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The Sixth Sense
- 제품정보
제작사 : 브에나 비스타/디즈니
화면 : 1.85:1 아나몰픽
음향 : 영어 DD5.1, 불어 DD5.1
자막 : 영어 캡션
디스크 : 단면 더블레이어
제작년도 : 1999년
DVD발행년도 : 2000년
상영시간 : 107분
등급 : PG-13
지역코드 : 1번
감독 : M. Night Shyamalan
출연 : Bruce Willis, Toni Collete, Haley Joel Osment, Olivia Williams
- 영상 및 음향
최근에는
영화개봉시기와 DVD 출시일자의 간격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고 "식스 센스" 역시 일년의 사이를 두고
DVD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비교적 빠른 출시일자를 기록한 영화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평균적인 DVD에 비해
우수한 영상 및 음향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은 극장의 화면비를 충분히 살린 1.85:1의 아나몰픽 화면으로 최근의 경향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고 화질도 뚜렷하고 선명합니다. 영화가 전개되면서 어두운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화면속의 사물을 식별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평가를 하자면 5점 만점에 4점을 주고 싶습니다.
음향 역시 DD 5.1의 분리도가 충실하고 리어의 사운드도 심심치 않게 울려 듣는 이를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스릴러물이다 보니 공포영화의 깜짝 놀랄만한 음향효과나 액션영화의 총격전 같은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가 없는 근원적인 단점이 있지만 나름대로 공을 들인 흔적이 보입니다. 평가를 하자면 5점만점에 3.5점을 주고 싶습니다.
- 영화적 완성도
이 영화에 대한 내용은 많은 분들이 아시고 있을 것이고 더욱이 영화를 보시지 않은 분이라 하더라도 마지막 반전이 무엇인지는 다들 알고 계실것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속된 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완벽하게 밝혀진 이 영화를 DVD로 다시 소장할 가치가 과연 있는가는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하겠습니다.
본
작품은 이미 국내에도 3번 코드 타이틀로 출시가 되어 있는데 판매량이 매우 높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단지 마지막
반전이 뭐더라라는 단순한 사실만 아시고 계시는 분이라면 꼭 구입은 하시지 않더라고 반드시 대여를 하셔서라도 한 번 보시는
것이 살아가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영화는 두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한 명은 시카고의 저명한 아동심리학자인 말콤(브루스 윌리스) 박사이고 다른 한명은 죽은 사람을 볼 수 있는 여섯번째 감각을 지닌 말 수 적은 꼬마 콜 시어(할리 조엘 오스문트)입니다. 두명은 모두 하나의 아픔을 안고 사는데 말콤은 아내와 대화가 끊긴지 일년이 다 돼가고 콜은 아무도 믿지 못하는 자신만의 능력 때문에 안팎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콜의 고생은 또한 두가지인데 우선 죽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첫째고 이러한 능력을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 엄마를 포함한-의 이상한 눈초리가 두 번째입니다.
말콤은
이러한 콜의 존재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는데 이러한 관심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실상 말콤과 그의 부인은 일년전만
하더라도 매우 친밀한 부부애를 지니고 있던 사이였습니다. 그러던 그들이 어느날 돌연히 침입한 낯선 남자에 의해 멀어지게 되는데...
바로 그 남자는 어린 시절 말콤이 치료를 맡았던 친구였고 아마도 말콤은 그 친구를 온전히 치료하지 못했던 듯 합니다. 그
친구는 무시로 남의 집에 침입하여 속옷바람으로 권총을 겨누며 외칩니다. "어둠속에 혼자 있는 두려움을 아느냐"...
도대체 무엇이 그를 어둠속에서 두렵게 했으며 그는 그 외침과 함께 왜 말콤과 자신에게 총알을 발사할까요 ? 그리고 말콤과
그의 부인은 그 사건이 있은 후부터 왜 서로 말을 하지 않는 걸까요 ?
영화는 이러한 사실들의 해답들을 좀체 밝히지 않은체 말콤과 콜의 대화와 그들의 관계에만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관객 역시 그러한 영화에 몰입하게 되고 콜이 보는 유령들을 보면서 콜과 동일한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이처럼 영화가 마지막까지 관객들에게 보이기 꺼려하는 무언가를 철저하게 감추면서 콜과 말콤의 관계에 몰입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관객들은 마지막에 가서야 말콤이 왜 아내와 대화가 단절됬는지 알게 되고 콜과 엄마 사이의
화해에 눈물짓게 됩니다.
사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브루스 윌리스이지만 제 생각에는 콜 역을 연기한 꼬마야 말로 기실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령에 놀란 어린아이의 심리상태를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연기하는 녀석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1988년에 태어난 이 12살짜리 친구는 만만찮은 경력의 소유자인데 우리가 아는 영화만 하더라도 "포레스트 검프", "보거스" 등이고 특히 TV방면에서 많은 작품에 출연하였으며 이미 2001년에 개봉할 영화등에도 출연이 확정된 놀라운 연기자입니다.
평가를 하자면 5점만점에 4.5점을 주고 싶습니다.
- 나가며
본 작품은 부록으로 몇가지 재미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감독과의 인터뷰와 같은 기본사항 말고도 "Rules and Clues"라 해서 영화의 복선에 대한 이야기들과 삭제된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내 발매 타이틀에도 있는지는 확인해 보지 못했지만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라 하겠습니다.
참고로 본 작품의 감독은 인도출신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 작품이 수상하지 못한것에 대해 인도 쪽에서는 제3세계에 대한 편견과 차별 때문이라는 여론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사람은 인도에서 태어나기는 했지만 미국에서 쭉 자라온 미국인으로 전형적인 미국문화의 수혜자라는 사실을 알 필요도 있을 듯 싶습니다. 물론 그가 인도태생이기 때문에 차별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Not Every Gift is Blessing (모든 재능이 신의 축복은 아니다)" -The Sixth Sense Tagl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