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렐 20i 를 소스 기기로 사용 했을당시 그것에 대한 불만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그것을 오래 사용했다고 생각 했을때 다른 기기들로의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고는 여러 기기들과의 대면에서도 분리형으로 간다한들 크게 나아 지는 부분도 없을 뿐더러 가장큰 난점이 현재 가지고 있는 기기보다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소리를 만들어 낸다는 점이었다. 우연히 마크 31.5 트랜스포트를 구하게 되어 덥석 집어 들고는 마땅한 컨버터를 찾을때 까지 저가형 컨버터에 붙여 사용 하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기회좋게 상태가 좋은 마크 30 을 구하게 되었다.
첫째 느낌에서 이 기기의 성격을 파악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크렐의 특징인 저역이 무겁고 강력하게 장악하는 힘이 느껴 지지 가 않았고. 어쩐지 매가리가 없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은 그동안 크렐의 부트팅된 표현에 익숙해 있던 내 귀의 길들이는 시간이 필요 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무엇보다도 마크 30 컨버터의 장점은 자연스러움 이었던 것이다.
음장역시 사실적인 점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각악기의 음상 역시 사실적이다. 바이올린의 음색은 약간은 기름기가 감돌고 잇지만 피아노의 열롱한 텃치는 소릿결에 잔털 하느를 뭍히지 않고 전달 되어 온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자연스러움은 이 기기의 최대의 장점인것 같다. 나역시 다른 하이엔드 D/A 컨버터를 들어 보았지만 그때마다 뭔가 부자연 스럽다는 느낌을 밭았던것이 그것들을 구입하는데 방해 요소가 되었었다. 이제 이 컨버터를 구입하고는 그때 당시 다른 기기를 덥석 구입해 버리지 않은 것에 대한 다행스러운 마음이 더욱 크게 자리한다.
마크레빈슨의 또하나의 장점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나와 있는 No 30.6L 로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데 지금은 그것으로의 업그레이드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앞으로의 소프트가 그것으로만 출시된다면 몰라도 현재 가지고 있는 소프트를 듣기에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것 이다.
현재 하이엔드 D/A 컨버터로 출시 되어지는 수많은 기기들중에 유독 이 기기가 매니아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는 이유는 내가 판단 했을때 그 기기들의 값비싼 가격에 비해서도 턱없이 높은 가격이 이 기기를 높이 평가 할수 없는 하나의 이유에서 그러한것 같다는 판단을 해 본다. 하지만. 중고를 잘 찾아 본다면 아마 나와같은 느낌을 받을수도 있을것이다.
가격대비점수는 상당히 낮게 쳐 주어야 될것 같다.
양규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