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피커이며
지금까지 4대를 사용하였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상태의 이퀴녹스을 구하기 위해 한때는 2대가 집에 있으면서도 한대 더 구하기 위해 다른 지방까지 달려갔던...
일단 아주 개성이 강한 스피커이며 울리기 힘든 스피커이다.
이는 단순한 구동력이나 음색의 문제가 아니다.
이 스피커를 제대로 듣기위해서는 이 스피커가 어떻게 튜닝되어있나를 먼저 파악해야 할것이다.
먼저. 이스피커에 대한 잘못된 평가를 들겠다.
1. 고역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 중 저역은 참좋은데...
2. 해상도가 떨어진다.
3. 저역이 별로이다(사실 단단하진 않지만 질은 좋다)
본인도 이스피커를 제대로 울리지 못했을때는 위와 같은 고민을 당연히 하게되었다.
가장 마지막으로 울린 앰프는 마크331과 332였는데...
적어도 마크332파워에 오더블프리나 마크프리 정도는 되어야 이 스피커의 진가를 알수있지 않나 싶다.
아님...크렐ksa100s 정도는...
이 스피커가 가장 잘울리는 장르는 5-60년대 째즈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리-모건의 연주를 이놈만큼 매력있게 들려주는 놈은 아직 없었다.
고가의 다인스피커를 들어도 노틸러스802를 들어도 소너스의 상급기를 들어도 .....
나름대로의 잘된 시스템에도 5-60년대 째즈를 틀면 이 루악에서 듣는 맛은 하나도 찾을수가 없다.
그만큼 당신이 진정한 째즈메니아라면 이 가격에는 최고의 스피커라 강력추천하고 싶다.
좀 더 구체적으로 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
개인적으로 이쿼녹스의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깊고 찐한 맛이라 생각한다.
이는 싼앰프인 포르테앰프나 스레숄드앰프등에 걸어보면 아주 찐한멋스러운 소리가 난다...
하이엔드와는 거리가 멀어지지만...
가장 좋았던것은 마크332였다.
크렐과도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 난다.
남들은 진공관과도 좋다고 하던데...
진공관앰프와의 메칭은
수준이상은 되지만 아쉬운 부분이 항상 존재했었다.
당시 스켄스픽의 최고급 트위트와 덴마크산 특주품을 루악에서 재튜닝한 우퍼로 이루어졌는데
이 스피커는 절대로 200와트가 넘는 앰프와 물려서는 안된다.
다른 스피커도 마찬가지지만 150에서 200사이면 엄청난소리가 나는데 이 이하의 구동력을 가진 앰프에도 소리가 나질 않는다.
약 30여종의 앰프를 물려보고 낸 결론이니 나름대로는 객관적인 조언이 될것 같다.
스피커의 질이 높을수록 표현력에서 차이가 나는데
제대로 울렸을때 이야기를 하면
먼저 고역은 박하사탕처럼 알싸한 맛이나며 결코 프로악이나 다인처럼 달콤한 스타일은 아니다.
대신 하늘에 총총히 박혀있는 별 처럼 질리지 않고 감동적으로 만들어 준다. 너무나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표현이지만 나름대로는 엄청 고민하여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것이라 생각한다.
중역대는 일단 소리가 유닛에서 머물러 있는것이 아니라 터진 소리가 나야하는데 스피커의 크기에 비해 악기의 크기가 굉장히 크게 느껴진다.
다른 스피커도 마찬가지지만 일단 스피커가 제대로 울고있는지 아닌지는 여기에서 제일 차이가 난다. 마치 손에 잡힐듯 리얼한 악기의 울림이 ...하지만 착색기가 있다.
이는 보통의 유저에게는 단점이지만 나에게는 장점으로 느껴졌다.
저음은 아주 탄력이 있고 자연스럽다.
대형스피커에서 나오는 쭉 내려가는 진짜 저음은 아니지만
이 사이즈에서 저음이 좋다는 몇 몇의 스피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종이우퍼에서 나오는 최고의 장점을 다 표현해준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앰프의 질이 떨어지만 저역의 해상도가 뚝 떨어져...막이 하나 생긴다.
나쁜앰프를 사용할때 제일 먼저 차이가 나는것은 이 스피커에선 저역이였다.
그간 몇 번이나 이퀴녹스에 관한 글을 쓰려했지만
결국 쓰지 못하고 있었다가...
지금은 내곁에 없는 이스피커가 아주 그리운 맘에 잠시 하던일을 멈추고 생각나는데로 적는다.
한 4년정도 사용했으니...
나로서는 그동안 스쳐간 스피커중 그래도 가장 오랜 친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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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리뷰를 쓴지도 일년 이상이 지났다.
이 후 이 스피커도 많은 메칭이 오고 갔다.
클래식은 사실 다인계열의 화사한 맛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클래식에서 85점은 하고 들어가며
째즈 특히 5-60년대의 명반들을 100점 만점에 보너스 까지 하고 싶으면 무조건 이 스피커를 써야 한다.(억측같지만...)
그런데 ...답이 안보인다.
도대체 무슨 앰프를 쓰면 좋을까..
사실 이 앰프에 위의 거론한 마크332급을 물리는 사람은 나 이외에 좀 힘들것 같다.
그럼 대안을 제시한다.
물론 더 좋은 것도 있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최고인 조합인 앰프로는...
파워 : 엠페러15s - 30s는 안된다.(단 15s는 소리가 다소 가늘기 때문에 프리는 두툼한 것을 써주면 좋다)
프리 : 에이프릴의 da컨버터겸 프리 dp300 또는 마일스톤
위 두 프리도 소리가 가는 편이다 ...그래서 별로 15s와
좋은 조합은 아니지만 가격대가 100만원대이므로 이 가격을 고려하면 매우 좋은 수준있는 기기라 생각한다.
아님..아큐페이즈65v에 엠페러와 직결이라면 좀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케이블은 xlo를 추천한다.
시디피는 사실 돈대로 가는데...
개인적으로는 메리디안 소리를 좋아한다.
이건 순전히 취향인데...
너무 가늘고 날카로운것 보다는 풍성하고 단단한 쪽이 좋을듯.
뭐 여기에는 린겐끼, 마에스트로. 메리디안508, 분리형...등을 물려서 다 장단점이 있었다.
현재 서브로 운용하고 있는데...
메인은 이글스톤웍스의 폰테인이다.
이 둘을 운용하니 상당히 만족하는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