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소자에 흔치 않은 IGBT 라는 소자를 적용한 것으로 입력은 게이트이고 나가는 곳은 바이폴라라는 개성을 조합한 것이다. 이것의 장점은 입력 임피던스가 높고 출력 임피던스가 높은 것으로 주파수 확장에 용이하고 피드백 루프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채널당 8개의 소자가 연결되어 8옴 250와트 4옴 500와트를 낼 수 있으며 충분한 크기의 파워트랜스포머와 평활 콘덴서는 물량투입이라는 면에서는 엄청나지만 그것의 부품의 퀄리티는 조금 그렇다. 왜냐하면 결국 국산 부품을 사용해야 하는 운명이었기에 말이다. 인켈이 이 테마시리즈를 끝으로 해태그룹으로 합병되었다. 그리고는 더 이상의 테마시리즈는 나타나질 않았다. 처음의 야심찬 시도에 의한 과도기적 시행착오가 없진 않았으나 많은 부분 당시 한국의 오디오 기술의 총 집합인양 표준으로 내세워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이후 삼성, 태광이 하이엔드의 개발에 대한 출사표를 내게 한 전기가 되기도 하였지만..프리를 잘 만나면 아주 화사한 음색을 내게 한다. 이 앰프의 아킬레스라고 하면 음상의 촛점이 스피커에 따라 달라 보인다는 것이다. 이점만 없다면 아주 괜찮은 녀석이다. 프리가 엄청 좋다면 촛점 문제도 없어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