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Super Audio의 LP에 육박하는 사운드에 매료되어 소니의 SCD-1과 마란츠의 SA-1 을 서로 다른 청취 환경에서 사용하고 있읍니다. DSD 녹음방식은 일반 CD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날로그적인 섬세함과 공기를 갖고 있읍니다. 그런데 염가형 SACD 기기에서 과연 그 섬세함이 살아있을지 잘 모르겠읍니다만 적어도 픽업 부분은 일반 CD의 4배의 정밀도를 가지므로 슈퍼 CD는 일체형으로, 일반 CD는 트랜스포트로 사용하며 적절한 DA 컨버터와 조합해서 사용하면 상급기에 근접할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만일 슈퍼 CDP에서 일반 CD 판을 재생할 경우, 비슷한 가격대의 CDP보다 못한 소리를 얻을 수 있읍니다.
단지 제 경험으로는 슈퍼오디오의 소리 경향이 중고역은 훨씬 더 섬세한 반면 PCM 녹음에 비해 박력이 약간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약간 더 아날로그적인 소리 경향으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매칭 앰프로는 일반 스피커와 앰프로도 소리의 차이를 쉽게 감지할 수 있고(우선 소리의 밀도감이 다름), 섬세한 중고역을 잘 표현해주는 진공관 앰프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