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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tuor Capet - CAPET STRING QUARTET에 대한 HOMMAGE
카페 현악4중주단의 위대함에 대해서는 음악인들 사이에서 이미 수없이 이야기 되어져 왔고 그러므로 내가 여기서 새삼 거론할 것은 사실 아무것도 없다. 단지 간단한 글을 통해 나름대로 그 위대한 카페SQ에 대한 경의와 존경을(hommage) 표할려고 하는 것 뿐이다.
우선 현악４중주단의 존재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그 하나는 카페, 레나, 부시, 빈·콘트르트하우스 등의 제1바이올린 주도형....이와는 달리 부다페스트, 바릴리, 스메타나, 보로딘, 알반베르그 등은 앙상블 중시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절대로 제1바이올린 연주자가 약하다고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매력의 대부분이 제1바이올린 연주자의 예술성에 있고 이것으로 그 사중주단의 성격을 결정짓게 된다. 그러나, 요즈음은 앙상블 중시의 단체가 대부분이고 특히 합주 능력의 향상이 눈부시고 4개의 악기가 멋지게 융화되어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연주가 아니면 일류의 현악４중주단으로서 인정받지 못한다.
사실, 제1바이올린 주도형의 단체는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따라서 카페SQ 등의 연주를 오늘날에 들으면, 앙상블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곡조로 인해 오히려 신선하다. 반면 단체로서의 균형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약점도 있다. 개인적으로 카페SQ의 비올라주자에게서는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첼로주자도 무난하다고 말할 정도 밖에 안된다.
한편, 제2바이올린의 에위트가 걸출하다. 카페와의 주고받음도 능숙하게 잘 이루어내고 있다. 정말 뛰어난 연주자이다. 대개 제2바이올린이 두드러지지 않는 연주단체가 많은 가운데에서 카페 현악사중주단의 연주를 듣는 기쁨은 바이올린 2대의 기품 있는 화합과 조화에 있다고 한다. 거기에다 각각의 연주자는 카페의 음악에 훌륭히 수렴되어져 하나의 예술로 완성되어 있으므로 그곳에서(비올라.첼로) 단점을 찾는 것은 그만두자.
품격이 있고 총명한 연주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려지게 되는 것이 카페 현악４중주단이지만, 같은 시기에 활약한 사중주단의 녹음을 들어보면, 뜻밖의 부분을 알아차리게 된다. 카페SQ의 연주를 특징지우는 것은 논비브라토[non Vibrato]와 포르타멘토[portamento] 이다. 카페SQ의 연주는 동시대 혹은 선배격의 사중주단인 로제SQ, 크리그라SQ, 보헤미아SQ들과 이러한 부분이 공통적이다.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을 경계로 결성된 레나SQ, 부시SQ, 부다페스트SQ 등의 각 단체가 비브라트톤을 기조로 하는 것과 큰 차이점을 지닌다. 게다가 카페의 포르타멘토는 구식으로서 세월을 느끼게 된다 . 달콤한 포르타멘토의 인상이 강한 레나사중주단도, 카페와는 세대가 다르다는 것을 들어보면 느낄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예술적인 포르타멘토를 사용한 크라이슬러의 특징을 예로 드는 것으로 포르타멘토 양식에 있어서의 차이점을 검증하고 싶다. 크라이슬러의 비결은 세가지이다. 첫째로 반드시 소리의 도약을 위해 포르타멘토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손가락 사용법을 바꾸지 않고도 켤 수있는 PASSAGE이더라도 감흥을 위해 포르타멘토를 사용한다. 두번째로는 음으로부터 음에의 이행 과정은 최초는 완만하고, 마지막에 갈수록 빠르게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프레이즈가 변하는 곳이 같은 음 그대로인 경우 오히려 포지션을 바꿔 음색을 변화시킨다. 이 때에 동일음의 연속에도 불구하고 포르타멘토가 들어가게 된다. 이런 크라이슬러의 특징은 티보, 미샤 엘만 그리고 레나에게도 대체로 들어맞는다. 그러나 카페는 포르타멘토를 사용 할 곳에 운지[運指]의 경우를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이행과정의 속도가 균일하다. 카페의 왼손에 의한 표현은 로제나 말토와 같은 구파[旧派]와 같은 음악 양식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portamento] 포르타멘토는 한 음에서 다른 음으로 옮겨갈 때, 그 사이의 모든 음을 다 사용하라는 뜻. 예를 들어 C와 F 사이에 포르타멘토가 있으면, C 음을 낸 후 F 음을 바로 내는 것이 아니라, C 음을 낸 후 그 사이의 C#, D, D#, E 를 차례대로 빠르게 내면서 F까지 가는 것이다. 이것은 주로 성악에 사용되지만 다른 악기에도 응용이 되며 사이에 내야 하는 음은 연주자의 재량이다. *****
그러나, 전기녹음[電気録音] 초기에 등장한 카페SQ의 녹음이, 구파의 유명한 단체 뿐만 아니라 당시 최대 인기를 누리던 레나SQ의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보윙의 묘기에 의한 것이다.
[활사용의 테크닉]이라는 저작을 남긴 카페는 에네스크나 티보와 대등한 보윙의 대가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파르란토[parlando-이야기하듯이] 주법이라는 낭독하는 듯한 보윙을 터득한 것이다. 카페가 본격적으로 독주자로서의 활동에 나서지 않고, 실내악에 몰두했던 것은 동시기의 바이올리니스트에 있어서는 행운이었을 것이다.
카페에게 Beethoven의 바이올린·소나타의 녹음을 남겨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카페SQ은 논비브라토와 포르타멘토를 연주 양식으로 하는 구파의 일면도 가지고 있지만, 보윙에 혁신적인 표현력을 갖게한 카페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한 명사중주단이다. 그들의 연주는 청명하고 봄바람처럼 산들산들하지만 고결하고 준엄한 孤高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
카페를 제외한 사중주 단원의 변천은 다음과 같고, 괄호안의 순서는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이다.
제1차(1893~99, 지론, 앙리·카사드쉬, 카르카네이드), 제2차(1903~10, 앙드레·트와레, 앙리·카사드슈, 루이·앗세르망), 제3차(1910~14, 모리스·에위트, 앙리·카사드쉬, 마르셀·카사드쉬), 제4차(1919~28, 모리스·에위트, 앙리·브노아, 카뮤·두로베르)
1st violin: Lucien Capet / 2nd violin: Andre Touret / viola: Louis Bailly /
violoncello: Louis Hasselm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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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violin: Lucien Capet / 2nd violin: Maurice Hewitt / viola: Henri Benoit /
violoncello: Camille Delob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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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graphy
1 1928/6/12? Columbia Debussy String Quartet g-moll,Op.10
2 1928/6/14-15 Columbia Beethoven String Quartet No.7 F-dur,Op.59-1"Rasumowsky"
3 1928/6/15-19 Columbia Ravel String Quartet F-dur
4 1928/6/19-21 Columbia Schubert String Quartet No.14 d-moll,D.810"Der Tod und das Mädchen"
5 1928/6/21-22 Columbia Beethoven String Quartet No.10 Es-dur,Op.74"Harfe"
6 1928/10/3 Columbia Schumann String Quartet No.1 a-moll,Op.41-1
7 1928/10/? Columbia Haydn String Quartet D-dur,Op.64-5"Lerchen"
8 1928/10/? Columbia Beethoven String Quartet No.5 A-dur,Op.18-5
9 1928/10/5-8 Columbia Beethoven String Quartet No.14 cis-moll,Op.131
10 1928/10/8-10 Columbia Beethoven String Quartet No.15 a-moll,Op.132
11 1928/10/11 Columbia Mozart String Quartet No.19 C-dur,K.465"Dissonanzen"
12 1928/10/20? Columbia Franck Piano Quintet f-moll with Marcel Ciamp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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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현악４중주단의 녹음은 위의 12곡 밖에 없다. 녹음은1928년 6월과10월뿐으로, 동년 12월에는 카페가 급서해서 끝났다. 그야말로 단 한번의 기록인 것이다. 녹음 정보에 미비가 많아, 테이크수를 확인 할 수 없었지만 아마도 중간에 수정이나 편집하지 않고 단한번만에 끝낸 녹음일 것이다. 음정의 틀림이나 활사용의 미스 등을 알아차릴 수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라이브 녹음인 감흥이 있다.
카페SQ을 논하는데 Beethoven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도 후기 두작품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예의일 것이다 .옛부터 제15번은 카페SQ의 최고 걸작이라 일컬어져 왔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 연주를 능가하는 것은 일절 없다고 단언 할 수 있다. 제3악장.... Beethoven이 「병으로 치유된 사람의 神性에의 성스러운 감사의 노래」라고 첨부해 써넣은 곡을 카페SQ처럼 신묘하게 연주한 것을 듣지못했다 .
논비브라토에 의한 울림의 숭고함은 굉장하다. 감사의 노래에서는 비상하는 정신이 원을 그린다 . 제2바이올린의 에위트가 연주하는 동경심에 카페의 맑고 깨끗한 트릴이 응답하고, 스타카토의 경묘하고 세련된 장난기가 복음을 전한다. 음악이 조용하게 물러가는 패세이지에서 음색이 적막함을 더해가는 모양은 예술의 극치라고 말할 수 있다. 호적수인 부시SQ도 상당한 연주를 하고 있지만 카페SQ에 비하면 풋내기이다.
제1악장에서는, 끝없는 애절한 음악을 감상적으로 폄하시키지 않고, 한편의 서사시같은 풍격을 가져다 준다.반듯하고 올곧게 비극에 대치하는 카페의 솔로 연주가 인상적인 제4악장.
긴장의 현이 지속하는 푸른 하늘과 같은 합주를 들려주는 마지막 악장. 이 모두가 최고의 명연이다.....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녹음상태에 집착하지 않는 분이라면 모두 그렇게 말한다.
그러나, 그래서는 오히려 지나친 편애로 비쳐질 수도 있다. 카페SQ의 최고의 유산은 뭐니뭐니 해도 Beethoven의 후기 사중주곡이며, 첫번째로 제15번을, 두번째로 제14번을 추천한다.
그리고 특기인 근대 프랑스의 작품에서 끝을 낸다 . 첫번째로 Debussy를, 주번째로 라벨을 추천한다. 이어서 카페의 묘기를 칭송하기 위해 Haydn을 추가한다. 게다가 슈만도 잊어서는 안된다.
개인적으로는 Schubert에게 애원을 느끼게 된다.
카페 현악４중주단의 CD는 토시바 EMI, 신세이도에서 발매되었지만, Opus의 창고에서 뛰어난 복각이 나왔으므로 당분간은 이것을 제일로 추천한다. 해외에서는 Biddulph로부터 마스톤에 의한 양질의 복각이 나왔지만, 현재는 입수 곤란하다. 이외에 Chaconne로부터 발매된 box가 실재감이 있는 음질로, 안개가 낀 것 같은 인상뿐인 카페SQ의 복각으로부터 심이 강한 소리를 듣게 해 주었다. 그러나, 이것도 입수 곤란하다.
역자도 토시바 EMI set와 EMI reference 1매를 가지고 있다.
오래전 Chaconne의 음반은 몇번 들은 적이 있으나 기억에 남아 있지는 않다.
***일본 사이트에서 발췌 번역해 정리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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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베토벤을 다른 음악가보다 더 좋아해서 현악사중주와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3중주는여러 연주자의 음반을 소유하고 있다.
매번 들을 때마다 느낌이 너무 달라서 묘한 감정까지 갖게 된다.
특히 대공과 바이올린협주곡은 500번 이상... 아니 지금까지 천번....이상....
현악사중주도 꽤 많이 들었지만 늘 새로운 곡을 듣는 듯 하다.
항상 느끼는 감정이지만....
베토벤의 곡은 친근감을 갖게하는 멜로디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나
들으면 들을수록 복잡하고 어렵고 새롭다....는 것이다. 그래서 또 듣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