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샤프란의 첼로 소리-04 그리고 몇가지 아르페지오네 쏘나타 음반들
가을이라서 그런지 슈베르트의 가곡들과 아르페지오네 쏘나타가 생각납니다. 떨어지는 낙엽들을 보면서, 진한 커피 몇잔에 가까운 사람들과 사는 이야기를 나눌 여유가 있으시다면, 아니 없으셔도 이 음악 한번 들어 보세요.
샤프란의 첼로소리로 감상해 보시고, 또 다른 두개의 악기로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슈베르트 당시 아르페지오네 쏘나타를 작곡했을 때는 본 악기를 위해서 만들어진 곡을 지금은 비올식구들의 악기로 자주 연주되고 있습니다. 먼저 샤프란의 첼로소리로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위의 두 앨범은 메니아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는 연주자로써, 노부코 이마이는 벌써 세계적인 비올리스트로 많은 유명 연주자들과 연주를 그리고 본인의 독주음반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위의 음반에서도 들어 보시면, 그녀의 비올라는 농익은 소리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바이올린보다 무겁고, 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이 악기에서 어떻게 저렇게 깊은 소리가 나는지...축구는 우리가 일본을 이겨도 비올라에서는 아직 이마이 때문에 멀었습니다. ^&^
그리고 두번째 음반은 저도 이름만 알고 있는 클라리넷 주자...어느 악단의 연주자쯤 되지 않을지....혹시 하이파이 인경부 식구들중에 아시면 이 연주자에 대해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연주자의 프로필은 잘 모르지만,,,,연주 하나는 정말 좋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한음한음 정성껏 짚어가는 솜씨....외형에서 풍기는 조금은 고지식함과 우럽적인 내공이 소리에서도 묻어 나옵니다. 반주자의 배려도 듣는 이에게 부드러움과 상냥함으로 다가옵니다.
이렇게 세 음반으로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쏘나타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샤프란 씨리즈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몇가지의 혐주곡과 동영상이 있는데, 작업이 수월치 않아서,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나중에 한국에서 뵈면, 함께 감상할 날을 꼽아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