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RAD JOHNSON Premier 11 (스테레오 진공관 앰프)
실효 출력 : 70W + 70W
S/N 비 : 96dB
사용진공관 : 6550 4EA
초단관 : 5751 2EA
위상반전관 : 6FQ7 2EA
크기 :W44.4 * H18.4 * D38(Cm)
무게 : 21.8Kg
미국의 하이엔드 급 진공관 앰프제작사의 콘라드 존슨사의 프리미어 11은 스테레오의 진공관
파워 앰프이다. 동사의 Premier (프리미어) 시리즈는 레퍼런스급에 해당하는 하이엔드 급이며
전문 스튜디오 종사자에게 프로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동사의 최상급 라인 업에 해당하는
간판급이다. 각 채널당 70W는 진공관 앰프로는 대단한 출력이 아닐 수 없다. 그러기 위하여서
4개의 6550이 사용되었으며 각 채널당 2개씩 푸쉬풀 방식으로 출력한다. 전체적인 외관은 고전적이며 콘라드 존슨 답게 샴페인 골드의 샤시에 고전적인 방식으로 진공관들과 트랜스가 수납되어
있다. 육중한 전원 및 출력 트랜스는 보기에도 듬직할 뿐 아니라 실제 매우 충실하게 제작되어
높은 신뢰를 얻는다. 실제 이 출력 트랜스에 의하여서 음질이 좌우 되는 것이 진공관 앰프이다.
이 제품들은 동사에서 엄선한 진공관을 선정하여 수납하였다. 주로 GE(제네럴 일렉트릭)사의 고신뢰관으로 외관상으로도 보아도 매우 안정감이 정교하게 제작되어진 진공관으로 신뢰성이 보인다.
이 콘라드 존슨사의 진공관 앰프들이 좋은 점은 바로 진공관 그 자차의 열감이 느껴지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다. 진공관 특유의 따뜻함이 음악에 스며들기 때문이다. 현대의 진공관 앰프들은 해상도의 향상과 넓은 대역 폭의 재생에 중점을 두어서 맑기는 하지만 차거운 느낌 마저 든다. 어쩌면
트랜지스터에 더 가까운 소리이다. 특히 6DJ8을 너무 맑아서 진공관 답지 않게 느껴질 때도 있다.
콘라드 존슨은 과거 진공관 특유의 사운드를 지금도 재생하여 주는 그런 면이 가장 마음에 든다.
그렇다고 배음이 약하거거나 소리가 협소하거나 험이 나는 것이 아니다. 디테일한 표현력과 각 악기간의 배음과 홀톤이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도 진공관의 따뜻함이 같이 우러나온는 것이다.
윤기가 있으면서 따뜻하고 두툼하면서도 시원한 사운드야 말로 진정한 진공관 앰프 그 자체인 것이다.
맨 앞에 4개의 드라이브관이 배치되고 중간에 고신뢰의 GE사의 6550이 4개 그 뒤로 매우 충실하게 감겨진 3개의 트랜스가 배치 되어 시각적 안정감을 준다. 전면 판넬에는 간단하게 파우 스위치 뿐이다. simple is the best. 그대로의 설계 개념을 보여준다.
여기 장착된 출력 트랜스는 재생 주파수 대역은 2Hz에서 150KHz의 초 광대역을 담당한다고 한다.
이때문에 진공관 앰프라 하여도 디테일한 고역과 폭 넓은 저역을 재생하는 것이다. 이 만큼 출력 트랜스의 비중은 진공관 앰프에 있어서 진공관 그 이상의 영역을 담당한다.
우리가 잘 알듯이 6550은 매우 대중적인 관이다. 중역의 두툼한 사운드가 일품이다. 이 6550과 광대역의 트랜스가 어울려져 매우 이상적인 매칭이 되는 것이다. 매끄럽고 섬세한 고역 부분과 인상적인 중음 그리고 박진감 있는 초저역이 여기에 기인한 것이다. 즉 출력관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출력 트랜스가 보완한 것이다. 이 출력관도 보통의 것이 아니다. 매우 정교하고 고급스럽다. 이는 콘라드 존슨사에서 GE사의 제품을 엄선하여 어는 정도 에이징을 거친후 출하 하였기 때문이다. 진공관도 자세히 보면 성긴 제품이 있는가 하면 매우 고급 스럽고 정교하게 제작된 것이 있다. 고가의 고신뢰관 일수록 소리만 우수한 것 이 아니라 눈으로 보아도 그 만든 매뭇새에서 이미 그 진공관이 가지고 있는 소리의 질감을 느끼고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있다.
상당한 출력을 가진 이 앰프는 웬만한 스피커는 그다지 무리하지 않게 구동한다. 진공관의 약점인
저 출력과는 거리가 멀다. 현대적인 진공관과는 다른 우리에게 향수를 일으키게하는 사운드가 진정으로 마음에 든다.
일반적으로 진공관 앰프를 구입한 후에는 수납된 진공관을 교체하는 것이 첫 순서였으나 이 제품은 이미 콘라드 존슨사에서
고급형의 고신뢰관을 엄선하여 테스트 후 출하한 관계로 그와 같은 경제적 낭비와 수고가 필요 없다. 이 또한 정말 좋은 점이다.
진공관 앰프에 있어서 그 진공관을 신뢰하지 못한다면 말이 되겠는가? 그러나 대부분 제 3국 제품의 보급형 내지 염가형 진공관을
장착하여 출하하는 관계로 대부분이 고가의 진공관을 다시 구매하여 장착하는 것이 진공관 앰프를 제대로 듣기 위한 첫번째 순서였다.
그러나 콘라드 존슨사는 앰프 특성에 맞는 진공관 그것도 미국제의 GE사 제품을 엄선하여 앰프에 장착한 관계로 앰프를 구입하자 마다
최상의 진공관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콘라드 존슨사는 기본적인 회로에 충실하고 간단한 것이 최상이라는 모토하에 앰프를 제작한다. 입력단을 보면 좌우에 각 1개씩의 5751의 쌍 3극관을 사용하였으며 다시 각 좌우 1개씩 있는 6FQ7으로 위상반전을 시킨다. 이를 6550이 푸쉬풀로 각 채널당 70W의 출력을 낸다.
피셔디스카우의 슈베르트 겨울나그네는 두툼하면서도 디테일하다. 디스카우의 고역부분의 섬세함이 그대로 그려진다. 현의 경우 매우 감칠맛이 있다. 이 점이 진공관의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중역대의 성악과 현악의 찰진 소리의 재생 때문에 진공관 앰프를 듯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양한 장르를 들어도 가리는 것이 없다. 소리에 살이 붙어 있다. 이점이 트랜지스터 앰프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여성 성악가의 성악 부분의 음악에서의 직선성과 대역의 도톰한은 이 앰프의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 공간의 재현력이 좋고 진공관 특유의 배음이 있어서 각 악기 사이의 깊이가 충실하게 느껴진다. 탄력이 있으면서 열기 있는 사운드라고 할까?
이런 맛에 진공관을 듣는 것이 아닐까? 한다. 기돈크레이머가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판타지를 들으면 상큼하면서도 촘촘한 사운드에 투명감이 실려 있다. 반주를 담당하는 피아노 또한 배음과 함께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하면서 당당하게 울려퍼진다.
부르너 발터의 비극적 서곡으로 대편성을 판단하여 보았다. 발터의 뉘앙스와 브람스의 우수성이 느껴진다. 발터의 거대한 스케일감의
사운드 스테이지가 눈 앞에 펼쳐지면서 지극히 브람스 특유의 내성적 감성이 다가온다. 사운드 스테이지와 포커싱 그리고 각 악기간의 앞 뒤 거리의 스테이지 뎁쓰가 좋으면서 배음 또한 풍부하다. 비발디의 몇 몇 실내악곡은 음의 밀도감과 하나 하나의 입자감이 생생히 느껴진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자연스러움과 풍부한 중역 대역은 리스너로 하여금 계속해서 다른 곡을 듣고 싶게끔 한다.
콘라든 존슨의 앰프는 저녁 퇴근후 이 앰프가 있는 집으로 한눈 팔지 않게 오게끔 하는 그런 역활을 단단히 한다. 초 대형이나 저 임피던스가 아닌 대부분의 스피커와 큰 무리 없이 매칭이 될 것 이다. 쿼드의 ESL 형이나 마틴 로간의 평판형 스피커와도 잘 어울린다. 평판형 스피커의 선이 얇은 부분을 콘라드 존슨의 도톰함이 상성이 되어서 들려주기 때문에 평판형 스피커와 매칭도 적극 추천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