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 스피커....
마이크로 유토피아를 처음 본건 10년전 오디오페어에서이다. 그때 신세시스 시무스와 로텔인티로 진공관과 티알앰프의 비청을 하고 투표하는 방식의 재미난 방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이녀석의 진면목을 보지 못했고 10-년이 지나서야 내손에 들어오게된다. 그동안 과르네리를 비롯한 어지간간 북셀프들은 써본것 같은데 이렇게 마음에 든 놈은 처음이다. 연결은 소스는 엑시무스CD5, 코드프리파워이다. 몇개월 들어본결과 이것 저것 잦대를 들이댈 필요가 없다. 그냥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그냥 무대에서 현악사중주단, 인디밴드,락밴드 , 재즈밴드, 바이올리니스트,첼리스트, 오케스트라가 올라와서 연주하다 내려가는 느낌이다. 언젠가 메조 유토피아와 센터를 사서 진짜 극장을 만들어 보고 싶다. 극한의 해상력에 고중저 밸런스가 좋고 음의 가닥가닥의 밀도감도 좋고 무게가 있어 어떤 장르에도 그닥 약점이 없다. 게다가 무대마저 넓다, 후~ 그리고 나는 이런 장점들이 있어도 음색이 맘에 안들면 금방 내치는데 이넘은 다인이나 소너스계열과는 다른 쉽게 질리지 않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색을 지녔다. 한편에서 방출위기에 있던 코플랜드 CSA 29와 연결해서 들어보아도 부족함이 없다. 열정은 코드만 못하지만 하이브리드의 특성을 잘 나타내주는데 특히 영롱한 피아노음은 배음을 코드보다 아름답게 펼쳐준다. 밸런스가 훌륭해서 주변기기수준이 낮아도 그냥 음악감상을 하는 데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기본적인 튜닝이 크게 필요없어 나같은 귀차니즘 심한 사람에게는 더좋다는 얘기. 푸쉬풀 진공관인티하고 매칭해보고 싶기도하다.
가격이 착해졌으므로 여유가되시는 분은 꼭 한번 들어보시길 바란다. 중고매물이 뜬다면 또 구입해서 멀티채널로 즐겨 보고 싶다. 강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