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OM 750 프리는 꼭 사용해보고 싶은 프리 중 하나였습니다. 스테레오 파일의 평가도 좋고 가격대비 많은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발란스 케이블이 많은 저에게 발란스 기능도 제공하니 정말 좋은 기기로 볼 수 있습니다.
패시브 소리가 조금은 하이엔드쪽이고, 액티브 소리는 약간 빈티지 소리입니다. 그렇다고 알텍에 어울리는 그런 기종은 아닙니다.현대적 프리임에도 약간 빈티지끼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해상도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스테이지가 상당히 좁게 느껴집니다. 스피커 밖을 넘어서지 못하고 스피커 안쪽에서도 조금 안쪽에 무대가 형성됩니다. 전체적인 발란스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하시는데 저도 이런 평가에 동의합니다. 전체적인 발란스는 좋습니다.
그러나 현대적인 톨보이 스피커라면 저음 구동이 상당히 빠르지 않습니다. 즉 우퍼가 크거나 두발이면 벙벙거린다는 이야기죠. 이점에 저에게는 커다란 단점이었습니다.
제 평가는 100만원 초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프리중에는 뛰어난 존재입니다. 이후 바로 구매한 엠퍼러 C-01과 비교하면 정말 가치가 더욱 독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가격대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보고 100만원대초반대에 구할 수 있는 중고 프리를 꼽으라면 쏘닉프론티어의 라인3를 꼽을 듯합니다(요즘 많이 떨어졌지만 잘 보이지는 않죠). 스테레오파일의 평가는 조금은 과장된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