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beth Compact 7 gold royal과 C.R.Developments Romulus v3...
3년전 제가 1년정도 사용했던 조합이지만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Romulus v3 -- 'Calypso'란 잘난 동생땜에 국내에선 천대를 받았던 앰프...
Romulus v3는 6L6WGC 4알(신품은 소브텍)을 출력관으로 사용한
push pull방식으로 8옴, 35와트의 출력에 트랜스가 일반적으로 진공관 앰프에
사용되는 코어타입이 아닌 트로이달방식으로 되어 있으며 매칭되는 스피커에
따라 조금씩 음의 경향은 달라지겠지만...다른 진공관에 비해...약간은
두툼한 소리결...반짝거리는 크롬판넬과 흑색도장이 어우러진 멋진 모양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국내 수입되는 제품에는 진공관cover가 없다는게 hardware적인
면에서는 단점이라고 볼 수 있죠(얼라들이 있는 분들은 요주의 사항...)
Romulus를 Compact 7에 물렸을 경우에는 클래식을 주로 들으신다면 큰 무리는
없겠으나 이 조합은...분명 all round player는 아니며 두 귀를 쫑긋 세우고
듣기보다는 그냥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조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진공관 앰프 중에는 아남 샤콘(6V6 PP, 15W)같이 수치상의 출력이 무색할
정도로 상당한 구동력을 가진 앰프가 많습니다
신세시스 니미스 또한 그러한 앰프임은 분명하나 Compact 7의 저역을 원하는
만큼 끌어내기에는 다소 역부족입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 Compact 7은 고역 컨트롤 또한 생각보다 쉽지가 않은
스피커였기에 중,고역 쪽으로 많이 치우쳐져 있는 진공관 앰프를 잘못
매칭했다가는 '삑삑'거리는 재생음을 들을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EMI판 알반베르크 쿼텟의 '죽음과 소녀' 재생時 가끔씩 바이올린이 악을
쓰더군요
직접 들어본 적은 없지만 국내에서는 대체적으로 Compact 7에 쿼드66pre와
606mk2 power를 매칭으로 꼽고 있는데...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조합은 일본판 stereosound(93년or94년?)에 이미 나와 있는 내용이더군요
까탈스러운 귀를 가진 일본사람들이 'BEST'란 도장을 찍어 놓은 조합이니
그리 실망스런 소리는 나오지 않겠지만...국내모잡지 매니아탐방란에 실제
이런 조합으로 셋팅된 리스닝 룸 사진을 봤는데...
왠지 찝찝하더군요...이게 이유없는 反日감정탓인감?
끝으로 과거 Compact 7과 Romulus v3의 user로서 누군가 이 조합으로 다시
사용해 볼 의향이 있나...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과거 사용하다가 방출한 기기와
조합에 대해서는 다시 맞아들이지 않는게 오됴파일의 습성이다...라고요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다라는 뜻...)
하지만 Compact 7은 음악을 음악답게 재생해주는 좋은 스피커 임에 분명하므로
좋은 앰프 구하시길 바랍니다
진공관 앰프로는 가격대를 고려해서 코플랜드 CTA401 정도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예전에 제가 사용했었던 자디스오케스트라 또한 선택의
대상이 될 수 있겠으나...damping 면에서 좀 취약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3년전 제가 사용했던 조합입니다
Rega Planet
C.R.Developments Romulus v3
Harbeth Compact 7 gold royal & Target HJ15/3 steel stand
Audioquest Topaz interconnect cable
Transparent ??? speaker cable
...울산에서 韓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