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고추가 맵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어떠한 룰과 틀에 밖힌 고정관념들로 우릴 가둬 두고 벗어 나려는 자에게 어마어마한 댓가를 치루게 할 뿐 아니라. 상처 투성이로 다시 일어 서지 못하게 처절하고도 무자비한 응징과 복수를 한다. 시간을 잃는 다거나 경재적 손해를 입히고 때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룰과 틀을 비웃는 듯 모든 세상의 이론을 뒤집고 그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으로 기존의 틀을 재정립하려 하는 이들도 있고 이미 이룬 사람들도 많다. 한마디로 바쿤과 젠하이저 헤드폰은 지금까지 그들의 삶과 그들이 지금 까지 해온 모들 일들의 결정채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젠하이저의 헤드폰은 지금까지의 기본 이론과 개념을 완벽하게 깨버린 헤드폰이라고 해야할까 어떻게 이렇게 공간감을 만든건지 눈을감고 헤드폰을 착용하고 시간이 조금 흘러 헤드폰과 일심동체 되는 순간 마치 날 타임머신을 태워 현실에서 완전히 탈피한 상황으로 빠뜨려 버렸다. 현실 세계와 독립적인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마치 내 앞에 피아노 그 옆에 보컬 보컬 옆으로 남자친구처럼 보이는 멋쟁이 기타 뒤로 잘 배치된 타악기들은 정말 신기했다. 다음곡으로 곡이 넘어가면서 이번엔 아크로 폴리스 광장의 그 웅장한 관현악단의 무대가 쫘악 펼쳐진다. 젠하이저 HD-800은 오디오 애호가 들에게 단지 음악을 듣기 위한 도구가 아니. 시간 여행의 길을 안내하는 또하나의 길인 셈이다.
예전에 한국에 방문한 아프리카의 원주민이였는데 돌아갈 때 가장 갖고 가고 싶은 물건이 있냐는 질문에 수도꼭지를 선택했다. 수도 꼭지만 있으면 물이 콸콸나오니 얼마나 환상적이였을까. 수도꼭지 이면에 물탱크와 펌프,배관그리고 가장 중요한 물이 있었기 때문에 물이 나온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수도꼭지! 수도꼭지를 외쳤을것이다.
맞다. 바쿤 AMP- 11R 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을까 사실 난 바쿤앰프를 뜯어 보았다. (청음실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emi 전자파에 대해 아는 분들도 많지만 아예 모르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다.누군가 모르면 약이다 라는 말을 했는데 어쩌면 좋으랴 이미 난 알아버렸기에 emi도 꽤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오디오의 신호를 서로 간섭없이 서로 밀폐된 공간을 만들고 외부에서 오는 잡신호와 내부에서 형성된 신호가 서로 섞여 간섭받지 않도록 전자기기를 아는 분과 업체라면 emi 처리를 한다. 은과 동을 섞어 만든 페인트로 쉴드를 만들고 emi 스티커를 붙혀 대문작만하게 광고를 한다 emi 인증 제품이라고 하지만 바쿤은 그럴 필요가 없다. 아노다이징 처리된 통알루미늄을 깍아 만든 초 울트라캡쑝 짱인 제품이다 전자기기를 좀 아시는 분들이 만든것이다. 이로 인해 어느정도의 진동방지 대책이 세워져 있으며 맑고 깊은 소리와 풍부한 오버하지 않는 저역을 만들어 낸다. 바쿤의 결정체를 만나보고 싶은 분이시라면 이 제품은 돈이 아깝지 않을 그런 제품임에 확신한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와 나만의 음악을 듣기 위해 볼륨을 올릴 수 없는 현실에 놓여 있는 오디오 애호가들이 대부분 일 것이다 어떤 이들은 학창시절 선생님께 걸리면 죽을지도 모르는 몰래 피던 담배 맛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누군가의 핀잔과 이걸 하게 되면 아마 이렇게 되겠지 하는 만감의 교차와 타협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은하수에 별들도 침을 질질 흘리며 자고 있는 순간에 볼륨을 맘껏 올릴 수 있는 이 시스템으로 음악을 즐겨 볼것을 권유 한다. 아무리 맛 좋은 음식을 먹고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하라 하면 대부문 뭐라 말할까 맛있다. 정말 맛있다. 먹어보기 전까진 그 활홀한 맛을 알수 없듯이 표현 또한 크게 변하지 않을것이다. 이렇게 훌륭하고 좋은 제품을 나의 낮은 표현력으로 어찌 다 표현을 할까 고민을 해본다 직접 청음실로 달려가보시라 내가 무슨 말을 한건지 내가 정말 오바를 한건지 알 수 있을것이다.
혹~"진짜 맛있다"도 있잖아요 하는 분 오호~ 당신은 천재 입니다 ㅎㅎㅎ
이 둘의 하모니는 너무나 말라버린 우리들의 감성에 촉촉하고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단비를 내려주는 너무나 앙증맞고 마치 안드로매다에서 실수로 지구인에게 떨어뜨리고 간 물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늦은 시간 타임머신 여행을 하고 싶은 분이라면 방음벽과 땅을 뚫고 지하려 내려가거나 산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아주 현명한 생각이 아닌가 싶다.
청음하러 가는 길에 비가 와 살짝 찝찝하고 컨디션도 별로 좋지 않은 상태로 하이파이 클럽의 문을 두드렸는데. 너무나 밝고 미소띤 얼굴로 맞아 주신 하이파이 클럽사장님과 이하 직원 여러분 환대에 한순간에 기분 업!업!업! 시원하게 마신 아메리카노 한잔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감솨감솨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