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은 사실 몇년 되지 않는다. 더구나 좋은 케이블이 좋은 오디오 시스템 구성을 위한 필수 요건이 된 것은 더더욱 근래의 일이다.
하지만 몇년되지않는 시간동안 오디오 케이블은 High-End 업체들의 노력과 소규모 신규 개발 브랜드 들에 의해 엄청난 발전을 겪어왔다.
특히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Audio Quest는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최고의 케이블 브랜드로서 명성을 유지하고있고 마이너 체인지를 통한 신제품은 언제나 관심을 불러모으기에 충분했다.
시청기기 :
CDP : Linn IKEMI
CDP->Pre cable : Siltech 5-60
Preamplifier : Peter Acoustic Design ' CA5.2'(이전의 Audible Illusion Modulus 3A는 오기였음을 밝혀드립니다.)
Power Amplifier : Plinius SA100
Speaker cable : Nirvana S-L with biwire adaptor
Speaker : AE1 Signature with original stand
시청음반:
1. Beethoven - Two Romances for violin and orchestra : David Oistrakh
2. Beethoven - Triple concerto : Oistrakh,Richter,Rostropovich,Karajan
3. Bach - B-Minor Mass : J.E.Gardiner
4. Boccherini - Stabat Mater : Ensemble 415, Mellon, Banchini
5. Pergolesi - Salve Regina : Fabio Biondi
7. Filippa Giordano - Havanera (from Carmen of Bizet)
8. Beethoven - String Quartet 59-1 "Razumovsky" : Talich Quartet
수많은 케이블들이 개발되고 시장에 나왔다 사라졌지만 AudioQuest의 Diamond 인터커넥터와 Dragon 스피커 케이블은 최고급 케이블로서 품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나, 마이너 체인지가 몇번 있었다고는 하지만 개발된지가 오래되어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는데 새로운 라인업이 발매되었다기에 반갑게 시청에 임하게 되었다.
이전의 인터커넥터 라인업은 모두 보석에서 이름을 따왔었는데 이번에는 뱀에서 이름을 땄고, 뱀 피복같은 피복을 덧입혀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들을 하고있다.
Sidewinder - Copperhead - Diamondback - Coral - Viper - Python - Anaconda- Amazon 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역시 AudioQuest답게 선택이 풍부하다. 이번에는 이 제품군중 위에서 두번째 grade인 Anaconda 밸런스케이블을 시청해 보았다.
Specification :
Model - anaconda
Construction - Triple Balanced
Metal - Perfect surface Copper +
Insulation - Teflon & PE Tubes
Connector - Welded Silver RCA/XLR
필름통처럼 생긴 고급스런 금속제 케이스에서 Anaconda를 꺼내고 보니 이전의AudioQuest 케이블과는 몇가지 면에서 차이점이 있는데 상당기간 Test를 거쳤으리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가장 큰 차이는 Connector의 차이이다. 새로운 라인업의 모든 케이블들은 단자의 접촉면이 은도금 또는 은합금(?)으로 처리되어 있고 각 케이블들의 색과 맞추어 커넥터의 색도 피복색과 동일한 것을 사용했다.
이런 변화는 사실 예측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닌데, 이전에도 오디오퀘스트에서는 스피커 단자들을 금도금 제품과 은도금 제품을 함께 생산했었다. 필자도 오디오 퀘스트의 은도금 스피커 단자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데 문제는 은도금 단자가 변색이 쉽게 된다는 데에 있었다.
이번에 신제품을 발매하면서 이런 부분의 개선에 나름대로 확신이 있어 모든 라인업에 은 소재의 커넥터를 채용 했으리라 생각된다. 은이 전도율 면에서 가장 우수한 소재인 것이 사실이니, 그들 나름대로 여러가지 Test를 거쳤을 것이다.
외관은 조금은 투박해 보였던 이전의 다이아몬드와 비교하면 상당히 고급스럽다.
붉은 자주빛의 케이블에 뱀 피복을 연상 시키는 같은 색의 튜브를 사용해 케이블을 감싸고 밸런스 단자도 특주품으로 투박한 이름에 비해 상당히 아름답다. 연결할때의 접촉되는 느낌도 역시 오디오퀘스트 답게 뛰어났다.
VIolin 곡에서 부터 시청을 시작했다.
Beethoven의 Romance는 정말로 아름답다. Oistrakh의 가늘고 섬세한 현이 피어나듯 들려온다. 고역은 대단히 섬세하고 디테일도 뛰어나지만 거칠은데가 없다. 예전에 Nirvana의 S-L 스피커 케이블을 처음 들었을때의 느낌과 유사한데, 고역이대단히 따뜻하고 부드럽지만 주위의 음장이 조용한 점이 놀랍다.
고역끝은 막힘이 없으나 전혀 거칠은 구석이 없고 밝게 번쩍이지 않으나 영롱하게 윤기가 있다. Nirvana S-L 스피커 케이블이 주었던 점과 좀 다른점이라면 Nirvana는 약간 촉촉한 느낌을 주는데 반해 Anaconda의 부드러움은 살짝 건조한 듯하다.
하지만 이런 점이 현의 부풀음과 음끝의 뻗침에서는 좀 더 유리한 요소가 된다.
특히 농염하게 들리는 중역은 그리 비교할 상대가 생각나지 않는다. 언뜻 들으면 아주 순도높은 은을 재질로 사용해 확실한 접촉방식으로 단자 처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이다. Solo Violin이 현악군과 어울리면서 부풀을때 중역의 아름다움은 단연 발군이다.
Oistrakh, Richiter, Rostropovich가 어울리는 삼중주도 역시 훌륭하다. 비록 오래된 녹음이지만 첼로의 저현 재생이 섬세하면서도 아름답고 피아노의 울림은 스케일감은 떨어지나 여운이 좋다.
Boccherini의 Stabat Mater에서는 Agnes Mellon의 미성이 한껏 돋보였다. 고역끝이 감기면서 중역으로 내려갈때의 매끄러움은 이번 시청에서 사용했던 어떤 케이블 보다도 뛰어났다.
하지만 Gardiner의 B-Minor Missa에서는 중역의 텐션이 좋고 합창의 감김도 좋으나 중저역의 에너지 밸런스가 약간 위로 올라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이나믹 또한 Audio Magic의 Sorcerer 같은 뛰어남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음장의 확장감도 일반적인 수준보다 좀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음장의 조용함은 이런 아쉬움을 모두 상쇠할 정도로 대단하다.
조용한 음장속에서 피어오르는 듯한 따스함은 무엇보다도 Beethoven의 현악 4중주에서 잘 드러났다. 바이올린은 섬세하고 가늘게 뻗어나가며 끝이 막히지 않아 좋고, 비올라와 첼로의 현은 부풀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1M Pair에 $1,000 가까운 가격을 수용할 수 있다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케이블 중의 하나로 추천하고 싶다.
시청기기 :
CDP : Linn IKEMI
CDP->Pre cable : Siltech 5-60
Preamplifier : Peter Acoustic Design ' CA5.2'(이전의 Audible Illusion Modulus 3A는 오기였음을 밝혀드립니다.)
Power Amplifier : Plinius SA100
Speaker cable : Nirvana S-L with biwire adaptor
Speaker : AE1 Signature with original stand
시청음반:
1. Beethoven - Two Romances for violin and orchestra : David Oistrakh
2. Beethoven - Triple concerto : Oistrakh,Richter,Rostropovich,Karajan
3. Bach - B-Minor Mass : J.E.Gardiner
4. Boccherini - Stabat Mater : Ensemble 415, Mellon, Banchini
5. Pergolesi - Salve Regina : Fabio Biondi
7. Filippa Giordano - Havanera (from Carmen of Bizet)
8. Beethoven - String Quartet 59-1 "Razumovsky" : Talich Quartet
수많은 케이블들이 개발되고 시장에 나왔다 사라졌지만 AudioQuest의 Diamond 인터커넥터와 Dragon 스피커 케이블은 최고급 케이블로서 품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나, 마이너 체인지가 몇번 있었다고는 하지만 개발된지가 오래되어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는데 새로운 라인업이 발매되었다기에 반갑게 시청에 임하게 되었다.
이전의 인터커넥터 라인업은 모두 보석에서 이름을 따왔었는데 이번에는 뱀에서 이름을 땄고, 뱀 피복같은 피복을 덧입혀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들을 하고있다.
Sidewinder - Copperhead - Diamondback - Coral - Viper - Python - Anaconda- Amazon 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역시 AudioQuest답게 선택이 풍부하다. 이번에는 이 제품군중 위에서 두번째 grade인 Anaconda 밸런스케이블을 시청해 보았다.
Specification :
Model - anaconda
Construction - Triple Balanced
Metal - Perfect surface Copper +
Insulation - Teflon & PE Tubes
Connector - Welded Silver RCA/XLR
필름통처럼 생긴 고급스런 금속제 케이스에서 Anaconda를 꺼내고 보니 이전의AudioQuest 케이블과는 몇가지 면에서 차이점이 있는데 상당기간 Test를 거쳤으리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가장 큰 차이는 Connector의 차이이다. 새로운 라인업의 모든 케이블들은 단자의 접촉면이 은도금 또는 은합금(?)으로 처리되어 있고 각 케이블들의 색과 맞추어 커넥터의 색도 피복색과 동일한 것을 사용했다.
이런 변화는 사실 예측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닌데, 이전에도 오디오퀘스트에서는 스피커 단자들을 금도금 제품과 은도금 제품을 함께 생산했었다. 필자도 오디오 퀘스트의 은도금 스피커 단자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데 문제는 은도금 단자가 변색이 쉽게 된다는 데에 있었다.
이번에 신제품을 발매하면서 이런 부분의 개선에 나름대로 확신이 있어 모든 라인업에 은 소재의 커넥터를 채용 했으리라 생각된다. 은이 전도율 면에서 가장 우수한 소재인 것이 사실이니, 그들 나름대로 여러가지 Test를 거쳤을 것이다.
외관은 조금은 투박해 보였던 이전의 다이아몬드와 비교하면 상당히 고급스럽다.
붉은 자주빛의 케이블에 뱀 피복을 연상 시키는 같은 색의 튜브를 사용해 케이블을 감싸고 밸런스 단자도 특주품으로 투박한 이름에 비해 상당히 아름답다. 연결할때의 접촉되는 느낌도 역시 오디오퀘스트 답게 뛰어났다.
VIolin 곡에서 부터 시청을 시작했다.
Beethoven의 Romance는 정말로 아름답다. Oistrakh의 가늘고 섬세한 현이 피어나듯 들려온다. 고역은 대단히 섬세하고 디테일도 뛰어나지만 거칠은데가 없다. 예전에 Nirvana의 S-L 스피커 케이블을 처음 들었을때의 느낌과 유사한데, 고역이대단히 따뜻하고 부드럽지만 주위의 음장이 조용한 점이 놀랍다.
고역끝은 막힘이 없으나 전혀 거칠은 구석이 없고 밝게 번쩍이지 않으나 영롱하게 윤기가 있다. Nirvana S-L 스피커 케이블이 주었던 점과 좀 다른점이라면 Nirvana는 약간 촉촉한 느낌을 주는데 반해 Anaconda의 부드러움은 살짝 건조한 듯하다.
하지만 이런 점이 현의 부풀음과 음끝의 뻗침에서는 좀 더 유리한 요소가 된다.
특히 농염하게 들리는 중역은 그리 비교할 상대가 생각나지 않는다. 언뜻 들으면 아주 순도높은 은을 재질로 사용해 확실한 접촉방식으로 단자 처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이다. Solo Violin이 현악군과 어울리면서 부풀을때 중역의 아름다움은 단연 발군이다.
Oistrakh, Richiter, Rostropovich가 어울리는 삼중주도 역시 훌륭하다. 비록 오래된 녹음이지만 첼로의 저현 재생이 섬세하면서도 아름답고 피아노의 울림은 스케일감은 떨어지나 여운이 좋다.
Boccherini의 Stabat Mater에서는 Agnes Mellon의 미성이 한껏 돋보였다. 고역끝이 감기면서 중역으로 내려갈때의 매끄러움은 이번 시청에서 사용했던 어떤 케이블 보다도 뛰어났다.
하지만 Gardiner의 B-Minor Missa에서는 중역의 텐션이 좋고 합창의 감김도 좋으나 중저역의 에너지 밸런스가 약간 위로 올라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이나믹 또한 Audio Magic의 Sorcerer 같은 뛰어남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음장의 확장감도 일반적인 수준보다 좀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음장의 조용함은 이런 아쉬움을 모두 상쇠할 정도로 대단하다.
조용한 음장속에서 피어오르는 듯한 따스함은 무엇보다도 Beethoven의 현악 4중주에서 잘 드러났다. 바이올린은 섬세하고 가늘게 뻗어나가며 끝이 막히지 않아 좋고, 비올라와 첼로의 현은 부풀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1M Pair에 $1,000 가까운 가격을 수용할 수 있다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케이블 중의 하나로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