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회를 마치고...
디지털앰프 캘릭스를 리버맨에서 나름대로 신중하게 튜닝한 파워앰프와 정체불명의 프리앰프를
들어본 개인적인 소감만 간단히 올리자면 스위칭파워의 가장 큰 단점으로 알고 있는 연발성 저
역 통제능력의 한계를 국내기술로 눈에 뛰게 극복하였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크랠과 마크의 조합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중역대의 아날로그적인 풍성함을 느끼게 했
다.
고역 역시 뾰족뾰족한 고역의 짜릿함은 사라지고 입자고운 고역이 바람처럼 스치며 귀가에
들어옵니다. 방 모퉁이에서 듣는 100~150Hz 저역은 뭉친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지만,(부밍이 되기 바로 일보직전, 룸투닝으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한 정도) 리스닝 포인트에서 좀 나아지겠만.... 솜이불 같은 푹신한 저역이라고 할까요....
한마디로 캘릭스의 특징은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결 부드러워진 고역과 편안한 중저역 너무나도 진공관앰프인 것 같아 자연스러움을 많이 추구하다보니 짜릿짜릿한 해상도 높은 중고역과 윤각이 뚜렷한 파워풀한 중저역은 포기해야만 했을 것이다. 그것은 중역대의 풍성함을 강조하다 보니 위,아래가 그만큼 상대적으로 감동의 전달이 줄어들었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얼굴을 보지않고 가격을 맞추어보라면 850만원...
카오디오에서 스위칭방식으로 5.1채널로 시도한 적이 있었고 야외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5000W급을 개발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스위칭방식의 홈오디오가 이제 제대로 개발되었고, 이것을 발판으로 계속 발전시켜 좋은 디지탈오디오 메이커가 탄생되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