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앰프의 취향은 플리니우스지만 사정상 마이너리티를 자처해야 하는 신세임에도 이런저런 질 좋은 앰프들이 낮은가격대에 포진해있으니 오디오하는 재미는 증폭되기만 한다.
포르테1a도 그중하 나라고 할 수 있겠는데 4시간이상 들었을 때의 피어오르는듯한 중역대의 달콤한 밀도감(끈적함)과 뮤지컬리티만 놓고 볼때 최고수준의 앰프라고 생각된다. a급 50w로 특정 브랜드의 스피커와 잘 맞는다고 요즘 재조명되고 있는 앰프지만 막강한 구동력을 요하는 스피커만 피한다면 어느 스피커에서나 자신의 장점을 표현할 수 있는 앰프지 싶다.
개인적으로 이 앰프를 마크ML-?와 차액교환했는데 구형 마크보다 음색은 더 맘에든다. 마크경운 전 덕목90점대의 우등생이었으나 결정적으로 사귀고 싶다는 생각은 안나는 범생이 스타일.
스피드한 제동력이나 총체적인 에너지감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다른 매력으로 상쇄될 수 있는정도이며 해상도면에선 장시간 들으면 다양한 악기들의 외침을 골고루 취합분산 시켜주지는 않지만 대표음만은 더욱 선명하게 전달해주는 재주를 지닌것으로 보아 플러스 마이너스 0으로 놓고 싶다. (온도감이 절정에 이르면 투명해지는)
이런 앰프들은 총주시에 엉기고 공간감,원근감이 없다고 단정하기 쉬운데 1a는 그런 현상은 별로 느끼지 못하겠다. 참고로 同社사의 포르테1은 40w출력이면서 1a와는 내부도 다르고 실측 출력으로도 28w뿐이 안나왔다는 유력한 소식통에 의한 보고가 있고 갠적으론 포르테4와는 꼭 비교해보고 싶다.
현재 상황으론 원하는 앰프가 나오지 않고있어 당분간 들어야할 상황이지만 음악적으로 거의 불만이 없는 앰프다. 울리기 더러운 스피커를 맘모스급 대출력 파워로 굴려야 직성이 풀리는 리스너만 아니라면 잠깐 들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다. "20세기 명기" 리스트에 당당히 랭크된것도 소유자로선 기분 좋은일이다.
사용된기기)
스피커 - 루악 탈리스만(original)
프리 - 사운드디자인 YP-507
CDP - 파이오니아 DVL-909
케이블 - 헬리악스. 노더스트 짝퉁(추정)
악세서리 - 올드라인 인헨서(매칭트랜스) 프리 소스간.
mu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