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레빈슨의 레드 로즈 뮤직에서 나온 볼륨 1 을 소개할까 합니다
전부터 나왔는데 모처럼 듣다가 소개를 해 보고 싶어 적습니다
이 SACD 는 다른 SACD 의 음장감이나 압도적인 소리와는 다르게 레코딩
현장의 그 소리 그 자체를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음반입니다.
다시 말해 레코딩시 청취자인 제가 마치가 아닌 완전 그 현장에서 듣고 있는
듯한 현실감을 들려 주고 있습니다..물론 타 SACD 처럼 공간의 투명도는
논할 여지가 없을 정도이며 선명한 해상력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특히 진공관 앰프와의 매칭시 더 훈훈한 소리르 들려 주는 타이틀입니다.
첫번째 트랙인 " In a sentimental mood " 에서는 굵직한 남성적인
톤을 연상케 하는 테너 섹스폰의 소리는 기존의 듣던 sacd 에서의 섹스폰
소리가 아니였습니다..정말 착색이 없다고 생각되어질 정도의 레코딩현장
에서 나오는 그런 끈적끈적한 섹스폰 소리가 재즈풍으로 나오는데 또 다른
장르의 sacd 음반을 접한것과 같았습니다..기타와 함께 어울려져 나오는
그 소리는 아주 따뜻한 음색의 현장감이였습니다.
4번째 트랙인 "Recitativo in Scherzo for solo violin " 에서의
v.anthony 의 현장에 와 있는 듯한 리얼한 바이올린 긁는 소리는 살이
돋을(?)정도의 해상력이였습니다.
6번째 트랙은 일본과 한국의 사원에 있는 종소리를 들려주는 트랙인데
종이 치고 나서의 그 잔향이 청취자인 저의 뒤쪽까지 은은히 스쳐지나
가버리는 훌륭한 공간감(저도 모르게 뒤쪽을 쳐다 보았다는..)
과 아주 청량한 그 종소리를 어느 여과없이 현실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7번 트랙인 "Little Dog's day" 에서의 베이스는 아주 깊고 무게감이
있는 소리였습니다..더블베이스의 잔잔한 연주속에 한 여자가 시를
조용한 목소리로 낭독하고 있는동안 배경에는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릴때 실제로 들었었던 아주 조용한 밤에 울려퍼지는 그 귀뚜라미 소리
가 다시 재현되는 듯한 기분이였습니다..심야 시간에 이 트랙을 눈을 감고
듣고 있다면 과연 레드로즈뮤직이구나 싶습니다..
11번의 트랙에서의 피아노 소리는 마치 공기의 떨림을 느낄만한 미세한
잔향을 포착하여 주며 기존의 sacd 에서 듣던 피아노 소리와는 다르게
아주 현실있고 선명하고 깔끔한 톤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타 트랙은 무얼 들으나 다 훌륭합니다..그 중에 제가 특히 좋았던
트랙을 잠시나마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이 음반은 투명하다는 것을
벗어나서 레코딩 현장에서 같이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녹음이
잘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