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앰프의 단점인 스피커 구동력을 크게 보강한 전원분리형 모노블럭 앰프.
비단결같이 곱고 밀도감있고 투명한 소리를 내면서도 적절한 파워를 갖는 진공관 앰프의 정수.
진공관앰프에서 생명과도 같은 트랜스는 초대형으로 과감한 물량이 투입되었고, 쟈디스사에서 직접 수작업으로 정성껏 제작하기에 하루에 한세트 정도가 생산된다고 함. 소리를 들어 보면 트랜스의 중요성을 알것 같음. 중기형 이후에 적용된 파란색 콘덴서는(초기형은 빨간색) 주먹만한 것이 채널당 6개씩 적용되어 전원부를 특히 신경쓴 앰프임.
진공관은 쟈디스 오케스트라와 같이 6CA7, KT88, 6550 이 쓰였으며 KT88 은 남성적이며 힘이 있으며, 6550은 남성적이면서도 다소 질감이 더 좋다. 반면에 6CA7은 가장 섬세하면서도 적절한 힘을 갖는다. 미제 6CA7은 EL34와 호환관이긴 하나 관의 크기가 커서 뚱뚱하기가 6550 과 비슷하고 소리는 EL34처럼 가늘진 않고 KT88과 EL34 의 중간적인 성격을 갖는다. 빔관과 5극관의 차이...,
덩치가 크고 스위치 조작이 신경을 써야 하는데, 반드시 설명서를 잘 읽어 보고 취급하는 것이 좋다. 무게 때문에 4덩어리로 분리하지 않았나 싶다. 이러한 불편만 없다면, 음악을 들으면서 이 이상의 소리는 얻기 힘들지 않을 까 생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