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회 시청회 후기 2부. 스튜디오 스피커 Genelec을 하이엔드 스피커로 만들기
Genelec 8361A, W371A


시청회 후기

제네렉 스피커들은 모두 위상반전 포트를 가진 북쉘프 타입의 스피커와 서브 우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시청회는 다른 시청회와는 다르게 1부, 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Genelec 6040R, Genelec G Five를, 2부에서는 Genelec 8361A와 W371A 서브우퍼의 시연을 진행하며 진행하는 장소도 제1시청실과 메인 시청실로 나누어 진행한다고 공지되었다. 그냥 한 장소에서 하지 굳이 왜 나누어하지 하는 의문이 들었으나 참석해 보니 이해가 되었다.

1부에서 시연하는 Genelec 6040R, Genelec G Five는 넓은 장소에서는 사운드로 채우기 부족하기 때문에 좀 더 작은 제1시청실에서 시연을 하고 넓은 공간을 충분히 채울 수 있는 메인 시청실에서는 Genelec 8361A와 W371A 서브우퍼의 시연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부. Genelec 8361A & W371A

메인홀은 제1시청실에 비해 2배 정도되는 공간으로 사운드 스테이지가 컨 스피커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다. 일단 스피커의 크기가 더 커지고 거기에 서브우퍼가 추가되었다. 서브우퍼의 전체적인 디자인이 주는 느낌은 제네렉의 일관된 깔끔하고 현대적인 모습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으나 조금 더 일반적인 톨보이 스피커의 모습에 가까워진 듯 보였다. Genelec 8361AW는 겉으로는 한개의 유닛만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1부에서 시연한 Genelec 6040, Genelec G Five와 유사한 모양이나 가로로 서브우퍼 위에 설치되어 있었다. 또한 Genelec W371A 서브우퍼 시스템은 폭이 좁지 않은 톨보이 형태의 인클로저 상단에 1개의 우파 유닛만이 보이나 뒤쪽 하단에 또 하나의 우퍼가 장착되어 있었다. 2부의 스피커는 1부의 스피커들이 홈오디용으로 제안된 것에 반해 제네렉 고유의 스튜디오 모니터용 스피커 들이다. 그래서 XLR, AES/EBU 입력은 있지만 RCA 입력은 제공되지 않는다.

Genelec 8361AW는 겉으로는 한개의 유닛만 보이는 작은 크기의 북쉘프 스피커로 보이는 데, 130mm 미드 레인지 가운데에 1인치 돔형 트위터가 결합된 동축 유닛과 인클로저 좌우 안에 숨겨진 137 x 263mm 더블 우퍼가 결합된 3웨이 스피커이다. 실제 인클로저의 크기는 H 593 x W 357 x D 347mm로 제네렉 특유의 둥근 외양에 크기도 그리 크지 않은데 무려 4개의 유닛이다. 더블 우퍼는 인클로저의 긴 쪽의 양쪽 안에 숨어 있어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작은 인클로저에 8인치 정도로 보이는 더블 우퍼의 사운드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모습이다. 또한 동축 유닛과 음향 가이드가 만들어 내는 음향축 일치로 인한 중고역의 정확한 위상과 타임 얼라인먼트 일치는 선명하고 정확한 중고음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제네렉의 SAM(Studio Active Monitor)과 GLM(Genelelc Loudspwaker Manager), 지향성 제어 음향 가이드(DCW) 기술, 동축 유닛의 최소 회절 동축(MDC™) 드라이버 기술, 알루미늄 인클로저의 최소 회절 인클로저(MDE) 기술, 액티브 크로스오버, ACW™(Acoustically Concealed 우퍼) 기술, Iso-Pod™ 스탠드, ISS 및 회로 보호, LIP™(Laminar Integrated Port) 등의 모든 기술적인 특징이 결합되어 있다. 8361AW 단독의 사운드를 들어 보지는 못했지만 W371A 서브우퍼가 450Hz 이하의 저음만을 담당하기 때문에 중고역은 오로지 8361AW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사운드를 짐작할 수 있다.

Genelec W371A 우퍼 시스템은 25Hz - 450Hz의 주파수 대역을 담당하는 전면의 356mm 우퍼와 후면의 305mm 우퍼로 구성되어 있으며 베이스 각각 400W D 클래스 앰프로 구동되면 후면에 XLR 아날로그 입출력과 AES/EBU 디지털 입력, RJ45 제어용 포트가 있다. Laminar 통합 포트인 LIP™, 베이스 리플렉스 시스템은 정확한 저주파 응답과 충실한 톤 재현한다.

사실 제네렉 스피커는 사양으로 보았을 때는 그렇게 뛰어난 사운드를 보여줄 것 같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요즘의 하이엔드 스피커 들은 저음의 하한이 17Hz 까지 내려가는 스피커도 있고 고음이 무려 30kHz 까지 재생하는 스피커들도 있다. 그러나 제네렉은 주파수 대역도 가청 대역 안에 있고 여러가지 특허를 받은 특성을 자랑하고 있으나 다른 스피커들도 특허를 취득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 특히 나는 클래스 D 앰프의 하이파이 사운드이나 약간 경질의 크리스피한 사운드를 별로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그러한 마케팅적인 자랑이나 특허가 좋은 사운드를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들려주는 사운드가 모든 것을 말해 준다는 것을 그 동안의 많은 청음으로 깨닫게 되었다. 시청을 하기 전에 사실 모니터 성향의 사운드는 나의 취향이 아니어서 어떻게 들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였다. 그러나 하이파이클럽에서 시연한 오디오 중에서 취향의 호불호는 있을지언정 부실한 사운드는 없었다는 경험에 제네렉의 사운드에도 기대를 하게 되었다. 대표님은 비교하며 청음하는 경우라도 부족한 소리가 나오는 경우가 있으면 바로 시연을 중지하고 더 이상 들려주지 않는다.

1. AES/EBU 디지털 케이블 연결

먼저 AES/EBU 디지털 케이블로 연결된 사운드로 시연을 시작했다. 시연을 하는 곡은 묵직한 베이스와 여성 보컬의 Billie Eilish의 Bad Guy, 비틀스의 곡을 새로 해석한 보컬이 돋보이는 Petra Magoni & Feeruzio의 Come Together, 저음 테스트 곡으로 오디오파일들 사이에 유명했던 Jennifer Warnes의 Way Deep Down, 기계적인 사운드와 효과음, 보컬이 어우러지는 Kraftwork의 Electro Kadiogramm, 힐러리 한의 Paganini 24 Carprioso for solo violin, 번스타인과 뉴욕필의 말러의 교향곡 3번의 6곡으로 진행되었다. 보컬곡이 4곡이었고 클래식 곡이 바이올린 독주고과 교향곡 2곡이었는데 피아노곡이 없어 좀 아쉬웠다. 스피커에서 가장 재생하기 어려운 곡이 피아노 곡이라는 어떤 스피커 제작자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었기 기도 하지만 바이올린과 피아노는 서로 반대쪽에 있는 사운드로 둘다 잘 재현해 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Bad Guy - Billie Eilish
Digital (AES/EBU)

Come Together - Musica Nuda
Digital (AES/EBU)

Way Down Deep - Jennifer Warnes
Digital (AES/EBU)

Elektro Kardiogramm - Kraftwerk
Digital (AES/EBU)

Paganini: 24 Caprices for Solo Violin, Op. 1 - Hilary Hahn
Digital (AES/EBU)

Mahler: Symphony No.3 - New York Philharmonic, Leonard Bernstein
Digital (AES/EBU)

제네렉의 사운드는 메인홀을 가득 채우며 좌우로 넓게 펼쳐지는 사운드 스테이지와 다이내믹한 저음, 정확하고 선명한 중고음의 전형적인 모니터 스피커의 사운드였다. 1부에서 들었던 서브우퍼 없이 모니터 스피커만의 사운드보다 훨신 풍성하고 다이내믹한 저음과 음을 만들어 내려고 애쓰는 느낌이 들지 않는 개방감 있는 여유있는 사운드가 스피커에서 숨풍숨풍 빠져나와 내 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사운드의 성향은 밝지도 않고 어둡지도 않았으며 지나치게 시릴정도로 투명하지도 않은 중립의 사운드 였다. 특히 사운드의 집중도와 공간을 촘촘히 매우는사운드가 좋았으며 사실 이 정도의 사운드는 음색에 대한 호감도는 있을지언정 모자람이 없는 사운드였다. 특히 보컬에서의 혼의 예민함과 견줄만큼 표현되는 보컬과 다이내믹하지만 과하지 않은 저음의 제동은 훌륭했다.

단지 아쉬운 점은 정확하고 예민하고 선명하기는 하나 음악의 섬세한 뉘앙스의 표현력이 모자란 듯하고, 특히 클래식 음악에서는 파가니니 카프리치오소의 힐러리한의 바이올린이 정확하기는 한데 아무런 감정이 실리지 않은 듯한 무표정한 음과 말러의 교향곡 3번에서의 평면적이고 각 악기의 음색의 특성이 섬세하게 구별되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 버리는 사운드가 평범하게 느껴졌다. 특히 어떤 분의 요청으로 잠깐 들은 AC/DC의 Big Gun은 이 스피커의 본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들려주는 거칠은 듯 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들려 주었다. 역시 스튜디오용 모니터 스피커이니 클래식에는 홈오디오용 하이엔드 스피커보다는 못하고 핍이나 록 음악이나 영화음악이나 대중음악과 같은 음악에 적합한 스피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2. XLR 아날로그 연결

그런데 시연을 진행하는 대표님께서 1부 때부터 깜짝 놀랄 만한 변화를 보여주겠다고 이야기했는데, 그것이 무얼까 궁금하면서 모니터 스피커 시스템으로 깜짝 놀랄만한 변화에 대해 여러가지 상상을 해 보았으나 짐작이 가지 않았다. 갑자기 시연에서 AES/EBU 디지털 케이블을 걷어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아날로그 XLR만 연결하고 시연을 진행한다고 한다. AES/EBU 디지털 케이블이 노이즈에 더 좋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치기는 했지만 뭔가 있으니까 시도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어떤 사운드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기는 했지만 모니터 스피커에서 그것도 파워 내장 스피커에서 새롭게 들려줄 수 있을 것이 뭐가 또 있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Bad Guy - Billie Eilish
Analog (XLR)

Come Together - Musica Nuda
Analog (XLR)

Way Down Deep - Jennifer Warnes
Analog (XLR)

Elektro Kardiogramm - Kraftwerk
Analog (XLR)

Paganini: 24 Caprices for Solo Violin, Op. 1 - Hilary Hahn
Analog (XLR)

Mahler: Symphony No.3 - New York Philharmonic, Leonard Bernstein
Analog (XLR)

 

일단 보컬에서 섬세하면서도 보컬의 음영이 살아나고 공기감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이 노래에 생명이 더해진 것 같은 생생함이 느껴졌다. "Way Down Deep"에서는 저음이 단단함은 덜한 듯하나 윤곽이 선명해 지고 탄력이 붙으면서 기타나 타악기 소리가 섬세함 보컬의 맛이 살아 있는 듯 했다. 가장 차이가 큰 것은 힐러한의 파가니니 바이올린 카프리치오소에서 바이올린 소리가 현을 활로 문지르는 느낌이 살아나고 바이올린 몸통의 울림이 느껴지면서 광채가 나는 듯한 생생한 사운드로 변했다. 또한 말러 교향곡 3번에서는 관악기와 현악기의 레이어가 확실하게 구분되면서도 어우러지면서 풍성해졌다. 마치 음악에 생명이 더해진 듯한 느낌이 같은 스피커에 같은 프리앰프와 같은 DAC로 들은 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디지털 전송에서 아날로그 전송으로 바꾼 것인데 모니터의 무표정한 사운드에서 하이엔드 스피커에서 들을 수 있는 그런 사운드가 되었다는 것은 아무리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해 보아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었다.

제네렉 Genelec 8361AW와 Genelec W371A 우퍼 시스템의 모니터 스피커라는 뛰어 넘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본 것이다. 그러나 사용된 프리앰프와 DAC가 MBL츼 최고 클래스의 제품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체네엑의 내장 DAC는 모니터 성향의 사운드를 가지고 있다면 MBL의 DAC는 보다 음악적인 성향의 사운드를 추구하는 차이가 아닌가 짐작해 보기는 하지만 이성적으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사운드의 변화였다. 이것이 바로 대표님이 말한 깜짝 놀랄만한 변화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 하이엔드 케이블 및 Quantum Ground

또한 마지막으로 퀀텀그라운드라는 그라운드 노이즈를 개선하는 장비를 연결했을 때와 제거했을 때의 사운드를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저음의 콘트라스트의 차이가 살짝 느껴지고 보컬에서의 섬세한 음영의 차이가 느껴졌다. 사실 우리가 오디오를 운영하는 공간은 컴퓨터,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식기 세척기 등 수많은 노이즈와 전자파가 난무하는 공간과 전기 환경이다. 노이즈 중에서 가장 막기 어려운 것이 그라운드를 타고 유입되는 노이즈이다. 이 그라운드 노이즈는 모든 전기를 사용하는 전저 제품이 공동으로 물려있어 모두 같은 노이즈를 공유하게 된다. 그래서 노이즈에 가장 취약한 오디오는 노이즈와 전쟁이라고 할 만큼 노이즈를 억제하는 것은 중요하다. 퀀텀그라운드의 원리는 모든 그라운드를 1점 접지로 만들어 접지의 전위차를 일치시키고 Ground Loop를 방지하고 그 공통 접지에서 노이즈를 제거하는 것 같다.

Bad Guy - Billie Eilish
하이엔드 케이블 투입

Come Together - Musica Nuda
하이엔드 케이블 투입

Way Down Deep - Jennifer Warnes
하이엔드 케이블 투입

Elektro Kardiogramm - Kraftwerk
하이엔드 케이블 투입

Paganini: 24 Caprices for Solo Violin, Op. 1 - Hilary Hahn
하이엔드 케이블 투입

Mahler: Symphony No.3 - New York Philharmonic, Leonard Bernstein
하이엔드 케이블 투입


Bad Guy - Billie Eilish
노이즈 차폐 (BOP)

Come Together - Musica Nuda
노이즈 차폐 (BOP)

Way Down Deep - Jennifer Warnes
노이즈 차폐 (BOP)

Elektro Kardiogramm - Kraftwerk
노이즈 차폐 (BOP)

Paganini: 24 Caprices for Solo Violin, Op. 1 - Hilary Hahn
노이즈 차폐 (BOP)

Mahler: Symphony No.3 - New York Philharmonic, Leonard Bernstein
노이즈 차폐 (BOP)

가장 쉽게 노이즈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볼륨을 올리고 무음시에 얼마나 적막감을 표현할 수 있느냐로 판단하기도 한다. 그리고 노이즈는 오디오에서 섬세한 표현을 가장 먼저 공략한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섬세한 사운드를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데도 불구하고 노이즈는 아무런 경고없이 모르게 침투하여 사운드를 지저분하게 한다. 보급형 오디오에서는 노이즈에 덜 예민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하이엔드로 갈 수록 노이즈에 만감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런 환경에서의 그라운드의 노이즈의 중요성은 전부터 알고는 있었으나 이렇게 노이즈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완성된 사운드에서도 변화가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Genelec 8361AW와 Genelec W371A 우퍼 시스템이 만들어 내는 사운드는 내 취향이 아니다. 나는 음악적이면서도 촉촉한 음색을 선호한다. 음악도 다른 장르의 음악도 듣지만 클래식 음악을 가장 많이 듣는다. 이런 내가 들어도 Genelec 8361AW와 Genelec W371A 우퍼 시스템이 만들어 내는 사운드는 그 자체만으로 훌륭하다. 그러나 하이파이클럽 메인홀은 일반 가정집의 청음 공간에 바 해 상당히 큰 편이다. 이 정도의 공간은 40평대의 아파트나 주택에서도 쉽지 않은 공간이다. 이 정도의 공간이 아니면 이런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없다. 물론 볼륨을 많이 줄이면 되지만 이만큼의 공간을 꽉 채우는 사운드와 저역을 맛볼 수는 없다. 생각해보면 이번 시청회에서는 W371A 서브우퍼 시스템과 함께 매칭하여 온모으로 느낄 수 있는 깊고도 다이내믹한 저음과 음향 에너지가 가득한 사운드를 구현하였지만, 청음 공간이 하이파이클럽 메인 시청실(확실하지는 않지만 11평 정도라고 들은 것 같다.)보다 작은 공간이라면 8361AW 한 조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물론 8361AW 저역의 하한이 36Hz이니 저음의 대역이 부족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음원에서 오르간의 초저역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음원은 충분히 재생 가능한 주파수 대역이다. 베이스의 하한이 40Hz이고 그나마도 최저역까지 연주하는 경우도 거의 없으니, 아마 오늘 시연에서 들은 음원들의 대부분도 충분히 좋은 사운드로 재생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8361AW의 저음의 양은 독립적으로 들어보지 못하여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저음의 양도 8인치 우퍼 두발이면 아주 넓지 않은 공간이라면 충분할 것 같다. 아마 우리나라 주택의 거실 정도에서 충분히 과하지 않은 저음의 좋은 사운드를 내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많이 저렴한 비용으로 제네렉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W371A 서브우퍼 시스템이 8361AW 보다 두배 정도하는 생각보다 고가이다.

물론 제네렉의 사운드가 취향에 맞아야만 하겠지만 이 스피커 시스템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파워앰프를 내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안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패시브 크로스오버가 없는 사운드가 이상적이라고는 하지만 파워앰프가 고정되어 있어 오디오의 재미의 하나인 내 사운드를 매칭으로 만들어 보고 다른 오디오로 바꾸어 보는 재미를 시도해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 정도의 비용을 투자한 오디오 시스템에서 간편함을 추구한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것이다. 또한 마지막에 들은 제네렉으로 재 창조한 하이파이 스타일의 사운드는 누구나 쉽게 튜닝하어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운드는 아니며 프리앰프와 DAC, 케이블 등에 많이 투자하여야 할 것이라는 사실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런 점들은 개인적인 견해이니 선택은 각자의 몫이 될 것이다.


Genelec 8361AW 사양

  • SPL : 118dB
  • 증폭기 전력 : 클래스 D 700W (우퍼) + 클래스 D 150W (미드 레인지) + 클래스 D150W (트위터)
  • 주파수 대역 : 36Hz - 20kHz(± 1.5dB)
  • 드라이버 치수 : 2 x H 137 x W 263mm 베이스 + 130mm 미드 레인지 + 25mm 트위터
  • 치수 : H 593 x W 357 x D 347mm , Iso-Pod™ 포함
  • 무게 : 31.9kg(70.3파운드)
  • 입/출력 : 2 x RJ45 제어, 1 x XLR 아날로그 입력, 1개의 XLR AES/EBU 입력, 1개의 XLR AES/EBU 출력

Genelec W371A 우퍼 시스템 사양

  • SPL: 120dB
  • 주파수 대역: 25Hz - 450Hz (± 3dB)
  • 드라이버 치수: 356mm 우퍼(전면) + 305mm 우퍼(후면)
  • 증폭기 전력: 클래스 D 400W x 2
  • 크기: 1108 x 400 x 400mm, 43 1/2 x 15 6/8 x 15 6/8인치
  • 무게: 61kg, 135파운드
  • 연결: 입력 1개/출력 1개 XLR 아날로그, 입력 1개/출력 1개 XLR, 디지털 AES/EBU., 2 x RJ45 제어 네트워크


마지막으로 가격도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접근 가능하고 작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Genelec 6040R이나 Genelec G Five에서는 이런 시도를 하면 8361AW처럼 사운드가 변신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물론 가격대가 변신을 위해 많은 물량 투입을 하기에는 밸런스가 안 맞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참고로 하이파이클럽에서 제네렉 스피커의 공동구매로 인터넷 가격보다도 15~2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제네렉 스피커에 관심을 가지고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마 동일 가격대의 성능을 비교하면 가격대 성능에서 거의 최고일 것 같다.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은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시청실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음향 공간으로 생각된다. 여러 시청실에서 여러 기기를 하이파이클럽에 청음한 기기와 유사한 시스템으로도 아니면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도 들어 보았지만, 흡음과 분산이 적절히 이루어져 메인홀의 음향특성을 측정한 결과를 보지는 못했지만 주파수 대역의 피크나 딥이 심하지 않을 것 같다. 그 결과 하이파이클럽 시청회에서는 사운드 스테이지가 협소하다거나 저음과 중고음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 사운드를 들어본 기억이 없다.

아마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공간만의 문제가 아니라 음의 분산과 베이스 트랩 같은 기본적인 룸튜닝은 물론 케이블이, 케이블 공진방지 받침, 진동 방지 오디오 랙과 퀀텀 그라운드 같은 노이즈 방지 기기 등 오디오의 음향을 개선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철처한 튜닝으로 적용하여 놓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렇게 철저하게 음향을 튜닝한 사례는 다른 시청회에서는 물론 오디오 엑스포나 오디오 쇼의 시청실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러한 튜닝의 부작용은 똑같은 오디오 시스템을 잡에 설치하여도 이러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하게 말하면 내가 사기를 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 만큼 오디오에서는 청음 공간과 그 공간에 적합한 튜닝이 오디오 사운드의 질을 많이 좌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