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점이 없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자 단점. 프리를 통해 어떤 경향을 추구하는 분께는 맞지 않을듯 하다. 전체적으로 무난하며, 좋은 소스건 나쁜 소스건 일정 레벨로 맞추어 들려주는데 그 평균점이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평자의 엘가를 직결한 때 보다는 덜 예리하지만, 음반 상태에 관계없이 들을만한 소리를 내준다.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 않은 것도 장점(신품 약 300선). 신품이 아니어서인지 모르겠으나 에이징에 따른 변화가 거의 없는 편.
음 경향은 격조가 있고 차분한 편이므로 어떤 때에는 좀더 열정이 있었으면 할때가 있다. 덕분에 재즈 빅밴드의 음반에는 잘 맞지 않는듯 함. 매장에서 듣고 곧장 감탄하게 될 기기는 아니라서 잘 팔리지 않는지도 모른다. 장시간을 들어야 나름대로의 장점이 부각되는 기기.
조작 면에서는 리모컨이 반드시 필요. 좌우밸런스는 리모컨으로만 조정되는데 예상외로 이게 좀 불편하다. 리모컨은 고급스러워 그나마 좀 괜찮다. 단자는 충분한 편이며 포노단이 옵션이다. 볼륨을 올릴때 극미한 틱 사운드가 스피커로 들리는데 신경쓸 정도는 아님. 발열은 약간 따뜻한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