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이 그룹의 콘서트실황 DVD는 초기 DTS 사운드의 전형으로 평가 받았으며
비교적 많은 DTS 타이틀이 발매되고 있는 지금에 와서도 여전히 선택 1순위로 추천되고 있는 타이틀입니다. 오늘은 영화가 아닌 음악
DVD 타이틀인 본 작품을 간략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제품정보 제작사
: Image
화면 : 1.33:1 스텐다드
음향 : 영어 DTS 5.1, PCM 스테레오
자막 : 없음
디스크 : 단면 싱글레이어
공연년도 : 1994년
DVD발행년도 : 1999년
상영시간 : 99분
등급 : NR(Not Rated)
지역코드 : 없음
감독 : Beth McCarthy
영상 및 음향
영상은 비교적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물론 극상의 선명함을 선사하고 있지는 못하고 색상들이 다소 뭉게져 보이는
편인데 오히려 실내 공연장의 따뜻한 분위기를 표현해 주는 듯한 인상을 풍겨서 오히려 보는 이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멤버들의 인터뷰 장면은 화질저하가 다소 눈에 거슬리는데 아마도 원판 필름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평가를 하자면 5점 만점에 3점을 주고 싶습니다.
음향은
논란의 여지가 없을 만큼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DTS와 DD의 우월성에 관한 논쟁은 쉽게 결말이 나지 않는
뜨거운 감자이지만 이글스의 본 타이틀에 관한한 완벽한 음질을 들려주고 있다는 것에는 별다른 이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음악을 감상함에 있어서 스테레오 이외의 다른 포맷이 유용한가의 여부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지만 적어도 콘서트 실황장에서의 느낌을
전함에 있어 DD5.1이나 DTS의 음분리효과는 매우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평가를 하자면 5점만점에 5점을 주고 싶습니다. 참고로 본 타이틀은 DTS 디코더가 없는 분들을 위해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전에
PCM 스테레오로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존재하는데 스테레오 음향 자체로 들어도 별로 아쉬움이 없을 정도입니다.
콘서트 실황
본격적으로 연주실황을 살펴 보기에 앞서 간단하게 이글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들은 원래 린다 론스타트의 "Silk
Purse"(1970)앨범의 백업 세션으로 시작하여 2년간 그녀의 백업 그룹으로 활동하다 1972년 정식앨범을 출반하게
됩니다. 초기의 그들의 음악은 주로 컨트리, 포크와 락을 결합한 사운드가 주를 이루었는데 특이하게도 멤버 네명이 모두 노래에
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후에 제임스 갱의 기타리스트였던 조 월시가 가담하면서 그룹의 음악이 좀 더 락적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떄 발표한 앨범이 바로
그 유명한 "Hotel California"(1976)이며 이 음반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1981년에 일단 해산했던 멤버들이 1994년에 다시 재결성되면서 콘서트 위주의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 당시 MTV Unplugged에 출연한 공연실황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타이틀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완전한 언플러그드는 아닙니다.)
디비디를
플레이하면 처음에는 공연실황이 아닌 몇가지 인터뷰와 이런저런 화면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자막도 없고 별로 중요한 얘기도 없을
성 싶어 챕터를 몇 번 건더 뛰었더니 드디어 기대하던 무대가 나타나는군요. 다섯명의 멤버가 의자에 앉아 있고 무대가 밝아지면서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이 흘러나오는데 멤버들은 드럼 및 보컬의 돈 헨리, 기타, 만도린 및 보컬의 돈 펠더, 기타, 피아노
및 보컬의 글렌 프레이, 베이스 및 보컬의 티모시 슈미트, 기타, 오르간 및 보컬의 조 월시입니다. 눈썰미 있으신 분은 벌써
눈치 채셨겠지만 5명 전원이 보컬리스트이며 실제로 모든 멤버들이 자신이 메인보컬로 부르는 노래를 선사합니다.
첫곡부터 진검을 빼드는데 이글스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누구나 한번은 들어봄직한 "Hotel California"가
스타트를 끊습니다. 이전의 더블 라이브 앨범과는 달리 어쿠스틱 사운드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특히
글렌 프레이의 기타솜씨가 불을 내뿜습니다. 보컬을 맡은 돈 헨리의 목소리도 이전의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원숙한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이를 보고 있자면 최근 딥 퍼플의 이언 길런이 나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그들의 명곡 "Child in
Time"을 라이브로 부르지 못하고 있는 것에 비해 돈 헨리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딥
퍼플과 같은 처절한 고음이 없는 가운데 곡의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고 불러나가는 돈의 보컬이 안정적입니다.
초반부의
곡들은 이렇게 의자에 앉아서 부르는 어쿠스틱 사운드가 주를 이룹니다. 각각의 노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멤버들이 간단한 곡의
소개를 하고 차분하게 노래를 불러나가는 모습을 보자면 소위 연주의 기교라는 것이 최근의 하드코어 사운드 처럼 강렬하고 복잡해
보이는 기타 리프나 드러밍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후반부의 곡들은 돈이 본격적으로 드럼 부스에 앉고 다른 멤버들도 전기기타를 둘러메면서 보다 전기적인 사운드를 보여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이글스의 작품 성향 탓에 몇몇 곡을 제외한다면 그다지 강렬한 음악을 들려주지는 않습니다. 드럼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돈 헨리를 보자면 과거 활주로 시절의 배철수씨가 생각나는데 워낙 드럼스틱 움직이는 동작이 간단하다 보니 그다지 노래부르기에
어려움이 있으리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돈의 드럼은 요즘 관점에서 보자면 매우 허접한데(?) 그래도 전체적인 연주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DVD에 수록된 노래는 모두 16곡이고 마지막 부록으로 DTS CD 트랙인 "Desperado"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PCM 스테레오로 시청할 경우 이 보너스 트랙은 당연히 청취가 불가능합니다. 아쉬움이라면 "New Kid
in Town"이나 "Take It to the Limit", 국내에서 특히 인기가 있었던 "Sad
Cafe" 같은 곡들도 수록되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평가를 하자면 5점 만점에 4.5점을 주고 싶습니다.
나가며 DVD를
처음 시작하다보면 내용보다는 사운드와 화질이 좋다는 타이틀에 손이 가게 마련입니다. 그 작품 사운드가 환상적이네 최근에 볼
수 없는 화질이네 하는 말들에 손이 가고 또 한두번은 감동의 도가니에서 그런 작품들을 시청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후좌우 스피커
울려대자고 매번 그런 작품을 볼 수도 없고 결국은 책상 한 귀통이에 파묻히거나 중고제품으로 내놓게 되는 것이 비일비재한 현실입니다.
본 작품의 경우 매우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음악 타이틀임에는 분명하지만 이글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Hotel
California" 빼고는 별로 들어볼게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훌륭한 사운드로 중무장한 콘서트 실황
DVD가 비교적 폭넓게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본 작품은 필히 이글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본
작품은 지역코드의 적용을 받지 않는 타이틀입니다.
제작사
: Image
음향은
논란의 여지가 없을 만큼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DTS와 DD의 우월성에 관한 논쟁은 쉽게 결말이 나지 않는
뜨거운 감자이지만 이글스의 본 타이틀에 관한한 완벽한 음질을 들려주고 있다는 것에는 별다른 이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음악을 감상함에 있어서 스테레오 이외의 다른 포맷이 유용한가의 여부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지만 적어도 콘서트 실황장에서의 느낌을
전함에 있어 DD5.1이나 DTS의 음분리효과는 매우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디비디를
플레이하면 처음에는 공연실황이 아닌 몇가지 인터뷰와 이런저런 화면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자막도 없고 별로 중요한 얘기도 없을
성 싶어 챕터를 몇 번 건더 뛰었더니 드디어 기대하던 무대가 나타나는군요. 다섯명의 멤버가 의자에 앉아 있고 무대가 밝아지면서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이 흘러나오는데 멤버들은 드럼 및 보컬의 돈 헨리, 기타, 만도린 및 보컬의 돈 펠더, 기타, 피아노
및 보컬의 글렌 프레이, 베이스 및 보컬의 티모시 슈미트, 기타, 오르간 및 보컬의 조 월시입니다. 눈썰미 있으신 분은 벌써
눈치 채셨겠지만 5명 전원이 보컬리스트이며 실제로 모든 멤버들이 자신이 메인보컬로 부르는 노래를 선사합니다.
초반부의
곡들은 이렇게 의자에 앉아서 부르는 어쿠스틱 사운드가 주를 이룹니다. 각각의 노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멤버들이 간단한 곡의
소개를 하고 차분하게 노래를 불러나가는 모습을 보자면 소위 연주의 기교라는 것이 최근의 하드코어 사운드 처럼 강렬하고 복잡해
보이는 기타 리프나 드러밍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DVD를
처음 시작하다보면 내용보다는 사운드와 화질이 좋다는 타이틀에 손이 가게 마련입니다. 그 작품 사운드가 환상적이네 최근에 볼
수 없는 화질이네 하는 말들에 손이 가고 또 한두번은 감동의 도가니에서 그런 작품들을 시청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후좌우 스피커
울려대자고 매번 그런 작품을 볼 수도 없고 결국은 책상 한 귀통이에 파묻히거나 중고제품으로 내놓게 되는 것이 비일비재한 현실입니다.
본 작품의 경우 매우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음악 타이틀임에는 분명하지만 이글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Hotel
California" 빼고는 별로 들어볼게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훌륭한 사운드로 중무장한 콘서트 실황
DVD가 비교적 폭넓게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본 작품은 필히 이글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본
작품은 지역코드의 적용을 받지 않는 타이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