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구입하여 이제 1년 가까이 사용하였습니다.
매칭한 스피커는 ATC SCM20 SL이니까 울리기 쉬운 스피커는 아닙니다.
모노파워의 출력은 8옴에 150W이니까 혹자가 생각하기에는 에티시에 못미치는 것이 아닌가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구동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러스 스마트파워(사용하다가 판매함)로 구동할 때는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재즈나 가요 소편성 클라식의 표현력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모노엑스는 사이러스의 해상력과 음악성(듣기 좋은 음악을 만들어 주는 재능이라고 생각함)에 구동력까지 겸비하여 쟝르는 거의 가리지 않고 잘 표현해줍니다. 대편성 교향곡이나 모음곡등에도 가격대비 충분한 표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작년에 모샵의 첨음실에서 프리파워와 스피커의 합산 가격이 1억 정도하는 기기로 대편성 교향곡을 들었을 때도 한계는 느꼈기 때문에 사실 오디오로 대편성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기대하지 않으며 듣기 싫지 않게 음악을 표현해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러스로 대편성을 들으면서 그동안의 소편성과 재즈 위주에서 대편성 클래식음반도 꽤 많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음악의 표현능력이라는 면에서는 가격대비 충분하다고 생각하나, 사이즈가 다른 브랜드의 반 정도이고 무게도 무척 가벼워서 그런지 많이 사용하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사이러스 전용랙을 갖추면 오디오로 인하여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도 않는다는 것과 가벼운 무게도 또 하나의 강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간혹 바꿈질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팔려고 신품가의 50%정도에 내놓았지만 팔리지 않더군요. 그래서 잘 사용해보자라고 마음을 바꾸고 지금도 튜너를 KBS 1FM에 맞추어 듣고 있습니다. 정다운 가곡에서 조수미씨가 고향을 부르고 있네요. 듣기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