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성이란 중립적인 듯한 느낌만으로는 객관성을 보장할 수 없고 결국은 물리특성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음은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꼭 따지자면 레코딩 스튜디오의 마스터링 룸에서 마스터 엔지니어 귀에 들린 소리가 레코드의 원음일 수 밖에 없겠죠.
예를 들어 마스터 엔지니어가 연주자를 클로즈업 시켰는데
오디오파일이 뒤로 물러나게 만들었다면
원음같다는 느낌은 받을 지언정 원음재현이라고 할수 없으므로,
원음을 추구한다면 스튜디오 소리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일차 목표가 되어야 겠지요.
그러나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사용한 기자재나 설치의 한계가 있으므로
스튜디오 소리 보다 더 충실도 높은 소리를 소비자가 재현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재현의 과정에서 결락된 정보를 의도적 왜곡첨가나 DSP처리로 되살리는 일도 가능하겠지요.
문제는 일반 오디오파일이 스튜디오의 소리를 들어볼수 없다는 것이고
따라서 간접적으로, 음장의 형성이나 악기간의 밸런스 음상밀도감 앰비언스 타악기의 속도감 현악기 피아노 관악기의 음색적 특징의 정적 동적인 재현성 등이 원음재현 판단에 대한 기준이 될수 밖에 없겠죠.
어떻든 최종적으로 목표로 삼아야 할 연주자의 음악성이 직접 전달되는 느낌, 또는 마스터링 엔지니어의 의도가 선명하게 전달되는 느낌은 귀에 도달하는 음파의 주파수특성, 왜율, 위상특성, 스피드 등이 물리적 이상에 가까울수록 더 잘 나타날거라고 믿습니다.
지금 현재 측정되는 물리특성이 오디오의 모든 것을 다 해석해내고 있다고는 믿지 않습니다.
타라랩스의 주장에서도 선의 진동특성이 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찰은 빠져있는 것 같고요,
그러나 어떻든 신호 변형이 적을 수록 원음에 가까운 소리가 날것임은 명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