당한 크기는 거실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스피커라고 하기에는 너무 밋밋한 디자인이라 존재감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사실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나무 무늬의 박스 형태의 스피커나 피아노 도장의 검정색이나 흰색 마감이라도 이것은 스피커야! 하는 확실한 존재감은 없어 보였다. 또한 그 디자인은 모서리가 중근 것은 물론이고 인클로저 좌우나 아래위의 디자인도 작선을 찾아볼 수 없는 둥근 부푼 듯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디자인이 그냥 외관 디자인이 아니라 내부 정재파를 최소화하여 좁은 인클로저에서 최고의 사운드를 만들어 내기 위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제네렉은 이를 최소 회절 인클로저(MDE™ Minimum Diffraction Coaxial) 기술이라고 한다. 전면 배플의 불연속성이 회절을 일으키고 라우드스피커의 날카로운 모서리가 반사를 통해 2차 소스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 드라이버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된 혁신적인 인클로저를 설계했으며, 둥근 모서리와 완만한 곡선의 전면과 측면을 특징으로 한다. 탁월한 주파수 응답 평탄도를 달성하는 것 외에도 회절을 최소화한 인클로저는 탁월한 사운드 스테이지 이미징 품질을 제공한다. 물론 제네렉 말고도 많은 스피커 회사에서도 중고음이 회절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을 인클로저에 적용하고 있다.

액티브 스피커

제네렉의 두번째 특징은 인클로저 내부에 구동 앰프를 내장한 액티브 스피커라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파워앰프만 내장한 파워드 스피커이다. 제네렉 스피커는 중소형 스튜디오용으로 개발하였다고 하니 앰프를 내장하였다는 사실이 그리 어색하지는 않았지만, 홈오디오에서의 액티브 스피커는 이제 막 제품이 등장하기 시작한 초기 시절이다. 또한 오디오를 운영하는 다양성을 제한하는 구성이 처음 오디오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매력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미 오디오를 운영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서브시스템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주로 D 클래스 앰프가 내장되고 있어 사운드의 다양한 특징이 없이 몇몇 모듈 공급사의 사운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여 뻔한 사운드라는 선입관이 있었다. 그러나 앰프와 DAC는 내장하고 있지만 프리앰프나 네트워크 스트리머는 내장하고 있지 않아 스트리머로 사용하려면 별도의 스트리머를 사용해야 한다.

모니터 사운드

세번째 특징은 스튜디오에서 사용되는 프로 오디오용으로 개발되어 홈오디오하고는 다른 음향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음악을 아름답게 만들기보다는 음원의 나쁜 점과 좋은 점 모든 것을 정확하게 재생하는 모니터 성향의 사운드를 특징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는 프로 오디오의 스피커는 가장 우선되는 음향 특성이 녹음된 음을 가장 정확하게 둘려주어 녹음의 잘잘못을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하는 스피커이기 때문이다. 제네렉도 프로 오디오용으로 개발되어 홈오디오 제품을 출시했다고는 하나 홈오디용으로 사운드를 튜닝했다고 하기보다는 단지 케이블의 길이가 길고 노이즈가 많은 환경의 프로 오디의 특성상 밸런스 케이블과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데 반해 홈오디오에서 주로 사용하는 RCA 접속단자를 구비했다는 정도에서 홈오디오를 출시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알루미늄 인클로저

네번쩨는 모든 인클로저를 알루미늄으로 주조하여 만들었다는 것이다. 물론 홈오디오 스피커 업체 중에 피에가, 매지코 , 골드문드, YG 어쿠스틱 등과 몬어커스틱과 국내 업체에서도 알루미늄으로 인클로저를 만들고 있어 그리 특이한 경우는 아니나 대부분 알루미늄 판재를 CNC로 가공하여 제작하고 있으나 제네렉은 대량 생산이 아니면 비용을 맞추기 어려운 금형을 제작하여 인클로저를 찍어네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다른 면에서 보면 그만큼 많은 스피커를 판매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배플이 따로 없이 인클로저 앞면이 배플로 트위터 주위에는 지향성 제어 음향 가이드(DCW™) 기술을 적용하여 지향성을 균일하고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서는 방사 각도를 제한하여 한 곳에만 집중적인 방사를 줄이는 것이 목표이다. 이는 전체 주파수 응답의 탁월한 평탄성과 균일한 전력 응답을 제공하고, 초기 반향을 최소화하고 축 안팎에서 정확한 사운드 재생을 달성하는 넓고 제어된 청취 영역을 제공한다. 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배플에 가이드 모양으로 금형으로 찍어낸 베플에 위치하고 있었다.

SAM, GLM

다섯째는 룸 보정 기능인 SAM(Studio Active Monitor)과 GLM(Genelelc Loudspwaker Manager)을 네트워크로 연결된 마이크를 연결할 수 있으며 어댑터를 사용하여 내장 액티브 크로스오버에서 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조는 마이크를 연결할 수 있으며 어댑터를 사용하여 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크와 딥을 보장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다락 라이브와 유사한 기능으로 보이며 제네렉의 거의 모든 스피커에 적용된다. 사실 아무리 룸 튜닝을 하여도 음향 조건이 완벽한 공간은 없다. 특히 반사가 많은 저음은 어느 주파수 대역에서는 넘치기도 하고 또한 부족하기도 한다. 이러한 음향 조건을 보완하는 것이 룸 튜닝인데 넘치거나 모자라는 대역을 귀로 듣고 튜닝을 한다는 것은 황금귀를 가진 고수들이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룸 튜닝 시스템을 사용하면 이러한 음향 조건을 쉽게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룸 튜닝 시스템은 디락 라이브와 마찬가지로 스피커에서 크로스오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야 하고 외부에서 이를 조정하는 S/W와 마이크를 사용하여 음향을 수집하여 스피커에 전달해 주는 장비가 함께 구성되어야 한다. 제네렉에서는 마이크를 연결할 수 있는 장치를 스피커와 전용 RJ45 인터페이스로 연결하여 적용하고 있다. 물론 룸 튜닝이 모두 완료된 다음에는 RJ45 연결은 제거하면 된다. 예외적으로 Genelec G 시리즈 제품들은 제네렉의 제품들 중에서 유일하게 SAM과 GLM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주의하여야 할 점은 SAM과 GLM이 청음 환경이 어느정도 조건을 갖추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만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청음 환경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는 정도로 생각해 한다.

제네렉 스피커의 장점과 단점

제네렉 스피커는 모두 액티브 스피커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파워앰프가 내장된 파워드 스피커이다. 일반적인 액티브 스피커에서 파워앰프가 내장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포트나 Wi-Fi, 블루투스 등의 무선 입력을 받아 스트리밍 음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는 오디오의 구성을 단순하게 하여 최대의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제네렉 스피커들은 이러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지 않고 파워앰프와 액티브 크로스오버, ADC가 내장되어 있다. 이러한 구성으로 인해 제네렉 스피커는 많은 장점과 아쉬운 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장점 1. 매칭에서 자유로움

첫번째 장점은 오디오를 처음 시작하려는 분은 물론 오디오를 잘 아는 분들도 쉽지 않은 매칭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오디오는 산업용 기기가 아니라 음악을 재생하는 취미용 기기이기 때문에 재생하는 사운드의 음색에 대한 취향이 큰 영향을 미치는 감성적 기기이다. 아무리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오디오라도 취향에 맞지 않으면 만족도가 떨어지는 기기이다. 이러한 오디오는 스피커와 파워앰프, 프리앰프, 소스 기기로 구성되는데 기기 자체의 소리의 질이 좋고 나쁨이 존재하기는 하나, 이 기기들 간에 특히 앰프와 스피커 간에 상성이 존재하여 어떤 기기는 음질이 좋아지거나 나의 음색 취향과 가까워지기도 하나 어떤 기기는 반대로 음질이 나빠지기고 나의 취향과 멀어지기도 한다. 오디오에서는 이러한 상성을 맞추는 것을 매칭이라고 한다. 제네렉 스피커는 이러한 매칭을 스피커 업체에서 최적으로 맞추어 앰프를 스피커 안에 내장하였기 때문에 매칭에 대한 고민을 덜어 준다. 이는 오디오를 운영하는 편리함을 준다.

장점 2. 액티브 크로스오버

두번째 장점은 스피커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기는 하나 음질에 많은 영향을 주는 크로스오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크로스오버는 저음, 중음, 고음을 나누어 각 드라이버 유닛에 신호를 나누어 공급하는 기기로 2웨이 이상의 스피커에서는 필수적인 디바이스이다. 그런데 이 크로스오버에서 사용되는 콘덴서, 코일, 저항 등의 부품이 사운드의 위상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왜곡을 만들어 내고 음의 순수한 전송을 방해한다. 많은 오디오파일들은 음질을 좋게 하기 위해 값비싼 케이블을 사용하고 좋은 앰프와 소스 기기를 사용하지만 크로스오버에서 이러한 비용과 노력을 감쇄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크로스 오버를 사용하지 않고 각 유닛에 직접 음악 신호를 전송하는 것이다. 패시브 크로스오버를 사용하지 않는 장점은 사운드가 생생해지고 음압이 상승하여 드라이버 유닛의 성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제네렉 스파커는 파워앰프 전단에 액티브 크로스 오버를 사용하여 저음, 중음, 고음을 분리하고 각각의 파워앰프에 전달한다. 액티브 크로스오버는 수동소자를 사용하지 않고 DSP를 사용하여 디지털 데이터로 처리하기 때문에 왜곡이나 손실이 훨씬 적어진다. 이러한 구조는 오디오에서 가장 궁극의 오디오라고 불리며 오디오의 고수들만이 운영할 수 있다는 멀티 앰프 시스템과 같은 구조를 가지게 된다. 물론 앰프와 액티브 크로스오버의 포인트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 있으나 각 대역의 조절은 스피커 뒷면의 딥 스위치로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내 청취 공간에 적합한 주파수 대역 밸런스 조정은 SAM(Studio Active Monitor)과 GLM(Genelelc Loudspwaker Manager)을 사용하여 조정할 수 있다. 오디오의 끝판왕이라고 하는 멀티 앰프 시스템을 간단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점 3. 멀티 앰핑

세번째 장점은 각 드라이버 유닛별로 별도의 앰프로 구동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구성에서는 하나의 앰프나 각 채널별로 2대의 앰프로 스피커를 구동한다. 앰프는 스피커의 모든 드라이버 유닛에 음악 신호를 전달한다. 그런데 어떤 유닛은 구동하기 어렵고 어떤 유닛은 구동하기 쉬운 경우가 발생하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일반적으로 저음을 만들어 내는 우퍼는 구동하기 어렵고 마드레인지나 트위터는 구동하기 쉽다. 그리고 각 유닛의 감도도 다른데 이러한 것을 크로스오버에서 조절한다. 그러나 제네렉 같은 앰프 내장의 구조에서는 각 드라이버 유닛에 최적의 앰프로 각각 구동할 수 있으니 유닛에 최적화된 구동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제네렉 스피커는 일반적인 패시브 스피커에 비해 음압이 높다.

장점 4. 케이블 최소화

네번쩨 장점은 케이블을 대폭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디오에 있어서 케이블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나 음질에 많은 영향을 주는 노이즈와 왜곡을 초래할 수 있어 음악의 순수한 전달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케이블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나 차상으로는 가장 짧은 길이의 왜곡이 적은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요즘의 품질이 좋은 케이블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높아져 부담이 되기도 한다. 제네렉 스피커에서는 스피커와 앰프를 연결하는 스피커 케이블과 파워앰프와 프리앰프에 사용하는 인터커넥터 케이블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스피커 내부에서 가장 짧은 길이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에 대한 고민과 케이블에 투자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케이블로부터 발생하는 왜곡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다.

제네렉 스피커의 장점을 요약하면 선명하고 왜곡이 적은 사운드와 운용상의 편리함 그리고 비용 대비 효과가 좋다는 것이다. 그러면 제네렉 스피커는 단점이 없느냐 하면 역시 제네렉 스피커도 단점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단점과 장점은 취향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으므로 100% 객관적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떤 분에게는 필자가 단점이라고 지적한 부분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반대 필자가 장점이라고 한 부분이 어느 분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점을 참고하여 필자의 관점에서의 장점과 단점이라고 이해하기 바란다.

단점 1. 음악성

제네렉 스피커의 최대 단점은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목적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사운드 성향이 선명하지만 정확한 재생을 하기 때문에 음악을 아름답게 들려주는 특성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이다. 레코딩 스튜디오의 모니터 스피커는 녹음의 품질은 물론 잘못된 점을 찾아내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녹음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특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녹음의 상태가 좋지 못한 음원은 그대로 들려주기 때문에 오래된 녹음이나 디지털 초기의 다소 딱딱한 녹음은 있는 그대로 들려줄 수 있다. 그러나 홈 오디오는 음악을 되도록 아름답게 들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모니터 스피커와는 그 음향의 목표가 다른 것이다. 우리는 음악을 들을 때 녹음이 우수한 음원만을 듣을 수는 없고 음악과 연주자를 위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중음악은 음질과 음향 특성이 우수한 하이엔드 오디오를 기준으로 제작되지 않기 때문에 형편없는 사운드를 가감 없이 들려줄 있다. 물론 녹음 품질이 우수한 음원은 있는 그대로 훌륭하게 들려준다.

단점 2. 매칭의 재미

두번째 단점은 파워앰프에 선택권이 없다는 것이다. 오디오는 정답이 없다고 할 정도로 사운드에 취향이 사람마다 다르고 오디오의 사운드도 같은 제품이 없다고 할 정도로 각각의 개성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러한 오디오의 개성은 하이엔드로 올라갈수록 두드러진다. 이러한 개성은 매칭의 어려움을 주기도 하지만 다양한 음색과 특성으로 우리에게 다양한 음색과 음향 특성으로 재미를 선물한다. 또한 케이블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음색의 변화는 오디오를 지루하지 않게 하는 또 다른 재미있다. 그러나 제네렉 스피커에서는 이러한 재미를 추구해 볼 수가 없다. 그러므로 듣다 보면 다양함과 변화가 없기 때문에 오디오라는 취미가 지루해질 수 있다. 오디오는 편리함을 최고의 가치로 하기보다는 다양한 음색과 변화가 주는 호기심과 다채로움이 더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단점 3. 스튜디오용 스피커

세번째 단점은 제네렉 스피커가 주로 대중음악을 레코딩하는 중소형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었고 또한 그러한 스튜디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음향 특성의 방향이 대중음악 녹음 스튜디오에 맞추어 발전되어 왔다. 그러므로 팝이나 록 음악이나 영화음악, 연주음악은 최고의 정확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줄 것이다. 녹음 스튜디오에서 제네렉 스피커를 사용하는 엔지니어의 귀는 우리보다는 정확하고 예민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클래식 음악이나 클래시컬한 연주 음악에서는 정확하기는 하지만 음악의 아름다움이나 음악적인 맛을 제대로 살려 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JBL과 같은 스피커는 보컬 음악이나 재즈에는 최고의 사운드를 들려주나 클래식 음악에서는 평범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소너스 파베르 스피커가 현악에는 최고의 사운드를 들려주나 피아노 음악에서는 부족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단점 4. 주파수 대역

네번쩨 단점은 고음의 대역폭이 그렇게 넓지는 못하다. 홈 오디오용 하이엔드 스피커는 30kHz까지도 재생할 수 있는 스피커도 많이 존재한다. 제네렉은 20kHz(± 1.5dB)이니 ± 3dB로 확장을 해도 고주파 대역이 크게 확장될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클래스 D 앰프를 사용하므로 고역에서 필터로 급격한 슬로프로 주파수 대역을 자를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앰프는 고주파 대역의 노이즈를 제거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일정 대역 이상을 로우패스 필터로 자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주파 대역이 넓지 않으면 배음 대역이 잘라지기 때문에 음의 앰비언스나 섬세한 뉘앙스 등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연주자들과 노래하는 가수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정위감이나 사운드의 뎁스 등 입체적인 사운드 스테이지가 잘 생성되지 않는다. 제네렉의 주요 시장인 전자음악을 위주로 악기별로 멀티채널로 녹음하는 환경의 녹음 스튜디오에서는 이러한 고음이 만들어지지도 않을 뿐 아니라 중요한 요소가 아닐 것이다.

제네렉 스피커가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단점도 있다. 모든 오디오는 음원 스타일이나 어떤 조건에서나 최고의 소리를 들려주는 만능 오디오는 존재하지 않는다. 좋은 점이 있으면 부족한 점도 있고 또한 어느 장르의 음악은 기가 막히게 훌륭하게 만들어 내나 다른 장르의 음악은 마음에 들지 않게 만들어 낸다. 물론 그 장단점의 가치와 음색의 취향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러므로 오디오를 선택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다른 사람이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하는 오디오가 나에게는 그리 만족할 만한 사운드를 들려주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므로 필자가 무엇이 좋고 무엇이 부족하다고 하여도 그것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고 필자의 취향이므로 선택은 모두 여러분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시청회 후기

제네렉 스피커들은 모두 위상반전 포트를 가진 북쉘프 타입의 스피커와 서브 우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시청회는 다른 시청회와는 다르게 1부, 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Genelec 6040R, Genelec G Five를, 2부에서는 Genelec 8361A와 W371A 서브우퍼의 시연을 진행하며 진행하는 장소도 제1시청실과 메인 시청실로 나누어 진행한다고 공지되었다. 그냥 한 장소에서 하지 굳이 왜 나누어하지 하는 의문이 들었으나 참석해 보니 이해가 되었다.

1부에서 시연하는 Genelec 6040R, Genelec G Five는 넓은 장소에서는 사운드로 채우기 부족하기 때문에 좀 더 작은 제1시청실에서 시연을 하고 넓은 공간을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제2시청실에서는 Genelec 8361A와 W371A 서브우퍼의 시연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부. Genelec 6040R, Genelec G Five

제1시청실은 30평대 아파트의 거실과 비슷한 크기의 시청실로 스피커 사이이의 거리가 3미터 정도가 최적인 장소로 청음자와 스피커의 거리도 2~3미터 정도의 거리로 북쉘프나 톨보이 정도까지는 수용 가능하나 더 큰 스피커의 사운드는 수용할 수 없는 공간이기 때문에 Genelec 6040R, Genelec G Five의 시연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두 스피커 모두 제네렉에서 홈오디오 스피커로 발표한 2웨이 북쉘프 스피커이다.

각 드라이버를 별도로 구동하는 앰프가 내장되었으며 액티브 크로스오버가 내장되어 있다. 전체적인 모습은 패시브 2웨이 북쉘프 스피커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이번에 시연 모델은 Genelec 6040R이 흰색, Genelec G Five가 검정색이었으며 크기는 가격이 절반 정도인 Genelec G Five가 더 큰 크기로 일반적으로 같은 업체의 경우 크기가 큰 스피커가 비싼 것이 일반적이나 Genelec G Five가 Genelec 6040R의 반값 정도라고 한다.

두 스피커의 가장 큰 차이는 Genelec G Five는 G 시리즈 중에 가장 큰 스피커이나 제네렉의 핵심 기술 중의 하나인 SAM과 GLM이 지원이 안 된다는 것과 Genelec 6040R는 스탠드 일체형이나 Genelec G Five는 일반 북쉘프 스피커처럼 별도의 스탠드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시연 공간도 SAM과 GLM로 조정을 한 것이라고 한다. Genelec 6040R이 최근의 홈오디오를 위해 출시된 더 고급 사양의 제품이라는 것이다. 미드 우퍼의 크기와 트위터의 구경도 G Five가 더 크다. 상식적으로 G Five의 저음이 더 낮은 대역까지 나오고 양도 많을 것이다.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G Five는 XLR 아날로그 입력만을 지원한다. 6040R은 AES/EBU 디지털 입력과 XLR 아날로그 입력을 모두 지원한다. 또한 G Five는 내장 앰프가 AB 클래스이고 6040R은 클래스 D이다.

순서는 Genelec 6040R의 시연이 먼저 진행하고 후에 Genelec G Five의 시연이 진행되었다. 6040R은 스탠드와 일체형으로 스탠드 하단 뒷면에 케이블과 전원을 연결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G Five는 스탠드 별도로 스피커의 뒤면에 케이블과 전원을 연려할 수 있는 구조였다. 물론 앰프는 모두 스피커 내장 앰프를 사용하여 시연하였으며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시연하기 위한 스트리머만 사용되었다. 스피커의 크기가 집에서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는 아담한 크기였다. 시연에 사용된 곡으로 트레이시 채프만의 〈Fast Car〉와 제시쿡의 〈Jaleo〉, 에드 시런의 〈Bad Habits〉, Hauser, LSO의 〈River Flows in You〉의 첼로 연주곡 등을 들어 보았다.

6040R은 좀 과장해서 크기가 주먹만한 작은 스피커에서 공간을 가득 채우는 사운드 스테이지와 저음의 양과 다이내믹은 전체적인 사운드는 인상적이었다. 사실 스피커의 크기가 곧 사운드 스테이지의 크기가 비례하고 저음의 야과 대역 또한 스피커의 크기에 좌우되는 것으로 알고 있던 상식과 다르게 그렇게 작지 않은 공간인데도 이 작은 스피커가 만들어 내는 사운드는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정확하고 선명한 모니터 성향의 사운드로 모니터 스피커의 전형적인 사운드 특징을 완전히 벗어버린 홈오디오의 사운드는 아닌 듯 하지만 대역 밸런스가 우수하여 정확하고 선명하며 음악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해주는 사운드는 인상적이었다. 특히 가장 좋은 스위트 스팟이 아주 좁은 것 같지 않았으며 중고역의 집중도와 예민한 반응이 좋았다.

사운드의 뎁스는 그리 깊은 것 같지 않았으며 첼로의 묵직한 맛과 관현악에서의 섬세한 뉘앙스와 같은 음악적인 맛을 잘 살려내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자연스럽고 다이내믹하고 저음이 충분하였으나 위압적이기보다는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모범적인 성향의 사운드였다. 클래식 음악보다는 팝이나 록 음악과 대중음악이나 영화음악 등의 연주 음악을 감상하기에는 충분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특히 장사익의 음악은 그 거칠은 보컬과 스틸 기타, 북소리의 생생한 사운드는 잘 만들어 낼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스쳤다. 6040R의 사운드는 2부에서 시연되었던 Genelec 8361A의 사운드보다는 홈오디오용으로 튜닝된 사운드라는 사실을 2부의 시연을 듣고는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Genelec G Five의 사운드는 좀 어수선하고 정리가 덜 된 듯한 사운드로 차이가 많았다. 그 차이가 SAM과 GLM이 지원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클래스 AB 내장 앰프의 문제인지 청음 공간에 적합하게 설정이 되지 못한 것인지 원인은 알 수가 없었다. 이미 정해진 시간도 다되고 사운드가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아 더 설정 등을 통해서 스피커 뒷면의 딥스위치 설정이나 매칭이나 튜닝으로 좀 더 다듬으면 사운드가 개선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시간 관계상 더 진행되지는 못하였다. 후에 2부의 시연을 들으면서 오늘의 주인공은 1부의 제품이 아니라 2부의 제품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이쯤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이해는 되었다. 그러나 가격적인 면을 고려하고 좀 더 낮은 저음과 중고음의 생생함과 조금 더 큰 규모의 사운드를 원한다면 Genelec G Five의 사운드 잘 길들여 가능성을 찾아 보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Genelec 6040R 사양

  • SPL : 109dB
  • 증폭기 전력 : 클래스 D 150W (트위터) + 클래스 D 150W(우퍼)
  • 주파수 대역 : 50Hz - 20kHz(± 1.5dB)
  • 드라이버 치수 : 165mm 우퍼 + 19mm 트위터
  • 치수 : H 999 x W 237 x D 220mm, 받침대 W 250mm(10인치) x D 266mm(10 ½인치 )
  • 무게 : 14.9kg(32.8파운드)
  • 입출력 : 1 x XLR 아날로그 입력, 1개의 AES/EBU 입력, 1개의 AES/EBU 출력, 2 x RJ45 제어

Genelec G Five 사양

  • 최대 SPL: 110dB
  • 주파수 대역: 38Hz~20kHz(± 2.5dB)
  • 크로스오버 주파수: 1.8kHz
  • 미드 우퍼: 8″ 폴리프로필렌 콘
  • 트위터: 1″ 알루미늄 메탈 돔 + 지향성 제어 도파관(DCW)
  • 앰프 전력: 클래스 AB 150W(우퍼) + 120W(트위터)
  • 크기: H 452 x W 286 x D 278mm, Iso-Pod 포함
  • 무게: 12.7kg(28파운드)
  • 입력: RCA, XL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