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앰프에서 토로이덜 또는 코어형 등의 전원부로 전기를 공급하는 것을 일반전원부라 부르기로 하고 어떤 특정 hz를 스위칭 형식으로 반복 컷팅하여 전기를 공급하는 전원부를 스윗칭 전원부라고 구분한다고 하였을때, 그 음질 특성은 어떠할까"하는 문제를 양규식님께서 제시하셨습니다.
저는 스윗칭 전원을 탑재한 기기를 린사 cd12, 이케미 cdp, 클라이맥스 파워앰프, 제프롤렌드사의 모델10 등을 사용해보았습니다.
이들의 음은 분명 일반 전원부를 탑재한 앰프들과는 달랐습니다. cdp와 파워앰프 둘다 달랐지만 그중 파워앰프에서 더큰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차이만 클뿐 그 특성은 같았으므로 함께 싸잡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글은 오직 제 개인적인 감성으로 말하지만 제가 작문실력이 부족하여 잘 표현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먼저 스위칭 전원을 탑재한 제품군의
장점
1. 스위칭 전원방식의 cdp또는 파워앰프는 일반전원부를 탑재한 cdp 보다 음이 단정하고, 섬세하며 맑고 깨끗하다는 느낌이 있으며 더 가볍고 활달하면서 스피드감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마디로 앞으로 나아갈 신세대들이 좋아하게될 음이라고 판단됩니다.
2. 음은 약간 가는 듯 한 대신에 순간 리스폰스가 좋아 다이나믹이 좋은 쪽으로 부각됩니다.
3. 음장감을 재현하는데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이고 음의 형태에서 훈훈함이나 따뜻한 음색을 느끼게하는것이 아니라 개개의 음을 표출하는 방식에서 따뜻함, 훈훈함을 느끼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4. 기기 작동에 있어 일반전원부를 탑재한 것 보다도 기계적 동작이 더 안정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압변동에도 별 영향이 없는것 같기도 하고..
5. 일반전원부를 탑재한 제품보다도 음의 중심이 높고 고역의 표현력이 높아 고역을 좋아하는 사람은 야릇한 감흥을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대단히 높은 주파수까지 넉넉히 재생하여주고 끝은 뾰쪽하나 거칠은 느낌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6. 출력에 비하여 대단히 작고 가볍우며 예쁩니다.
단점
1.음의 중량감 또는 중량감있는 스케일감(스케일이 부족한것은 아니나 느낌이 그렇다는 뜻), 신체에 감각적으로 다가오는 음파의 힘은 부족하고 음의 뼈대를 이루는 중요음을 중심으로 재생하기보다는 전체음의 조화로 전대역을 평탄하게 재생하므로 음을 들었다는 만족감은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2. 상쾌하고 신선한 맛이 앞서므로 훈훈함이나 음상의 두께, 깊이 표현력에서는 약간 부족하다는 인상이 앞섭니다.
3. 모양으로 보면 너무 비싼것이 아닌가??
일반전원부를 탑재한 기기군의
장점
1. 음에 인간적인 맛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까운 친구같은 수더분함, 친밀감이 느껴집니다.(아마 아직 신세계의 음에 적응이 안된듯)
2. 순간 리스폰스는 스위칭전원보다는 떨어지지만 계속 밀어붙일것 같은 힘이 넘쳐 깊이 표현에는 좋다는 생각입니다.
3. 중역에 어떤류의 힘이 실려있어 음을 들었다는 생각이 더 깊습니다.
4. 저역 역시 힘이 실려 있는 느낌이 강하고 고역은 두께감이 있어 건강한 청년장사를 연상시키므로 재즈, 팝, 가요 등 재생에도 좋다는 느낌입니다.
5. 덩치가 크므로 소유하는 맛이 있습니다.(촌놈 겁주기 좋죠)
단점
1. 뒷배경이 약간 소란스럽고 음에 거친감이 있다(장점인가?)
2. 단정함, 섬세함,투명함, 청감상 광대역감 등에서 부족함을 느낌니다.
3. 덩치가 크고 무거워 불편하다.
4. 전기료가 보다 많이 나온다.
일반전원부와 스위칭전원부를 탑재한 제품군의 음 특성을 나름대로 적어보았는데 이것은 서로 비교했을때 위와같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지 둘다 어느쪽이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비교 음도 순전히 개인적인 감성대로 말씀드린것이므로 개개인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임니다.
저의 개인적인 취향을 말하라면
소편성 클래식 또는 가볍고 시원한 음악을 위주로 듣거나 볼륨을 올리기 힘든 아파트 같은 리스닝은 스위칭 전원이 좋고,
대편성, 재즈, 팝, 가요 등을 약간 큰 음량으로 넉넉하게 듣고자 한다면 일반전원부 좋을것 같습니다.
다른 의견들도 많겠지요 모두 수렴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됴쟁이 서만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