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조남걸 이라는 님집에서 제가 그 당시 쓰던 sa-14 sacdp 를
들고 가서 sacd 와 xrcd..그리고 lp 를 비교해 본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같은 타이틀인 야신타로 들어 보았습니다..마침 이야기가 나와서
그때의 경험을 글로 적었던 것이 있어 여기다 올려 봅니다.
저의 집에서 그 차이를 비교해 보고 듣다가 어느날 확연한 차이를 느끼고
싶어 알고 지내는 조남걸님댁에 저의 SA-14 를 들고 갔었습니다..
제가 들어본 느낌은 LP > XRCD <--> SACD 였습니다.
SACD 를 비교구분 표시를 안한 이유는 아날로그 비해 디지탈은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되는 음의 소리라 어느것이 더 좋다라고
비교하기가 그렇더군요...아날로그와 디지탈의 소리의 느낌을
말하는것이 낳지 않나 싶군요..
일단 SACD 와 XRCD 를 비교해서 들어본 느낌은
SACD 는 참으로 매끄럽고 고운 소리의 아주 깨끗한 소리였습니다..
고음부분도 아주 시원시원하게 엣지가 느껴지지 않는 소리라고 봅니다..
디테일 감은 XRCD 과 그리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차이가 느껴진다고 말한다면 분위기의 차이였습니다..
그게 아날로그와 디지탈의 차이인것 같습니다..XRCD 를 들어보니
SACD 와는 틀리게 아날로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소리였습니다..
SACD 보다는 살집이 더 붙은 두툼한 소리이며 음상은 SACD에 비해
두꺼운 소리였습니다..윤기있는 소리와 질감이 더욱 느끼는 SACD 에
비해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그러한 소리였습니다..
서로의 다른 음색을 지닌거고 다른 영역의 소리라 뭐가 나은 음이라고는
말하기가 그렇군요...하지만 XRCD 를 이 시스템에서 들어보니 한가지
단점이 드러나더군요..고음부에서 그레인이 확연히 느껴졌습니다..
아마 주파수 대역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아무리 잘 녹음한 XRCD 라고
할지라도 일반 씨디와 같은 주파수를 가진 경우라서 그런지 높은 고역부분
에서 그레인이 생기더군요..그에 비해 SACD 는 그러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LP 를 듣게 되었는데 역시 LP 는 주파수 대역이 넓다보니 고역의
그레인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또한 XRCD 에 비해 더욱 투툼해지고
전체적으로 힘이 훨 붙은 소리였습니다..고역과 저음부분도 시원하게 팍
소리가 나오더군요...하나하나의 음 연결도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 나가구요
분위기 ?...정말 말로 표현 하지 못한 그러한 분위기였습니다..
LP 를 듣다보니 XRCD가 왠지 인위적인 아날로그 냄새를 풍기고 있었구나
라고 느껴지더군요...그러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착색 또한 있었다는
느낌과 함께....전체적으로 다이나믹한 점도 LP 가 훨 우수하고...
그날 뒤부터 LP 에 대한 생각이 계속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