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소테릭 엔지니어들은 그렇게 하는거 싫어합니다!
일본의 장인정신이 엿보이는 하이엔드 브랜드 Esoteric.

지난 화요일 저희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 일본의 하이엔드 회사인 TEAC의 General Manager 테츠야 카토(Tetsuya Kato) 씨가 방문하였습니다. Esoteric F-01, F-02 인티앰프 시청회가 얼마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Esoteric의 관계자분을 통하여 Esoteric의 설계 철학과 제품에 대한 기술력 등 직접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어: 하이파이클럽 한창원 대표
인터뷰이: TEAC Tetsuya Kato(테츠야 카토) General Manager

-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간단히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TK: 안녕하세요. 저는 TEAC 주식회사의 Tetsuya Kato입니다. 1969년에 도쿄에서 태어났고 1991년 TEAC에 입사했고 TASCAM 브랜드의 DAT 데크와 MD 데크 그리고 CD 레코더의 설계 등 10년 정도 했습니다. 2000년 정도부터 Esoteric의 설계를 메인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 한국에는 몇 번째 방문이신가요?

TK: 처음입니다.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도 처음입니다.

- 아, 처음이시구나. 한국의 첫인상은 어떠셨어요?

TK: 외국에 왔다는 느낌이 별도 들지 않네요. 일본에 있는 것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에요.

- 1987년도 Esoteric이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졌을 때 그때는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TK: 그때는 대학생이어서 아마 술 마시고 있었을 거예요. (웃음)

- 그러면 Esoteric에는 몇 년도에 입사를 하셨어요?

TK: 1991년에 TEAC에 입사해서 Esoteric이 분사되었을 때 저도 함께 Esoteric으로 갔습니다.

- 그러면 어떻게 하다 이렇게 오디오 업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나요? 원래 오디오파일이셨나요?

TK: 네, 중학생 정도부터 오디오를 좋아해서 그 무렵은 레코드 LP를 들었고 일본에서는 FM 라디오를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서 듣는 "에어 체크"라고 하는 것이 그때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학교 교과서를 잊어버린 적이 있지만 워크맨은 잊은 적이 없습니다. (웃음) 그리고 고등학생 때부터 밴드를 시작했습니다. 록 밴드인데, 그래서 이미 음악이 좋아서 견딜 수 없는 그런 상태였어요.

- 록 밴드에서는 어떤 파트를 담당했나요?

TK: 드럼을 쳤습니다. (웃음) 그리고 TEAC은 TASCAM이라는 뮤지션이 사용하는 제품도 생산하고 있었고 그 당시에 저는 Esoteric을 잘 몰랐어요. 그러니까 집에서 음악을 듣는 것과 뮤지션을 위한 제품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 보니까 이 회사밖에 없겠다 싶어서 들어가게 되었어요.

- 오디오도 좋아하고 악기도 좋아했다면 Yamaha가 더 좋은 회사가 아니었나요?

TK: 사실 제가 학생 때 살던 동네와 TEAC이 있던 곳이 굉장히 가까웠어요. (웃음)

- 일단은 1987년도에 Esoteric이라는 브랜드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TEAC에서 Esoteric이라는 별도 브랜드를 만든 과정이랄까 그 이유가 궁금해요.

TK: TEAC에서는 취급하던 오디오 제품보다 더 높은 수준의, 더 좋은 소리를 내는 오디오 기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제 스승님인 Motoaki Omachi(모토아키 오마치) 씨가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같은 TEAC이라는 브랜드로 그런 제품을 만드는 데는 역시 한계가 있어서 좀 더 하고 싶은 것을 실현하기 위해 Esoteric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서 시작한 것이 1987년입니다. 그리고 1987년은 사실 Esoteric의 핵심 기술인 VRDS로 P-1 CD 플레이어가 처음 나온 해이기도 합니다.

- 그렇게 해서 Esoteric이 별도 브랜드로 계속 승승장구하다가 갑자기 작년인가 올해 TEAC과 다시 합병이 됐잖아요. 뭐 경영적인 관계겠지만, 왜 갑자기 Esoteric이 별도 브랜드로 잘나가다가 TEAC과 합병됐을까? 그렇게 되면 Esoteric의 입지가 좀 작아지는 건 아닐까? 하는 오디오파일들의 생각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설명해 주시겠어요?

TK: 아까 말씀드린 TEAC이라는 브랜드와 Esoteric이라는 브랜드는 ‘브랜드를 분리해서 만들고 싶은 제품을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새로 만든 Esoteric인데, 그 당시에는 역시 TEAC이라는 회사 안에 있었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를 한다는 것이 굉장히 힘든 시기였어요. 처음에는 같은 TEAC이라는 회사 안에서 두 개의 TEAC이라는 브랜드 그리고 Esoteric이라는 브랜드를 같은 컨슈머 오디오라는 장르 안에서 나눠서 만드는 것이 조금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런 경위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 회사를 TEAC과 Esoteric의 별도의 회사로 만들자는 식의 생각으로 다른 회사로 만들었죠. 다른 회사로 만들면서 Esoteric의 제품을 설계하는 엔지니어들은 Esoteric만 생각하며 그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SACD 플레이어라든가 에소테릭다운 상품을 제대로 만들 수 있어 TEAC과는 다른 브랜드로 차별화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해서 Esoteric이라는 브랜드가 자리를 잡았는데 사실 몇 년 전부터 TEAC의 제품 디자인도 Esoteric의 엔지니어들이 하게 되었어요. 사실 그 시점에서 이미 TEAC과 Esoteric은 하나가 된 거죠. 엔지니어 입장에서요. 그래서 TEAC과 Esoteric 브랜드는 실제로 회사로서의 수익이 전 세계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두 브랜드 모두 사랑받으면서 TEAC 그룹 내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사업으로 자리 잡았어요.

그런 와중에 두 회사로 나눈다는 것 자체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4월부터 하나의 회사로, TEAC이라는 회사로 TEAC 브랜드와 Esoteric 브랜드를 모두 하는 그런 체제로 진행 중입니다.

- 그러면 오디오 사업부가 축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보다는 더 확장 시키기 위해 두 브랜드가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이 됐다고 받아들여도 되겠네요.

TK: 네, 맞아요. 두 브랜드가 하나로 합쳐진 게 아니라 두 브랜드를 한 회사에서 운영해 나간다는 건데, 사실 TEAC 그룹이라는 게 또 하나의 강력한 오디오 브랜드인 TASCAM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는 TEAC, Esoteric 브랜드 엔지니어들보다 더 많은 엔지니어들이 있어요.

- 제 개인적으로도 TASCAM 레코딩 장비를 갖고 있고, 포터블 마이크도 갖고 있는데 사실 TEAC 제품의 디자인을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합니다. 약간 프로스럽고 좀 터프한 느낌의 디자인도 좋아하는데 어쨌든 TEAC과 TASCAM과 Esoteric이 서로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통합을 했다라고 받아들이면 되겠네요.

TK: 그렇습니다. 사실 이미 시너지 효과가 생겨서 앞으로 출시될 클럭 제너레이터 G-01XD는 사실 TASCAM의 엔지니어와 함께 설계한 제품입니다. 이미 시작을 했어요.

- 오디오 개발자이시니까 개발자 관점에서 컨슈머 오디오와 하이엔드 오디오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TK: 컨슈머 오디오라고 하면 역시 한정된 틀이 있고, 조건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반대로 하이엔드 오디오는 이 조건이 좀 더 여유가 있다 할 수 있어요. 엔지니어들이 좀 더 자유롭게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게 하이엔드 오디오가 아닐까 싶어요.

- 그렇다면 하이엔드 오디오를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건 어떤 게 있을까요?

TK: 어떤 제품을 만들 때는 그때그때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Esoteric이라는 브랜드를 보면 VRDS도 그렇고 디스크리트 DAC도 그렇고 ES-LINK도 그렇고 물론 하이엔드 오디오지만 Esoteric 자체의 뛰어난 기술력 이런 것들이 되게 많아요. 그런 독자적인 기술을 많이 연구하는 회사인 것 같은데, 그거에 대해서도 좀 설명해 주세요.

TK: 저도 그렇고 다른 엔지니어들도 시청실에서 듣거나 설계를 할 때 이것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하면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하는 그런 독창적인 것에 대한 호기심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최근 들어서 Esoteric의 많은 신제품들이 굉장히 의욕적으로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여기 전시되어 있는 F-01, F-02 인티앰프도 있고 그리고 N-01XD가 SE 버전으로 새로 나왔고 또 마스터 클럭 G-01XD 이런 제품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일단은 F-01, F-02는 조금 이따가 이야기해보기로 하고, N-01XD SE와 G-01XD 이 제품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 좀 해주세요.

TK: N-01XD SE는 Grandioso 시리즈의 SE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Master Sound Discrete Clock for Digital Player 같은 클럭이 새로워졌습니다. 그리고 DAC부의 아날로그 회로 부분이 새로워졌고 여기 적혀 있지 않지만 섀시의 튜닝을 조금 바꿨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플레이어에서 음악 표현이 더 깊이 나오도록 음질을 개선했고 G-01XD는 Grandioso G-1X의 Esoteric SC1이라는 크리스탈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Esoteric의 크리스탈을 오븐에 넣을 때 오븐의 온도 조절은 Esoteric의 프로그램이 하는데 이것도 Grandioso G-1X의 기능입니다.

- 그러면 N-01XD SE 버전 같은 경우는 굉장히 좋은 클럭이 들어갔다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 클럭이 좋으니까 별도의 클럭 제너레이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아니면 외부 클럭을 사용함으로써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TK: N-01XD SE는 별도의 클럭을 연결하지 않아도 새로운 클럭 회로로 인해 좋은 소리가 나옵니다. 더해서 외부 마스터 클럭 제너레이터를 연결했을 때도 물론 좋은 소리를 냅니다. 클럭 제너레이터에서 마스터 클럭이 들어오면 새로운 발신 회로가 들어와 마스터 클럭에 동기화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클럭 회로는 마스터 클럭을 연결했을 때도 의미가 있습니다.

-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F-01, F-02 인티앰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도 궁금한 것도 많은데 간단히 F-01과 F-02 새로운 신제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세요.

TK: F-01과 F-02는 ES-LINK를 지원하는 아날로그 입력을 3개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리앰프 부분은 Grandioso와 마찬가지로 0.1dB 단위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풀 밸런스 회로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파워앰프 부는 전류 공급 능력이 뛰어난 대용량 전원 트랜스포머의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심플하고 간결한 회로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 방금 ES-LINK를 말씀하셨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Esoteric 브랜드의 가장 특화된 기술이 ES-LINK 기술인 것 같아요. ES-LINK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어요?

TK: 네, 보통은 전압으로 오디오 신호를 전송하지만, ES-LINK는 전류로 오디오 신호를 전송합니다. ES-LINK 즉, 전류로 전송하는 경우에는 전류가 빠져나갈 통로가 없으면 소스 기기에서 나온 것은 전부 수신하는 앰프까지 도달합니다.

- Esoteric 시청회도 저희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 몇 번 해봐서 음질을 비교해 보면 음질적으로 ES-LINK가 확실히 다이내믹 레인지도 좋아지고 음의 순도도 올라가고 그런 큰 장점이 있는데 다른 브랜드는 왜 이런 전류 전송 방식을 사용하지 않을까요?

TK: 아까 말씀드린 하이엔드와 컨슈머의 차이점 같은 건데, ES-LINK는 소스 기기도 Esoteric, 앰프도 Esoteric으로 Esoteric이 아니면 연결이 안 되는 독자적인 것으로 되어 있어요. 하이엔드의 경우엔 그런 독자적인 것을 허용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소비자는 A사와 B사가 제대로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술로는 할 수 있지만 제품에 탑재는 안 하는 것 같아요.

- 그럼 다시 F-01과 F-02로 넘어와서 F-01은 30W A 클래스 앰프고 F-02는 120W AB 클래스인데 굳이 이렇게 두 덩어리로 별도의 모델로 나왔나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Vitus Audio처럼 A 클래스, AB 클래스 이렇게 전환 스위치가 있어서 그냥 하나의 앰프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하면 사용자가 더 편리했을 텐데, 별도의 모델로 A 클래스와 AB 클래스 앰프를 나눠놓으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TK: 클래스 A와 클래스 AB는 앰프의 전원 전압이 다릅니다. 그래서 클래스 A에 최적화하고 클래스 AB에 최적화하는 경우 거기서부터 이미 갈라져 버리는 거죠. 그것을 각각 가장 좋은 상태로 만들려고 하면 클래스 A 제품, 클래스 AB 제품이라는 식으로 각각 최적화된 두 개의 제품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전환하는 방식은 저희 회로 담당자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 설명을 들으니까 Esoteric은 제가 봐도 약간 결벽증이다 할 정도로 최단 신호 경로부터 릴레이를 안 쓰고 접점을 최소화하려는 그런 철학이 있으니까 ‘아 이렇게 해서 F-01, F-02로 에소테릭스럽게 나왔구나’라고 이해가 됩니다.

TK: 확실히 소비자들이 전환 방식으로 만들어달라는 의견도 있지만, 우리 엔지니어들은 ‘싫어요’라고 말합니다.

- 저희가 F-01과 F-02 시청회를 진행해서 두 제품 다 비교해서 들어봤는데, 오디오파일 관점에서 두 앰프의 소리를 다 들어보셨을 텐데 F-01과 F-02 중 개인적으로 어떤 앰프 소리가 더 마음에 드는지 그게 좀 궁금합니다.

TK: 어려운 선택이지만 저는 F-02가 좋아요. (웃음)

- 아 그러시군요.(웃음) 저도 개인적으로는 F-01의 A 클래스에 굉장히 고순도의 음도 참 좋았지만, 그냥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는 전체적인 밸런스는 F-02가 조금 더 매력적이지 않나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저랑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TK: 감사합니다.

- 그리고 지금 아직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PS-01F라고 F-01, F-02 전용 외장 전원부가 나올 예정이라는데, 저거는 어떤 용도로 설계가 됐고 제품으로 나오게 됐는지 그 부분도 궁금합니다.

TK: 프리앰프의 소리를 더 좋게 만들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의문 그리고 생각해야 할 것은 그렇다면 분리형 앰프와 프리앰프 그리고 인티앰프는 도대체 무엇이 다른 것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티앰프는 프리앰프가 있고 파워앰프가 하나의 제품 안에 들어 있습니다. Esoteric 파워앰프는 대체로 Gain이 28.5dB입니다.

대략 들어오는 신호를 27배 크기로 크게 하는 회로입니다. 즉, 앞쪽의 프리앰프 부분의 변화가 27배 정도로 크게 확대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가장 효율적으로 음질을 좋게 하려면 프리앰프 부분을 좋게 하면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분리형 앰프는 프리앰프에 최적화된 프리앰프가 있고, 파워앰프는 파워앰프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각각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좋다는 거죠. 그에 반해 인티앰프는 어쩔 수 없이 가장 많은 물량을 필요로 하는 파워앰프에 최적화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 있으니 프리앰프 부분의 전원을 외부에서 공급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도 그 어느 날 시청실에서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가 시작이었어요.

- 사실은 사용의 편의성을 두고 인티앰프를 만들었는데, 음질을 위해서 프리앰프 전용 전원부. 사실 그런 제품이 없었던 걸로 저는 기억을 하고 있거든요. 역시 에소테릭스러운 발상이자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제품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진짜로 나오면 한 번 연결해 봤을 때 소리가 얼마나 더 좋아질지 굉장히 궁금하긴 합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앞으로의 Esoteric의 계획이라고 그럴까요? Esoteric이 미래에 집중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으면 살짝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TK: 하이 레졸루션이 보급되면서 일반적으로 듣는 음악의 질적 수준은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음악을 듣고 감동해서 눈물을 흘리거나 정말 감동을 주는 것은 역시 제대로 된 퀄리티의 오디오 기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목표로는 아티스트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는 오디오 기기.

오디오 기기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 음악이 바로 그 리스너에게 전달될 수 있는 그런 오디오 기기를 만들고 싶어요. 그런 가운데 Esoteric에서는 Grandioso T1 턴테이블을 출시했지만 그에 걸맞은 포노 이퀄라이저의 개발, 그리고 디스크리트 DAC도 다음 세대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들 그리고 네트워크 재생으로 좀 더 음질이 좋아질 수 있는 그런 식으로 아날로그, 디지털을 막론하고 더 좋은 오디오 기기란 어떤 것인가를 열심히, 아니 앞으로도 계속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 인터뷰를 하다가 생각이 난 건데, 컨슈머 오디오에 TEAC이 있고 프로 오디오에 TASCAM이 있고 하이엔드 오디오에 Esoteric이 있고 어떻게 보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종합 오디오 회사가 Esoteric, TEAC 회사의 브랜드의 굉장히 큰 강점이자 특징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연구 개발하셔서 저희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그런 기기를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TK: 음악이 탄생하는 순간부터 듣는 사람이 듣고 즐기는 순간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하는 것이 TEAC입니다.

- 이렇게 긴 시간 인터뷰 감사드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에 오셨으니까 한국 오디오파일들에게 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K: 음악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