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리빙스테레오'등으로 잘 알려진 BMG클래식이 모회사인 버텔스만그룹의 '구조조정'에 의해 대폭축소운영될 것 같다. 이미 국내에서도 작년말부터 축소, 분산의 움직임이 있었던 BMG클래식은 BMG산하의 독립레이블로서의 활동은 일단 중단할 것으로 보이며, 잔여 아티스트들과 직원들은 RCA의 일반 팝뮤직 레이블산하로 흩어지게 될 운명에 처했다.
이에 따라 제임스 골웨이나 마이클 틸슨 토마스, 킹스 싱어즈 등의 우리와 친숙한 아티스트들의 향후 행로에 대해서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며, 이미 진행중이던 녹음일정까지 취소되었다.
유럽최대의 미디어, 금융재벌인 버텔스만그룹의 작년말이래의 움직임은 여러 억측을 낳아왔으며, 최근의 온라인 소스제공에 대한 시도와 함께 이번 그룹사내에서의 움직임이 전체 클래식시장의 향후진로에 시사하는 바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항간에는 소니와 같은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루머까지 떠도는 만큼, 제 2의 워너-EMI 같은 통합이 곧 이루어질 지도 모르는 일이다. 실제로 워너뮤직, 소니클래식 등이 이미 메인스트림클래식에서 크로스오버로의 전향한 사실은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미 낯선 소식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