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특별한 이유없이 지난 몇년간 음악을 별로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다시 음악에 푹 빠져서 지냅니다.
음반도 일주일간 20여장 on off 매장을 돌며 구했네요.
Van Der Graaf Generator (VDGG) !!!
프로그레시브계에서 슈퍼 그룹 대접을 받는 해외에서의 지명도에 비해 국내에서는
그들의 위상이 미미한것이 안타깝습니다.
연주나 originality는 말할것도 없지만,
Peter Hammil의 보컬 능력은 절묘하다고 밖에 말할수 없네요.
겨울벌판에서 홀로선 늑대의 울음소리,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의 세레나데,
더 없이 관조적이고 시니컬한 읊조림,
그 절묘한 고음처리......
이 모든것이 그의 목소리에 담겨있습니다.
"Pawn Heart"
"God Bluff" 에 감동하던 저는 "Still Life"에서는 거의 무아지경입니다.
새삼 영국인들의 대중문화의 역량이 너무나 부럽네요.
아직 Peter Hammil과 VDGG를 접하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일청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