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최근 몇 년동안 네임앰프만 줄창 써오다 보니
네임 CDP, 네임 튜너 등도 보유했더랬습니다.
지금은 앰프만 네임입니다만...
CDP는 CD2라는 중급모델을 한 몇년 들었었는데,
뛰어난 소리를 들려줬지만 네임앰프에 물리니
약간 포워드한 소리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바꿨습니다. CDS나 CDS2 같은 동사의 탑모델들은
들어보지 못해서 어떨지 저도 몹시 궁금합니다.
튜너는 101이라는 구형 모델을 썼었는데,
소리의 질감이 아주 뛰어났었습니다.
물론 감도는 별로 좋은 편이 아니었고
(좋은 안테나가 필수이지요)
노이즈에도 상당히 민감한 편이었습니다만...
CDP를 끄지 않으면 들을 수가 없을 정도였지요.
그런데 CDP를 끄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웜업시간이 워낙 길다보니 거의 24시간 켜두는 것이
권장사항인데, 튜너듣느라고 끄려니 그것도 불편하더군요.
한번은 튜닝놉 뒷편의 튜닝주파수 밝혀주는 램프가 나가서
영국본사에 메일을 띄었더니 여분의 램프 2개를
램프교체법과 함께 공짜로 보내주더군요.
영국넘들다운 그 간결한 설명과 씨름하면서
튜너를 뜯어서 램프 교체하느라고 고생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아무튼 상당히 아까운 기기였는데 어느 동호인분께
거의 빼앗기다시피(?!) 했습니다.^.^
지금은 제방에 튜너는 없이 실내 안테나만 녹슬어가고 있지요..
-양재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