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시그니처30-캐피톨레와 잠수할 시간

안녕하십니까? 동호인 여러분 그간 주변분들(서상원님, 김빈님, 최세환님 등) 괴롭힌 점(자문전화로 ?) 서면으로 나마 고맙다는 말씀을 전달하고 싶네요. 귀엽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메인스피커 교체로 인하여 최종(최종일까?) 시스템을 선보입니다. 스피커 : B&W Signature 30 파워앰프 : 오디오에어로 캐피톨레(A급 50W, 6SN7*4, EL34*4, KT88*4 진공관) CDP겸 프리기능 : 오디오에어로 캐피톨레(출력버퍼단 소형진공관 사용) 스피커선 : Siltech LS-100 2.5미터 Biwired Spk Cable 인터선 : 실텍 SQ88B G3 XLR 파워코드 : Elrod EPS-3(소스기기용), Elrod EPS-2 Signature(파워앰프용) 디지털케이블 : Kimber Illuminati D-60 RCA 전주에 B&W Matrix 801-3를 방출하고(인수하신분은 만족하신다니 다행입니다) 윌슨베네쉬 액트원, 소너스파베르 익스트리마 또는 과리넬리 오마쥬, JM Lab Electra 946, 다인 컨피던스 C2, B&W 노틸러스 802 또는 시그니쳐30 등을 놓고 엄청 고심한 결과, 32평 아파트 거실에서 B&W 시그니쳐 30 스피커가 정답이라 생각하여 메인스피커를 일요일 저녁10시에 공수하였습니다. (그때 집 와이프한테서 한기가 엄청났습니다, 당분간 조심해야지) 몇일간 들어본 결과, 중고역이 다인, 노틸러스 계열보다 정갈하고 음악성(뮤직컬하다고 표현함)이 좋은 것 같습니다. 현악/성악, 피아노 타건음 등이 섬세하며 깔끔하게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저역 또한 군더더기 없이 어느정도 깊이 내려가고 무엇보다도 음장감, 무대감이 넓고 뒤배경이 깨끗하게 그리면서도 깊숙히 뒤로 음장감을 펼치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지금껏 사용한 스피커들의 저역 양감으로 익숙해선지 시그니쳐가 저역 양감이 부족한 듯한 느낌은 있으나 공간적인 면에서는 충분한 저역인건 같습니다. 카다스로 인터선 교체 및 바이와이어링으로 스피커를 연결한 후에 중저역이 두툼해져서 너무 좋습니다. 아직까지 시스템 조합(케이블 등)의 매칭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지만, 한참동안은 스피커 교체할 의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 혹 현 조합에 조언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정말이지 이제는 음악만 열심히 들어야 겠습니다. 오디오 바꿈질병(불치병임)은 하이앤드 소유욕과 자기 음악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기대감이 교차점이지만 너무나도 경제적, 와이프에게 타격을 주는것 같아 잠수해야 할 것같네요. 고수님의 조언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