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청용으로 한 1달을 들으면서 상당히 만족했던 케이블입니다. 쓰여진 선재가 일본제 카나레입니다. 요즘 거의 모든 하이엔드 케이블의 방식인 스타쿼드방식의 케이블입니다. 카나레가 원래 방송용장비를 만드는 회사라서 그런지 이 케이블은 매우 중립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하나 뒤지는 것도 없지만 뭐하나 잘난 것도 없는 그런 케이블입니다. 방송이나 녹음에서는 하우링(소리가 되들려 들리는 것... 그러니깐 에코 같은...메아리)이 나면 절대 안되기 때문에 이 케이블은 그런 것을 최대한 억제한 케이블이 아닌가 합니다.(개인적인 생각) 그게 소리경향으로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녹음을 있는 그대로 착색없이 들려줍니다. 고음은 잔향은 좀 부족한 듯하여 3D 이미징은 약간 떨어지는 감이 있습니다만 음의 직진성이 살아나는 듯 확 뿌려주기 때문에 이를 어느정도 만회하고 있습니다. 저음은 풍성하기보다는 깊고 정확하게 쳐주는 스타일입니다. 스테이지감은 스피커 보다 약간 앞에서 형성되는 듯 하고 그 넓이는 제 시청환경상 가늠하기 어렵지만 굳이 한다면 매우 넙은 편은 아닙니다.
시청공간이 넓고 높은 좋은 환경에서는 이런 중립적인 케이블의 진가가 발휘될 듯 하지만 집안에서 처럼 협소하고 열악한 환경에서는 다소 듣는 재미를 반감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마루에서 스피커 사이의 간격을 많이 넓힐 수 있다면 좋은 소리가 기대됩니다. 전 그렇지가 못해서 착색이 어느정도 있는 케이블을 선호합니다.
아뭏든 좋은 케이블입니다. 무엇보다 자기 시스템에 잘 어울리는지 들어보고 사실 것을 조언드립니다. 그리고 자기 소리가 나오기까지 다소의 시간이 걸립니다. 말굽단자가 은이라서 그런지 에이징에 시간이 걸리더군요. 첨에는 정말 실망을 했었는데 갈수록 나름데로의 매력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