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허브의 발열 문제
스마트 허브의 설계 컨셉을 살펴보고 이론적인 배경에 대한 납득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진공관이 오디오의 주류를 이루던 1970년대 초에 아날로그 회로설계를 경험하였고 그 후 지금의 디지틀 시대까지 경험해온 사람으로서 특히 고주파 회로 설계에는 나름대로 경험을 축적해 왔습니다.
오디오 분야도 고주파 분야 못지 않게 민감한 분야임에 틀림없습니다. 단,오디오는 가청주파수를 다루는 분야라 계측기+귀로 좋은 소리와 그렇지 않은 소리를 판단(귀는 주관적)하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고주파 분야는 귀로 들리지 않는 주파수 영역이라 계측기에 주로 의존하여 평가를 하게 되는 점이 좀 다른 점이겠죠.
제가 고주파를 다루면서 오랜동안 고심했던 부분이 신호의 간섭을 막기 위한 차폐와 그라운드, 부품의 배치, 임피던스 매칭, 같은 부분이었습니다.
스마트허브의 설계 컨셉을 보고 납득한 것은 오디오 신호에 간섭을 일으키는 노이즈를 철저히 배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고주파 설계에 적용되는 것과 유사한 설계노하우가 다수 적용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제 제품을 배송 받고 전원을 연결하여 충전을 시키며 NAS와 NetWork Player의 LAN 케이블과 DAC의 USB를 스마트 허브에 연결해서 들어보고 있습니다.
아직 상세한 청음 소감을 이야기 할 정도로 충분히 듣지를 못해 이번 구체적 평가는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만, 단, 한가지 발열이 좀 심한 듯 합니다.
케이스를 손으로 만지기 힘들 정도로 발열이 심해 좀 불안한 느낌마저 듭니다. 전기 장치에서 열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는 전기 에너지가 열로 변환된 결과입니다.
즉, 실제 장치에서 필요한 에너지 외에 열로 소모되는 에너지가 많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좀 개선할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음질 평가를 위한 청음은 주말 쯤에나 가능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